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참, 이럴 땐 무슨 단어를 써야 하나? 커닝, 표절, 베끼기, 복사, 인용, 재탕…?" 나라가 이상하게 돌아가다 보니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커닝을 하는 세상이 되었다. 바로 김신일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그런 사람이 교육수장이 된다는 사실이 국가적 수치다. 그런데 그는 수치조차도 모르는 것 같다. 9월 15일자 조선일보는 기사 제목을 이렇게 뽑았다. "어! 답변이 똑같네"이다. 그래도 중앙지라 품위를 지켰다. 리포터라면 "교육부장관도 커닝을 하네"이다. 보도에 의하면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으로부터 서면질의를 받은 김신일 교육부총리 후보는 김병준씨의 청문회 때 답변서를 베껴 제출했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김병준 전 부총리 청문회 때 보냈던 내 서면질의 문항 중 6개를 김신일 후보자에게 그대로 물었는데, 김병준 전 부총리의 서면답변서와 거의 100% 같은 답변서를 받았다”면서 답변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불성실한 답변을 할 수 있느냐”고 분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참고자료로 써준 답변서를 그대로 옮긴 데 따라 발생한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리포터는 이같은 상황을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은 9월 14일(목) 14:00 중학교 1,2,3학년 전체와 고등학교 1,2학년 전체 그리고 고3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경기도 논술능력평가'를 실시하였다. 학교급별로 학년 구분없이 중학교는 공통 문제로, 고등학교는 인문·사회, 수리·과학의 2개 분야로 구분하여 출제되었는데 학생이 자신의 진로를 고려하여 문제를 선택하여 평가에 응시하도록 하였다. 수원제일중학교 3학년 정희영(여.15) 학생은 "논술평가가 처음이라 당황스러웠고 내 생각을 자연스럽게 글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앞으로 학교에서 논술을 체계적으로 배웠으면 좋겠고 독서를 습관화하고 신문 사설도 꾸준히 읽어야겠다"고 말했다. 수리·과학 분야 평가를 치룬 조원고등학교 2학년 김태연(여.17) 학생은 "학교에서 보는 논술평가가 처음이라 떨렸는데 실제 대학입시처럼 신중하게 치루었다"며 "지구과학과 화학 시간에 배운 내용과 연결이 되어 주어진 분량을 알차게 꽉 채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같은 학교 2학년 이효진(여.17) 학생은 "학교에서 처음 보는 시험이지만 대입을 앞두고 있어 논술평가 경험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이런 평가를 몇 차례 더 하면 긴장도
학교장이 바뀌면 학교에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난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경우, 특별실 담당 선생님들이 비상이 걸렸다. 활용도가 낮아 먼지만 날리던 곳을, 창고처럼 사용하던 특별실을 청소하고 정리해야 한다. 때론 환경 구성도 하여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게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 동안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미룬 결과다. 체육기구실도 정리의 대상이다. 모든 것을 끄집어 내니 이건 기구실이 아니라 온갖 잡동사니가 들어가 있는 창고다. 허들을 보니 한 10여년이 된 듯 뻘건 녹이 잔뜩 슬어 있다. 재활용은 불가능하고 고철에 불과하다. 이것이 그 동안 방치되어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았다. 이제 이것이 정리의 대상이 되었다. 학교장이 바뀌면 좋은 점 한 가지는 구태의 탈을 벗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과거 일상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해 왔던 잘못된 것들이 여실히 드러난다. 그것을 바꿀 절호의 기회다. 이것을 잘 활용하는 학교는 발전의 도태가 된다. 눈에 보이는 것 뿐 아니라 교직원의 정신 자세도 여기에 해당된다. "이번 기회에 창고 정리 뿐 아니라 정신자세도 새롭게 합시다."
