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텔레비전에 방영되어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당황한 방송사가 제작자의 사과문까지 발표하며 무마하려하지만 방송내용을 들여다보면 괜히 화가 난다. 「시어머니는 맞벌이를 하는 아들 내외를 위해 열심히 손자를 돌본다. 그런데 잠깐 화장실에 갔다 온 사이 어린 손자가 식탁 위의 국그릇을 엎어 손에 가벼운 화상을 입는다. 아들이 병원에 실려 갔다는 소식을 듣고 응급실로 달려온 며느리는 ‘애를 어떻게 봤느냐?’고 화를 내며 시어머니의 뺨을 때린다. 눈물을 쏟으며 하소연하는 어머니를 ‘어머니가 잘못했잖아요.’라며 아들마저 외면해 버린다.」 제살 깎는 아픔을 참아가며 ‘금이야 옥이야’ 길러준 부모를 길거리나 공항에 버린다는 세상이니 위와 같은 일이 왜 없겠는가? 하지만 우리 사회가 이만큼이나마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보면 기본윤리가 아직은 살아있다는 증거다. 그런데 온 가족이 시청하는 시간에 굳이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왜 내보냈는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우리 주변의 현실을 조금은 앞서가는 게 방송이다. 방송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여론을 선도할 수 있을 만큼 권한
2005-08-01 07:42애국심 함양과 민족 정기 선양을 위한 ‘2005 청소년 보훈 캠프’가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천안의 남서울대학교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 수원보훈지청(지청장 노영구)이 주최하고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이중섭)가 주관한 이 캠프에는 경기도내 중고등학생 41명이 참가하였는데 이들은 캠프 기간 동안 학창시절의 뜻깊은 추억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새기며 애국선열들의 높은 뜻을 기렸다. 제1일에는 나라사랑과 보훈(수원보훈지청장), 세계화와 자원봉사활동(이성철 남서울대 교수), 청소년의 비전(이영길 일과사람 대표) 특강, 자기소개와 분임토의 제2일에는 충의사 견학, 수덕사 관람, 김좌진 장군 생가 방문, 한용운 선사 생가 방문, 야간 과제(4행시, 표어, 4컷 만화, 활동소감문) 수행, 레크리에이션 제3일에는 독립기념관 견학 등이 이루어졌다. 이 캠프의 책임을 맡은 이상민 사무국장(반월정보산업고 교사)은 “동참하여 지도하여 준 선생님과 경기시민봉사여단 분들의 노고로 행사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이번 캠프가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며 참가 학생들에게는 “평소 마음과 생활에서 나라 사랑을 실천하고 국가 발전을…
2005-07-31 17:09최근 서울에서 존 맥스웰의 리더십 단계 오르기라는 특강이 개최되었는데, 현재와 같이 교사의 리더십 능력 개발이 필요한 때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아 5단계 리더론 세미나를 지상 중계하고자 한다. 즉, 지난 7월 25일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New York Times 선정 베스트 셀러 작가, Injoy Group 설립자, 웨스트 포인트, NCAA, NBA, NFL 리더십 지도자, 리더십의 거장인 존 맥스웰 강사가 특강을 실시하였다. 리더십을 영향이라고 정의를 하였는데 이 정의가 우리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에게 주는 영향을 교사의 리더십이라고 해석하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맥스웰은 리더십을 5단계로 구분하였는데, 1단계는 지위의 단계로 학교 현장에서 예를 들면 나는 교사이고 너는 학생이니까 나의 말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위가 무엇인가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다. 2단계는 학생이 저 선생님은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이니까 말을 따르고 저 선생님은 내가 싫어하는 선생님이므로 따르지 않는다는 식의 허용의 단계이다. 세 번째 단계는 저 선생님은 실력도 있고 수업을 잘하니까 내가 존경하고 따르고 조 선생님은 그렇지 않으므로 따를 필요가 없다는 성과의 단계이다
