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루소는 ‘제2의 탄생’, 샤로테는 ‘제2의 반항기’, 홀은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했다. 나름대로의 기준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모두들 청소년기의 정신적이고 감정적인 변화를 기준으로 표현하려 한 것 같다. 올 들어 10년만에 여학생 수업을 하게 되었다. 한 눈에 봐도 이전보다 체격은 물론 여성스러운 면모도 많이 변해 있고 표정들이 늘 밝다. 사람들이 가꾸는 식물들은 비슷한 환경과 토양에서 계속 재배하거나 방치하면 불리한 쪽으로 퇴화하는 특성이 있는 법인데 아이들은 시대가 흐를수록 오히려 종(種?)이 개량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학교 3학년 7반 아이들, 못 말리는 열다섯 살 그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에너지가 넘친다. 그들의 만남 속에는 늘 꿈과 이상, 실망과 좌절의 양향성이 교차한다. 작은 일에 쉽게 감동하는가 하면 쉽게 실망하기도 하고, 사색을 즐기는가 하면 몸을 흔들면서 몸을 잠시도 가만히 두지 않기도 한다.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깔끔함에 숨이 막힐 지경이지만 털털하기는 또 끝이 없다. 언제 어디서든 자기 자신의 존재를 감추려하지 않으며 좀더 새롭고, 남다르고, 감각적인 것을 좋아하지만 그와는 또 정반대인 아이들 또한 많
2005-10-08 17:05본교는 제559돌 한글날을 하루 앞두고 경시대회를 개최하였다. 100점 만점에 총 40문항이 출제된 이 날 행사에는 전교생이 참여하여 평소 우리말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도를 가늠하였다. 국제화시대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생겨나는 영어학원을 볼 때마다 우리말 이 더욱 위축되는 것 같아 속상하다. 한글날이기 때문에 우리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생활하면서 우리말을 바르게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조사결과 요즘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인터넷 상의 채팅이나 휴대폰의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줄임 말을 많이 쓴다고 한다. 이와 같은 습관이 잘못 길들여져 표준말까지 왜곡되어 질까 걱정이 된다. 우리말 ‘한글’이 제대로 사용되어지기 위해서는 우리말의 우수성을 재인식시킬 필요가 있으며 한글날에만 국한된 행사인 를 연중 실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1. 다음 문장 중 고쳐 쓰지 않아도 되는 문장은? ① 저 아이는 고아원에서 키워졌습니다. ② 그 길은 다시 세 갈래로 나누어집니다. ③ 문제가 잘 풀려 나갈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④ 학교에서는 학생 복지 위원회를 설치시킬 예정입니다. ⑤ 이번에는 우리 팀이 우세하지 않나 이렇게 보아지는군요. 2. 다음 중 호칭어
2005-10-08 11:49제 나라 고유의 문자를 가졌다는 것은 한마디로 축복이라 할 수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잘 사는 나라일수록 한결같이 고유문자를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소위 못사는 나라일수록 말은 있되 문자가 없거나 아니면 잘사는 나라의 문자를 차용해서 쓰는 경우가 태반이다. 문자를 가졌다는 것은 문화적 자부심 못지않게 경제적 가치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정글의 법칙은 언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 영국의 인구생물학자인 빌 서덜랜드 교수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현재 통용되고 있는 언어는 6809개이며 이 중 90% 이상이 소멸될 위기에 놓였다고 한다. 멸종될 언어의 대부분은 사용인구 숫자가 현격히 적거나 말은 있어도 문자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처럼 경쟁력이 없는 언어는 언제든지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언어는 해당 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총칭하기에 언어의 소멸은 곧 민족의 정체성 상실로 이어진다는 것은 역사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다. 중국 대륙을 통일한 만주족의 청나라는 한족의 문화를 동경한 나머지 자신들의 언어를 포기함으로써 오늘날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만주어는 박물관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사어(死語)로만 남아있다.…
