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부가 교육개혁기금 43억 5천만 달러를 상금으로 내걸고 실시한 공립학교 개혁을 위한 제1차 공모전에서 테네시주와 델라웨어주가 승리를 거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교육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교육개혁 방침에 따라 각 주로부터 교육개혁 기금 지원신청을 받았으며, 40개주와 컬럼비아 특별지구가 낸 신청내용을 평가한 결과 첫번째 지원대상으로 이 2개 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6월에 제2차 교육개혁 공모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테네시와 델라웨어는 공립학교 교육개혁을 위한 의욕적인 계획을 제시했고 교사노조가 이 계획을 지지하고 나섬으로써 1차 공모전의 승자가 될 수 있었다고 앤드루 스매릭 전 교육부 부차관보가 전했다. 그는 교육부가 원하는 것은 과감한 개혁추진과 함께 개혁에 대한 노조 및 학군의 동의라면서 이 2개 주는 교육 주류세력을 개혁에 동참시킴으로써 교육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일 최종 결선에 오른 후보들을 발표하면서 차터스쿨(교육에 뜻이 있는 교사·부모·지역단체들이 공적자금을 받아 설립한 학교) 허용, 학생의 학업성적과 교사봉급 연계를 위한 걸림돌 제거, 공동성적기준 채
2010-03-30 11:18중국 대학생 2천여명이 대만과의 양안관계 화해의 물결을 타고 오는 9월 시작되는 가을 학기에 대만으로 유학갈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중국 대학생이 이같이 대규모로 대만유학을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고등학원전시조직위원회(CSCEOC) 상하이 지사의 산양중(陝陽忠) 주임은 이 같은 중국 대학생의 대만 유학 사실을 전하고 학생들이 대만내 72개 사립대학에서 한 학기 수업을 들은 후 귀국한다고 밝혔다. CSCEOC는 지난달 대만 사립대학협회측과 중국 대학생의 대만 사립대 입학을 허용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만 당국은 중국 학생들의 입학이 허용되면 학생 부족에 시달리는 대만 대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만의 한 보고서를 보면 지금 같은 학생 부족상태가 계속될 경우 2021년이면 대학 3곳 중 1곳 이상이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만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싼 중국 본토 대학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으며 현재 약 7천여명 가량이 본토에 유학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0-03-29 13:17일본의 문부과학성이 재일 조선학교(조총련계 고교과정)의 학비 무상화 여부와 관련, 학교별 심사를 통해 개별적으로 무상화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은 산하에 관련 전문가들로 제3자 기관을 설치해 각 조선학교가 학비무상화 대상에 포함되는지를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심사하기로 했다. 문부과학성은 조선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학비무상화 선정기준 마련 등은 여름 참의원 선거이후로 미뤘다. 문부과학성이 마련한 외국계 학교 무상화를 위한 성령(省令)안은 우선 일본의 고교와 동등한 과정을 두고 있는 한국학교와 독일인학교, 국제적인 평가기관이 인정한 국제학교는 무상화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이 밖에 문부과학성이 일본 고교와 유사한 과정을 두고 있다고 인정한 학교도 무상화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조선학교는 여기에 속한다. 문부과학성은 제3자 기관을 설치해 여기서 만든 지급 기준에 따라 학비무상화를 신청한 조선학교를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 올 가을께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조선학교도 원칙적으로 무상화 대상에 포함하기로 한 것은 유엔 인종차별폐지위원회의 '우려' 등 국제사회의 평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내각에서는 나카이…
2010-03-29 13:12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한 미국 로스앤젤레스통합교육구(LAUSD)가 적자 대책으로 대규모 감원을 하는 대신 수업 일수를 단축하기로 했다. 28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USD 관리들과 소속 교직원 노조들은 이번 학년도에 수입일수를 5일 줄이고 내년 학년도에는 추가로 7일을 단축해 최고 2100명의 일자리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수업 일수가 줄어들면 그만큼 교직원의 임금이 삭감된다. 이 합의안이 교직원 노조의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통과되면 LAUSD는 1억 4천만 달러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현행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USD는 2010~2011학년도에만 6억 4천만달러로 예상되는 대규모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교직원과 교사를 포함해 5100명을 해고하는 안을 마련, 노조 측의 양보를 압박해왔다. 캘리포니아의 각 교육구는 주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재정난을 겪자 교사 정원을 줄여 학급당 학생 수를 늘리고 교육구 내 학교 수를 줄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LAUSD는 해고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 대신 임금 삭감으로 고통을 분담하는 '수입일수 단축 안'을 선택한 것이다. 그
2010-03-29 09:11한국계인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에 대한 지지 입장을 보여왔던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 사설을 통해 "리 교육감은 D.C.의 성적 향상에 대해 칭찬을 받을만하다"고 거듭 높게 평가했다. 이 신문은 최근 발표된 전국교육향상평가(NAEP) 결과 워싱턴 D.C. 4학년생들의 독해 평균점수가 2년 전에 비해 5점 향상된 것으로 나온 점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D.C. 학생들은 여전히 한참 처져 있지만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부인은 없다"면서 "NAEP는 학생 평가에 관한 기준으로, NAEP 관계자들은 올바르게 나가고 있는 곳의 예로 D.C.를 꼽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D.C.)주민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도 리 교육감에 대해 낮은 지지를 보이고 있지만, 리 교육감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월 말 실시된 이 신문의 여론조사에서 리 교육감이 추진해 온 공교육 개혁 성과에 공감하는 응답은 증가했지만 리 교육감의 업무 수행에 대한 워싱턴 D.C. 주민들의 지지는 작년보다 낮아진 결과가 나왔었다.
