내년부터 전국의 국ㆍ공ㆍ사립 유치원에 대한 정부 평가가 실시돼 그 결과가 학부모들에게 공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유치원 교육과정 및 시설환경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전국 16개 시도 유치원을 대상으로 학부모 만족도와 교육과정, 시설설비, 예산 및 조직관리 현황 등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유치원 100곳의 신청을 받아 시범평가를 한 뒤 이를 바탕으로 내년 본 평가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며 평가 결과는 인터넷 등에 공개하고 우수 유치원에는 100만~500만원의 지원금을 인센티브로 줄 계획이다. 교육부 임준희 유아교육지원과장은 "현재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실시중인 학교 평가가 유치원까지 확대된다고 보면 된다"며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우수 유치원은 홍보 효과를 얻고 그렇지 않은 유치원은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내년 개교하는 서울국제고 교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3명이 지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달 1일 '영어로 의사 소통이 원활한 현직 중등학교 교장 또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를 지원자격으로 내걸고 교장 공모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당초 전직 대사나 대학 총장 등 거물급 인사를 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교장 자격증 없이도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 공모제를 실시하려다 교육부의 제동으로 초빙형 교장제로 교장 공모 방식을 변경했다. 한편 서울지역 8개 교장공모제 시범학교에는 지난주 접수 마감 결과 36명이 지원해 평균 4.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15년 이상 교육 경력만 있으면 지원할 수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 학교 5곳에는 27명이 몰려 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교장 자격증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는 초빙형 교장공모 학교 3곳에는 9명이 지원해 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후보자들은 학교 또는 지역교육청의 단계별 심사를 거쳐 교육감에 의해 최종 선정되며 선발된 교장들은 9월 취임해 4년간 학교 운영을 맡는다.
학교가 일반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해 왔더라도 학생들이 흔히 벌이는 '위험한 장난'에 대해 별도의 주의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다친 학생측에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3부(조용구 부장판사)는 14일 학교 계단 난간에서 미끄럼을 타고 내려오다 다친 박모군과 그 어머니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측에 3천5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사들은 학생들이 계단 난간에서 미끄럼을 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으므로 이 행위를 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안전교육을 하고 미끄럼이 불가능하도록 돌출물을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박군은 사고 당시 초등학교 3학년으로서 미끄럼을 타면 추락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도 자제하지 못했고 어머니도 평소 안전 지도를 소홀히 한 잘못이 있는 만큼 피고측 책임을 4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박 군은 2003년 학교 내 중앙계단에 설치된 난간 손잡이 기둥에 배를 대고 엎드린 자세로 미끄럼을 타고 내려오다 바닥으로 떨어져 왼쪽 눈을 크게 다쳤다. 이 사고가 발생하기
경기도내 초.중.고교 교사 7만3천800여명 가운데 14.4%인 1만600여명이 수업시간에 확성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 교육청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는 전체 3만600여명 가운데 6.4%인 1천960여명이, 중학교 교사는 2만400여명 가운데 26.5%인 5천400여명이, 고교 교사는 2만2천800여명 가운데 14.4%인 3천295명이 수업시간에 각종 확성기를 사용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교사들이 이같이 수업중 확성기를 사용하는 것은 매일 장시간 큰 목소리로 수업을 진행함에 따라 목이 아픈 것은 물론 육성으로 진행할 경우 교실 뒤쪽에 앉아 있는 학생들은 교사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일부 교사들의 확성기 사용이 옆 교실의 수업을 방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좁은 공간에서 너무 큰 기계음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청력에 이상을 가져올 우려도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교사들이 