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날때 숯가마 찜질을 가자고하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아내이다. 마침 어머니를 시골에 모셔다 드려야 하는데 중앙경찰학교 앞에 있는 참숯가마에 들려서 찜질체험을 하고 저녁나절 방곡에 사시는 어머니를 모셔다드리기로하였다. 아내의 준비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노라면 좋아하는 모습이 역역하다. 워낙 찜질과 사우나를 좋아하는데다가 올 겨울은 숯가마에 자주 가지 못하였기 때문에 신바람이 나는 것 같았다. 간식거리로 귤과 사과, 삶은 계란을 준비하여 수안보로 가는 넓은 도로를 달려갔다. 참숯가마로 들어가는 길이 좁아서 조심스럽게 올라가보니 벌써 차가 여러대 와 있었다. 식당에 점심도 미리 주문해 놓고 찜질옷으로 갈아입은 우리는 중온으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온도가 너무 낮다고 생각했는데 한참을 앉아 있다보니 땀이 나기 시작했다. 남녀노소가 숯가마에 앉고보니 입담좋은 사람도 있어 심심치 않게 해주었다. 어떤 날은 단체로 온분들이 너무 큰소리로 떠들어 댈때면 민망스럽다 못해 공공예절을 안지키는 무례한분들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목욕탕사우나방에 들어가면 숨이 차서 얼마 못견디고 나오게 되는데 참숯가마에 들어가면 온도가 높아서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데도 숯가마에서는 오랫동안 견딜
교원의 건강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직접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반 공무원 보다 더 중요하지 않은가? 그런데 일반 공무원의 질병휴직기간이 1년서 3년으로 확대 되는 법이 교육공무원법 개정안보다 먼저 통과되었다니 이렇게 교육을 천시해도 되는 것인가? 『교원도 질병 휴직 기간 늘려야』(3월8일자 한교닷컴 정종찬 기자) 기사를 읽고 교원정책이 일반 공무원의 뒤로 밀리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교권존중 풍토조성이 시급하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국회는 지난달 26일 본회의를 열어, 공무원연금법에 따른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한 휴직 기간을 현행 1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정부가 법안을 공포하는 동시에 시행 된다고 하니 2세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원들의 사기는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 일반 공무원은 공무상 질병 휴직기간이 3년으로 늘어났지만, 교원은 이에 해당되지 않아 관련법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에 교육계는 주목해야 할 것이다. 교원은 공무상질병은 수많은 제자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도 일반 공무원은 3년으로 휴직기간을 연장해 주면서 교원은 제외 되었다니 이 나라의
3월 7일 오후 6시 충주후렌드리호텔 대연회장에서 충주예총회장 이ㆍ취임식이 있었다. 김호복 충주시장, 황병주충주시의회 의장, 손병기 충주교육장, 이시종국회의원 등 지역인사와 8개 예술협회지부장과 지역예술인과 초청내빈이 식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김경인 전임지부장에 이어 제15대 지부장으로 취임하는 최은성 지부장의 취임식이 거행되었다. 식전행사로는 우륵의 고장답게 25현 가야금병창으로 "산 너머 남촌에는" 의 아름다운 선율이 식장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었다. 14대 김경인(주부)회장의 이임사는 4년간 충주예총발전을 위해 바친 열정이 그대로 묻어나는 공로와 아쉬움이 엿 보였다. 예총 기를 이양한 다음 신임 최은성 회장(대소원초 교장)의 취임사가 있었다. 연극협회에서 활동하면서 부회장 일까지 맡아오다가 이번에 회장으로 선출되어 4년간의 임기를 맡아 일하게 된 최 회장의 취임사는 의욕에 넘치는 열정이 배어 나왔다. 충주 예총은 그 동안 많은 일을 해왔고 이 고장의 문화행사인 우륵문화재를 주관해 오면서 8개 지부의 활동도 도우며 충주를 문화 예술의 고장으로 승화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새봄 새 학기를 맞이하여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 이기용)이 도내 초ㆍ중등학교 교장과 지역교육청교육과장 연찬회를 실시하였는데 새롭게 시도한 신선한 연찬회라는 평을 받아 참석자의 지루함을 덜어 주었다.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을 위해 학년 초인 7일 오후2시 충청북도단재교육연수원에서 있었던 이날 연수회에는 개회식에 이어 지난 해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민선으로 치러진 제 14대 이기용 교육감의 인사 말씀이 있었다. "감성과 지식의 아름다운 공존 ! 기본이 바로선 일류 충북학생 만들기"라는 주제로 김종근 교육국장의 특강이 있었다. 특강내용은 『예절, 질서, 친절, 청결, 절제 5대규범 실천』 『친구와 함께하는 야영활동』『모두가 함께하는 찾아가는 감동생활지도』『연중 기본생활 규범 실천 범도민 운동전개』등 4대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08 학생 생활지도 기본계획을 제시 하여 학교현장에서 감동교육으로 솔선수범하는 생활을 실천 하도록 당부하였다. 이번 연수에 새롭게 시도한 것은 "새봄 작은 음악회" 이었다. 충북예고 최윤희 교사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대성여상 조영수 교사의 비목을 시작으로 충주예성여고 김은숙 교사의 소프라노가 봄의 상큼한 향기가 대강당에
