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2일, 왼쪽 눈 백내장 수술을 하였다. 수술을 확정하기까지 한 달 가까이 갈등과 고뇌의 시간이 있었다. 우선 수술할까 말까 고민이 있었다. 내 나이 60대 후반인데 그냥 불편을 참고 살까? 아니면 천지개벽의 삶으로 바꿔? 혹시나 수술 후유증이 있다는데 그러다가 실명하면 어쩌지? 가장 큰 문제는 시야가 뿌옇게 보이니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 거였다. 또 나도 모르게 암울한 미래를 말하고 있었다. 이대로 지낼 순 없다. 결단을 해야 한다. ‘인생 100세 시대’ 현대의술의 힘을 믿고 수술하기로 했다. 수술 이틀 전부터 항생제 안약을 투여하고 수술 당일에는 오전 7시부터 15분 간격으로 동공 확장제를 넣었다. 식사 후 알약도 먹었다. 영하 15도 날씨다. 아내가 출근 전에 안과까지 태워다 준다. 안압과 망막, 시력 등을 검사하고 혈압을 재었다. 담당의사는 긴장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수술받으라 한다. 어젯밤에 푹 잤으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남아 있다. 수술실에 들어가니 벌써 수술대에 누워있는 사람이 보인다. 수술 장면은 유리창을 통해 밖에서 안에 있는 모니터를볼 수 있다. 겁이 덜컥 난다. 11시 수술 예정인데 시간을 앞당긴다고
신입회원 되어 시설 이용해 보니 만족도 높아 필자는 서호노인복지관 신입회원이다. 지난해 12월 말 회원 신청을 하여 새해 1월 회원증을 받았다. 회원이 되어 가장 좋은 점은 식사하기 위해 일부러 외출하여 점심 메뉴 걱정하지 않고 복지관에서 전문가가 정한 영양가와 칼로리 만점의 따끈한 점심을 꼬박꼬박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출근한 아내의 남편 점심 걱정을 덜으니 아내도 좋아한다. 식사 후에는 구운공원을 거쳐 일월공원을 두 바퀴 돌면서 소화도 촉진시킨다. 1석3조다. 지난 19일에는 복지관 3층 어울마당에서 있었던 신입회원 환영회에 참석하였다. 환영회 내용은 신규가입 회원 대상 복지관 이용 안내 및 경로식당 중식 제공이다. 학교로 말하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다. 몇 명이나 모였을까? 30여 명이 모였다. 부부 신입회원도 보였다. 옆자리 회원과 내 나이를 생각하니 아마도 내가 막내 정도일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 걸어서 올 정도면 평소 건강관리를 잘한 분들이다. 환영회는 김희정 사회복지사가 진행했다. 첫 멘트에 반했다. “오늘 기관소개와 사업소개 끝부분에 퀴즈 시간이 있어요. 설명 잘 들으신 분은 맞추실 거여요. 정답 맞추신 분에게는 코로나 시대 사용할 용
‘새롭게 빛나는 평생교육특례시 수원’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평생교육을 새롭게, 평생을 빛나게’ 살아가는 방법은? 수원시민이 수원시평생학습관을 마치 자기 집처럼 이용을 활성화하는 방법은? 수원시민 중 평생학습에 관심이 높은 100여 명의 평생학습 실천인이 모여 수원특례시 평생학습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소중하고도 진지한 시간을 가졌다. 신중년 포크댄스 강사이자 자칭 평생학습 실천인, 전도사인 필자는 2024년 새해 수원특례시 주관 행사인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평생학습관 만들기 오픈 포럼’에 참석했다. 12일 오후 2시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제1관에서 열렸는데 평생학습 담당 공무원, 강사, 수원시민 등 평생학습에 관심이 높은 100여 명이 참석해 평생학습 활성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포럼 장소에 입구에 도착해 등록을 마치고 행사장에 들어섰다. 행사 타이틀 대형 현수막이 앞뒤에 붙어 있다. 원탁 테이블10개가 놓여 있다. 테이블 위에는 볼펜과 유성펜, 메모장, 포럼 진행순서 안내문, 글로벌 평생학습 활성화 마스터 플랜, 2024년 수원시글로별평생학습관 1분기 수강생 모집 안내서가 놓여 있었다. 참가자들은 10개조(수.원.평.생.학.습.최.고.멋.져)로
