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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모두 세상살이가 힘들다고 한다. 많이 가진 자도, 권세가 있는 자도 그렇다는 것이다. 이런 팍팍한 시대에 샘물처럼 용기를 주는 사람이 있다. 명사특강으로 함깨 해 주신 세계적인 성악 테너 최승원 교수가 그런 사람이다. 그는 어린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2급이다. 그의 실력은 대단하다. 100년 전통의 패서디나 오페라 콩쿠르, 비엔나 푸크스 국제오페라 우승에 이어 세계 4대 콩쿠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뉴욕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콩쿠르에서 동양인 남자로는 최초로 우승했고 여기에 뉴욕시가 선정한 올해의 성악가 ‘휴고 로스’상 수상 등 미주 지역과 유럽을 무대로 활동해왔다. 이번 시간에는 ‘Why not?’이란 주제로 최 교수의 인생을 소재로 한 도전정신, 성공 신화와 멋진 노래 나는 내 길을 간다. 공연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물하였다. I've lived a life that's full 난 충만한 삶을 살았고, I traveled each and every highway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하며 돌아 다녔지만,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그 보다 훨씬 더 굉장했던 것은 I did it my way 난 최선을 다해 살았다는 거야 Regrets, I've had a few 후회라... 약간은 있었지 But then again too few to mention 그렇지만 , 끄집어내어 이야기할 정도로 많았던 것은 아냐 I did what I had to do 난 내가 해야할 일을 했었고 And saw it through without exemption 한치도 예외 없이 그것을 끝까지 해냈지 I planned each chartered course 난 계획된 길을 따라가기도 했고, Each careful step along the byway 샛길을 따라 조심스러운 걸음도 계획 했었어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그리고 그 보다 더 가치 있었던 것은 I did it my way 난 최선을 다해 살았다는 거야 -Frank Sinatra의 "my way“ 中-
궁궐단체관람 무료해설 해주는데 요즘 내가 활동을 하는 곳은 종로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문화유산해설사로 주로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 등의 궁궐 해설 활동을 하고 있다. 누구라도 신청만 하면 무료로 해설을 해주는 문화해설사가 20명이나 대기하고 있다. 대부분이 교직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분들이어서 학생들을 잘 다룰 줄도 알고, 교육적인 해설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만한 멋진 해설을 해주고 있어서, 한 번 이용하였던 학교에서는 매년 잊지 않고 반드시 신청을 하여 이용을 하고 있다. 벌써 3,4년 계속 만나는 학교가 30여개 교나 된다. 그런데 요즘 선생님들이 궁궐체험을 와서 하는 모습은 참으로 답답하고, 어찌 보면 교육자로서 저렇게 해서 될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 경우가 가끔 눈에 띈다. 학교에서 경복궁체험학습자료를 인쇄하여 가지고 와서는 나누어주고서, “지금부터 돌아다니면서 조사하여서 00시 00분까지 이리로 모인다! 알겠나?“ 하고서는 그냥 학생들을 풀어 놓고 만다. 학생들은 3355 팀을 이루어서 흩어지고 돌아올 시간까지 선생님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정말 기대하는 만큼 조사를 활발하게 해오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만약 선생님이 좀 더 신경을 서서 우리에게 의뢰를 하였다면 5,6명씩 나누어서 맡아가지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면서 학습지에 나온 문제에 대해서도 해설까지 해주는 등 학습에 훨씬 도움이 될 터인데 그걸 모르고 저렇게 풀어 놓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심지어 이런 학생들을 안내를 해준다고 하여도 “그냥 우리들이 조사해야 해요.“ 하기 때문에 말을 잘 못 부쳤다간 창피만 당하고 말기 일쑤이다. 선생님들이 [무료 해설] 또는 [궁궐 무료해설] 이라는 단어를 입력만 하여서 검색을 한다면 [궁궐단체관람 무료해설 신청을 받습니다] 하는 기사가 2012년부터 떠 있어서 바로 신청을 할 수가 있는데, 인터넷에 가장 익숙한 분들이 왜 그런 간단한 것조차 해보지 않는 것일까? 이 기사를 보고 전화 한 통화만 하면 20명이상 단체면 언제나 환영이고, 200명이상 250여명까지 간단히 수용하여서 무료 해설을 하여주는데 왜 이용을 하지 않고, 기껏 궁궐을 와서는 아이들을 그냥 풀어 놓고서 무엇을 얼마나 얻겠다는 것인지 답답하기 그지없다. 만약에 앞으로 이런 궁궐체험학습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검색을 하여 보시고 연락을 주시면 대환영을 받아가면서 친절하게 해설을 무료로 들을 수 있으니 꼭 확인하시고 연락 해주시기 바란다. 학생이 아니라도 종교단체, 친목회, 동창회 등에서 이런 행사 계획이 있으면 연락을 주시면 역시 다 무료 해설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선생님들은 이렇게 신청만 하면 바로 와서 학생들을 맡기고 담임들도 함께 들을 수도 있고, 학생수가 많지 않으면 따로 선생님들만 모시고 별도의 해설까지 들을 수 있는데 이런 좋은 무료해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지금부터 00시까지 각자 조사하여 가지고 모여?” 이렇게 하는 것이 정말 선생님으로서 해야할 만한 일이라 생각하는가 묻고 싶다. 잠시만 인터넷을 뒤졌다면 바로 연결이 되어서 전화 한 통화만으로 학생들은 자세한 해설을 들으면서 정말 효과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을 텐데 그걸 안해서 “각자 조사해!“라고 해서야 쓰겠는가? 혹시 필요하시다면 다음 기사를 검색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ksuntae&folder=20&list_id=12621908 그리고 여기 자세한 안내 화면을 띄워드린다. 참고하시어서 신청하시면 언제라도 환영하고 책임지고 무료로 해설을 하여 드린 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여 드리고 싶다.
