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며칠 전부터 중학교에 다니는 큰 아이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둘째 녀석이 친구들에게 선물할 빼빼로를 준비하기 위하여 용돈 모으기 작전에 돌입했다. 평소 용돈이 필요하면 집안 일을 돕고 그 결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있던 터라 녀석들은 목표 액수를 채우기 위해 늦은 밤까지 양말을 빨고 있었다. 녀석들은 '빼빼로데이'에 친구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선물을 받는가에 따라 자신들의 능력이 결정된다는 얘기를 했다. 친구간에도 선물을 엄청나게 많이 받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하나도 받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아이들끼리 마치 무슨 경쟁이라도 하듯 더 좋은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애를 쓰는 것도 일견 이해는 간다. '빼빼로데이'는 이름만 들었을 때는 언뜻 외국에서 물건너온 문화 가운데 하나로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빼빼로데이'는 11월 11일, 작대기가 네개 겹치는 날에서 힌트를 얻어 부산 지역의 여학생들이 빼빼로를 나누며 서로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날씬해지자는 의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일부 지역의 학생들이 순수한 의도에서 시작한 '빼빼로데이'가 이젠 학생은 물론 성인들까지 선물을 주고받는 일종의 이벤트데이로 자
2005-11-08 09:12연일 계속되는 교원평가와 관련된 언론 보도로 마음이 착찹합니다. 지금 여론몰이식으로 이루어지는 보도와 교사들의 의견은 거의 보도되지 않는 현실을 보면서 1998년 교원정년 단축과 관련된 내용들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교원정년단축의 결과 교육 현장에 많은 분란이 있었습니다. 그 찬반을 떠나서 말입니다. 그리고 현 교육부총리의 내년 경기도지사 출마와 관련된 여러 내용들을 언론을 통해 접하면서 혹시나 하는 걱정어린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현 교육부총리의 교육 관련 발언에 대한 언론 보도를 취임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발표되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교육부총리 임명에 대한 교육계와 언론 및 정치권에서의 반대, 대학입시 본고사 논란이나 고1의 춧불시위, 부적격교원 퇴출이나 교원평가, 서울 강남학군조정이나 초중고 학제개편 등 많은 교육계의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일부분을 아래에 발췌해 봅니다. 1) 교육부총리 임명 전 발언 언론 보도. - 연합뉴스 2005-01-27 ■"교육개방은 이미 2년 이상 검토해 온 사안이며 개방을 통해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2003년 3월2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할 서비스시장 개방 1차 양허안을 확정하기 위해 열린…
2005-11-08 09:06올해에도 여지없이 교정 여기저기에 현수막이 걸렸다. 이것들은 수능을 앞둔 선배들을 위해 1, 2학년 후배들이 격려의 문구를 넣어 만든 플래카드이다. 그 문구 내용 또한 다양하여 수능이 코 앞에 다가왔음을 실감하기에 충분하다. “선배님들, 고생 많았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나의 영광은 곧 모교의 영광” 무척이나 긴장이 된 상태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고3 수험생들에게 있어 후배들의 격려는 모름지기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따라서 선배들 또한 후배들의 훈훈한 정에 힘입어 11월 23일 수능에서도 떨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으리라 본다.
2005-11-08 08:58우리 학교 3학년 교무실 복도쪽 벽입니다. 고입원서 접수를 앞두고 학교 홍보 포스터가 무려 16장이나 붙었네요. 실업계고는 원서접수가 이미 시작되어 11월 11일 마감하며 인문계는 14일부터 19일까지 원서를 접수합니다. 어느 고등학교로 진학할까요? 각 학교마다 자랑도 넘칩니다. 대입 진학 실적, 심화학습, 수준별 학습, 자기주도 학습, 베테랑급 선생님, 현대식 도서관과 멀티미디어실, EBS 교육방송, 조기졸업제, 장학금 제도, 동아리 등···.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고교 3년을 내다 보는 것이 아니라 대학 그리고 장래직업까지 10년 이상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죠. 당장의 달콤함에 빠지기보다는 수능등급, 내신성적, 지역할당제를 비롯하여 미래 유망직종까지 내다 보고 심사숙고를 하여야 하는 것이죠. 인근 고교 교감선생님까지 토요일에 이어 오늘도 우리 학교로 출동하셨네요. 실력 있고 발전가능성이 있으며 고교를 빛내 줄 재목감을 보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 심정 이해는 합니다만 그건 고등학교 욕심 아닐까요? 우리 학생들도 우리 살 길 현명하게 찾아야죠. 그렇죠.
