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부터 교무/학사 등 3개 영역을 새로운 NEIS 시스템으로 전면 개통한다'는 교육부와 전교조의 지난달 23일 합의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한국교총은 지난달 24일 교육부장관 항의 방문에 이어 지난 30일부터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회원 200여명이 참여하는 농성을 시작했다. 교총은 교육부와 전교조의 NEIS 합의가 시행될 경우, 검증기간의 절대 부족으로 졸속 시행의 우려가 높고, 40만 교원을 새로운 시스템의 실험 대상으로 전락시킬 수밖에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교육부는 '2005년 9월 전면 개통한 뒤 시스템 안정화 기간을 거쳐 2006년 3월 전면 시행한다'는 입장이지만 교총의 문권국 부장은 "전면 개통과 전면 시행이 어떤 차이가 있느냐" "불완전한 시스템을 2005년 9월 개통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교육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답변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총은 2005년 1년간을 새로운 시스템의 검증기간으로 설정하고 2006년 3월부터 전면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밀실협약'을 체결한 교육부 관계자를 문책하고, 합의를 전면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항의단들은 "말로만
'교육부와 특정교원단체의 밀실 야합으로 NEIS가 졸속 시행될 우려가 높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교육계가 또 다시 갈등의 도가니로 빠져들고 있다. 한국교총과 한교조, 학사모, 정보화교사들은 24일 오전 안병영 교육부총리를 방문해 "NEIS를 내년 9월부터 전면 시행키로 한 교육부와 전교조의 합의는 충분한 검증기간의 미확보로 운영상 예기치 못할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며 "합의를 전면 무효화하고, 합의를 추진한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또 "교육부는 새로운 NEIS 시스템을 2005년 1년간 시범 운영하고 2006년 3월 1일부터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윤종건 교총회장은 “교원 절반을 회원으로 가진 교총을 제외한 이번 합의는, 앞으로 어떤 정책이라도 전교조와만 합의하면 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교육역사상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회장은 “교육부가 추석이 지난 10월 초까지 어떤 조치를 취하는 지 지켜볼 것”이라며 “교총의 요구를 이행치 않을 경우 앞으로 어떤 교육정책에도 협조하지 않고 제2단계 조치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NEIS는 교육부와 전교조의 갈등이 문제라, 실무자들이 갈등해소 차원에서 신
교원확보율을 기준으로 했을 때 우리 대학의 교육여건은 OECD국가들의 절반에 불과하고, 국내 초중고교보다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189개 4년제 대학(교대·방통대·대학원대 제외)의 교원확보 현황에 대한 24일 교육부의 발표 결과다. 발표에 의하면 교원확보율은 사립대가 71.6%로 국공립대(68.0%)보다 3.6%, 일반대가 71.2%로 산업대(63.6%)보다 7.6%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수 1인당 학생수는 29.9명으로 전년도 31.2명보다 약간 개선됐으나 초등(26.2명), 중학(19.0), 고교(15.0)보다 높았으며, 국제적으로는 OECD국가들의 평균(14.7명)은 물론 캐나다(9.8), 일본(11.4), 독일(12.1), 미국(13.5), 멕시코(15.1), 뉴질랜드(15.2), 프랑스(18.3)보다도 훨씬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교수는 모두 7714명으로 전체의 15.3%를 차지했으며, 1999년의 13.2%(5777명) 지난해의 14.6%(7104명)보다 많이 증가했다. 교육부는 대학의 교원확보율을 행·재정 지원 및 대학평가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2002년도부터 교육부 홈페이지에 공개해 대학선택에 활용케 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사립중고교장회(회장 김윤수·경기 개군중 교장)는 정부·여당의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17일 가진데 이어, 향후 국회와 대정부 활동을 통해 사학법 개정을 강력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립교장회측은 23일 "정부·여당의 사학법개정안이 공식 발표되지 않아 구체적인 반대 일정을 밝힐 수는 없지만,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건국대에서 열린 사립교장회총회에는 전체 1600여 명의 회원 교장 중 1150명이 참석해 교원임면권 이양을 거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사립교장들은 여당의 개정 방향이 궁극적으로 사학의 자주성과 기본권을 말살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발전에 헌신해온 사학의 공로는 외면한 채 모든 사학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독선적 형태에 분노와 슬픔을 억누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 여당의원이 17일 총회에 참석한 교장의 명단등을 국정감사 자료로 교육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사립교장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008년 이후의 대입시 개선 최종안 발표를 앞두고 교육부와 교육혁신위원회가 교사별 평가제 도입 여부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정부는 교사가 전적으로 수업과 평가를 책임지는 교사별 평가를 학교 현장의 여건을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도입한다고 시안에서 밝힌바 있다. 