누리·돌봄·급식 등 무상 교육복지 예산과 정부예산은 계속 늘고 있지만 교육재정 총 규모는 거의 증가하지 않고 있다. GDP 대비 정부예산이 1990년 이후 13.3%p 증가하는 동안 지방교육재정은 1.1%p 오르는 데 그쳤다. 그나마 정부예산 대비로는 오히려 4.1%p나 감소해 교육 ‘홀대’를 넘어 학교재정 악화를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은행의 GDP 통계와 정부예산, 교육비특별회계를 분석하면 1990년 GDP는 191조원에서 2014년 1412조원으로 7.4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정부예산도 급증해 22조원에서 355조원으로 16배 증가했고 GDP 대비 11.9%에서 25.2%로 13.3%p나 늘어났다. 반면 지방교육재정 총규모는 1990년 5조원에서 2014년 52조원으로 10배 늘었지만 GDP 대비 규모는 2.6%에서 3.7%로 고작 1.1% 증가에 머물렀다. 정부예산이 느는 만큼 교육재정은 늘어나지 못한 셈이다. 실제로 1990년 정부예산 118조원 중 22%(19조원)에 달했던 지방교육재정은 2014년 355조 정부예산 중 52조원으로 14.9%로까지 추락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저출산에 의한 학령인구 감소 논리에 압도돼 교육재정 수요가 계속 늘어남에도 예산 확충을 충분히 이뤄내지 못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년 교육당국의 증액 요구를 “학생수 감소로 예산이 줄어야 함에도 교부금은 경제성장으로 매년 3조원씩 늘어난다”며 묵살한 기재부와 별다른 대응을 못한 교육당국의 무능력함이 빚어낸 결과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이명박정부 초기 지방교육재정업무를 담당하는 독립된 과조직을 폐지하고 교육복지지원국의 교육복지기획과에서 행정사무관 3명이 담당함으로써 업무 공백을 초래했고 2년 3개월 후에야 지방교육재정과로 다시 개편하면서 재정 확충 대응도 적기에 이루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박근혜정부도 대통령직인수위나 기재부의 공약가계부에서 지방교육재정을 세출 절감 대상에 포함시켰을 뿐”이라며 “결국 이명박, 박근혜정부는 문민정부의 교육개혁위원회 같이 교육부를 대신해 교육재정 확충을 요구하는 기구가 없었고 현재도 없다는 것이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학생이 줄면 교육재정이 줄어야 한다는 재정 당국의 인식도 착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교육복지 확대는 뒤로 하더라도 교육환경 개선에 오히려 재정 수요는 증가했다는 것이다. 김병주 영남대 교수는 “2000년을 기준으로 학생수는 19% 감소했지만 교원수, 학급수, 학교수는 각각 27%, 13%, 15% 증가했고 2010년 대비로는 누리과정 시행에 따라 학생수가 오히려 51만명, 7% 가까이 늘었다”며 “학생수 감소추세가 교육재정을 함께 감소시킬 수 없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중 학교 신설 수요는 대규모 도시개발(세종시, 동탄시, 혁신도시 등)에 따라 2015년 119개교, 2016년 92개교, 2017년 120개교, 2018년 133개교가 지어져 매년 3조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부와 교육감들의 교육복지 맞불 경쟁에 갈수록 열악해지는 교육환경개선에도 예산 투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김병주 교수는 “재난위험시설, 재래식 화장실, 석면교체 등 교육환경개선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부 내부자료에 따르면 전구 학교 건물 중에서 30년 초과 건물이 21%(8497동), 40년 초과 건물도 7.1%(3322동)에 달한다. 재난위험시설(D‧E급)만도 104개 동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재난위험시설과 40년 이상의 잠재적 재난위험시설(C급)의 개축과 구조 및 내진보강을 위해 2019년까지 2조2천억원이 소요된다. 여기에 학생들의 건강을 해치는 석면텍스 천장은 전체 건물의 약 67%(2만3천여동)에 달해 이들 석면교실 개선에 3조5천억원이 들고, 전국 재래식 화장실(97개교)의 수세식 개선과 수세식 화장실 중 화변기(40.4%, 28만3006기)의 양변기 교체에 약 2조원이 들어간다. 김병주 교수는 “영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국가재정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다른 모든 지출은 줄였어도 교육예산은 증액했다”며 “국가의 장래를 결정하는 교육 재정 확충에 정부,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시행 한 달이 지난 ‘9시등교’가 대책 없는 강제와 시행착오로 여전히 학교현장을 혼란으로 몰어넣고 있다. 교육현실을 호도한 근거 없는 ‘사교육비 감소’ 주장까지 겹쳐져 자칫 묻어가기식 시도 확산으로 이어질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와 관련 교총은 “사회적 합의와 효과 검증 없는 교육감의 독단적 확산논의를 중단하고, 교육부는 9시등교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9월 1일, 경기도교육청이 강행한 9시등교가 학교현장 안착보다는 여전히 많은 문제점과 부작용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광주, 전북, 제주 등이 9시등교 시행을 검토하고 있어 전국적인 마찰과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 와중에 지난달 30일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교문위) 의원의 의뢰로 국회예산정책처가 ‘전국 학교가 모두 등교시간을 9시로 하면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사교육을 받는 학생(전체학생의 16%)이 하루 1시간 사교육을 줄인다는 가정 하에 연간 1조4626억원의 사교육비가 감소된다’는 보고서를 내놔 비난을 자초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마다 수백건의 댓글을 통해 “쉬지도 못하고 학교 간다” “새벽반들 듣는다” “학원 파하고 집에 오는 시간만 늦어지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교총은 1일 입장을 내고 “학교의 의미와 교육의 본질에 대한 고민은 실종된 채, 잘못된 추계와 정책홍보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9시등교 확대에만 열을 올리는 현실을 개탄한다”면서 가정 자체가 근거 없는 사교육비 절감 주장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어 “진정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오히려 학교교육의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등교시간이 이르더라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제공으로 얼마든 사교육비는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9시등교 이후, 고액 새벽반‧소그룹 강의 개설 성행, 맞벌이 부부 등교지도 고충, 늦은 점심‧하교 문제, 통학 교통 불편 야기 등 여러 부작용이 현실화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교총은 “분당과 일산 등 학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월 평균 50~100만원의 고액 새벽 강의가 진행되거나 개설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교총은 “9시등교 확산조짐이 이는 상황에서 교육부는 국가‧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해 나서야 할 때”라며 “대통령조차 9시등교 정책의 추진방향을 예측 가능하게 조속히 확정해 달라고 당부한 만큼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책효과성 검증 없이 교육감 독단으로 9시등교를 확산시키려는 데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사회적 합의 도출을 거듭 강조했다.
교육은 우리 생활 주변의 사실과 현상을 토대로 자기만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은 자기 스스로 행복한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미래 교육은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고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창조 능력과 다양성을 중시하고 있다. 여기에 학생들의 희망과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주장하며 아이(I)생각 교수법을 만들어 학생이 주인이 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여주 북내초등학교(교장 김경순)에서는 아이(I)생각 교수법을 만들어 학생 자신이 가진 경험과 능력을 활용하여 지식을 찾고, 서로 어울려 지식을 확장하며, 자기만의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가는 학생 중심의 수업을 실천하고 있다. 김경순 교장은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지금과 같은 교육방식으로는 미래에 대한 경쟁력과 비전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고, 30년간의 교육관련 실천 경험과 연구 노하우를 정리하여 아이 생각을 만드는 교수법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 교수법은 학생이 가지고 있는 호기심으로 강한 동기 유발을 하여 생각을 확장해 가는 교수법으로, 주제에 대한 주관적인 나의 생각, 학생과의 상호작용으로 만드는 모둠 생각, 선생님과 함께 만드는 우리 생각, 창의적인 생각을 키우는 역동적 생각의 과정을 거치며 생동감 넘치는 지식을 만들어 간다. ‘1년 번영하려면 곡식을 심고, 10년 번영하려면 나무를 심고, 100년 번영하려면 사람을 키우라.’라는 말처럼 아이(I)생각 교수법을 통하여 배움이 즐겁고 실제 생활과 서로 연결되어 아이들의 마음속에 열정이 넘치는 배움의 행복이 자라나 100년의 번영을 이루기를 기대한다는 김교장은 2012년 북내초에 공모교장으로 부임하여 지역의 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아이(I)생각 교수법 연수를 통하여 전문성 확보와 학생중심 수업만들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자신이 만든 아이(I)생각 교수법을 이용하여 10여회의 직원연수와 함께 이를 적용한 수업을 공개하고 현장 수업의 변화에 노력하고 있다. 아이(I)생각 교수법을 학급에 적용하고 있는 2학년 1반 김용규 선생님은 학생들의 학습참여가 높아져 수업이 활기차고 즐거운 시간으로 변했으며, 적극적으로 자기 생각을 표현하며 자기 생각을 만드는 아이들이 많아졌다고 하였다.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이 가능하며 교사중심의 수업에서 학생중심의 수업으로 변화가 이루어져 수업분위기가 즐겁고 신나는 시간으로 달라졌다고 하였다. 또한 북내초에서는 2014년에 자기 생각을 만드는 아이(I)생각 교수법 적용으로, 마음의 근력과 배움의 열정을 기르고, 나만의 새로움을 키우며, 어울림 능력을 기르는 혼(魂)창(創)통(通) 교육을 전개하고 있어 학생이 주인이 되는 교실수업 개선과 함께 학생들의 생동감 있는 변화가 기대된다.