2005-11-08 08:58인천북부교육청은 11월6일 초등사회교과연구회 주관으로 북부교육청 관내 초등 신규 및 타시도 전입교사 41명을 대상으로 제1회 인천문화탐방 행사를 개최, 참가 교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문화탐방 행사 내용은 아시아 유일의 인천항 갑문, 인천의 모습이 한 눈에 보이는 월미산 등반을 시작으로, 인천의 역사가 아로새겨진 자유공원, 화도진지를 거쳐 백제시대에 중국과의 교류통로로서의 능허대, 인천의 정치와 교육, 문화의 역사가 숨쉬는 인천도호부청사와 인천향교에 이어 침략과 방어가 교차한 질곡의 현장 논현포대를 끝으로 일정을 마쳤다. 특히 문화탐방에 참가했던 교사들은 세계적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크기로 유명한 인천 앞바다에 설치된 “자연현상을 극복한 인간의 도전정신이 살아 숨쉬는 갑문”을 견학해서는 바닷물과 수로안의 물의 수위가 같아진 뒤로 철통같은 갑문이 미끄러지듯 열리며 5만여톤 크기의 배가 바다를 향해 나가는 현장을 보고 갑문의 원리를 신기해 하기도 했다. 한편 행사를 뒷바라지 한 북부교육청 이혜경장학사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21세기 동북아시아의 허브를 지향하는 우리 인천의 발전하는 문화와 역사 유적을 돌아봄으로써 사회과 지역화 단원을 효과적으로 지도하는데 많
2005-11-08 08:57'국어 1-2 셋째 마당 내가 만들었어요 2 즐거운 하루 들은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말 전하기'를 하여 봅시다' 중의 한 장면입니다. 선생님께서 들려 주시는 말을 친구에게 전하고 있는 중이예요. 귓속에 대고 살며시 속삭이는 예쁜 모습을 여러분에게 공개하지 않을 수 없군요. 문제는 오늘 세수를 하지 않고 학교에 온 기복이를 주제로 하였습니다. '기복이는 오늘 아침에 세수를 하지 않고 학교에 왔다'가 전하는 말입니다. 여섯 명씩 양편으로 갈라서 시합을 합니다. 맨 마지막으로 전해 들은 친구의 말을 처음 전한 친구의 말과 비교해 보는 공부입니다. 양편 모두 '아침'을 빼 먹었거나 '오늘'을 빼 먹었습니다. 다들 어렵다고 내일 또 하자고 합니다. 이렇게 말 전하기가 어려운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가르치는 것이 곧 배우는 것이라는 말이 딱 맞습니다.