필자는 교직 은퇴 8년차 포크댄스 강사이다. 수강생은 신중년인데 연령대는 50대부터 80대까지이다. 영통구 경로당 문화교실과 대한노인회 영통구지회 강사로 뛰고 있다. 또한 재능기부로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다. 서호초등학교 내 서호청개구리마을 2층 댄스실에서 주1회 오전 2시간 회원들과 함께 한다. 포즐사 회원들은 출석율이 높고 댄스에 대한 의욕이 많다. 올해 굵직한 행사로 제17회 수원시평생학습축제 버스킹과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퍼레이드, 제1회 수원시체조대회에 참가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회원들은 필자가 목표로 하는 건강과 사회성 증진, 자존감과 성취감 증대에서 자아실현까지 이루었다. 얼마 전에는 자체행사인 송년회까지 유의미하게 끝마쳤다. 송년회 개최 여부는 회원들이 정하지만 프로그램 운영은 강사의 몫이다.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할까? 고심 끝에 미니 올림픽 3종목과 속담 알아맞추기, 포크댄스 3종 즐기기로 정했다. 종목 선정은 교직생활 중 스카우트 지도자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요즘 직장인 송년회 프로그램 중 직장상사가 직원에게 행해서는 아니될 네 가지 금기사항 보았다. 첫째가 훈계, 둘째가 음주 강권, 셋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와재단법인 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 이득현)는13일 수원 일월수목원 히어리홀에서 2023년 수원녹색봉사단 활동결과 보고대회를 가졌다. 보고대회에는 한 해 동안 수원시 녹색봉사활동에 앞장섰던 수원공원사랑시민참여단, 수원가로수정원사봉사단, 수원팔색길해설사, 수원심꾸기봉사단, 수원시민조경가드너, 수원시민참여천만그루도시숲 만들기, 수원녹색터 등 녹색봉사단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해마다 12월에 갖는 이 보고대회의 목적은 수원녹색봉사단 활동을 공유하고 우수 자원봉사자를 격려함과 동시에 봉사단 활동의 중요성을 제고함에 있다. 나아가 도시공원, 가로수, 수원팔색길, 수원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 시민조경가드너, 수원녹색터등 시민참여 녹색 봉사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오늘 행사는 진행자가 참가자 소개를 한 후 엔조이 우클레레팀의 축하연주로 시작했다. 이어 수원시장과 수원시의회 의장 영상 축사, 내빈 환영사가 있었다. 이어 봉사단체 별로 1년간 활동내용을 보고했다. 봉사활동 내용과 발표자는 다음과 같다. 수원공원사랑시민참여단 및 공원 커뮤니티 가든활동(구대회), 수원가로수정원사봉사단 활동(노종춘), 수원시
필자는 교직에서 은퇴한 후 제2인생으로 신중년 포크댄스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영통구 경로당 문화교실 건강체조 강사로, 대한노인회 영통구지회 포크댄스 강사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지도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부터 해마다 서너 곳의 경로당에서 희망회원에게 체조, 댄스를 가르치며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얼마 전 광교2차e편한세상 경로당에서 감동의 연속체험을 했다. 그날은 포크댄스 강의 종강일이다. 3월부터 주1회 1시간씩 지도했으니 월 4회 경로당 회원을 뵈었다. 경로당에 도착하니 회원들은 벌써 모여 있고 거실 식탁에는 김밥, 떡볶이, 과일, 과자, 찐고구마 등이 차려져 있다. 이른바 종강파티를 준비한 것. 경로당에서 처음 보는 광경이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경로당 박상철 회장의 인사말씀에 이어 감사장 전달이 있었다. 경로당 회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감사장 문구를 보니 ‘경로당 회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포크댄스 프로그램 운영에 열정과 봉사정신으로 지도하여 주셨기에…’라는 문구를 보니 가슴이 뭉클한다. 자그마한 과일 선물도 받았다. 함께 감사의 노래를 불렀다. 경로당에선 약간의 포도주도 준비하였다. 건배사는 ‘오.