S중학교 하교시간이면 학원차량 두 대가 버젓이 교내에 주차하여 학생들을 받아간다. 혹자는 그런다. 학교에서 학원차량 출입을 통제하라고. 그럴 경우, 도로에 무단주차하면 학생들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크다. 학교주변이 모두 2차선 도로이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학원차량의 학교내 주차를 학교가 묵인한 꼴이 된다. 학교는 딜레마에 빠진다. 차량 출입을 막을 경우, 교통사고로 인한 학생들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고 출입을 허용할 경우, 사교육을 용인한 모습이 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아침 산책으로 아파트 근처의 일월(日月)저수지를 한 바퀴 돌면서 배나무 과수원을 보았다. 주인이 솎아주기를 하여야 하는데 몇 년 전부터 그대로 내버려 두어 배 열매가 엉망이다. 배의 크기도 작고 모양도 찌그러들어 있고 상품가치가 없는 배들이 올망졸망 매달려 있다. 아마도 과수원 주인은 배수확이 목적이 아니라 딴 곳에 목적이 있는 듯하다. 열매의 품질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다. 그냥 엉터리 열매를 맺게 한 후 수확도 하지 않고 그대로 떨어지게 하거나 그냥 썩게 만들고 있다. 리포터는 과수원의 이런 상태가 현재 우리의 교육과 같다고 보았다. 어떤 열매를 맺든 상관하지 않고 솎아주기를 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둔다. 좋은 열매 수확을 포기하고 있다. 바로 하향평준화 교육의 문제점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고교 평준화를 내세우다 보니 학교꼴이 말이 아니다. 고교입학 정원에 미달하여 아무나 쑥쑥 고교에 들어가다 보니 중3학생들의 면학분위기는 이미 물건너 간 지 오래다. 교과 담임이 목소리 높여 열강하여도 학생들 학습 태도는 엉망이다. "공부 안해도 고등학교 들어갈 수 있는데 왜 귀찮게 구느냐?"는 태도다. 교육경쟁력이 없는 상황 하에서 나타나는 당연한 결과다. 어찌보면 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은 '2007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고등학교 교과특기자 입학설명회'를 관내 중학교 교감과 3학년부장을 대상으로 9월 11일(월) 14:00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에서 가졌다. 임영순 교육정책과장은 인사말에서 "경기교육은 2004년부터 고교평준화의 발전적 방안으로 수월성 교육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교과 특기자를 육성하고 있다"며 "이 제도는 교육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었고 타교육청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04학년도 39개교를 시작으로 현재 중학교 32개교 831명, 고등학교 22개교에서 865명을 교과특기자로 인정, 운영하고 있는데 교과특기 영역은 언어, 외국어, 수학, 사회, 정보과학, 예능, 기타의 7개 영역, 13개 세부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7학년도 고교 입시에서 교과특기자 육성교는 적용지역에서는 정원외 20명, 비적용지역에서는 20명(체육특기자 포함)을 정원내로 선발, 정규교과 외 시간을 이용하여 교과 특기 학생 우수학생을 전문적으로 육성한다. 도교육청은 오늘 권선고(중국어), 태장고(국악), 유신고(수학), 병점고(과학) 입학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역을 나누어 총 4회에 걸쳐 홍보활동
어제 비가 오더니 일요일인 오늘, 푸른 하늘은 드높고 바람은 시원하다. 수원과 화성의 경계에 있는 칠보산(七寶山.238m)에 오르니 광교산(光敎山.528m)과 관악산(冠岳山.629m)이 손에 잡힐 듯이 뚜렷이 보인다. 그 뿐이 아니다. 서해가 보인다. 햇빛에 비친 바다가 번쩍인다. 칠보산에 수십 차례 올랐지만 서해를 보기는 처음이다. 수원기상대의 기상정보를 보니 시정(視程)이 20km이다. 그러고 보니 평상 시 잘 보이지 않거나 희미하게 보였던 산들은 어제 내린 비에 의해 공기 중의 먼지가 깨끗이 씻겨 선명히 보인다. 사시사철이 뚜렷한 우리나라, 참 살기 좋은 나라다. 특히 가을철 날씨는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아 어느 계절보다 나들이에 적격이다. 오늘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녹음이 우거진 숲을 보니 애국심이 저절로 생긴다. 가족과 함께하는 산행, 가족애 증진에도 도움이 되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은 '투명사회 실현을 위한 청렴교육'을 직속 기관장, 25개 지역교육장, 수원시 관내 초·중·고 교감, 본청 직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월 8일(금) 14:00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가졌다. 김진춘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동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청렴하지 않으면 살아 남기 어렵다"고 말하며 "우리의 온정주의 문화 때문에 의사결정 때 편견으로 문제를 야기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교직자에게 다른 어느 공직자보다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요구하고 있으므로 도덕적으로 청렴한 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렴교육 강사로 나온 국가청렴위원회 이영근 정책기획실장은 '청렴사회 구현을 위한 공직자의 역할과 자세' 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경제적 측면, 개인적 측면, 세계적 화두로 청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가 청렴 정책의 4가지 방향을 시스템 바꾸기, 의식의 문제, 엄격한 적용, 평가와 홍보면에서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하였다. 이 실장은 특강의 마무리에서 "투명성이 높은 국가는 일부 몇 사람만의 청렴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참여해야 이루어진다"며 "그렇게 할 때 청렴의 속도도 빠르게 되고 성과가
가을이다. 점심 식사 후 학교 실습밭을 둘러보는데 햇살이 그렇게 따갑지만은 않다. 고추와 고구마가 가을 햇볕에 영글어 가는데 고추잠자리도 끼워달라고 한다. 누군가 나무막대에 고추를 꽂아 놓았는데 마침 그 자리에 고추잠자리가 앉았다. 고추 잠자리와 고추 중 어느 것이 더 빨갈까? 가을 문턱에 완연히 들어선 오늘 오후, 고추잠자리와 고추가 누가 더 빨간지 색깔 뽐내기를 하고 있다.