2010-03-28 23:1810대 청소년들이 온갖 위험스러운 짓만 골라서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10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위험스러운 상황의 짜릿함을 즐기도록 프로그램돼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들이 마약 복용, 싸움,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 등의 행태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인 셈이다. 영국 런던대(UCL) 인지신경학연구소의 세라-제인 블레이크모어 등 연구자들은 학회보 '인지 발달 Cognitive Development)'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청소년기는 위험한 운전,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 음주 시작에서부터 좋지 못한 식습관과 신체적 게으름에 이르기까지 '위험한' 활동의 폭발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일생에서 신체적 건강이 최고일 때와 건강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사망률도 높은 시기가 일치한다는 점에서 "건강 역설"이라고 불리는 청소년기의 특징이 이 때문에 생긴다는 것. 이번 연구는 9세에서 35세 사이의 86명의 소년과 성인남자를 대상으로 점수를 얻기 위해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컴퓨터 게임을 하도록 하고, 매 게임후 게임 결과에 대한 이들의 만족·불만족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청소년기에 "행운의 모면(lucky escape)" 상황에
2010-03-25 21:36미국의 대학입시생과 학부모 10명중 7명꼴로 경기침체가 대학진학 여부와 응시대학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할 정도로 학비에 대한 걱정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입시정보기관 '프린스턴 리뷰'가 9132명의 대학 입시생과 342명의 학부모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인해 입시생과 학부모들이 겪는 스트레스의 정도가 매우 높아졌고, 특히 학비문제가 주요 걱정거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입시생과 입시생을 둔 학부모의 약 70%가 학비문제로 '매우 높거나' 또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해 지난 2003년 이와 관련한 조사가 실시된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입시생들의 경우 70%가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답해 62%가 스트레스를 겪는다고 답한 부모들에 비해 더 고민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약 90%의 입시생과 학부모들이 보조금, 학비 대출, 장학금 등 대학 등록금 및 학비를 위한 재정지원이 '매우 필요하거나' 또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답할 정도로 학비 문제가 심각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응답자의 78%가 재정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상황과
2010-03-25 08:50안 던컨 미국 교육부 장관이 시카고시 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 우수 고교 입학과 관련해 청탁해 온 사람들의 명단을 만들어 관리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23일 던컨 교육감실이 만든 입학관련 청탁자 명단을 입수했다면서 총 40쪽에 가까운 청탁자 명단에는 시의회 의원 25명과 리처드 데일리 시장실, 주 하원의장 마이클 매디건, 주 검찰총장 리사 매디건, 전 백악관 사회담당 비서관 데지리 로저스, 전 연방상원의원 캐롤 모슬린 브론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 입각 전까지 시카교 교육감으로 재직한 던컨은 영재학교 또는 대입준비고 입학과 관련, 청탁 전화를 직접 받고 특정학교에 학생을 추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 청탁자 명단은 연방수사국(FBI)과 시카고 공립학교 감사관실이 명문고교의 신입생 선발과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공개돼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 명단을 관리한 시카고 교육청의 데이비드 피켄스는 "고교 신입생 선발과 관련해 교육감실이 받은 전화의 25%만 일반 학부모 전화였고 나머지 75%가 정치적으로 연관된 청탁 전화였다"고 밝혔다. 피켄스는 그러나 교장들이 청탁에 시
2010-03-24 17:05호주 각 대학들이 미국 대학의 유학생 유치활동 강화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시드니대 미국연구센터 소장 제프 개러트 교수는 "경영난에 빠진 미국의 주요 주립대학들이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는 호주 대학들에게는 위협 요소가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24일 전했다. 개러트 교수는 "캘리포니아주립대 등 미국 주요 주립대학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정부 재정지원이 삭감되면서 부족분을 유학생의 등록금으로 채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움직임은 유학생들을 적극 유치해야 할 호주를 비롯,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 대학들에는 무척 신경쓰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대학들로서는 글로벌 유명세를 갖고 있는 미국 주요 주립대들이 유학생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게 되면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게 그의 분석. 개러트 교수는 "미국 주립대학들도 호주 각 대학이 과거 10여년동안 진행해 온 과감한 유학생 유치 전략을 동원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호주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 대학에 유학생을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의 경우 버클리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등지에 10개의 캠퍼스를 갖고 있으며
2010-03-24 13:19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에 위치한 한 한인교회의 교육관에 들어서자 "오른쪽으로 가세요. 왼쪽으로 가세요"라고 예문을 읽는 인도네시아 여성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다문화가정 자녀와 어머니, 외국학교에 다녀 한국말이 서툰 동포 2세, 그리고 인도네시아 학생 등 우리 말과 문화를 배우고 싶은 이들이 모인 인도네시아 밀알한글학교(이하 밀알학교)다. 밀알학교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인도네시아지회(회장 배정옥)가 한글전파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주말한글학교로, 2006년 3월 한인 밀집지역인 자카르타 인근에 위치한 땅그랑 학교에 이어 그해 12월 찌까랑과 자카르타, 그리고 올해 3월 땅그랑 찌꾸빠 학교가 차례로 개교했다. 처음에는 우리 말과 문화를 배우려는 다문화가정의 어린이와 어머니, 그리고 외국학교를 다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한류에 관심이 많은 현지인들의 요청에 따라 대상이 확대됐다. 찌까랑 밀알학교에서 현지인 성인반을 지도하는 김석주 선생은 23일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한국 노래, 드라마와 연예인을 잘 알고 있어 한류를 실감한다"며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과 간단한 한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며 한국문화를 전파한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2010-03-23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