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가 23일 최종 보고서를 내면서 '임나일본부는 없었다'는 등의 일부 역사적 사실에 합의했다고 평가했지만, 이런 성과가 곧바로 일본 교과서에 반영돼 학생들의 왜곡된 역사의식을 바로잡는 데 활용될지는 미지수다. 교과서는 검인정 체제여서 집필진이 여러 학설을 참작해 자율적으로 서술하는 만큼 국가가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도록 강제할 수 없고, 이 위원회가 내린 결론이 구속력을 갖지도 않기 때문이다. "어떤 사안에 의견을 같이했다는 것과 교과서에서 그 의견이 반영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라는 조광 공동연구위원장의 발언은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조 위원장의 발언에는 2기 위원회가 1기와 달리 교과서 위원회(일본 측 명칭은 교과서 소그룹)를 두고 역사 교과서 문제를 토론의 장에 올려놨다는 단순한 의미를 제외하면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양국 연구진이 24개 주제를 연구하면서 이견을 가장 좁힌 주제는 두 가지 정도다. 우선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 이는 야마토왜(大和倭)가 4세기 후반에 한반도 남부지역에 진출해 백제, 신라, 가야를 지배하고 특히 가야에는 '일본부'라는 기관을 두고 6세기 중엽까지 직접 지배했다는 설이다. 구한
2010-03-23 22:31유치원생을 등원시키는 학부모들을 위해 유치원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해달라, 학교에서 아이들 체육복을 세탁해주고 손톱도 깎아달라, 교사가 매일 아침에 집에 와서 아이를 데려가 달라. 학교와 교사들에게 이런 상식을 벗어난 요구를 일삼는 일명 '괴물 학부모'들이 일본에서 급증하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받는 교사와 교직원들 중 병가자가 느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자살자도 생기고 있다. 이에 따라 도쿄시가 사례와 대처법을 담은 소책자를 마련, 공립학교 교사와 교직원 6만여명에게 이달말까지 배부키로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사는 "어떤 학부모는 아침 7시 반에 전화해서 왜 발표하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발표를 시켰느냐며 2시간 동안이나 불평했다"고 전했다. 이런 '괴물 학부모'가 등장하게 된 것은 학생들을 거주지 학군에 배정하던 것을 2000년대 들어 학교 선택제로 바꾸면서라고 교육 비평가 오기 나오키는 분석했다. 이러한 제도변화는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일본에서 학교들간 학생 유치 경쟁을 낳았다는 것. 오기는 교육에서 상업주의 원칙의 도입으로 "교육은 상품이 돼버렸다"며 백화점에서 고객이 왕이 듯이 학교에서도 학부모가 "판매자들에 대해 절대 우위를 가진 고객"이 돼 버
2010-03-23 18:04대다수 성범죄 가해자가 청소년기부터 왜곡된 성적 성향을갖는 것으로 나타나조기에 철저한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국회 아동청소년 미래포럼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아동성범죄 예방대책’ 토론회에서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성폭력 가해자나 변태 성욕자들의 53.6%가 18세 이전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왜곡된 성적 흥미를 갖게 됐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며 “성폭력적 경향이 성격화되기 이전인 청소년기에 치료가 이뤄져야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4명 이상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80%가 20세 이전에 첫 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난 해외 연구사례도 소개했다. 이명화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장은 “10대의 성범죄율이 2005년 9.7%에서 2008년 15.2%로 2배 가까이 늘어났고 2009년 보호관찰 통계연보에서도 보호관찰대상자 중 청소년 성폭력 재범률(4%)이 성인(1.4%)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성범죄 가해 청소년에 대한 초기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 심포지움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아동 성범죄 대책 예산의 36.2%가 성인 성폭력 가해자 교정을 위해