“어허, 저것은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닌데…국민들 속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구만. " 노 대통령의 사행성 성인게임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하여 대국민 사과, “어떻든 제가 결론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가 비싼 수업료를 낸다고 생각하고 좀 인내해 주시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라는 말을 듣고 나 혼자 뱉어본 말이다. 우리 사회에서 사용되는 ‘수업료’라는 용어는 대개 부정적 의미로 쓰인다. 도박하다가 돈을 잃었을 때 ‘도박에 손대선 안 된다는 깨달음의 수업료 낸 셈 치지’하고 자위한다. 주식투자했다가 돈을 잃었을 때에는 ‘경제 공부 한 셈 치고 수업료 냈다고 생각하지’하면서 씁쓸한 입맛을 다신다. 더 나아가 인생 실패를 맛보았을 때 ‘인생 공부한 셈 치고 비싼 수업료 치루었다’고 위로하면서 후회를 한다. 대통령의 발언이나 표정을 보면 ‘바다이야기‘ 파문이 큰 일이 아닌, 어찌보면 별 것도 아닌, 대수롭지 않은 일로 치부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이 앞장 서 정책실패라고 예단을 하니 언론에서는 국정실패라고 지적한다. ‘비싼 수업료’ 발언, 맞는 말이다. 지도자를 선택한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다. 그러지 않
우리 학교 보건실에 두 개의 액자가 걸려있다. 그 중 하나는 '정신건강을 지켜 줄 10가지 수칙'. 가만히 읽으면서 곰곰이 새겨보니 맞는 말이다. 나는 이 10가지 중 몇 가지를 지키고 있는가? 후하게 점수를 주니 대략 9가지 정도 된다. 또 하나는 영국 속담이다. "사람이 재산을 잃는 것은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은 것이다. 그러나 건강을 잃는 것은 모두를 잃은 것이다."이다. 둘 다 맞는 말이다.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 육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사회적 건강 모두 건강해야 한다. 2세를 가르치는 우리 교육자에겐 더욱 그러하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은 '2006 방과후학교 장학자료'(담당 초등교육과 정종민 장학사)를 만들고 있다. 장학자료 편집위원으로 초·중·고교에서 13명이 위촉되어 9월 6일(수) 15:00 수원제일중학교 채송화관에서 2차 협의회를 가졌다. 오늘 모임은 1차 모임에서 역할 분담하여 맡은 자료 수합 결과를 중간 점검하고 장학자료 제목 아이디어 내기, 영역별 내용 검토 및 추가 내용 협의, 자료 편집틀 양식 점검, 자료 확보 방안, 웹하드 활용 안내, 3차 협의회 일정 조정 등이 있었다. 장학자료는 총 3장으로 구성되었는데 1장에는 교육감 인사말, 방과후학교 전략, 연수 행사 화보, 방과후학교 이론, 2장에는 방과후학교 실적, 상반기 성과 분석, 방과후학교 페스티벌, 거점학교·시범학교·인력풀·멘토링 운영, 3장에는 우수 교육활동으로 방과후학교 모델, 6개 영역별 우수학교, 바우처 지정교육청(용인, 안성), 농산어촌 지정교육청(여주)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누구나, 방과후학교에서, 최고의 다양한 교육으로 교육복지, 사교육비경감, 학교의 지역사회화에 기여하는 우수사례를 발굴 보급하여 방과후학교의 조기정착 및 활성화를 꾀하고자 장학자료 발간을 추진하고