2005-10-08 11:48'맞춤형 복지' 그 맛은 어떠할까? 달콤할까, 시원할까, 씁쓸할까?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몇년전부터 맛보았지만 교육공무원들은 교직에 발을 디딘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바로 얼마전부터 시행된 '맞춤형 복지' . 교육공무원(사립학교 교직원 포함)과 일반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자기계발, 여가활동 등 본인이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 복지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제도'가 시행 중이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공무원 1인당 평균 20만원씩, 모두 150여억원의 관련 예산을 편성하였는데 도내 교육기관 공무원들은 근무연수와 가족수 등에 따라 차등 지원되는 복지비를 사용하게 된다. 교육경력 29년차, 부양가족 2명의 리포터인 경우, 도교육청에서 일괄계약한 보험료 37,120원을 제하고 나니 쓸 수 있는 금액은 218,860원이다. 모 교육단체에서는 액수가 너무 너무 적어 거부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어제, 직무연수 시험까지 모두 치루고 시험의 중압감, 피교육자 신분의 고통을 떨쳐버리고자 기분 전환도 할겸 문화생활을 즐기려고 연수동료 여교감 세분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 '과연 입장료는 누가 낼까? 가자고 한사람? 아니면 각자?' 매표소에 가니 금방 해결된다
2005-10-08 11:48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학교라는 공간에 전교조와 교총이 대립할 이유가 있습니까? 행정실과 교무실이 따로 놀 필요가 있습니까? 아이들을 위해 있는 사람들이니 다 아이들을 위해서겠지요. 어제(10월 7일) 내린 가을비는 무척 야속했습니다. 부강초등학교에서 청원군 교직원 한마음체육대회(청원군교원연합회장 김윤기 부강초교장)가 열리는 날이었으니까요. 전교조와 교원연합회, 행정실과 교무실이 하나 되는 날이었으니까요. 선후배를 만나고, 옛 동료를 만나고, 이웃학교 직원을 만나는 날 같이 좋은 날이 몇 날이나 되겠습니까? 선후배간에 안부를 전하고, 옛 이야기를 하며 추억을 떠올리고, 이웃학교의 소식을 듣는 날이 몇 날이나 되겠습니까? 체육관에서는 선수들의 땀방울과 응원단의 함성이, 텐트 안에서는 주고받는 술잔과 대화가 가을비를 포근하게 했습니다. 뒤늦게 이어진 회식자리에서도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와 직원자랑이 이어져 포근했습니다. 학교 정상화를 위한 정책 수없이 만들어 놓으면 뭐합니까? 학교 정상화를 위한 얘기 백날 떠들면 뭐합니까? 모두가 하나 되는 이런 날이 많으면 됩니다. 전교조와 교원연합회, 행정실과 교무실이 갈라설게 아니라 이렇게 마음이 하나 되는 행사를 해
2005-10-08 11:47최근 교육부를 비롯한 교육기관의 전문직 중 교육전문직 수의 절대 부족현상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충청북도교육청의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교육일반직 대비 14%에 머물고 있는 교육전문직 비율을 50% 로 높일 것"을 요구했다. 국회 ‘좋은교육연구회’ 대표인 김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http://www.kimyoungsook.com)에서 “2실, 4국, 5심의관, 37과인 교육인적자원부 직제에서도 1실, 4국, 15과가 교육장학직이 전담해야 하는 분야지만 상당수 직제를 일반직이 맡고 있으며, 특히 교육부 업무 가운데 초·중등교육에 관한 업무 대부분을 교육전문직이 전담해야 함에도 불구, 배치율이 20%에도 못미처 교육전문직이 교육정책의 결정이나 집행에서 소외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93년에 교육인적자원부 총 정원 가운데 25.2%가 교육전문직이었고 일반직이 54.6%(20.1%는 기타)였지만 2001년에는 교육전문직이 13.7%, 일반직 86.3%로 일반직 점유율이 높아지더니 국가교육통계정보자료의 ‘2004 공무원정원표’에 의하면 교육부내의 기능직을 제외한 전문직 399명 가운데 교육전문직