2010-03-23 17:59"기념관 개관과 생가 복원은 유가족도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인데 이렇게 이뤄지다니 감격스럽습니다." 23일 울산 중구 동동 613번지 생가터에 세워진 울산출신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관 및 복원 생가 개관식에 참석한 300여명의 인파 속에서 유난히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외솔 선생의 유가족들이다.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손자인 최홍식(57) 외솔회 이사장은 기념관과 복원된 생가를 둘러보고 "감개무량하다"며 "만약 할아버지께서 직접 보셨다면 생가 바로 옆에 이렇게 좋은 기념관이 생긴 것에 무척 흐뭇해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특히 학생과 후학들이 할아버지가 쓰신 '한글이 목숨'을 통해 한글을 목숨과 바꿀 정도로 중요하게 여긴 정신을, '우리말본' 속에서 한글이 가꿔지고 다듬어진 과정을 보고 배우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솔 선생의 둘째 며느리이자 최홍식 이사의 어머니인 이혜자(86) 여사는 기념관에 외솔 선생의 친필 원고와 족자 등 유품을 기증했다면서 "전혀 아깝지 않았다. 오히려 아버님의 뜻이 담긴 물건들이 영원히 보존될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여사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드셨는데, 아버님처럼…
2010-03-23 17:38경북도교육청은 앞으로 공익을 위해 내부 비리를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을 신고 금액의 10배까지 주기로 했다. 경북도교육청은 교육공무원 인사제도, 학교운동부 운영 등 15개 분야를 대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내부 공익신고를 활성화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육비리 근절 대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대책의 주요 내용을 보면 내부 공익신고 보상금 지급 규칙을 제정해 다음 달부터 실시하는데 보상금은 신고 금액의 10배 이내로 최고 3천만원까지 지급키로 했다. 또 공립과 사립 등 모든 교직원은 전문교육기관 등에서 반부패 청렴 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청렴교육 의무 이수제'를 새로 도입하고 초·중등 교육전문직 임용때 면접 위원은 대학교수와 민간단체 위원 등 100% 외부 인사로 위촉한다. 게다가 교원인사 때 인사위원회의 외부인사 참여 비율을 현재 28.5%에서 42.8%로 확대하고 교원 인사와 관련해 매년 2~3월과 8~9월을 '내부비리 집중 고발기간'으로 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 밖에 학부모가 감사에 참여하는 '학부모 명예 감사관제'를 새로 시행하는 한편 공교육을 통한 청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청렴교육 시범학교'도 기존의 3곳에서 5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2010-03-23 17:23
한국교총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교육비리 대책이 교단정서를 무시하고 강행될 경우 현장과의 단절 대책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충분한 여론 수렴을 거쳐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박용조 교총회장 직무 대행을 위시한 간부들은 23일 오후 교총을 방문한 성삼제 교육비리근절및제도개선추진단장과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성삼제 단장은 비리대책 발표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져 설명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추진 로드맵을 교총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용조 직대는 “자존심을 먹고 사는 교원을 비리집단으로 낙인찍으면서 여론을 몰아가는 것은 현장의 심리를 흔들고 힘을 빠지게 하는 것”이라며 “선생님들의 자존심을 키워주면서 접근하라”고 말했다. 또 위로부터의 급격한 교장공모제 확대 방안은 풀뿌리 민주주의 방식이 아니라며, 학교단위의 요구가 있을 때 공모제를 도입하는 자율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경윤 교총사무총장은, 서울시교육청의 교장 공모제 100% 실시 방안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며 선생님들이 전문성 향상보다는 인맥 관리 등 스펙 쌓기에 치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승진을 준비해온 교원들을 충분히 고려해 갈등의 소지를 없애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단