현행 초등학교 학급편성 기준은 시ㆍ도교육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시 지역은 37명인데 비해 읍 이하 지역은 35명으로 두 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명의 교사가 학생을 효율적으로 지도하려면 최대 30명을 넘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한다. 이농현상으로 농산어촌의 학생수가 계속하여 감소하는 추세인데도 읍 이하 지역의 한 학급 기준을 35명으로 하는 것은 시 지역과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선진국처럼 20명 전후로 하기는 우리의 재정형편상 어려움이 많다고 치자 그러나 시 지역과 비슷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읍 지역은 30명, 면 이하지역은 20명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농산어촌의 교육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읍 지역의 학급이 두 반이 되려면 최저 38명은 넘어야 한다. 신입생 중 1~2월생의 유예만 없어도 두 학급으로 편성이 되는데 유예하는 학생이 유행처럼 늘고 있어 읍 지역 학교의 학급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살기는 읍 면지역에 살면서 위장전입으로 시 지역 학교에서 공부시키려는 학부모들이 있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더 좋은 읍 면 이하지역의 학교는 점차 왜소해지기 시작하여 분교장 격하와 폐
요즘아이들은 유아원 유치원을 보통 2~3년을 다니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그래서 한글은 대부분 배우고 들어온다. 그뿐인가 영어까지 배우고 조기교육 열풍으로 특기적성교육도 받아 예전의 신입생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공부를 많이 하고 학교에 들어오기 때문에 초등학교의 교육과정과 연계가 충돌현상을 가져온다는 이야기를 한다. 한때 부모의 어린시절에 비해 너무 빠르게 배우는 아이들을 영재라고 생각하여 조기입학을 시키려고 만 5세아 입학이 유행이 되었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도 조기입학은 허용이 되고 있지만 1,2월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법정나이가 되어 취학통지서를 받고도 초등학교 입학을 늦추려고 유예를 시키는 추세가 늘고 있다. 2-3명 때문에 학급이 줄어드는 읍 지역 학교에서는 학급수를 유지하려고 안간 힘을 쓰며 학부모를 설득해 보지만 막무가내이다. 너무 어려서 입학을 시키면 다른 아이들에게 뒤질 것이 두려워 1년을 유예하여 다음해에 보내겠다는 것이다. 발육부진이나 정서적인 문제를 이유로 의사의 진단서까지 첨부하여 유예 원을 내고 다시 1년간 유치원을 보내고 있다. 2010년부터 1~2월생은 다음해에 입학하도록 한데도 원인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현상을 자세히
교직에 몸담아 정년에 이르기까지의 사진들이 파노라마가 되어 영상으로 스크린에 스쳐지나 간다. 젊은 시절엔 장발로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셨던 모습이 그 시대의 자화상이 되어 어색해 보인다. 월남파병까지 하신 군 생활의 사진이 나올 때는 풋풋한 젊은 모습이 지금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2008년 2월 27일 오후3시 충청북도제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영호 교육장님의 정년퇴임식이 시작되기 전 사모님의 인터뷰가 유난히 강한 인상을 주었다. 이기용 충청북도교육감, 성영용 교육위원회 의장, 도내지역교육장, 제천관내 초중고교장, 엄태영 제천시장, 윤종섭 제천시의회 의장, 제천지역단체장 등 많은 내빈이 소개되고 퇴임식이 시작되었다. 이원기 관리과장의 약력소개, 직원대표와 가족 등 많은 꽃다발증정이 있었고, 송공 패와, 기념품전달도 풍성하였다. 김영호 교육장이 교육자로서 얼마나 잘 살아오셨는지 알 수 있는 훈훈한 정이 오가는 보기좋은 모습이었다. 존경과 감사의 정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교육자의 길이 저렇게 보람 있게 마감하는 분은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퇴임하는 김 교육장님께 주어지는 꽃과 기념품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그 공을