확성기를 사용해 수업을 진행할 경우 교사와 학생간 정감이 떨어져 정서적으로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앞으로 교사들의 수업중 확성기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주요 사립대들이 대입 전형에서 상위 40%에 해당하는 내신 4등급까지 모두 만점으로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정부가 '내신 무력화 시도'로 간주, 예산 지원 중단 등 강력 제재 방침을 공표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13일 사립대들의 '내신 무시' 언급이 나온데 대해 공교육 정상화를 저해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올해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600억원)과 인문학 육성사업(300억원) 등 지원 사업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등 내용의 제재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근 '3不 정책'(본고사ㆍ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과 '논술 강화'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정부와 주요 사립대가 이번에는 '내신 실질 반영률'를 놓고 또한번 충돌할 조짐이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은 이날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내신 상위 3∼4개 등급에 모두 만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사립대들은 과거 학생부 성적을 '수우미양가'로 평가할 때도 '수와 우'를 만점 처리했고 수와 우가 상위 40%에 해당하는 만큼 현재의 내신 4등급 이상 동일한 점수를 부여하는데 별 이상이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일부 사립대들은 대학이 정시모집에서조차 내신 반영률을 스
서울대 교수들이 강의 골격이 담긴 강의계획서를 내지 않거나 부실하게 작성해 학생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가 13일 공개한 '강의계획서 입력 현황'에 따르면 2007년 1학기에 개설된 3천84개 학부 강좌 중 21.6%인 2천417개 강좌의 강의계획서가 입력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의계획서는 강의 일정과 내용, 성적부여 방식, 교재 등을 미리 공개해 수강신청과 수업 진행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되며, 교수들은 수강신청 전까지 교내 웹 페이지에 계획서를 올리도록 돼 있다. 서울대 강좌 5개 중 1개는 강의가 무슨 주제로 어떻게 진행되며 성적은 어떤 방식으로 받게 되는지조차 학생들에게 알려주지 않은 채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강의계획서 입력 방식도 수업목표, 강의일정, 성적부여 방식만 필수 항목으로 돼 있어 교재 및 참고자료, 부정행위 적발시 처리 방침, 담당교수 연락처 등이 빠진 계획서가 상당수라고 서울대는 설명했다. 게다가 담당 직원이 교수들의 강의계획서를 모니터링한 결과 30% 가량이 필수 입력 항목마저 엉터리로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관계자는 "필수입력 항목도 아무 내용이나 적기만 하면 되게 만들어져 있어 '오리엔
최근 일부 대학들이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내신 상위 3∼4개 등급에 모두 만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추진하고 있어 '학생부 위주 전형'을 강조하는 교육인적자원부와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를 추진하는 대학은 지원 학생들이 대부분 내신 상위 등급을 받고 들어오는 곳이어서 이번 방안은 사실상 학생부의 영향력을 없애 특목고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성균관대 성재호 입학처장은 13일 "수험생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며 "학생부 1∼3등급 정도까지 전부 만점을 주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황규호 입학처장은 "정시모집에서까지 학생들에게 내신 부담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학생부 4등급 이상이면 만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입학처 관계자도 "하한선을 3등급으로 할지 4등급으로 할지 검토중"이라며 "특목고생만 겨냥한 것이라기보다는 내신 위주의 전형, 수능 위주의 전형 등 다양한 전형 방법을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서강대 입학처는 "내신 상위등급에 같은 점수를 부여하는 방안을 도입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올해 초 고가의 교복 문제가 불거진 뒤 공동구매가 권장되면서 서울시내 교복 착용학교 가운데 하복을 공동구매한 학교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교복을 착용하는 중ㆍ고교 647개교 중 343개교(53.0%)가 교복 하복을 공동구매해 입었다. 중학교는 360개교 중 207개교(57.5%)가 하복을 공동구매했고 고등학교는 287개교 중 136개교(47.4%)가 공동구매 방식으로 하복을 구입해 착용했다. 하복 공동구매 수치는 신학기를 앞두고 고가의 교복 동복 문제가 불거지면서 올해 2월 세웠던 전체 목표치(55.5%)보다는 약간 떨어진 수준이다. 올해 2월 말 공동구매를 권장할 당시에는 중ㆍ고교 647개교 중 359개교(55.5%)가 하복 공동구매 의사를 밝혔고 이중 중학교가 360개교 중 202개교(56.1%), 고등학교가 287개교 중 157개교(54.7%)였다. 이는 교복업체들이 스스로 가격을 낮추면서 일부 학교가 굳이 공동구매를 통해 교복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실제로 교복업체들은 교복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일자 가격을 낮추었으며 일부 교복업체는 공동구매를