최근 열린 서울특별시교육청 주최 자율사립고 8개교의 청문 절차가 단 1개교도 참석하지 않은 채 맥없이 끝이 났다. 폐지 예정된 8개 고교의 교직원, 학부모, 학생들은 이번 청문 절차에 대해서 전혀 동의하지 않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문제의 해결이라기보다는 앞으로 이 자사고 문제가 교육청, 학부모, 학생 등 이해 관계자들이 얽히고 얽혀서 지난한 대립과 갈등, 그리고 혼란이 계속될 것임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자사고의 장점은 살리고 문제는 개선하기보다는 폐지에 목적을 둔 교육감들은 자사고 지정취소 등 폐지를 위한 행정행위를 계속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지방 선거 시 진보교육감 후보들은 한결같이 자사고 감축, 혁신학교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혁신학교 확대도 앞으로 큰 대립과 갈등을 야기할 우려가 많은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청문 절차의 파행처럼 자사고 감축과 혁신학교 확대 문제는 앞으로 진행될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간 첨예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은 이미 ‘숭문고, 중앙고 등을 포함한 8개 자사고가 재지정 기준에 미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지정 철회를 예고했다. 이 발표 이후 학부모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 자립형사립고 학부모들은 교육감과의 면담과 함께 재지정 취소에 대한 종합평가 자료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사고학부모연합회 회원들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를 위한 짜맞추기식 종합평가 자료를 공개하라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교육이 안정적인 방향이 아니라 혼란의 수렁으로 빠져들 우려가 높은 실정이어서 안타까운 실정이다. 사실 직선제 교육감 태동 이후 중앙정부와 교육감들 간의 갈등 교육정책이 점차 늘면서 정작 지역 교육 수장인 교육감들이 챙겨야 할 지역 교육현안이 뒷전으로 밀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정곡을 놓치고 변죽만 울리는 지방 교육 행정의 우려가 없지 않다 .특히 2기 직선교육감시대 이후 학업중단 학생의 증가, 학교폭력 및 성폭력, 학교시설 및 환경 개선, 흡연 및 음주 등 일탈 학생의 증가 등 산적한 교육현안을 챙겨야 할 교육감들이 자사고와 9시 등교에 교육행정력을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지역 교육 수장인 교육감들이 자사고 폐지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는 매몰된 입장에서 벗어나 지역교육 현안과 민생을 챙기는 정책 전환을 촉구하며, 일반고에 비해 비싼 자사고 등록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재단 전입금 상향 등 화급한 현안과 문제점 개선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자사고만 폐지하면 일반고의 위기가 해소될 것이라는 단선적 사고 방식도 개선돼야 한다. 교육에서는 그렇게 단편적인 접근이 용인되지 않는다. 혼란 및 갈등과 대립적 홍보선전전에 기대어서도 안 된다. 오히려 자사고는 정책의 개선을 통해서 해결하고, 일반고는 일반고의 어려움에 맞는 처방과 지원을 통해 발전을 도모하는 상생방안에 집중해야 한다. 일반고와 자사고의 발전을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블루오션으로 접근해야 한다. 사실 자사고 정책과 혁신학교 확대, 9시 등교 문제 등은 일부 시도에만 영향을 미치는 교육정책이 절대 아니다. 전국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경우에 따라서는 대한민국 교육 전체에 중대한 파급력을 미치는 중대사항이다. 따라서 지역교육 수장의 판단과 결정을 넘어선 국가적 사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여러 가지 고나련 사항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여 접근하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고 사료된다. 또한 자사고는 국가정책으로 만들어진 학교제도며, 등교시간은 교육 사안을 넘어 교통 등 사회적 파급이 큰 만큼, 정부차원의 정책 방향 마련돼야 한다. 특히 자사고 문제는 폐지가 능사가 아니다. 해법도 절대 아니다. 만약 자사고 폐지를 강행한다면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그러므로 그동안 자사고가 우리 고교 교육에 공헌해온 긍정적인 면과 문제점인 부정적인 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바람직한 운영 방향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자사고가 가진 문제점을 개선해 자사고와 일반고의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정책방향으로의 전환해야 할 것이다. 잘못된 것은 응당 개선해야 한다. 우수한 점은 더욱 신장해야 한다. 혁신학교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진보교육감 시대가 되면서 앞으로 전국적으로 초·중‧고교의 15% 정도인 1000여개 교를 추가로 혁신학교로 지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교육감 후보 공약이라고 해서 그대로 준수해야 한다는 것은 선언적 규정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혁신학교의 공과를 철저히 분석하여 확대 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혁신학교도 자사고 못지않게 크고 작은 비판을 받아 왔다. 혁신학교가 혁신은커녕 ‘돈만 먹는 하마’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온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결국 자사고 감축 문제와 혁신학교 확대 지정 문제는 장기적인 기호기 아래 공과와 개선점을 면밀하게 파악한 후, 교육 행정 기관, 교육전문가, 교직원 학생 등 해당학교 공동체 구성원, 학부모 등이 의견을 수렴하여 감축과 지정 철회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해 관계가 얽혀서 어렵기는 하겠지만, 교육행정이 밀어붙이기식 우격다짐이 아니라, 집단지성을 통한 협치(協治)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청소년 행복지수는 다른 나라보다 매우 낮다. 연이어 보도되는 청소년 자살 뉴스만 봐도 그렇다. 확실히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행복하지도 못하며 인성교육에 문제가 많다. 이 많은 문제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학교교육이 바로 가지 않아 생기는 문제일까? 우리나라 교육하면 PISA 점수로 자랑하는데 따져보면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젊은이들의 자아존중감, 공동체 의식, 효 의식, 자기효능감 등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말이다. 그 때문 자살률이 높고 행복지수가 떨어지고 군에서 하는 ‘관심사병’이라는 말도 들린다. 결과주의 교육, 입시중심의 교육을 향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정의 교육적 기능도 미약하기 그지없다. 이혼율이 그렇고, 결혼과 아이 낳는 일을 기피하여 1인 가족이 늘고 가족공동체의식이 미약해져가는 것이 그렇다. 맞벌이 부모, 다문화가정, 조손가족, 한부모 가정, 재혼가정 증가 등 아이의 정서적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가정 기능 미약으로 학교 교육이 황폐화되고 있다. 이 때문 학교는 점점 가르치기 어려운 곳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그럼에도 인권의 잣대로 학생 생활지도를 해결하려 하기 때문 힘들어지는 것이다. 권리 찾기를 법이나 규정을 만들어 해결하면 생활지도가 벽이 부딪히는 일이 한둘 아니다. 일기쓰기 검사가 사라져가는 것이 그렇고 스마트폰 사용이 그렇다. 아이들의 사소한 문제도 가해자 피해자 관계로 구분하여 해결해 주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와 아이들은 잘못을 방어하거나 피해자, 가해자 사이 책임 전가에 급급해한다. 또한 자칫 잘못하면 교권이 실추되어 학교 기능을 미약하게도 만든다. 이러한 ‘책임 전가형’ 학부모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은 상담을 강화하는 일이다. 상담은 시간이 들고 힘들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기록을 통해 잘못을 일깨워주고 바로잡을 수 있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상담활동을 강화하고 기록하여야 한다. 기록은 백 마디 말보다 설득력이 있다. 상담활동 기록을 통해 ‘학교 책임’, ‘가해자 책임’ 등과 같이 잘못을 뒤집어쓰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또한 자녀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를 일깨워주기 쉽다. 상담기록은 ‘무관심형 부모’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부적응 요소를 지닌 아이들의 부모들 중 많은 사람은 학교 교육에 무관심하며 가정통신문도 읽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무관심과 그릇된 교육관이 부적응 아이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아이일수록 부적응 요소에 대해 고치려 들지 않는다. 부모도 자녀의 그릇된 행동을 옹호하거나 합리화한다. ‘공부만 하면 되지.’ 자녀가 가진 문제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 무관심형 부모 아래서 자란 자녀도 부모에게도 불리한 정보를 보여주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부적응 상태가 방치되는 것이다. 이러한 부모일수록 자녀의 부적응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학교 오기를 꺼려 민원에만 의존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부모에게 상담기록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지도 방법이 된다. 예전에는 학급 경영요록이 있어 상담기록은 물론 교우관계도 등을 기록하여 생활지도에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요즘은 경영요록이 없으며 상담일지도 교사 자율로 기록하여 문제가 일어날 경우 ‘책임전가형’, ‘무관심형’ 부모들로부터 선생님 잘못이라는 탓만 듣는다. 학교에서 상담주간을 운영하지만 부적응과 같은 문제를 가진 자녀를 둔 ‘책임전가형’, ‘무관심형’ 부모들은 먹고 살기 바빠 오지도 않는다. 대신 잘 적응하는 아이, 공부 잘 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이다. 사전 상담기록이 없이 학부모를 대하면 ‘우리 아이는 착한 아이다.’, ‘그럴 리 없다.’ 라는 등 책임 전가나 회피를 들을 때가 많다. 개구쟁이, 고집쟁이, 폭력을 일삼는 아이들일수록 자기변명이 많고 선생님의 말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상담 기록은 부적응 행동이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해주거나 환기시키는 일에 효과적이다. 개구쟁이, 고집쟁이, 폭력을 일삼는 아이들이 싫어하는 것은 선생님 꾸중이 아니라 부모님에게 사실대로 알려질까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기록된 것을 확인시켜 부모님에게 알린다고 환기시키면 그릇된 행동을 교정하기 쉽다.