이 나라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있다. 그런데 교육자치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아직도 그 뿌리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지방정부 속으로 끌어넣어 시ㆍ도지사가 주무르려고 하는 시도(試圖)가 보도되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지난달 22일 열린 이명박 당선인과의 첫 만남에서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이례적으로 교육 자치를 일반자치로의 흡수 통합을 건의하였다고 하니 정치와 행정으로부터 중립을 견지해 오고 있는 교육까지 넘보는 과욕을 드러내 보인 셈이다.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ㆍ도지사들은 ‘실질적 자치권 보장’이란 제하의 건의문을 제출하면서 ‘장기적으로 교육자치와 지방자치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하였고, 교육감 선출방식도 주민직선에서 ‘시도지사 러닝메이트’나 ‘교육담당 부지사제’로 전환하고 국가직 공무원인 부교육감을 지방직 공무원으로 하며, 교육위원회 의결사항 중 일부를 시ㆍ도의회 본회의 의결로 갈음하는 특례제도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한 마디로 교육 자치를 일반자치에 흡수통합 하자는 주장이다. 이 당선인은 구체적 언급은 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명박 정부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으로 내정된 핵심인사인 이주호 의원이 평소 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에
초ㆍ중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모르는 국회의원들이 교감을 폐지하려는 법안을 발의하여 심의를 하고 있다니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힘이 실려 있는 고등교육법은 손도 못 대면서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초ㆍ중등교육법은 심심하면 일부개정이라는 형식으로 만신창이가 되도록 뜯어 고치고 있어 초ㆍ중등교원들의 사기를 팍팍 꺾어 놓고 있으니 과연 어느 나라 국회의원들인지 묻고 싶다. 국민의 정부시절 단번에 3년의 정년단축을 감행하더니 공모제라는 미명아래 무자격자를 교장으로 임명하는 것도 성이 차지 않는지 이제는 교감마저 폐지하려는 법률안을 발의하여 심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가차서 말이 안나온다. 그런 의원님들에게 단 하루만이라도 학교현장에 와서 1일 교감업무를 해보고 양심적으로 마음의 결정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교감 자리는 수업 안하고 앉아서 편히 쉬는 자리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교감자리에 앉은 분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 “나중에 교장하려고 교감하지 교장 할 희망이 없으면 교감은 안한다고?” 중간관리자로서 위 아래로 샌드위치가 되어 하는 일도 너무 많지만 심적인 고충이 가장 많은 자리가 교감자리이다. 일반 행정에서의 부지사, 부시장,
우리나라가 이정도로 잘살게 되고 선진국대열에 진입하도록 발전하는 데는 교육이 가장 큰 몫을 하였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 마다 교육을 개혁하려고 거창한 계획을 세우며 어떤 형태로든 교육개혁을 단행하였으나 우리교육은 교원과 모든 국민의 뜻에 맞는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여 아쉽다. 교육은 모든 국민이 이해 당사자이면서 모두가 전문가라고 말한다. 교육의 현장인 학교, 그것도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존경과 사랑으로 배우며 깨닫는 재미와 보람을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식물이 튼튼하게 잘 자라려면 실뿌리가 생명력 있게 살아나야 하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높은 자리에 앉아 탁상행정으로 획일적인 개혁과제를 설정하여 강력한 하향식 행정력으로 교육을 바꾸려는 개혁은 성공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흙속에 묻혀있어 보이지 않는 실뿌리는 생각하지 않고 눈앞에 성과를 얻기 위해 비료나 물을 많이 주면서 단기간에 좋은 열매를 얻으려는 것에 비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지난 어느 정부에서는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할 교사를 개혁의 대상으로 생각하여 교사의 사기를 꺾어 놓았다. 촌지나 받고 가장 변화하지 않는 무능한 집단으로
이제 민족의 명절인 설을 쇠고 나면 학교현장에서는 졸업식이 있게 되고 새 학년도를 준비하는 여러 가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새 학년도 학교교육과정을 수립하는 것이다. 지난학년도의 교육과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우선 교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한해의 교육과정운영 결과물이나 실적 등의 자료에 기초하여 국가수준의 교육과정과 지역교육과정 및 학교교육과정 수립에 대한 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토론과정을 거쳐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시켜야 새 학년도의 좋은 교육과정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학년도의 답습에서 탈피하여 바꿔야 할 것은 바꾸고 새로운 안이 나오면 충분한 검토 후에 반영할 것은 계획에 넣어야 한다. 그러나 학교의 현실은 이러한 과정을 밟아서 교육과정을 수립하기에는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졸업식을 마치고 나면 교원의 정기 인사가 있게 된다. 이미 내신을 내었거나 현재 근무하는 학교가 근무만료인 교원의 마음은 콩밭에 가 있지 않을까? 남아있을 교원들도 인사 철이 되면 덩 달라 마음이 어수선해 진다. 송별회가 이어지고 봄방학에 들어가면 이사를 오고가는 집처럼 어수선해지는 기간이 2월말