징.어’. 무슨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 (재)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 이득현)가 주관하는 ‘2023 도시숲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정책토론회’가 22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수원일월수목원 히어리홀에서 녹색도시 관계자, 도시숲 활동가, 관심 있는 수원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회식에서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송성덕 소장은 “수원시는 올해 1월, 영흥수목원을 개장하였고 산림청 인증 모범숲에 두 곳이 선정되었다”며 “시민들이 생각하는 도시숲 관리와 방향을 제시해 주면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이득현 이사장은 “이번 토론회는 도시숲 확대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고 지역 도시숲 지원센터 운영의 제도적 근거를 고찰하며 지속가능한 도시숲 지원센터의 지정 및 운영 정책을 도출하려는 것”이라며 “도시숲 활동가로서 도시숲의 내년 활동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참여해 달라”고 했다. 토론회는 발표, 토론, 질의 응답 순서로 진행되었다. 발표자로는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 박찬열 연구관, 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 이범석 단장이 각각 20분간 발표를 했고 지정 토론자 4명은 각기 관점을 달리하여 각각 10분간
수원에서 공예작품을 만들고 있는 ‘우리동네 더함’ 소속 작가 7명이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회 주제는 ‘溫(따뜻할 온)을 ON하다’. 수원전통문화관 기획전시실(팔달구 정조로 893)에서 지난 13일부터 열고 있는데 쌀쌀한 날씨에 공예품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다. 전시 참여작가는 김미나, 김미현, 김은숙, 이혜옥, 전서연, 최경미, 최선영.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전시장에 가면 ‘우리동네 더함’공예작가들의 특색있는 공예작품을 볼 수 있다. 김미나 작가의 도자기공예, 김미현·최경미 작가의 종이공예, 김은숙 작가의 라탄공예, 이혜옥 작가의 가죽공예, 전서연 작가의 동양 디저트공예, 최선영 작가의 자연물공예 등이다. 총 20여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김미나 작가는 도자기의 여러 가지 유약기법을 이용하여 따뜻함이 느껴지도록 표현한 작품 ‘온기’, ‘내 마음의 창’ 두 작품을 선보였다. 김미현 작가는 ‘군방도’와 ‘가을풍경’ 종이공예 작품을 내어 놓았다. 김은숙 작가는 등나무 줄기와 껍질을 이용하여 생활에 온기를 더해주는 라탄 소품 ‘온화’, ‘온하다’를 만들었다. 이혜옥 작가는 버리기 아까운 자투리 가죽을 모아 예술작품으로 표현했다. 전서연 작가는
수원시를 대표하는 전국적인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는 축제인 ‘2023 수원화성 힐링폴링’이막을 내렸다. 수원화성 일대에서 시민의 호응과 참여 아래 수원특례시의 가을을 화려하게 장식한 ‘2023 수원화성 힐링폴링’의 4개 축제가 성과보고회를 끝으로 43일 대장정을 마쳤다. 수원시는 지난 4일 오후 3시 수원시청 별관 1층 중회의실에서 2023 힐링폴링 수원화성 성공적 축제를 기념하는 수원화성 성과보고회 ‘축제의 기록, 시민의 기억’ 행사를 가졌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는 축제에 직접 참가하거나 출연했던 단체와 시민 등 15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수원시는 ‘2023 수원화성 힐링폴링’ 축제로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9.23∼10.14).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10.7∼10.9),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10.8∼10.9), 수원화성 미디어아트(10.6∼11.4) 등을 43일간 진행했다. 필자는 10월 9일 정조대왕 능행차 시민퍼레이드에 신중년 동아리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회원을 인솔, 장안문에서 화성행궁까지 거리행진과 댄스를 선보였다. 성과보고회는 오프닝 공연으로 ‘거리에서 놀장’ 출연팀인 3개 팀이 나왔다
