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면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의 퇴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해 정원을 채우지 못한 4년제 사립대는 46.5%로 확대됐으며 내년 봄 5개교가 퇴출된다고 22일 보도했다. 정원 2천명 미만인 지방 사립대의 반수 이상은 이미 적자 상태에 빠졌다. 사립대학들이 경영난에 봉착한 이유는 갈수록 학생들을 모집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1992년 205만명에 달했던 18세 인구(대학 입학 적령인구)가 올해 120만명으로 줄어든 반면 사립대학 수는 1994년 406개에서 595개로 증가했다. 대학입학 적령기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대학수가 크게 불어나면서 정원 미달 사태가 심각해졌다. 국립대학들은 국가의 지원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으나 정부 교부금이 매년 1%씩 줄어들고 있어 머지않아 경영난에 빠지는 국립대도 나올 전망이다. 학생 수가 줄어들자 일부 사립대학들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자산운용에 나섰다가 작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낭패를 봤다. 일본 고등학생의 대학진학률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으나 학생수 자체가 감소하고 있어 경쟁력이 없는 대학들의 퇴출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9-09-22 10:11경기 침체로 영국의 재정 적자가 급증하면서 대학생들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영국산업연맹(CBI)은 21일 대학들에 대한 재정 지원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학 수업료를 연간 3천 파운드 수준에서 5천 파운드(한화 약 1천만원)로 올려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정부측에 전달했다. 노동당 정부는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공공부문 지출 감축을 추진중이며 대학에 대한 지원도 20~25% 가량 삭감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국가 재정이 좋지 않다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예산을 줄이거나 학생 수를 갑자기 줄이기는 힘들다"며 "대신 수업료와 대출 이자를 높이고 보조금을 줄이는 등의 대학생 지원시스템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영국의 대학생들은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경우 연간 3천225 파운드, 웨일스는 1천285 파운드의 수업료를 부담하며, 스코틀랜드에서는 수업료가 없다. 외국 유학생의 수업료는 연간 1만2천 파운드 수준이다. 보고서는 또한 '젊은이의 50%를 대학에 가도록 한다'는 노동당 정부의 목표도 수정이 필요하고 대학교육이 경제적으로 유용한 과목인 과학, 기술, 공학, 어학 등의 교육에 보다 초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2009-09-22 06:49천문학적인 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영국 노동당 정부가 교직원 수천명을 줄여 20억 파운드(한화 약 2조원)를 절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에드 볼스 초중등교육장관은 20일 더 타임스 신문 일요판에 실린 인터뷰에서 "실현 가능한 비용 절감 계획이 필요하다"며 교직원 감축, 임금 인상 억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볼스 장관은 "향후 몇년 간 재정 지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교육현장의 필수 요원인 교사, 교육 보조직원 등을 유지하려면 2011년 이후 3년 간 교직원 임금 인상률을 낮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 교육 보조직원을 줄일 계획은 없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선 학교의 행정 직원과 교육 공무원을 줄 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볼스 장관은 그러나 비용 절감을 추진하더라도 교육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학급 정원 수를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장관의 교육부문 재정 지출 감축 계획은 다른 정부 부처의 비용 절감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BBC는 예상했다. 영국은 경제위기 이후 세수 감소와 사회보험 지출 증가 등으로 올해 재정 적자가 1천750억 파운드(약 350조원)에 이를 것
2009-09-20 19:45"이번 학기 학업을 시작하는 대학생들은 '대학에 간다'는 것이 통상 짐을 꾸려 기숙사방을 얻고 정교수 강의를 듣는 것을 의미하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것이다. 대학 학부 교육에 급격한 개편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신문과 마찬가지로 대학들도 인터넷으로 가능해진 새로운 정보 공유방식에 의해 뒤흔들리고 있다. 미 사립대학들을 지탱해왔던 비즈니스 모델들은 더 이상 생존할 수가 없다..." 인터넷을 통한 값싸고 편리한 강의가 가능해 지면서 미국의 대학교육이 근본적인 대변혁의 계기를 맞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이른바 어느 곳에서나 수강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가 가능해지면서 기숙사나 등하교가 필요 없으면서도 동일한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사이버 대학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대학의 재정 조달과 대학문화, 교수진 운용 등이 위협받고 있다고 포스트는 지적했다. 쉽사리 얻기 어려운 정보를 판매한다는 점에서 신문과 대학이 유사하다고 지적한 포스트는 신문이 근래 온라인 광고 활성화로 주수입원인 지면광고가 쇠퇴한 점과 마찬가지로 학생들도 이제는 구태여 이전 형태의 대학에 가지 않더라도 비디오 녹화를 통한 온라인 강의에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9-09-14 17:33호주 학부모 대부분은 연방정부의 방침과는 달리 학교성적 등의 공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집권 노동당이 여론조사업체 UMR에 의뢰해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조사대상 학부모 1천명 가운데 63%는 의회가 학교성적 등을 공개하는 방안을 거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4일 전했다. 조사대상자 가운데 83%는 학교성적 등이 공개되면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난 학교들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되는 등 교육적으로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교성적 등은 정부의 홈페이지에서만 공개돼야지 신문 등 인쇄매체를 통해 드러나게 되는 것은 반대한다는 조사대상자가 전체의 4분의3에 달했다. 호주교육노조(AEU) 대표 안젤로 개브리얼라토스는 "학교성적 등의 공개가 교육성과 향상을 가져온다는 그 어떤 증거도 없다"며 "만일 학교성적을 공개한다면 교사들은 시험에만 매달리게 돼 결국 전반적인 교육의 질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주 주정부는 학교성적을 신문 등 인쇄매체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정부는