미국 하버드대는 35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 대학교에서 역사상 최초 아시아계 학생회장을 역임한 사람이 이수진이다. 또, 하버드경영대학원 최초 한국계 학생회장을 역임한 전광율(패트릭 전)이다. 이 두 사람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더 유리한 환경도, 뛰어난 재능도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최고들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을 끝없이 증명해야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도서관에서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히며 공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음을 깨달았다. 수진은 하버드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으나, 학생회장 경험을 계기로 공직 진출로 진로를 정했다. 졸업 후 미 법무부장관 보좌관으로 일하는 동안 G8회담 수행비서로 참여했다. 또,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일정 담당 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후 컬럼비아 법대 및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세상에 좀 더 유익한 리더가 되기를 바라는 자신의 꿈을 실현시켜줄 공익적인 회사를 창업하는 게 꿈이다. 현재 이를 잘 반영한 미국의 식품회사 초바니에서 선임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포춘]에서 선정한 가장 빠른 미국 성장 기업으로 뽑힌 초바니는 2013년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패트릭은 초등학교 시절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잃었다. 하지만 따뜻한 가족 분위기와 어머니의 열린 교육으로 스포츠, 음악 등 다양한 분야를 습득하며 열정적인 청소년기를 보냈다. 2000년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하여 경제학 학사, 동아시아경제역사학 석사과정을 4년 만에 마쳤다. 하버드 재학 시절에는 한인 학생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홍콩의 살로먼스미스바니 은행에서 인턴을 거쳤다. 이후에 하버드 졸업 후 뉴욕 매킨지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고, 그 이후 실리콘밸리에 있는 사모펀드 프란시스코 파트너스에서 일했다. 2008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입학, 한국계 최초 학생회장을 역임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턴으로도 일했다. 테크놀로지분야에서 유망기업의 도전과 성장에 거름이 되어주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베인 캐피털 벤처스, 어크리티브를 거쳐 현재 벤처펀드사 스라이브 캐피털에서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수진과 패트릭은 우리가 지금껏 알던 흔한 성공 스토리가 아닌, 앞으로를 이끌어 갈 젊은이들이 가져야 할 새로운 자질들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그들은 선거와 학생회 활동, 미 정부와 백악관, 맥킨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세계 정치와 경제를 좌우하는 곳들을 거치며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정성들이는 법을 배웠다. 그들은 좋은 학교에 들어간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성장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 왔다. 이 자신만의 방법은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한다. 그들은 어떻게 하버드처럼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인재들을 아우를 수 있었을까? 어떻게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정된 길을 벗어나 지금도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걸까?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들'에서 강조하는 것은 "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청춘들의 진실한 성장 기록이자,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삶의 가치로 가득하다. 두 사람이 쓴 이 책은 열 가지 믿음이 바탕에 자리잡고 있다. 1. 모든 일은 나를 말하는 것이다. 2. 실패는 언제나 이익을 숨기고 있다. 3. 쉬고, 기뻐하며, 행복하자. 4. 자신의 시간부터 아끼는 사람이 되자. 5. 어떤 사람에게도 먼저 다가가자. 6. 친절만큼 엄청난 능력은 없다. 7. 나를 도와줄 사람을 진심으로 찾자. 8. 최고일수록 더 많이 기다린다. 9. 목표를 이룰 때까지 나는 강하다고 믿어라. 10. 자기만의 판단이 있어야 변할 수 있다. 11. 주변과 나눌 때 내가 더 커진다 "는 것이다. 어느 것이 가장 마음에 끌리는가 생각하여 보고 이를 거울로 삼는다면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다려지는 삶이 될 것이라 믿는다.
세월이 빠르다. 벌써 가을의 중턱에 이르렀다.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돈다. 이러다가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늘 조심을 해야 할 것 같다. 선생님의 건강이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성인은 곤궁한 자에게 정을 베푸는 일을 한다. 쫓기던 새가 품 안으로 날아든다. 후한 말의 청류파 명사 병원의 고사에 나온다. 병원이 요동에 있을 때, 요동 태수에게 목숨을 위협받던 고향 친구 유정이 몸을 의탁해 왔다. 유정이 쫓기던 새가 품 안으로 날아들었다라고 말하자, 병원 어찌 이 품으로 들어올 수 있음을 알았을까라고 말하면서, 금령을 어기고 유정을 숨겨주었다. 성인 같은 선생님도 어려운 일을 당하는 이를 외면하지 않고 정을 베푸는 일을 한다. 정을 베푸는 일은 아름다운 일이고 보람된 일이다. 성인은 도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공자는 아침에 진리를 들을 수 있다면, 그날 밤에 죽어도 상관없다고 하였다. 성인 같은 선생님은 진리의 힘으로, 세계로, 미래로 뻗어나가는 인재를 길러내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는 심정으로 연구를 하고 학생들을 가르친다. 성인은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작은 실수에서 비롯된 일이 큰 재앙으로 연결됨을 안다. 줄줄 흐르는 물을 막지 않으면 큰 강을 이루게 됨을 알고 있다.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성인 같은 선생님도 마찬가지다. 작은 실수가 큰 재앙으로 이어짐을 잘 알고 있다. 작은 실수라도 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성인은 이것저것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큰길에는 갈림길이 많아서 도망친 양을 놓쳐버리고, 학문을 하는 자는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삶을 방법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다방면에 흥미를 갖는 것은 좋지만 이것저것 욕심을 부리면 모두 어중간하게 된다. 성인 같은 선생님은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꼭 해야 할 일만 한다. 이것저것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성인은 잔재주를 부려 자기를 속이지 않는다. 귀를 틀어막고 종을 훔친다는 말이 있다. ‘춘추시대 진나라의 중신 범소자의 종을 훔친 자가 있었다. 짊어지고 도망치려 했지만 종이 너무 컸다. 부수려 하자 큰 소리가 났기 때문에, 남이 그 소리를 듣고 제 종을 빼앗을까 두려워, 허둥지둥 제 귀를 막았다’는 이야기다‘ 성인 같은 선생님은 잔재주를 부려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지 않는다. 성인은 시치미를 뚝 떼고 목적을 중시하는 사회통념을 전면 부정한다. ‘동진 황휘지가 흥에 실려 왔다가 흥이 다해 돌아간다.라고 하였다. 눈이 많이 내리던 어느 날, 그는 갑자기 친구 대규를 만나고 싶어 작은 배를 타고 온밤을 달려 도착했지만, 막상 문앞까지 왔다가 그대로 돌아가 버렸다. 흥에 실려 왔다가, 흥이 다해 돌아갔을 따름이다. 꼭 대규를 마날 필요야 없지라고 했다 한다.’ 성인 같은 선생님은 바르지 않은 과정을 통해 목적을 이루려고 하지 않는다.