교사별 평가제 도입으로 교사의 교육기획과 수업·평가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교사평가의 기초 자료로 활용해 책무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교사별 평가제의 도입으로 예상되는 부작용으로 인해 교육부와 교육혁신위원회는 이를 시안에 포함하는 문제를 두고 논란을 벌였고, 이는 최종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교육부는 ▲같은 학년 같은 교과목 내에서도 교사별로 평가 내용과 수준이 다를 경우 평가의 공정성 시비가 일 수 있고 ▲교사별 담당 학생수 규모, 교사의 능력 등에 따라 내신성적의 유·불 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 선택권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교사별 평가제들 최종안에서 제외시키자는 입장이다. 반면 교육혁신위원회는 포함할 것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23일로 예정했던 2008년 이후의 대입시 최종안 발표를 다음달 초로 연기한다고 20일 밝
교총과 전교조는 통일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학생·교직원의 금간산 관광 여행 경비를 지원하고 교원단체의 남북교육교류 행사비를 지원해 줄 것을 23일 정부에 건의했다. 7월 18∼20일 2박 3일 동안 금강산 일대에서 북한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중앙위원회(위원장 김영도)와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교육자 통일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 교총과 전교조는 17일 서울 세실극장에서 만나 7월의 통일교육자대회를 평가하고, 정부에 대한 건의서를 채택했다. 양 교원단체는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과 부정적 의식이 커져 가는 현실에서 금강산 관광은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통일교육으로서의 가치가 크다고 보고 2002년 이전에 지원됐던 금강산 체험학습 경비 지원(50%, 도서벽지학생은 전액 지원)을 재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2박 3일의 금강산 체험학습경비 25만원(텐트 이용 시)은 학부모 몫으로는 부담이 과도하다는 것이다. 두 단체는 북한교육 현대화를 위해 교육기자재를 보내는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고 품목 또한 제한돼 있어 애로가 많다며, 이를 간소화 해줄 것도 요구했다. 아울러 남북교육자통일대회 같은 교원단체간의 남북교육교류 행사 시, 통일부가 행사비를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전성은)가 박도순 선임위원 체제로 바뀌면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교육혁신위원회는 지난 3일 혁신위원직은 유지한 채 경북대 교수로 복귀한 김민남 선임위원 후임으로 고려대 박도순 교수를 임명했다. 혁신위 측은 "선임위원의 임기만료에 따른 자연스런 교체"라고 말하지만, 상당한 의미를 포함한 인사라는 게 교육계의 해석이다. 교육혁신위원회규정에 따르면 선임위원은 위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하는 것으로 돼 있으며, 혁신위 운영에 실질적인 선장역할을 해왔다. 대구참여연대대표로서 노무현 정권과 코드가 일치하던 김민남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지낸 박도순 교수로의 체제 변화는, '혁신위원회가 폐쇄적으로 운영된다' '혁신위의 제안들이 비현실적이다' 는 그동안의 비판을 감안한 조치로, 김민남 교수 스스로 2선으로 물러나기를 원했다는 후문이다. 박도순 선임위원은 14일 "새롭게 의제를 설정하고, 혁신위원회의 운영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위원들에게 과제를 내줬다는 데. "새롭게 의제를 설정할 필요가 있어, 혁신위원들을 포함한 관계자들에게 제안을 내도록 했다. 17일 전체 모임에서 제안된 과제들
이르면 2006학년도부터 초등 고학년 교사들의 수업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교총과 교육부는 최근 2003·2004년도 상반기 교섭협의 막판 조율 과정을 통해 초등교원의 배치 기준을 상향조정키로 합의했다. 현재 초등교원의 주당수업시수는 평균 26.1시간으로 중학 20.5시간 고교 17.4시간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다. 게다가 89.2%에 불과한 교원법정정원 확보율과 50%를 밑도는 초등 교과전담교사 확보율로 인해, 주당 최대 32시간씩 수업해야 하는 고학년 교사들은 과도한 수업부담에 시달려 왔다. 교총과 교육부는 '▲교육부는 초등교원의 법정 배치기준을 상향조정한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의 법정정원 확보 및 배치기준 상향 조정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규정한 교원의 법정정원이 조속히 확보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교원정원 확보가 행자부와 기획예산처 등 다른 부처와의 조율이 필요한 사항이라 구체적인 배치기준 수치에는 합의를 보지 못했지만, 올해 교섭타결-내년 증원 요청-2006년 증원 배치 순으로 시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교총의 정동섭 정책교섭국장은 "교총의 초등교원 배치기준 상향 조정 목표치는 3학급까지는