충북도교육청은 학생수 50명 이하인 44개 학교를 2009년까지 폐지하거나 분교장으로 개편, 또는 초.중 통합 등 통폐합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마련한 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 계획을 보면 내년도에 충주시 가금면 가흥초와 소태면 야동초, 영동군 미봉초가 각각 폐지되면서 각각 가금초와 소태초, 양강초로 통합된다. 또 청원군 오창초 가좌분교장과, 오창초 유리분교장, 단양군 영춘초 의풍분교장이 각각 문을 닫고 충주시 수회초와 음성군 평곡초, 능산초, 하당초는 본교에서 분교장으로 각각 개편되는 등 모두 10개교가 폐지 또는 분교장이 된다. 이와 함께 2009년에는 초등학교 11개교(본교 3개교, 분교장 8개교)와 중학교 5개교(본교 4개교, 분교장 1개교) 등 16개교도 학생수를 고려, 지역주민의 의견을 들어 폐교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10개 초등학교를 분교장으로 개편하고 초등학교 2개교와 중학교 6개교 등 8개교는 초.중학교로 통합시키는 등 모두 44개교를 통폐합시키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인력과 재정적인 면을 감안해 통폐합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다만 적정한 학교수 유지를 위해 1개 면에 1
제주시 한림읍 한림고등학교가 공개수업을 촬영한 동영상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 동료 교사끼리 온라인 평가를 하도록 함으로써 교수방법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1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한림고교는 올해 국어, 수학 등 모두 10개 과목에 대해 모두 13차례에 걸쳐 공개수업을 실시키로 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이는 '공개수업 동영상을 이용한 자율 장학사업'에 따른 것으로 한림고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6개 과목에 대해 실시한 공개수업 동영상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데 이어 올해에는 현재 미술, 생물, 수학, 국어, 도덕, 체육, 음악 등 모두 7개 과목의 수업 동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수업을 맡은 교사들은 시행 초기에 다른 동료 교사들에게 자신의 수업이 공개되는 것을 어색해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미처 깨닫지 못한 잘못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또 공개수업을 하기 전에 교과 담당 교사들이 함께 수업 방식을 논의하는 시간도 갖게 돼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일선 교사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지난달 국어과 공개수업을 했던 1학년 국어담당 부희숙(39) 교사는 "
국책 연구기관의 '사학연금 갈아타기'를 놓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연금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규정상 문제 파악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2일 "이같은 국책연구기관의 연금 전환 움직임이 국민연금 개혁이라는 정부 정책과 배치되고, 국민들이 오해할 소지가 많은 만큼 현행 사학연금법 특례 규정을 검토해 교육부와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다른 공적연금으로부터 보호를 받는다는 사실만 확인되면 국민연금 탈퇴를 막을 방법이 없다"며 "더구나 교육부는 현행 특례 규정을 제대로 해석, 처리했다는 입장이므로 같은 정부안에서 당장 우리가 나서 법을 고쳐야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곤란한 처지를 설명했다. KDI의 사학연금 가입을 허용한 교육인적자원부와 당사자인 KDI는 여전히 "규정에 따른 것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교육부 담당자는 "조건에 맞았기 때문에 KDI를 가입 가능 기관으로 지정해준 것"이라며 "앞서 한국학연구원 등도 규정에 따라 다 허용해준 부분이므로 반려 등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KDI 대학원의 예산.인력 규모가 본원의 4분의 1에 불과하고, 교류도