무작정 길떠나기의 즐거움 토요일 아침 눈을 뜨니 6시 30분. “오늘 어디 갈까?” “산막이 옛길 어때?” “그래, 출발이다!” “당신 서둘러야지?” “엘리베이터 왔네!” 움직임이 번갯불에 콩구워먹기다. 나들이 복장을 갖추고 7시 집을 나셨다. 연휴 동안 집에만 머물 수 없다. 월 1회이지만 등산을 해야 몸이 풀린다. 늘 가던 광교산, 칠보산, 수리산은 식상하다. 아내가 건넨 말은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래, 떠나 보는 거야!” 부부가 오래 동안 살면 성격이 비슷해지는가 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치밀한 사전 계획에 의거 마음의 준비가 완료되었을 때 떠나던 필자다. 이에 반해 감성적인 아내다. 출발하면서, 여행하는 도중에 코스가 바뀐다. 어느 쪽이 좋다고 말 할 수 없다. 양쪽 다 장단점이 있다. 여행에 있어 자가용은 편하지만 세상 사람들과 가까이 하기 어렵다. 그래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한다. 이번 여행, 수첩기록을 보니 시내버스 4회를 비롯해 시외와 고속버스 4회를 이용했다. 낯선 사람들을 만나며 지방색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충청북도 괴산군에 있는 산막이 옛길. 주위에서 말만 들었지 이번 방문이 처음이다. 명칭에서 다소 촌스런 느낌이 들지만 수력발전용 괴산호를 가까이 하면 걷는 4km의 길은 아름다운 영상로 남았다. 청정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스토리텔링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좋은 사례이다. 산막이는 ‘산의 마지막’ ‘산으로 가로막혔다’는 뜻. 산이 마치 장막처럼 막힌 곳이니 오지 중의 오지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갔던 피란민들이 산에 막혀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머물렀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이 곳이 유명 관광지가 된 것이다.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살아있는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친환경 공법으로 나무받침 길(데크)을 만들었다. 해마다 방문객 수는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괴산호를 따라 고인돌 쉼터, 연리지, 소나무 동산, 정사목, 앉은뱅이 약수터, 호수 전망대, 떡메치기와 족용 체험 등 26개의 스토리텔링으로 꾸며져 있는데 인상적이다. 출발해서 산막이 마을까지는 수변데크로 이동하였고 이후 산능선을 올라 천장봉, 등잔봉 코스를 이용하였는데 한반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괴산호와 호수 너머로 보이는 속리산 줄기 남군자산의 초록이 등산의 피로를 씻어준다. 푸른 하늘의 뭉게구름이 산에 비친 그림자는 가히 한 폭의 그림이다. 특히 노송으로 우거진 천장봉, 등잔봉 코스는 우리나라 소나무가 이렇게 아름다운 산림으로 탄생할 수 있구나를 보여 주었다. 그러나 이 곳에도 산불의 흔적이 남아 있다. 군(郡)에서는 그 흔적을 없애지 않고 안내판을 설치해 교육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산막이 옛길을 탐방하면서 수원 광교 저수지 탐방로와 비교하여 보았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 공통점 첫째다. 아무리 아름답게 꾸며도 인공적인 것이 우선하면 금방 싫증나게 마련이다. 스토리텔링보다 자연 경관이 우선이라는 이야기다. 이번 무작정 여행으로 아침은 김밥으로, 점심은 산채비빕밥, 저녁은 라면으로 때웠지만 흥미진진한 여행이 되었다.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감과 신비감, 청정 자연이 감동을 주었다. 여행의 느낌은 지방색일까? “잘 가셔유∼, 또 오셔유∼” 충청도 사투리다.
군산시는 문화광광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군산관광스탬프 투어’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2014년 10월 03일(토) 군산시 문화관광 명예·홍보요원을 위촉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군산시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김민서(동원중 3학년)외 11명은 “KOREA YOUTH TIMES” 영어동아리를 자발적으로 구성하여 내 고장(군산)의 12개 관광지를 탐방하면서 영어뉴스를 제작하여 유튜브에 홍보하는 SNS 홍보활동을 진행하였었다. 이러한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군산시로부터 “군산시 문화관광 명예·홍보요원”으로 위촉 받았다. 활동에 참여한 김시현(군산남중 3학년) 학생은 "이번 활동을 통해 영어로 뉴스를 제작하여 유투브로 전세계에 알리는 과정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 있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촬용-편집-공유하는 과정과 영어로 나레이션을 녹음하는 과정이 어렵기는 했지만 매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말하였다. 본 청소년동아리 활동은 STA영어학원(박향숙 원장)과 (주)투어미디어 아카데미가 청소년들의 활동을 위해 영어 나레이션 과정과 미디어제작 기술을 지원하여 함께 하였다. 지도교사 박향숙(STA영어 원장)은 “지난 뜨거웠던 여름, 우리 친구들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구성하여 군산의 여러 곳을 탐방하면서 지역사회의 역사문화를 알아가는 과정을 직접체험하고 KOREA YOUTH TIMES(청소년영어뉴스)를 완성한 것도 자랑스러운데 군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기쁘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이제 시작된 영어동아리 활동을 앞으로 계속 발전시키고 유지시켜 나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하였다.
순천동산여중은 2일(목)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본교 유동관에서 이옥수 작가를 초청 문학수업을 하였다. 이번 수업 준비를 위해 1학년 학생들은 2주 전부터 작가의 책 파라나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 키싱 마이 라이프 개같은 날은 없다 등의 책을 읽었다. 같은 책을 읽은 친구들끼리의 모둠활동을 통해 작품에 대한느낌을 충분히 나눈 상태라 작가를 만나는 오늘을 너무 기다렸다고 한다. 오늘 수업은 작가가 우리 모두 ‘파라나’라는 신작 제목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셨다. 너와 내가 모두 파라나(마음이 푸르러서 언제나 싱싱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아이)임을 즉,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감동적으로 전달해 주셨다. 또 뇌근육을 키우기 위해 독서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4반 김혜지 학생은 “이옥수 작가님! 제가 책 읽는 걸 너무 싫어해서 선생님께도 많이 혼나고 엄마한테도 잔소리를 많이 듣는 편이에요. 그런데도 책은 정말 싫어해요. 그런데 국어시간을 통해 어쩔 수 없이 ‘개날다’라는 책을 읽었는데. 왠 일인지 이건 너무 재밌었어요! 예전에 얘들이 책 이야기 할 때 이해 못했는데 이제는 얘들하고 책이야기도 많이 하겠어요. 앞으로도 재밌고, 공감되는 책 많이 써주세요.” 3반 장유빈 학생은 “저는 kissing my life를 읽었는데 정말 속에서 느낀 점이 많았던 거 같아요. 정말 좋았어요. 작가님의 책을 두 권 읽었는데 두 권 다 내용도 좋고, 작가님이 저희를 많이 사랑해 주신다는 마음을 느꼈거든요!! 앞으로도 그런 마음으로 좋은 책 많이 써 주세요.” 라고 간곡히 부탁을 하기도 하였다.