교육부가 자립형사립고교의 재정 규제를 완화하고, 현재 30%에 불과한 수준별 이동수업을 2007년까지 5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학 및 학문분야 평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교육협의회와는 별도로 고등교육평가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3∼4일 이틀 동안 설악산 오색그린야드호텔에서 안병영 교육부총리와 교육부 주요 간부들,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교육방송공사 등의 기관장들과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12개 교육현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들을 시사했다. 정책협의회서는 여러 교육 기관들의 주제 발표도 이어져 수석교사제, 차터스쿨 등 다양한 정책대안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김인희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과장은 "시범운영중인 6개 자립형사립고교에 대한 종합평가가 끝나는 2005년도에 자립형사립고교의 도입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고교 평준화제도에 대한 기본틀을 유지하되 자립형사립고제도의 정당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선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개선방안으로 그는 현재 20%인 법인전입금 비율과 일반고교의 3배 이내로 규정된 납입금
교육부는 9일, 중학교 의무교육의 전면 실시에 따라 봉급교부금, 증액교부금, 경상교부금을 경상교부금으로 통합하고 교부율을 내국세의 19.32%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를 경우 내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초중등교육을 위한 지방교육재정이 1조 5502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교부율 19.32%는 종전의 경상교부금 13%(13조 2525억원)에 2005년도 기준 봉급교부금 추정액 5조 3285억원(5.23%), 증액교부금 소요 8592억원(0.84%) 등 총 19조 4402억원(19.07%)에 초중등교육 재정 확충을 위해 2551억원(0.25%)를 가산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종전 서울, 경기, 광역시가 부담하던 교원봉급전입금을 폐지하는 대신 서울과 부산은 시세 총액의 10%, 광역시 및 경기도는 시·도세 총액의 5%, 기타 도는 기존과 동일한 도세 총액 3.6%를 부담토록 했다. 그러나 서울, 경기, 광역시들은 의무교육기관인 공립중학교 교원의 봉급 전입금을 국가가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행정자치부도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부처별 조율에 난항이 예상된다. 교원봉급전입금은
국회 교육위원회가 2일 지역 사범대 출신자에게 부여하는 교원임용시험 가산점을 2011년부터 완전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사립사대 교수들과 교총은 유감을 표시했다.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은 6일 국회 법사위에 상정됐으나 8일 오전 소위원회에서 논의키로 결정됐고, 16일 국회 본회의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전국사립사범대학장협의회(회장 장경윤 건국대 사범대학장)는 3일 "교육위가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앞으로 우수한 예비교사 양성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교총의 신정기 예비교원국장도 "정부는 현 교원양성 체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우수인재의 교직유치와 교육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양성체제 개편안을 마련하라"며 "국회 본회의서 가산점 유효기간조항을 삭제해, 교·사대 가산점을 존속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대 가산점 존속을 주장하며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교육위에 제출한 바 있는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측은 "본회의에서 이의를 제기해 교대가산점의 법적 근거를 마련토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8월말까지 교원자격양성체제 개편안을 마련하겠다던 교육부
교육자치를 일반 자치에 통합하려는 정부의 발걸음이 주춤하고 있다. 교육자치와 일반자치간의 연계 강화를 추진해온 정부혁신위원회와 교육혁신위원회 관계자들은 최근 "청와대 지시로 방안 마련 추진이 중지된 상태"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무슨 이유로, 언제까지 추진을 중지시켰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지만, 교육계의 반발이 변수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7월 발표된 지방분권로드맵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에 걸쳐 두 자치간의 연계방안을 확정하기로 돼 있다. 정부혁신위 관계자는 법 개정을 통해 2006년 7월 지방선거부터 새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동안 정부혁신위원회는 시·도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의 한 분과로 통합하고 주민직선제로 교육감을 시·도지사와 런닝메이트로 선출한다는 방안을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3교원단체와 시·도교육위원들은 지난달 25일 서울 서부교육청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교육주체를 배제한 일방적인 교육자치 개선 논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청와대와 국회, 관련 기관 등에 의견서를 전달했다.