2005-11-08 08:57아침에 메일을 확인하다 부총리의 서신을 접했다.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원평가제 시범운영에 부쳐 ‘선생님께 긍지를, 학교교육에 신뢰를’하는 제목의 글이었다. 이 글에서 부총리는 어떻게 하면 선생님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교육현장에서 보람을 느끼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해 왔다고 말했는데 작금의 교육부가 진행하는 시책을 보면 전연 아닌 것 같아 씁쓸하다. 교육부는 ‘교원평가 시범사업’을 ‘학교 교육력 제고 시범 사업’으로 명칭을 바꾸어 교원평가와 함께 ‘교원연수, 연구 활성화 방안, 교수 지도력 제고 방안 등과 교원의 수업시수 경감, 업무 경감, 인사 승진제도 개선, 양성 연수 제도 개선 방안 등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말 어린애 장난도 아니고 ’눈감고 아웅‘하는 식이지 교원들의 요구 사항은 마련할 계획이고 교원평가는 실시하겠다는 말을 이렇게 궁색하게 설명해도 되는가? 부총리가 말한 앞으로 마련할 계획이란 것들은 대부분 선생님들이 말하는 교원평가의 전제조건이 되는 것들인데 일의 선후를 바꾸어 이렇게 강행하려 하는 의도가 나변에 있는가? 이런 마당에 교원평가는 교원 통제수단이나 구조조정 수단이 아니라 선생님들의 전문성을 신장시켜 선생님들이 떳떳하
2005-11-08 08:552006학년도 중등신규임용교사 응시원서 접수가 7일 인천광역시교육청을 비롯한 전국의 16개 시.도교육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7일 486명을 뽑는 인천시교육청 응시원서 접수장에는 원서를 접수하려는 4백여 명의 예비교사들이 원서를 접수하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 관계자에 의하면 7일 하루 2천여명의 응시자가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11일 마감까지는 1만여명의 응시자가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2005-11-08 08:53그동안 교육부와 교원단체 간 줄다리기가 치열했던 교원평가제가 그예 강행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이다. 4일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교육력 제고사업의 일환으로 8일부터 전국 48개 초,중,고교에서 교원평가제를 시범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 본격 시행은 내년 2학기부터다. 즉각 교원단체들은 연가투쟁, 교육부총리 퇴진운동 등 강력대응을 밝혔지만, 학무모단체나 신문의 사설 등 언론은 교원평가제를 대세로 몰아가는 분위기다. 그들의'대세론'에는 교원단체들의 반대 움직임을 조직적 이기주의라고 보는 시각이 은근히 깔려 있다.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분통이 터지는 것은 바로 그 조직적 이기주의라는 사회 일각의 곱지 않은 시선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교원평가제 강행은 미처 뜸도 들이지 않은 밥을 된밥이니 진밥이니'찧고 까부는'따위와 같은, 아주 어처구니없는 짓이다. 곧잘 일본,미국 등 선진국 사례를 들먹이며 대세를 운운하는데, 그 자체가 자던 소도 벌떡 일어나 웃을 일이다. 대한민국의 어느 학교가 그들 나라처럼 한 학급에 20여 명씩으로 편성되었는가. 그들 나라도 대한민국처럼 법정정원이 해마다 갈수록 줄어 교사의 수업부담이 가중되는 그런 악조건인가? 또 있
2005-11-08 08:52산골 분교 어린이들이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큰 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29일 지리산 피아골 단풍제를 기념하여 구례군이 주최하고 미술동우회와 단풍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학생사생대회에 11명이 참가하여 6명이 입상하였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참가시키려고 바쁘신 부모님을 설득하여 대회에 내보느라 며칠 동안 전화를 했던 일, 대외적인 행사에 가 볼 일이 별로 없는 우리 분교의 형편을 딛고 서기 위해 대회 참가를 위해 며칠간 공을 들였던 결과를 눈으로 보는 기쁨에 선생님들도 싱글벙글입니다. 특히 1학년 김찬우와 5학년 한지현 어린이는 그림 솜씨가 탁월하여 교육장님이 주시는 우수상을 수상하여 분교 어린이들의 미술 솜씨를 내외에 과시하였답니다. 입상을 3학년 정진아, 4학년 김애영, 김미영 어린이들도 평소의 실력을 발휘하여 좋은 그림을 그렸답니다.학부모님들의 기쁨도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시골 학교에 다녀도 뭐든지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참가한 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상을 탄 것도 자랑이고 가장 많은 수의 아이들이 입상해서 아이들의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교실에서 공부한 결과를 밖에 나가서 인정받으면서 아이들은 자신들의 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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