주요 대학들의 내신 실질반영률 실태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교육부와 각 대학측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주요 사립대를 포함한 대학들의 내신 실질반영률 등을 조사중이며 조만간 결과를 취합, 교육부에 통보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대교협의 조사 결과를 통보받는대로 이를 공개하고 내신 실질반영률과 명목상 반영률간의 격차가 지나치게 큰 대학에 대해선 예산 지원 삭감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지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교육계 한 인사는 "일부 대학들이 내신 명목 반영률을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부가 내신 실질반영률을 조사해 곧 공표할 것으로 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선 예산 지원 삭감 등 불이익을 줄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교협이 자체적으로 전반적인 대입 전형 요소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조사 결과가 오는대로 내신 실질반영률 등에 대한 공개 문제와 제재 방침 등은 별개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대학 등은 최근 입시설명회를 통해 공공연하게 내신의 명목 반영률과는 달리 '실질 반영률은 낮출테니 걱정말고 지원하라'며 특목고생들을 겨냥한 입시 홍보
학교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중 운동 중이거나 운동 이후 발생한 돌연사가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에 따르면 1988∼2005년 서울시 학교안전공제회 자료를 토대로 서울시내 학교에서 사망한 학생 110명의 사례를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운동 중 또는 운동 이후의 돌연사가 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익사, 추락사ㆍ실족사가 각각 19명으로 나타났고 일상생활 중 발생한 돌연사가 14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흉기(5명), 압사(4명), 감전사(2명) 등의 순이다. 운동 중 또는 운동 이후 돌연사한 학생 39명 중 뇌출혈과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심폐정지가 8명으로 파악됐다. 돌연사한 학생 총 53명은 남학생이 42명, 여학생이 11명으로 중학생이 31명, 고등학생 16명, 초등학생 6명으로 나타났고 월별로는 학기초인 3월과 9월에 각각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학 정원이 전체 수험생 보다 많은 '전원입학 시대'를 맞고 있는 일본에서 각 대학이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위해 수험생의 의욕과 개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뽑는 'AO(Admission Office) 입시'가 늘고 있다. 11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다양한 자질을 가진 학생을 서류 심사나 면접, 소논문 등으로만 선발하는 AO입시를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 1999년에는 13개 사립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사립대의 70%에 해당하는 380개교와 국공립 45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AO입학자는 총 3만5천여명으로 전체 신입생의 약 6%를 차지하고 있다. AO입시는 문부과학성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험일정 등을 정한 일반입시나 추천입시와는 달리 일정에 관한 규정이 없어 우수 학생을 먼저 확보하기위해 시험 일정과 합격자 내정 등을 앞당기는 대학이 두드러지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대학이 내놓은 내년도 입학 요강 등에 따르면, 이달 중 AO입시를 통해 합격자를 내정하는 대학이 7개교, 7월중 내정 대학이 15개교에 달한다. 또 6-7월중 선발 과정을 시작하는 대학도 30개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원 대학을 조기에 결정하고 싶어하는 수험생과
강원지역에서 휴대전화의 교내 사용을 제한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11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에서 휴대전화를 등교 시 학교에 맡겼다가 하교 때에 찾아가거나 교내 소지 자체를 금지하는 학교는 전체 664개교 중 24%인 157개교(초 100개교, 중 41개교, 고 16개교)로 지난 해보다 20여개교가 늘었다. 이는 휴대전화 소지에 대한 금지가 인권침해나 헌법적인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주장에 비해 면학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는 여론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원주 치악고교는 최근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이 교내에서 휴대전화 소지를 못하도록 하는 가정 통신문을 보냈는가 하면 춘천 봉의여중은 등교 시 수거를 했다가 하교 때 돌려주고 있다. 양양여중의 경우 학생회에서 2005년부터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 전교생 300여명이 휴대전화를 학교에 가지고 오지 않는다. 양양여중 조아영(16.중3) 학생회장은 "휴대전화를 학교에 가져오지 않으면서 면학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학교 측에서 공중전화를 설치하거나 각 층에 수신자 부담 전화기를 설치해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만영 양양여중 교장은 "수업시간에 문자를 보내는 등 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