2010-03-23 17:21중앙대는 23일 서울캠퍼스에서 박범훈 총장 주재로 교무위원회를 열어 단과대 통폐합과 모집단위 광역화를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교무위원회를 통과한 최종안은 산하 18개 단과대, 77개 학과를 10개 단과대, 46개 학과·학부로 통폐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년 말 발표한 초안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신문방송학부와 광고홍보학과가 별도 모집단위로 분리되고, 사회과학대에 정치국제학과가 신설되는 등 모집단위가 6개 가량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사범대의 경우 5월 교육과학기술부의 전국 사범대학평가 결과에 따라 일부 학과가 폐지·통폐합되고, 공대에는 융합공학부가 신설될 예정이라 모집단위의 정확한 수는 다소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이날 최종안에는 각 단과대를 인문·사회·사범, 자연·공학, 의·약학, 경영·경제, 예·체능의 5개 계열로 재편하고 계열별로 책임부총장을 선임한다는 내용은 빠졌다. 중앙대 관계자는 "책임 부총장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학을 대표할 명품학과를 육성해 2018년까지 국내 5대, 세계 100대 명문대에 진입한다는 취지이지만 반대가 거세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평의원회의 심의
2010-03-23 15:58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자율형 사립고 지정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핵심인 학생 선발 방법이 학교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나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 23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신청한 숭덕고와 보문고 전형방법은 중학교 내신 상위 각각 20%와 30%로 다르다. 400명 정원을 예로 들면 보문고는 120등까지 지원이 가능하지만 숭덕고는 80등까지만 해당된다. 이는 교과부가 지필고사 등 교과지식 측정을 위한 시험 금지와 추첨 원칙만을 정했을 뿐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서울지역 자율형 사립고에만 중학교 내신 상위 50% 이내 학생을 추첨으로 뽑도록 기준을 세웠다. 이에 따라 지정을 신청한 숭덕고는 일반전형(정원의 50%) 이외에 최상위 학생만을 별도로 선발하는 특별전형(20%)을 추진했으나 논란 끝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신입생을 뽑은 광주 송원고는 내신 성적 30% 이내 학생을 추첨, 선발했으며 부산 H고, D고 등은 정원의 30%를 별도의 특별전형을 통해 뽑았다. 특별전형은 내신 점수 최상위 학생만을 별도로 지원받은 만큼 사실상 시험을 치러 최고 수준 학생을 뽑는 것과 거의 같은 효과가 있다는 지적이
2010-03-23 15:55경북대학교는 조직개편에 따라 전자전기컴퓨터학부와 공과대 컴퓨터공학과를 합쳐 'IT대학'을 신설하고 23일 옛 공대 10호관과 인터불고호텔에서 현판식과 출범식을 잇따라 개최했다. 신설 IT대는 전임교수 102명과 학부생 4500여명, 대학원생 840여명 등으로 구성돼 전자공학부와 컴퓨터학부, 전기공학과 등 3개 학과(부)로 편성된 국내 유일의 IT 관련 단과대학이다. 조진호 초대 학장은 "1968년 전자공학과로 시작한 경북대의 IT 관련 학과(부)가 학문조류를 선도하기 위해 새롭게 출발한다"며 "국제적 실무능력과 깊이를 갖춘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대 IT대학은 외국인교수 초빙 및 영어 전공강좌 개설 등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기업 인턴십과 산업현장 샌드위치교육 등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0-03-23 15:39폐교 위기까지 몰렸던 경기도 양평군의 작은 학교들이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최근 입학생 수가 늘고있다.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에 있는 세월초등학교는 올해 신입생 21명을 맞았다. 6학급에 전교생 91명이 전부인 이 작은 시골학교는 한때 학생 수가 적어 폐교될 위기까지 몰렸지만, 지난해 20명의 신입생이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학생 수가 급증했다. 서울, 성남, 구리 등 수도권 도시는 물론 부산에서 세월초교를 찾아 일부러 이사온 사람도 있다. 이 학교에 신입생이 몰리게 된 것은 교과서 위주의 교육을 하는 일반 학교와 달리 3년 전부터 문화예술교육을 정규과정에 도입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학교 학생은 영화를 직접 만들거나 연극을 공연하고 목공예도 하는 등 철저한 체험위주의 교육을 통해 인성을 키운다. 여기에 11명 교사가 학급당 11명에서 20명인 학생을 자기 아이처럼 신경 써 열성을 다해 보살피는 것이 소문을 타면서 외지인이 일부러 찾는 인기있는 학교로 변신했다. 도시에서 이주하는 신입생 가족이 늘면서 학교 주변에 집을 구하지 못한 일부 가족은 학교에서 8㎞가량 떨어진 양평읍내에 살면서 학생을 승용차로 통학시키고 있다. 세월초등학교 남궁역(47)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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