본교 학생들이 2014년 10월 03일(금) 서산시 호수공원에서 치러진 제2회 청소년 푸른 백일장대회에 참가해 필력을 겨뤘다.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서산태안지회(회장 가금현)이 주최하는 제2회 청소년 푸른 백일장대회는 초∙중∙고등부로 나뉘어 실시되었다. 이번 대회의 글제는 ‘백제’, ‘선물’로 학생들이 운문과 산문으로 각자 선택해 글을 썼다. 가금현 지회장은 백일장 대회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아름다운 시어를 원고지에 쓰며 청소년기의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일장 이외에도 제3회 닻개 우리소리 전국국악경연을 시작으로 탈춤극 닻개내포농요놀이, 선소리 대향연, 심화영류 승무보존회의 춤 향기에 젖다, 닻개백제사신행렬 안녕기원제 및 사신행렬, 닻개세계사신행렬 창의 퍼포먼스 공연, 닻개내포 아리랑 부르기 경연, 칠지도 만들기 대회, 청소년 푸른 백일장, 닻개충남실용무용경연, 스산농요놀이, 우리소리 창작곡 발표회, 청소년 인성과 함께하는 웃음한마당, 서산 푸른 & 실버 예술제, 제5회 서산청소년예술제 시상 및 폐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축제는 닻개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서산시지부와 아름다운기획이 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충청남도가 후원했다. 탈춤극 닻개내포농요놀이의 한 장면 닻개백제사신행렬의 재현을 위해 준비 중인 배우들. 전국국악경연대회
실습비 등 지원해 취업률 제고 독일어 교육 지원은 유아 포함 현재 25세 이하 독일 국민 4명 중 1명은 다문화가정을 배경으로 두고 있다. 때문에 독일 사회도 이주민을 전통적인 독일사회에 융합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민자들은 지난 반세기 동안 계약직 노동자로 이 나라에 건너온 후 영구이민자로 정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저소득 하층민으로 자리 잡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2세 교육 역시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때문에 이주민 자녀를 뜻하는 미그란텐킨더(Migrantenkinder)는 항상 다양한 독일교육 문제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다문화교육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인지하기 시작한 때는 2000년 피사(PISA,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연구)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나서부터였다. 당시 독일은 OECD 선진국 중 하위권이었다. 이 결과를 다시 자체 분석해보니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독일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끌어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읽기 분야는 물론 수학, 과학 등 모든 과목에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전통적인 독일가정에서 자란 아이들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민2세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없이 피사(PISA)에서 저평가된 교육수준을 회복하는 데만 골몰하던 중 2006년 교육계에 큰 사건이 발생했다. 베를린 뤼틀리 학교 교사들이 극에 달한 학교폭력을 통제할 방법이 없자 ‘학교를 폐쇄하든지 교내에 경찰인력을 배치해 달라’는 내용의 구호요청 편지(브란트브리프, Brandbrief)를 교육당국에 보낸 일이었다. 뤼틀리 학교는 터키, 레바논, 세르비아, 폴란드 등지에서 이주해 온 노동이민 2세가 학생의 83%를 점유하고 있는 학교로 브란트브리프를 통해 다문화 교육의 필요성이 그대로 드러났던 것이다. 이를 계기로 독일 다문화 교육정책은 주별, 혹은 자치단체마다 산발적으로 연구하고 투자되던 소극적인 단계를 벗어나 연방정부 차원의 국가적 대과업으로 전환됐다. 뤼틀리 학교 브란트브리프 사건이 일어난 2006년, 앙겔라 메르켈 총리 주도 하에 연방과 주가 연합해 ‘국가 다문화융합정책’을 수립하고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방 내무부의 다문화코스를 보완한다. 둘째 가장 먼저 독일어교육을 독려한다. 셋째,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직업교육을 포함한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해 진학과 취업률을 높인다. 넷째, 다문화 가정 여성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남녀평등을 현실화한다. 이밖에도 스포츠나 문화적 융합을 지원하고 다방면의 언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등의 10대 정책을 발표했다. 메르켈 총리를 의장으로 연방 정부와 16개 주정부, 관련연구소와 사설단체 등 400여개의 기관이 자발적으로 이 계획의 추진에 동참해 매년 정기 컨퍼런스를 통해 진행상황과 성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 정책에 의해 초·중등학교의 방과 후 수업을 통한 보충수업과 독일어 교육, 유치원 전문 인력 보강, 취학 전 언어 교육, 양질의 직업교육을 위해 각 학교 실습장에 학생 1명당 500유로의 재료비 지원 등 다문화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추친되고 있다. ‘국가 다문화융합정책’의 시행과 함께 변화가 시작된 뤼틀리 학교는 이후 ‘베를린 노이쾰른의 테러학교’란 오명을 벗고 ‘독일교육의 오아시스’라는 찬사를 받게 됐다. 교육 현장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학교 변화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성공적인 사례였다.
의사소통 위한 외국어연수 이중언어 상담교사 배치도 이민자 또는 그 2세들은 학업을 수행하는 데 내국인보다 훨씬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언어에 관련된 어려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입시나 취업에도 수많은 난관에 봉착한다. 미국에도 이런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이 많고 여기서 파생되는 문제도 많다. 1990년에만 해도 2000만 명을 넘어서지 않았던 이민자 수가 2012년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해 4000만 명을 넘었다. 미국을 기회의 땅으로 여기고 오는 이민자의 수는 여전히 많다. 그 결과 미국은 백인국가라는 이미지와 다르게 2014년 가을학기부터 백인이 아닌 학생들의 비율이 50.3%로 드디어 절반을 넘어섰다. 미국 내에서도 다문화 가정의 비율이 특히 높은 주가 있다. 30년 전부터 꾸준히 다문화 가정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주는 대도시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와 뉴욕 주가 대표적이다. 뉴욕 주에서는 1985년 미국 내 첫 국제학교를 개교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돕고자 했다. 멕시코와 국경선이 맞닿아 있는 텍사스, 애리조나, 뉴멕시코 주에서는 불법이민자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민자 수가 증가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정책도 늘었다. 이민자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라틴계 이민자다. 이들의 불법체류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자 국가 차원의 정책이 시급해졌고, 2001년 ‘드림법(The Development, Relief, and Education for Alien Minors Act: DREAM Act)’에 관한 논의가 시작됐다. 그 후 작년까지 총 15개 주에서 ‘드림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뉴욕 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에서는 여전히 통과되지 않고 있다. 이 법은 15세 이전에 미국으로 온 학생들이 최소 5년 이상 미국에서 거주하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 후 대학교에 들어가거나 군복무를 하면 시민권을 발급해주도록 하는 법이다. 이 외에도 불법이민 청소년을 돕는 정책으로는 추방유예법(DACA)이 있다. ‘드림법’에는 이민자 가정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는 목적도 있다. 미국 대학교는 대학 소재지 거주 학생과 다른 주나 외국에서 온 학생 사이의 등록금 격차가 크다. 이 부담을 덜기 위해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오게 된 이민 청소년들에게 해당 주에 거주하는 학생의 등록금을 낼 수 있게 했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언어다. 미국정부는 다문화 아이들이 많은 학교의 언어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해당국가 언어를 사용하는 교사를 채용하거나, 영어를 거의 할 줄 모르는 학생·학부모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교사 연수를 하는 주도 있다. 최근 개교한 워싱턴DC의 카르도조(Cardozo) 학교 교사의 대부분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ESL 자격증을 갖고 있다.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상담교사도 두 명이나 확보하고 있다. 이 학교는 미국 내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인 학업중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2009년에 개교한 샌프란시스코 국제고는 학생 수가 약 400명인데 대부분 최근에 이민 온 학생들이다. 이들 중 25%는 불법이민자의 자녀다. 