2005-07-31 09:18요즘 건강을 위해 걷기 운동을 많이들 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용 챙 넓은 모자에 안면 마스크를 쓴 많은 사람들이 ‘경보’ 비슷한 자세로 열심히 걷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기 맑은 고수부지 산책로나 학교의 운동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열심히 걷고 있다. 걷는 운동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유산소 운동이라며 남녀노소 구분 없이 열심히 걷는다. 건강을 위해서 일부러 걷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목적 있는 곳까지 걸어가는 것이야말로 건강을 위하고 기름 값도 절약하는 일석이조라는 생각으로 나는 가끔 걷는다. 이삼십 분 정도 걸리는 곳까지는 보통 걸어서 이동하곤 한다. 그 날은 시내 도로가 아닌 교외로 나가는 길을 걷게 되었다. 차도의 도로변 아스팔트가 끝나고 잡초가 많은 흙길을 걸으면서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온통 색 바랜 담배꽁초들만이 수없이 나둥그러져 있었다. 화학 섬유질의 담배꽁초 필터들은 좀처럼 산화되거나 분해되지 않고 수년 아니 수 십 년을 그 자리에서 그렇게 있을 것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꽁초들은 더 많아지면서……. 승용차를 타고 가다 보면 왼손 팔꿈치를 차창 틀에 걸친 채로 손가락 사이에 멋지게(?) 담배개비를 끼우고 기분 좋게 담배를 피우는 운전
2005-07-30 18:24얼마 전 서울대 총장이 “교육의 목적은 한편으론 가르치고, 한편으론 솎아내는 데 있다. 좋은 원자재가 있어야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함으로써 중 고등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길러내는 일을 열무 '솎아내기'에 비유하고 대학이 질 좋은 원자재만을 독점하려 한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함으로써 그의 교육관을 다시 한번 의심케 했다. 본 리포터는 대학입시 제도에 대한 갈등에 대해서는 논하고 싶지 않다. 다만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있는 대로, 부족한 사람에게는 부족한 대로 각자 수준에 맞게 창의적으로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이 나라 공교육이 떠맡아야 할 일이며 제7차 교육과정의 취지에 맞는 교육인 것이다. 정부가 제7차 교육과정을 개정한 주요 취지 중의 하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에 따라 서로 다른 교육과정을 제공해 주자는 것이었다. 이러한 취지가 제 7차 교육과정에 반영되어 등장한 개념이 바로 수준별 교육과정이며, 21세기를 대비한 열린교육·참교육의 구현이라는 목표로 제시되고 시행되어 온 수준별 교육과정의 기본 개념은 개개인의 수준별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았던 과거의 획일화된 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매우 긍정적인 사고로
2005-07-30 18:23전국지리교사연합회 주관으로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우리 산하 바로알기 청소년 지리 캠프'가 열렸습니다. 강원도 남부 및 경상북도 북부 일원지역 답사를 통해 교과서 속의 지형을 실제로 보고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리가 시험을 위한 암기 과목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 대해서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생활지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목표로 매해 실시되고 있는 행사입니다.