경기 수원시체조협회(회장 문길영)는 10월 28일 체조 동호인의 화합과 우호를 도모하기 위한 수원시체조협회장배 제1회 생활체육 체조경연대회를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개최했다. 대회에는 참가선수, 가족과 지인, 수원시의회 의원, 각 시군체조협회장, 관계 공무원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수원시체조협회에 속해 있는 팀뿐만 아니라 관내 지역에서 활동 중인 생활체조 남녀노소 동호회까지 총 20개팀 274명이 참가하였다. 참가종별을 보면 청소년부 6개팀, 일반부 댄스체조 6개팀, 일반부 건강체조 4개팀, 어르신부 4개팀이 출전했다. 대회목적은 시민의 건강과 체력증진 및 건전한 여가활동, 명랑한 사회기풍을 고취하고 생활체조 동호인의 저변확대와 대중화에 기여함에 있다. 또한 수원특례시 동호인들의 화합과 클럽 간 협동심 및 우호 증진에 목적을 두었다. 참가팀들은 오전 10시, 제1야외음악당 행사장에 모여 리허설을 가졌다. 무대 위에서 음악에 맞추어 최종 리허설 기회를 두세 차례 가졌다. 오후 2시가 되자 드디어 개회식. 수원시체조협회 문길영 회장은 대회사에서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그동안 다져놓았던 지도자, 동호회의 기반이 무너졌다”
동호인 마라토너 강신오(67). 웬만한 마라톤 매니아는 그를 알고 있다. 수원 토박이로 신풍초 60회, 수원중 22회, 수원고 24회 졸업생이다. 2002년에 마라톤에 입문, 지금도 월 2회 풀코스 대회에 출전한다. 체력관리를 위해 헬스장에서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고 수원마라톤클럽의 회원으로 20여 년을 화, 목요일은 신대 저수지에서, 일요일은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빨리 달리기보다는 ‘오래 즐기며 달리자’로 목표를 운동하고 있다. 마라톤을 하게 된 계기는 IMF 시절, 어려운 때일수록 건강만이라도 지켜보자며 종합검진을 했는데 퇴행성 관절염 초기, 골다공증초기, 체질은 약골이라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적당한 운동을 찾던 중 우연히 지인이 마라톤을 한다기에 도움을 받아 마라톤에 입문했다. 그렇지만 혼자 운동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같은 운동을 하는 동호회를 찾아 체계적으로 연습하기 시작했다. 첫 출전 대회로 2002년 10월 평택항 대회에서 10km를 49분 3초로 달리고, 두 번째로는 2003년 1월 미사리 조정 경기장의 하프 대회에서 1시간 43분 37초로 달렸다. 마라톤 시작 후 7개월 만인 2003년 5
수원에 있는 여러 올레길 명칭을 합한 것이 수원팔색길이다. 수원에 관심과 사랑이 있는 사람은 팔색길을 알고 실제 답사하면서 해설사의 해설도 들었을 것이다. 여덟 가지 길 이름은 모수길, 지게길, 매실길, 여우길, 도란길, 수원둘레길, 효행길, 화성성곽길이다. 총 길이는 145.2km. 여기에서 팔색길 해설사는 팔색길 참가자에게 수원의 역사, 문화, 자연을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수원특례시와 (재)수원그린트러스트는 지난 20일 ‘수원팔색길 해설사, 선진지 체험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팔색길 해설사, 팔색길 교육수료자, 팔색길에 관심 있는 시민 31명이 참가했다. 선진지 대상지는 국가숲길로 지정된 내포문화숲길이다. 이 숲길은 충청남도 서북부 가야산 주변 4개 시군(당진시, 예산군, 서산시, 홍성군)이 내포지역 역사, 문화, 생태적 가치를 바탕으로 옛길과 마을길, 숲길과 하천길을 연결한 장거리 도보여행길로 총 길이는 320km다. 필자는 이번 행사의 동행취재를 맡았다. 오전 9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를 출발 버스는 1시간 40분만에 첫 도착지인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지(홍성군 갈산면 소재)에 도착했다. 홍성군 문화해설사 김미경 해설사와 (사)내포