이 학교 케슬러 교장에 의하면 학생들마다 처한 어려움이 다르고 이런 생활상의 문제들을 해결해줘야 학업에도 열중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한다. 미국의 다문화 가정 학생 문제는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정과는 다르기 때문에 대처하는 방식도 달라야 할 것이다. 가령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는 어머니만 외국인인 학생들의 비율이 높다. 따라서 미국의 다문화 교육을 맹목적으로 가져다 사용하기보다는 우리나라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특성에 맞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학생들 간의 차이를 포용해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우리 실정에 맞는 다문화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교사교육에 성패 걸어…연수 프로그램 풍성 정부지원으로 해외 교육현장체험·교사 교류 국제연구소·EU 국가 간 교환교사제도 활용 유럽통합의 아버지인 장 모네(Jean Monnet)의 나라인 프랑스는 ‘통합’에 대한 논의가 발달돼 있다. 그만큼 ‘다문화교육’에 대한 개념이 정립돼 있고 ‘상호교류의 다문화 사회’를 이뤄 냈다. 이주민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는 세계대전 이후 부족한 인력 충당의 필요와 인권국가로서 펼친 적극적인 정치망명자·난민수용 정책이 맞물려 이주민이 늘어났다. 그 바탕에는 프랑스대혁명의 이념인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을 계승한다는 생각이 있다. 이런 배경을 가진 프랑스 다문화 정책의 방향은 ‘일방적인 통합’ 차원이 아닌 양방의 교류가 이뤄지는 ‘문화간 상호교류(Interculturel)’ 또는 ‘다양한 문화의 공존(Multiculturel)’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민자를 위한 교육정책은 1960년대 이후 종교, 사회, 문화적으로 크게 다른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시작됐다. 이주민의 문화적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사회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는 1970년 이주민 아동들의 불어습득을 위한 프랑스어 입문반(Les classes d’initiation au francais)을 공식적으로 개설·운영했다. 1975년에는 ‘문화 다양성’ 개념이 사회적 화두가 되면서 이민자 자녀교육을 위한 정보센터 (Centres de formation et d’information pour la scolarisation des enfants de migrants, SEFISEM)를 전국 30여개의 학구(아카데미교육청)에 개설해 교사를 양성하고, 이주민 자녀들의 학교적응을 돕기 시작했다. 16세 이상의 청소년에게는 직업교육도 제공했다. 1990년도에는 특히 소외계층 자녀와 폭력에 쉽게 노출되는 아동을 위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영역을 확대해 가정과 학교를 연계한 진로상담과 지원을 주 업무로 하게 된다. 이후 제도 개선·보완을 거쳐 2002년에는 ‘신규 이민자와 비정착 주민 자녀를 위한 교육센터(Centres pour la scolarisation des nouveaux arrivants et des enfants du voyage, CASNAV)’로, 2012년에는 ‘신규 타국어 사용 아동과 비정착 가족 자녀를 위한 교육센터(Centre Academique pour la Scolarisation des enfants allophones Novellement Arrives et des enfants issus de familles itinerantes et de voyageurs)’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프랑스는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태도와 사고방식을 학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학교 교육과정 내의 다문화 교육을 중요시하고 있다. 초등 1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공통 필수 과목인 ‘시민교육(Education civique)’에서는 다문화 사회인 프랑스에서 ‘다름’을 어떻게 인식해 더불어 살아 갈 것인지를 다룬다. 프랑스 문화를 습득하고 사회에 적응하는 일방적인 차원에서만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인들이 이주민의 나라와 문화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더 적극적인 차원에서 교류하는 교육을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심지어 불법이민자의 자녀도 프랑스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이런 경우 학생의 부모에게도 일정기간의 체류기간을 줘 자녀들이 프랑스에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학교마다 학생들이 어려운 과목을 별도의 시간에 한 명의 교사로부터 추가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개인지도’(Tutorat) 제도를 갖추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일상생활에서 불평등, 인종주의, 편견 등 차별적인 구조에 반문을 제기하고 관심을 갖도록 하는 ‘효과적인 다문화교육’을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교사들에게 다른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다. 교사들은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아 다른 나라의 교육현장을 경험하거나 현지 교사들과의 교류를 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프랑스는 세계 각국에 연구자들의 외국현장 조사를 지원하는 다양한 연구소 등을 설치하고 대사관이나 프랑스 문화원의 협력도 활용해 이런 제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 유럽연합(EU) 차원의 교사교류 프로그램도 있다. 2003년 11월 EU가 발표한 ‘유럽의 새로운 맥락에서의 다문화 교육’ 선언문을 바탕으로 교환교사제도가 운영되고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프랑스는 이러한 다양한 시도와 적극적인 제도 도입을 통해 결국 이민자 자녀를 위한 다문화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기본은 ‘교사’교육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교사는 단순한 지식의 전수자가 아니라 몸소 실천하고 나누는 ‘소통’을 통해 학생들을 현재와 미래 다문화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라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희망 학생 4명 넘으면 모국어 과정 개설 직업학교 준비 위해 6개월~1년 기초교육 다문화 학생 1%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의 다문화교육도 이제는 소수집단의 주류편입 중심의 동화주의를 벗어나 소수 문화를 보호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다문화주의 기조로 변하고 있다. 특히 이중언어 재능 육성 등을 통해 다문화학생의 소질·재능 개발이 활발하게시도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모국어를 강조하는 핀란드의 다문화교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핀란드도 최근 들어 이주민이 증가 추세에 있다. 2006년 전체인구의 3%에 불과했던 이주민이 2014년에는 5%로 늘었다. 일부 지역 기초학교(Peruskoulu) 중에는 35% 이상의 학생이 이주민인 경우도 있다. 핀란드에서는 이런 이주민 학생의 교육과 관련해 특히 모국어, 문화, 개인적인 요구, 기대 등이 기존 핀란드인과는 다르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주민 간에도 동질적인 교육 대신 개인적인 특성에 따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주민 교육의 중점은 언어교육에 있다. 특히 모국어 교육이 주목을 끈다. 이주민에게 자신의 모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모국어도 지켜주려는 것이다. 핀란드는 모국어를 유지·발전시킬 권리가 아예 헌법에 명시돼 있을 정도로 모국어를 중시한다. 그래서 모국어 교육에 대한 지원도 중앙정부에서 직접 한다. 교육은 유아기부터 고교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단위학교에 4명 이상의 같은 모국어 학습자가 있을 때는 의무적으로 모국어 교육과정을 개설해야 한다. 2006년 기준으로 1만 7600명이 모국어 교육에 참여했고 해마다 500~700명 규모로 참가 학생이 늘고 있다. 2008년에는 세계 50개국 언어에 대한 모국어 교육이 이뤄졌고 2014년에는 70개로 늘었다. 물론 공용어 교육도 중시하고 있다. 안정적인 정착과 수업 적응을 돕기 위해 6~10세의 아동에게 450시간, 11세 이상에게는 500시간의 핀란드어와 스웨덴어를 공용어로 가르친다. 2009년부터는 이 시간을 늘려 1년간 지속적인 교육을 하게 됐다. 기초학교에 다니는 이주민 학생의 75%가 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나머지 25%의 학생은 특별 그룹으로 분류되는 것에 대한 부담 등의 개별적인 이유로 불참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결혼이주민 대상 한국어교실이 학교에서 운영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언어교육 외에도 취업을 돕기 위한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이주민 학생들이 직업학교 교육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초교육을 6개월~1년 간 진행하는 것이다. 이 기초교육은 일반적으로 직업학교에서 이뤄진다. 교육과정은 20~40학점으로 구성돼 있고 핀란드어나 스웨덴어 수학, 사회과목 등의 교과학습과 기초 직업교육으로 이뤄져 있다. 개인별로 2개의 직업을 집중적으로 배운다.