2005-07-30 16:59리포터는 오늘자 조선일보 2면 기사를 읽었다. 제목은 “미국 개입 안했다면 한국戰 빨리 끝나, 사상자도 적었을 것… 맥아더는 원수”라고 달고 있고 부제는 "강정구 교수 발언 파문"이다. 강 교수(동국대)는 2001년 김일성 생가 만경대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이어 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라는 글을 남겼던 사람이다. 그의 주장은 ‘6·25는 통일전쟁, 미국은 생명 앗아간 원수’, ‘6·25전쟁은 북한의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라는 것이다. 리포터는 강 교수의 주장에 대해 일일이 논박하고 싶지 않다. 논박할 가치도 못 느끼기 때문이다. 그의 편협한 사고를 지적하며 잘못을 논하고 싶지도 않다. 그에게는 다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기사를 읽고 느낀 점은 이렇다. 아무리 코드 사회라 하지만, 친노(親盧)가 큰소리 치는 세상이라 하지만,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이것은 아닌데…’ 라며 고개를 가로젓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지 않아도 지난 제헌절 인천 자유공원에서는 맥아더 동상을 두고 이념 충돌이 일어났다. 보수단체의 ‘사수하자’와 친북․반미단체의 ‘철거하라’가 험악한 상황까지 간 것으로 알고 있다. 구호…
2005-07-30 16:58제4회 강릉국제청소년 예술축제가 2005. 7. 29(금) ~ 7. 31(일)까지 3일간 강릉경포해수욕장 특설 무대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여러 나라 청소년들의 독특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국제 청소년 축제이기도 하다. 이 축제는 예향의 도시인 강릉의 이미지를 전세계에 알리고자 2002년 여름 경포해수욕장 특설 무대에 첫선을 보인 이래 올해 4년째를 맞고 있으며 매년 참가단체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지역 청소년 페스티벌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 매김 해오고 있다. 이 기간동안 참가 국가의 청소년들은 예술가의 장르를 초월한 무용, 음악, 민속놀이, 퍼포먼스 등 지역 주민들과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참가단체들은 합숙을 통하여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지역의 문화 유적지를 탐방하면서 서로간의 이해와 무대예술을 통한 실질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게 된다. 첫날(29일), 경포 해변도로를 따라 거리퍼레이드 행진을 시작으로 3일 동안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각국 청소년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둘째 날(30일), 독일 뮐하임시, 중국 가흥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일본 지치부시, 중국 길
2005-07-30 08:17이번 달을 기해 대부분의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방학은 일반교사들이 다음 학기를 준비하는 재충전의 기회, 또는 수업개선과 교육력 향상을 위한 자율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교장ㆍ교감은 관리책임자의소임 때문에 40여 일 간의 여름방학 내내 학교에 출근해야 한다. 한마디로 혜택은 전혀 없고 책임만 지우고 있는 현실이다. 교장ㆍ교감이 반드시 학교에 나와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교육인적자원부는 방학 중이라도 학교에는 관리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교장ㆍ교감은 반드시 학교에 나오라고 지시하고 있다. 참여정부는 수시로 개혁운운하며 공무원들을 다그치면서도 정부 스스로의 잘못된 제도나 시책을 고치지는 않고 군사정권시대의 잘못된 산물인 지시와 힘으로 밀어 붙이는 잘못을 관행적으로 저지르고 있다. 그 예가 교원들에게는 방학이 있다는 이유로 같은 공무원이지만 ‘연가보상비’의 혜택을 주지 않는 불합리한 제도이다. 교원들도 공무원이기 때문에 연가가 있지만 학기 중에는 수업 결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가급적 연가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방학을 이용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방학기간이라도 교사 개개인들이 주어진 연가를 사용하지 않고 출근을 하였다면(물론 모든 교원들이…
2005-07-30 08:17분당에 살고 있는 학부모 박00 씨는 최근 자녀의 봉사활동으로 열을 받았다. 자녀가 방학 기간 중 봉사시간을 채우려고 아침 일찍 분당우체국을 찾아가서 줄을 섰건만 봉사활동 대기자가 많아 그냥 돌아온 것. 그나마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4시 만 인정하여 주고 점심도 각자 알아서 해결하라는 것. 그러면 분당우체국의 입장은 어떠한가? 학생들에게 적합한 일거리가 있을 경우, 봉사 학생을 받을 수 있으나 그렇지 않고는 바쁜 업무에 학생들에게까지 일일이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것. 더욱이 점심은 각자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 학생봉사활동이 정식 도입된 지 10년. 이제 봉사활동은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등 교육적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학생봉사활동은 중․고등학교는 연간 20시간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는데 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최대 10시간이 가능하므로 나머지 시간만 이수하면 된다. 문제는 중․고등학교에서는 봉사시간이 입시에 반영되어 의무감으로 받아들이고 경기도 관내 중․고등학생 83만 8천여명이 방학중에 관공서로만 몰린다는 사실. 이러다보니 관공서를 통해 일거리를 달라고 애원하고 구걸하니 학생이나 학부모나 영 체면이 말이 아니고 비교육적인
2005-07-30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