2009-09-14 09:31개혁 개방 이후 교육 수준이 크게 향상되긴 했지만 공교육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여전히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 사회과학연구원 산하 '인구와 노동경제연구소' 차이팡(蔡昉) 소장은 "중국의 공공교육 투자 예산은 GDP의 2.4%에 불과하다"며 "이는 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2.7%인 인도에 비해서도 뒤지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신문사가 9일 보도했다. 개혁 개방에 따라 9년 의무교육이 이뤄지면서 청장년 문맹률이 5% 이하로 낮아지는 등 국민 교육 수준이 크게 향상됐지만 공교육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이 차이 소장의 평가다. 차이 소장은 "2005년 기준으로 중국의 공공재정 지출 가운데 사회교육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그치고 있다"며 "이는 세계은행이 밝힌 선진국의 86% 수준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발전도상국의 75%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의 개인 지출 가운데 교육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발전도상국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한 그는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면서 다른 분야의 소비 지출이 감소하고 있어 내수시장의 성장동력을 잃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흡한 공교육 투자와 사교
2009-09-09 12:55미국에서 공립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주식 투자와 저축, 소비, 개인 자산 관리 등 기본적인 재정 관리 방법을 가르치는 수업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전했다. 미국 일선 학교가 학생들에게 자신의 미래 직업을 가정한 뒤 씀씀이를 결정하고 가계부를 작성토록 하는 등 실물 경제를 가르치는 데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시화된 지난 2007년 이후로 보인다. 2일 뉴스위크 최신호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40개주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이 수학 또는 사회 수업 시간 등을 통해 수표장을 직접 작성해 개인 자산의 수지를 맞춰보거나 가상의 주식 투자 게임을 하는 등 경제 공부를 하고 있다. 가상의 주식 투자를 통해 개인 재산을 잃는 등 여러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돈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되고 합리적인 자산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배우게 된다. 미국 미주리주와 유타주, 테네시주 등은 고교 졸업 기준의 하나로 '재정 교양' 과목을 이수토록 의무화했고 시카고 등지의 교육청은 초등학교에서부터 자산 관리에 대한 수업을 하도록 적극 권고하고 있다. 미국 공립 학교들의 재정 관리 수업은 전문적인 주식 투자 전략이나 백만장자가 되
2009-09-03 08:45한국의 교육복지 수준이 주요 선진국 중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대 출산 등 위험행동 부문에서도 2위로 상대적으로 청소년 환경이 좋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어린이 복지 개선(Doing Better for Children)' 보고서에서 30개 회원국의 어린이 생활 여건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OECD가 어린이 복지 문제에 대해 회원국의 실상을 비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교육복지 부문에서 30개 회원국 중 2위에 올랐다. 핀란드가 1위였으며 한국에 이어 캐나다, 네덜란드, 아일랜드가 뒤를 따랐다. 교육복지 부문은 문자해독률 및 학업 성취도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15세 청소년의 교육성취도, 교육 성취의 불평등 부문에서 핀란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청소년에 대한 의무교육의 정착과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이런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0대 출산 등이 포함되는 '위험행동' 부문에서도 스웨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2위로 한국과 같은 수준이었고 노르웨이와 스위스가 그 뒤를 따랐다. 다만 한국은 청소년 음주 등 위험행동 관련 일부 데이터가 누락돼 신뢰도가 다소 떨어진다.
2009-09-02 11:58호주 연방 교육부가 전국 학교의 학력 수준을 웹사이트에 올려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함에 따라 이를 둘러싸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 뜨거운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줄리아 길라드 연방 교육부 장관은 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기 위해 내년부터 12학년생(고3) 위주로 전국 모든 학교별 성적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상급학교 진학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별 학력 수준을 파악함으로써 정부의 지원 정책 마련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이같은 정책 추진에 대해 대부분의 학교장과 교사들은 국내 전체의 학교 교육 수준을 높이기 이전에 학교별로 순위를 매기는 결과를 가져와 상위그룹에 속하는 학교와 낮은 위치에 놓이는 학교 간에 알력과 경쟁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창 예민한 시기의 학생들이 학교에 대해 갖는 자긍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과, 또한 성적에만 기준을 둔 치우친 잣대를 가지고 학교의 전 영역을 평가하는 일률적 적용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영어, 수학 등 입시위주의 시험 성적이 좋게 나오고 대학 입시율이 높은 학교라 해서 무조건 명문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2009-09-02 10:04
중국 교육부는 지난 8월 12일 초중고 담임교사의 업무와 관련한 내용을 담은 '초중고 담임업무규정(中小學班主任工作規定)'을 발표하였다. 이는 중국 교육부가 2006년 '초중고 담임교사 업무를 강화시키는 것에 대한 의견'을 통해 담임교사의 직책 및 이와 관련된 보장 등에 관한 의견을 제시한지 3년 만에 나온 것으로, 이전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담임교사의 업무와 관련된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이번 담임업무규정의 제정 목적을 '향후 초중고 담임교사의 업무를 강화시키고, 초중고 교육에 있어 담임교사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담임업무규정에는 정부와 학교 당국은 담임교사를 위하여 업무에 있어 배려를 함과 동시에 담임교사들에 대한 대우와 권리를 보장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담임업무규정에 따르면 담임교사는 초중고의 중요한 직위 가운데 하나로 교사는 학급 담임을 맡는 기간 동안 담임교사 업무를 주업으로 삼아야 한다. 담임교사는 학급당 1명씩 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해당 학급의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 중에서 선임하도록 되어있다. 일반적으로 담임교사 임기는 1년 이상으로 하되, 처음으로 담임을 맡는 교사는 학급
2009-09-02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