중점학교도 수요 비해선 인력부족 이중언어 강사·특별학급 확대해야 교원연수·양성과정 개선 목소리도 정부에서는 다문화 시대를 맞아 각종 교육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전문 인력과 예산 부족을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학생들의 언어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이 현장교사들의 일치된 목소리다. 서울이태원초는 다문화 학생이 52명이다. 다행히 중점학교라 이중언어 강사가 두 명 배치돼 있다. 다른 학교에 비해 많다고는 하나 1대1로 보충교육을 하는 것은 무리다. 사용 언어도 러시아어, 일본어, 영어여서 그 외 언어를 모국어로 쓰는 학생은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 서경수 교장은 “중점학교인데도 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언어교육도 해결 못한 상황에서 체험학습 위주의 지원금이나 프로그램 운영비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 교장은 용산구청에서 나온 프로그램 운영비도 반납하고 다시 강사를 구할 인건비를 지원받았다. 그래도 인력이 부족해 학부모를 위한 한국어교실은 교감의 재능기부로 운영하기도 했다. 그래도 중점학교는 사정이 낫다. 인천마장초는 다문화 학생이 16명 있다. 그러나 일반학교여서 이들을 위한 상근 이중언어 강사를 배치 받지못했다. 학교 자체 예산으로는 전체 학생에게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을 한두 차례 하는 것이 고작이다. 다문화 학생은 방과 후에 시에서 지원하는 대학생 연계 멘토링을 활용하거나 거점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서울도림초의 경우도 자체 예산으로는 해결이 어려워 복지관 등 외부기관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이중언어강사를 100여 명 정도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당초 160명 정도를 양성했지만 경력이 쌓여도 보수가 오르지 않고, 매번 새로 계약을 해야 하는 어려움 등 때문에 근무를 지속하지 못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중국어 등 몇몇 언어권 강사가 학교의 수요만큼 채워지지 않았다. 물론 교육청의 이중언어 강사 외에도 지자체나 외부기관에서 지원하는 강사들도 있다. 그러나 대졸에 6개월 동안900시간의 전문적 교육을 받은 교육청 이중언어 강사 만큼의 전문성을 갖고 있진 못하다. 교사들은 심지어 다문화학생을 멘토링하겠다고 나선 대학생들이 다문화 감수성이 부족해 문제가 된 사례도 종종 봤다고 한다. 소수의 이중언어 강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유나 서울용암초 교사는 “이중언어 강사가 하루에 몇 시간 도와준다고 해도 나머지 시간에는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어 수업을 듣고 앉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서경수 교장은 서울광희초에서 운영하는 다문화특별학급을 대안으로 꼽는다. 담임이 학급에서 다문화학생들을 일일이 따로 살필 수도 없고 지원인력을 학급마다 배치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한 명의 전문성을 갖춘 정규교사가 다문화학급을 운영하는 방법이 그나마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박화년 전 병영초 교감은 학교 단위 대응도 필요하다고 한다. 그는“언어소통이 안 되는 아이들을 따로 모을 필요가 있다”면서“일부 시·도에 있는 별도의 센터나 공립대안학교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별도의 학급이나 학교를 운영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대부분 교사가 어디에서든 다문화 학생이 있는 학급에서 수업을 할 가능성이 있게 된 상황에서는 일반 교사를 위한 다문화 연수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다. 교육부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교육 사업 지원’을 강조했듯이 교사들의 인식변화를 위해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한 다문화연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양승분 인천마장초 교사는“중점학교와 일반학교는 지원 예산 외에도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원 연수나 학부모 연수에서도 격차가 크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부 다문화 학부모는 자신의 출신을 드러내기 꺼려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개설해도 참가하지 않기도 한다. 교사들도 다문화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해나가는 것을 어려워하기도 한다. 귀국학생 학급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이경림 서울남부교육지원청 장학사는 “이중언어 강사도 활용해야 하지만 초등은 생활 속에서 지도가 이뤄지려면 담임교사가 다문화교육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나라마다 문화도 교육과정도 다르기 때문에 생활에서도, 교과학습에서도 적응을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담임교사들을 위한 연수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여기에 더해 학교내 다문화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리직을 위한 연수도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 이 장학사의 생각이다. 교원양성교육도 다문화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양승분 교사는 “지금 교·사대에서 학생들도 다문화교육을 받고 있지만 현장에서 배우는 것과 강의실에서 배우는 것은 다르다”며 “실습 기간에 실제로 체험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올해 다문화가정 학생이 전체 학생의 1.07%를 차지했다. 그러나 늘어나는 학생 숫자와는 달리 내년 예산은 반 토막 날 예정이다. 이로 인해늘어나는 학생 수에 발맞춰 발전을 거듭하는 정책 기조와는 달리 현장의 상황은 답보 상태다. 최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6만 7806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1만 2026명(21.6%) 증가한 숫자다. 전체 학생 대비 비율은 1.07%로 처음 1%대를 넘어섰다. 다문화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추세를 감안할 때 3년 내 다문화 학생 수는 1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신국 별로는 부모 중 한쪽 또는 양쪽이 중국(조선족 포함) 국적인 경우가 34.4%로 가장 많았다. 일본(19.5%), 베트남(16.5%), 필리핀(14.3%), 태국(2.2%), 몽골(2.0%), 중앙아시아(2.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다문화교육 예산은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의 다문화 학생 지원 예산은 2009년 65억 원, 2010년 62억 원, 2011년 88억원을 기록하다 ‘다문화학생 선진화 방안’이 추진된 2012년 188억 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2013년에는 155억 4000만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다시 215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인 135억 원을 차지하는 국고지원 사업은 대학생 멘토링 사업이다. 나머지 80억 원은 특별교부금 사업이다. 교육부는 올해 이 사업의 수혜 학생 수를 전년도의 4837명에서 6000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예산도 늘렸다. 그러나 교육부 내년도 예산에는 67억 5000만 원, 올해의 딱 절반만 편성됐다. 수혜 학생 수도 2012년도보다 적은 3380명으로 줄었다. 올해 다문화 가정 고등학생만 6984명이다. 수혜 학생의 두 배가 넘는다. 현재 특별교부금 사업 예산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부족한 예산과는 달리 정책 기조는 다문화 시대에 발맞춰 변모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종전에는 교육복지 차원의 수혜적 관점에서 다문화 학생 교육지원에 중점을 뒀는데 올해부터는 통합·육성의 관점에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교육 사업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문화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예비학교 80개교, 한국어습득 지원을 돕는 KSL 학교 100개교, 다문화교육 중점학교 120개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다문화학생의 재능 개발을 위한 글로벌 브릿지 사업,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등도 시행하고 있다. 선진 정책 기조에 따라 나름의 사업을 하고 있지만 역시문제는 부족한 예산이다. 다문화학생들의 사회정착을 도울 수 있는 정책으로 해외 선진국이 중시하고 있는 직업교육 지원 예산은 여전히 3억 원에 그치고 있다. 전국의 모든 교원이 다문화학생을 교실에서 만나야 하는 상황인데도 교원연수 지원 예산도 5억 1000만 원 뿐이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2학기 들어 학급환경미화심사를 실시했다. 외정 담당구역 청소 상태, 교실 청결 상태, 게시물 정리정돈 상태, 책걸상 낙서 제거 상태 등등 약 한 시간여에 걸쳐 꼼꼼한 심사를 진행해 1학년 7반(담임 김숙경), 2학년 7반(담임 김동수), 3학년 6반(담임 김용석)을 최우수학급으로 선정하여 상패와 부상을 수여했다. 이번 환경심사의 목적은, 장점은 다른 학급에도 일반화시키고 단점은 시정을 요구하여 쾌적하고 깨끗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