경기 화성 새봄초(교장 최순희)는 지난 16일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학부모회와 함께 하는 등굣길 국화꽃길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최순희 교장은 “가을 국화꽃 향기를 맡으며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한층 밝고 아름답게 보인다”며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보미 학부모회장은 “학생들이 울긋불긋 향긋한 국화 꽃길에서 가을 향기를 맡으며 즐거운등하굣길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 작은 꽃길이학생, 학부모, 교사 등교육공동체 모두에게행복을 선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교 중이던 4학년 학생은 “여름에 무더위가 지나가고 시원한 가을 바람에 국화꽃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학교 등하교길이 즐거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17일 해질녘, 발걸음은 수원문학인의 집으로 향한다. 윤수천 아동문학가의 ‘가을과 4행시의 만남’ 행사장으로 가는 것이다. 오늘은 수원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을 많이 만날 것이다. 이번 행사에 자진하여,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사람만 30명이 넘는다. 오늘은 어떤 문학적 감동을 받을까? 필자가 오늘의 주인공 윤수천(82) 작가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7월이다.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을 인터뷰했다.당시 첫 4행시집 『당신 만나려고 세상에 왔나 봐』를 출간한 직후다. 그러니까 석 달 만에 두 번째 4행시집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메아리가 있다』가 나온 것. 작가로서 부지런도 하다. 그 능력이 놀랍기만 하다. 하루에 몇 편의 시를 썼기에 책 한 권이 뚝딱 나온단 말인가? 방명록에 등록을 하고 새로 나온 시집 한 권을 선물 받았다. 행사 리플렛도 받았다. 윤수천의 4행시 네 편과 ‘4행시를 읽고’ 소감과 행사 순서가 안내되었다. 진행은 수원문인협회 김경은 부회장이 맡았다. 시작하는 말, 축시 ‘가을을 노래함’(진순분 부회장)을 들으니 오늘의 주인공이 존경스럽다. 이어 축사에 수원문인협회 정명희 회장, 수원도시문화포럼 최동호(전 고려대교수) 이사장의 말씀이 이어진다. 박경
드디어 큰 축제가 끝났다. 125만 수원특례시 시민들의 3일간의 축제가 막을 내린 것이다. 바로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사람으로치면 환갑맞이 축제다.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수원시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신중년 포크댄스 동아리 포즐사 강사인 필자의 경우, 수원화성문화제 능행차 이전에 이루어지는 시민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작년 10월 21일 결성, 시작된 '포즐사 4기'는 매주 금요일 오전 두 시간 정기모임을 가져 세계의 포크댄스를 배우고 익히고 즐겼다. 동아리 회원들의 수준은 초급에서 중급을 거쳐 이제 막 상급단계에 이르렀다. 이번에 출전 종목도 '코로부시카'(러시아)인데 상급수준이다. 대개 큰 행사를 마치면 '고생했다' '그 동안 수고 많았다' '사고 없이 잘 끝냈다' 등의 덕담을 주고 받지만 이번엔 아쉬움이 크다. 시민들에게 좀더 멋진 포크댄스를 선보였어야 하는데 지도자의 세심함이 부족하여 동아리 회원들이 허점을 보이게 한 것이 마음이 아프다. 동아리 회원들은 아마추어다. 지도 강사인 필자는 그들을 선도, 실수를 예방해야 하는데 그것을 예측하지 못하고무대 올리기 경험이 부족함을 자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