2005-10-08 10:23리포터는 보훈교육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초중 교감 대상 민족정기 선양교육 직무연수를 지난 9월 26일부터 받았다. 연수를 받으면서 리포터로서 우리 학교 현장에서 본받았으면 하는 것 기사 두 꼭지를 쓴 적이 있다. 45명의 연수 교감들과 연구원 관계자가 한교닷컴에 들어와 그 기사를 보았다. '서비스 정신, 이 정도는 되어야'(2005.9.26)와 '준비하는 자세'(2005.10.5)가 바로 그것. 출고된 기사는 제목이 형광펜으로 칠해져 연구원 게시판에 자랑스럽게 붙어 있다. 그런데 오늘 연수 수료식에 깜짝 놀랄 일이 발생했다. 연수 중 애쓴 사람에게 연구원측에서 준비한 작은 선물(커피잔 세트) 전달이 있었는데 리포터가 대상자가 되었다. 총3명인데 진행과 강사 소개를 맡은 연수 대표, 분임 발표 때 위인카드를 만들어 소개한 분, 그리고 연수를 받으며 연구원의 모습을 소개한 리포터. 선물을 받고자 한 것은 아니지만 리포터 활동을 격려하여 주신 연구원 관계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타 기관에서도 교육홍보에 애쓴 리포터에게 '격려의 한 말씀'이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연수 받으며 리포터 활동으로 선물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원측의 따뜻한 배려와 신
2005-10-08 08:50인천동부교육청(교육장 김기수)이 21세기의 주인공이 될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밝은 마음과 고운 심성을 키워 주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밝고 고운 노래 부르기 대축제’가 10.7일 남동구청 대회의실에서 900여명의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올래로 6회째를 맞는 행사로 대축제를 알리는 만수초등학교 고적대의 축하 팡파레를 시작으로 ‘라데츠키 행진곡’이 우렁차게 울려 퍼지고, 이어 인수초등학교의 ‘고운 산새야’, 상인천초등학교의 ‘소리는 새콤 글은 달콤’ 등 주옥같은 노래들이 이어졌으며 흔히 ‘천상의 소리’라고도 하는 서면초등학교의 챠임벨 연주 ‘마법의 성’을 들으며 잠시 감상에 젖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부관내 22개의 초등학교가 참여하여 그 동안 연습한 밝고 고운 화음을 멋진 의상, 악기, 다양한 율동과 함께 선보여 관중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2005-10-08 08:49송도신도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계 회사 The Gale Company의 회장 Stan Gale씨가 결식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직원을 통해 함박중학교(교장 박우정)에 5000$의 성금을 전달했다. 8일 함박중학교에 따르면 게일사는 현재 (주)포스코건설과 제휴하여 송도신도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로 이번에 전달받은 성금은 게일 회장 개인의 성금으로 당초 신분을 밝히기를 꺼려했으나 학교발전기금 처리 규정상 익명으로 처리할 수 없어 신분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게일사 직원을 통해 성금을 대신 전달한 게일 회장은 앞으로도 연수구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계속 지원할 뜻을 밝혔으며 함박중학교는 이 성금을 생활이 어렵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는 14명 정도의 학생들에게 1년간 중식 지원비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10-08 08:492학기 수시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의 면접 일정이 속속 다가오면서 주말에도 고3 교실에서는 면접 준비가 한창입니다. 담임선생님의 질문에 또박또박 답변을 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긴장이 됐는지 머뭇거리거나 아예 제대로 대답을 못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그래도 ‘안되면 되게 하라’는 말이 있듯이 거침없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질문과 답변은 계속됩니다. 이렇게 충분히 연습을 한 후, 면접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담임교사는 주말에도 한가하게 쉴 수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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