아름다운 스위스에서 하루 더 머물고 싶었지만 여행 일정에 따라 이탈리아 밀라노를 향하는 길은 지루하기 까지 하였다. 밀라노가 가까워오니 안개가 자욱하게 끼여 주변경관을 볼 수 없었다.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로 면적은 한반도의 약1.5배로 약 5,700만 명이 살고 있는 나라이다. 로마교황청이 있는 가톨릭의 본산지로 98%의 국민이 가톨릭을 믿고 있는 나라,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 있고 가는 곳 마다 거대한 성당이 관광객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고대의 화려한 전통과 유물을 간직하며, 현대의 최첨단 패션과 유행을 잘 융합시키고 있는 이탈리아는 유럽 대륙에서 지중해 쪽으로 장화처럼 뻗어 나와 있는 반도국가 이다. 로마제국의 찬란한 역사와 르네상스의 화려한 꽃을 피운 곳으로 줄리어스 시저 등이 활약한데 이어, BC 27년 아우구스투스가 왕위에 오른 것으로 시작된 로마 제국은 그 뒤 아프리카 북부는 물론, 중동과 영국에까지 손을 뻗치는 큰 제국을 이루었던 나라라고 한다. 이탈리아 국경 KOMO는 온천지대로 유명인의 별장이 많다고 한다. 물이 많아 호수가 아름다운 관광의 도시를 지나 밀라노에 도착하였다. 밀라노는 패션의 거리인 갤러리아와 두우모 대성당의 아름답고 웅장한
김밥을 먹으며 야간에 TGV 기차를 타고 3시간 반의 여행을 하는 즐거움이 색달랐다. 밤9시 쯤 도착한 호텔은 아담하고 깨끗하였다. 루체른 시내 호텔에서 조식을 하고 리프트곤돌라를 타고 알프스의 아름다운 산맥을 조망할 수 있는 영봉인 필라투스를 올랐다. 조금전만해도 구름과 안개가 뒤섞여 정상의 경치를 볼 수 있을까 염려를 했는데 정상에 오르면서 구름위로 펼쳐진 만년설이 덮인 필라투스 콜른 봉은 너무 선명하게 볼 수 있어서 행운이 따라다닌다는 가이드의 말이었다. 스위스는 중립국으로 면적이 남한의 약 반 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나라이지만 국민소득이 높고 모두 잘살고 있었다. 나라 전체가 꽃으로 둘러싸인 스위스는 아름다운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중세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나라이기도 하다. 도시 곳곳을 장식한 발코니의 꽃들과 알프스에서 볼 수 있는 고산지대의 꽃들, 만년설이 뒤덮인 유럽의 지붕-융프라우와 필라투스, 티틀리스, 리기와 같은 많은 산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계공예 등 스위스는 그 이름만으로도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인 이 나라에 호수가 146개나 있다는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도 아주 큰 호수들이 많았다. 1,200km
단테 [Alighieri Dante, 1265~1321] 13세기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시인. 예언자, 신앙인으로서, 이탈리아뿐 아니라 전인류에게 영원불멸의 거작 《신곡》을 남겼다. 중세의 정신을 종합하여 문예부흥의 선구자가 되어 인류문화가 지향할 목표를 제시하였다. 주요작품은《신생》,《농경시》,《향연》등이 있다. 피렌체에 단테가 살던 건물이 그대로 보존 되어 있었고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집앞 마당에 단테의 얼굴부조상(맨 위의 사진)을 만들어 놓아 호기심을 끌었다.
지구촌 어느 곳을 여행해 봐도 자연환경과 언어, 문화유적, 나라별 관광지역이 새롭게 닥아오기 때문에 호기심이 발동되고 가슴이 설레어 온다. 넓은 대륙에 여러 나라가 EU연합공동체를 이루어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며 살아가는 모습이 여행객들에게는 너무 편하였다. 유로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나라마다 환전을 할 필요도 없어 좋았다. 1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 동안 서유럽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3개국의 긴 여정은 휴양의 의미는 없고 카톨릭의 성지를 순례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고대건축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성당의 아름다움과 거대한 위용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다. 바티칸시티의 성 베드로성당에서 로마유적과 함께 절정을 맛보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 드골공항까지 11시간을 날아가면서 자전과 함께 지구를 반 바퀴 돌아 내렸는데도 공항에 내려서 교포가 운영하는 한식당으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갔다. 김치찌개로 저녁을 먹고 파리 변두리의 작은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튿날 첫 관광으로 세계3대 박물관 중의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을 찾아갔다. 과연 세계적인 박물관다웠다. 궁전으로 지은 건축물에 박물관을 만들었다고 한다.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명성이 높은 곳이라 회화 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