신·구 교총 회장들이 8일 오후 6시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전임 회장들은 사상 첫 전 회원 직선에 의해 뽑힌 신임 윤종건 회장과 부회장들의 취임을 축하하고 우리 교육을 바로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이 날 모임에는 전임 회장들 가운데 제22,23대 윤형섭(호남대 명예교수), 제24대 현승종(동아일보 이사장), 제27대 윤형원, 제28대 김민하(대통령 통일고문), 제29대 김학준(동아일보 사장), 제30,31대 이군현 회장(국회의원)이 참석했고 현 회장단에서는 윤종건 회장, 이원희 수석부회장, 김선오 부회장과 손인식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제25, 26대 이영덕 회장은 건강상 문제로 불참했다. 현승종 전 회장은 “국가 전체를 생각하는 소리보다 분파적 주장이 지나쳐 혼란스럽다”면서 “교육계도 희생한다는 각오로 잡아 달라”고 말했다. 김학준 전 회장도 “나라가 온통 싸움판인데 학교만은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하 회장은 윤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전교조와의 통합도 고려하겠다는 발언을 염두에 둔 듯 “전교조와 대립을 지양하고 화합과 통합의 길로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건 회장은 “현 시국에 대한 우려에 공감 한다”면서 “열심히 하겠
정부와 여당이 막판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는 사학법 개정 추진에서, 종립 사학의 반발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반대도 만만치 않아 사학법 개정안이 국감 이후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1일 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측은 교장에 교원임면권을, 학교운영위원회에 예산심의권을 주자는 여당과 이에 반대하는 교육부간에 막판 조율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 두가지 사안 외에는 당정간에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누가 교원임면권을 갖느냐는 문제는 여당 의원들간에도 의견이 달라, 구논회·최재성 의원은 여전히 교장이 임면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교원인사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교장이 제청하면 재단이 임면하는 대안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사회에서 친인척이 차지하는 비율은 1/4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나 일본처럼 구체적인 사람수로 정할 수도 있으며, 비리임원 복귀 제한은 5년 이상으로 한다는 데 당정간에 합의를 봤다는 게 최 의원측의 설명이다. 반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길자연)는 사학법 개정은 사학제도의 근본을 부정하고 종교교육의 자유를 침해받을 수 있다는 인식하에, 사학법 개정에 적극 반대키로 해 교육부를 긴장시키고
예년보다 20일 정도 늦은 10월 4일부터 20일간 진행될 올해의 국회 교육부문 국정감사는, 보수와 진보세력간의 대리전 양상이 어느 해보다 뚜렷해 질 전망이다. 4·15총선으로 열린우리당의 입지가 강화되고 민주노동당의 국회 진출에 따라 상대적으로 진보 세력층이 두꺼워 진데다, 사립학교법 개정과 교육개방 등 이념적 색깔이 진한 이슈들이 줄줄이 널려있기 때문이다. 19명의 교육위원 중 14명이 데뷔전을 펼치게 된다는 점도 올 국정감사의 한 특징이다. 교육부측에 따르면 국정감사를 한달 정도 남겨 놓은 현 시점,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는 3200여 건으로 10월 국감이 진행될 무렵에는 지난해 전체 요구자료 4500건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상임위 활동에 주력할 수 있는 초선 의선들이 많은 교육위 구성의 특징과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라는 두 가지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통해 볼 때, 올 국감에서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최대 이슈로 될 전망이다. 파격적인 사학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열린우리당과 민노당 의원들은 사학재단에 대한 교육부와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분규사학 현황 자료등을 요구하면서 사학재단측을 압박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