어째 감(感)이 좋지 않다. 김신일 교육부장관 내정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김 내정자는 학자 시절, "획일적 정부 정책이 교육을 망친다"고 했는데 장관에 내정된 후 "내 생각, 정부 정책기조와 같다"고 말하니 어리둥절할 뿐이다. 상식을 벗어났거나 '잠시 제 정신이 아닌 판단력의 부재 상태에서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러한 김 내정자의 말을 들으면 출발하기 전부터 영 '아니올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마디로 교육부 장관으로서는 부적격자라는 이야기이다. 김 내정자 답변에 공감이 가지 않는다. "학자의 의견 발표와 정책 실현에 차이가 있다'는 말. 아예 "학자로서 소신을 접었다"고 말하는 것이 솔직하지 않은가? "코드 교육정책을 수행하기로 마음을 먹고 장관직을 수락했다"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낫지 않을까? 코드따라 입장을 180도 바꾼 김진표 장관을 그대로 답습하고 그것도 본(本)인양 전철을 그대로 밟아 교육망치기에 일조를 할까 걱정이 되어 하는 말이다. 국민들은 김 전 장관이 평소 소신대로 교육정책을 펴나갈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소신을 완전히 뒤집어 없고 대통령 나팔수에 불과했다. 대통령 한마디에 알아서 기었다. 그 결
세월 흐름이 빠르다. 저녁이 되니 여름 냄새는 나지도 않는다. 가을 바람이 서늘하다 못해 차갑다. 긴팔을 입어야 할 정도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가을맞이 공개방송을 유치하여 자화자찬으로 주민들을 위로하고 문화 수준을 높인다고 한다. '00구민 한마음 음악회'. 이름 있는 가수들 16개 팀이나 불러 모으고 무려 3시간이나 공연한다. 가요 레파토리도 가을 분위기가 물씬난다. 노래를 들으며 20년 전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이젠 가을이구나!'를 실감한다. 그러나 프로그램에 '교육적인 요소'가 빠졌다. 관중들 중에는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 학생들도 다수가 있건만 흥미와 재미 위주다. 일회성 눈요기감이다. 잠시 귀를 즐겁게 해주곤 그만이다. 밤무대와 비슷한 쇼가 주를 이룬다. 여운과 잔잔한 감동을 주지 못한다. 콘텐츠 품격이 낮은 편이다. 사회를 보는 개그맨의 언어가 관중들의 품위를 높여주기에는 미흡하다. 지자체의 기관장과 담당자의 '교육을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가족과 함께하는 음악회' 기획이 요구된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개 방송 프로그램의 선별 유치가 요구되는 것이다. 발라드, 트로트 가요는 흥겹게 흘러나오고 분위기를 띄우지만 옆자리 초
얼마 전 지역교육청이 주관하는 교원평가 인식 제고 및 현장 확산을 위한 '교원평가! 이렇게 합니다'라는 초·중학교 교감 연수가 있었다. "이제 교육부에서는 교원평가를 기정 사실화하고 밀어 부치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와는 별개로 장학관님 인사 말씀 도중에 "우리 지역에서 1학기 동안 선생님 구타 사건이 3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어떤 교사가 사회적으로 지탄이 되는 과잉체벌을 했나?" 생각했다. 그러나 좀 더 듣다보니 그게 아니었다. 처음엔 내 귀를 의심하였다. 교사가 학생에게 맞은 사건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세상 말세'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장학관님의 말씀에 의하면 초등 1건, 중학교 2건이 있었는데 '있을 수 없는 사건'이라며 '자식이 부모 때리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니냐고 되묻는다. 시대가 변해, 사회가 급변해 교사의 입지는 약해져만 가고 있다. 교권이 위축되어 현장에서 이른 바 말빨이 먹혀 들어가지가 않는 것이다. 교사의 지도가 학생에게 통하지 않는 것이다.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사용하는 제어 방법이 제대로 통하지 않고 오히려 역습을 당한다는 것이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내가 잘못했어도 선생님이 나를 어찌하지 못한다"는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