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사람들 사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돌아서 가파르게 번져가는 것, 두 가지를 대라면 무엇을 대겠는가. 나는 그것을 ‘역병’과 ‘소문’이라 하고 싶다. 역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괴질이고, 소문은, 사실 여부를 확인할 길 없이, 돌아다니는 그럴듯한 말이다. 이 둘은 ‘돌다’라는 동사와 호응하여 특유의 의미를 살려낸다. ‘역병이 돌다’, ‘소문이 돌다’라고 할 때,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역병이든 소문이든, 그것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 그것이 첫 번째 공통점이다. 두 번째는 일단 돌기 시작하면, 그 번져나가는 현상을 쉽사리 막을 수 없다는 점이다. 역병이 도는 것을 막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가. 사람이 걷잡을 수 없이 죽어 나간다. 소문이 도는 것을 막지 못하면 사회를 지탱하는 믿음이 사라진다. 그 소문이 나쁜 소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나라가 어지럽고 권력은 허물어진다. ‘돌다’에는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두려움과 공포의 분위기가 이 말의 의미 주변을 감돈다. 돌면 선뜻 멈추기가 쉽지 않다. ‘돌다’라는 말은 ‘어지럽다’와 만난다. 계속 돌다 보면, 마침내 어지러워지는 현상, 이는 생리적인 현상으로만 국한되지 않는 듯하다. 소
2020-05-06 11:00
MT 심리학 (손강숙 지음, 청어람주니어 펴냄, 264쪽, 1만3000원) 청소년의 진로 선택과 연계한 심리학 도서다. 심리학과에 진학하면 배울 수 있는 열다섯 가지 분야를 살펴보고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알려준다. 심리학과 관련 직업과 필요한 자질, 심리학의 전망 등에 관한 정보도 제공한다.
2020-05-06 11:00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사람들은 지쳐가고 있다. 앞으로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고 모든 것이 불확실해지고 있다. ‘개학’은 사람들이 미뤄뒀던 모든 일을 하는 시발점이 되어버린 탓에 그 사회적 의미가 너무나 커져 버렸다. 온라인 개학은 일상 회복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까. 마스크 없이 봄볕을 누릴 수 있는 일상의 소중함에 우리는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본다. 영웅들은 나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들이다. 외모, 힘, 돈, 지혜 여러 면에서 보통 사람들을 압도하고 그들의 도움이라면 세상의 많은 문제가 일거에 해결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영웅의 도움이라면, 갈망했지만 지지부진했던 문제들도 손쉽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항상 영웅을 기대하고, 한때 영웅인 줄 알았던 평범한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않는다. 어린 시절 평범한 삶을 살겠다는 포부를 가진 사람들은 많지 않다. 학교에서도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자연스럽게 부와 명예를 누리는 사람들에게 쉽게 매료되고 남들에게 인정받는 화려한 삶의 주인공을 꿈꾼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연예인, 돈과 인기를 긁어모으는 유튜버들이 요즘 선망의 대상이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허락된 행복이…
2020-05-06 11:00
교육과정과 관련하여 교사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에 대해 많은 경우 국가 수준에서 개발된 교육과정을 학교에서 구현하는 실행자라고 답한다. 여기에 교과서는 교육과정 요소를 드러내기 위해 만든 자료임에도 교과서가 교육과정이라고 착각하여 동일시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많은 교사가 교과서의 내용과 체제에 맞추어 가르치는 것만으로 교육과정을 구현했고 교육활동의 소임을 다했다고 만족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되면서 수업방법 혁신과 함께 교육과정 재구성은 교사가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능력으로서 중시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교사가 교실 현장에 적합한 수업을 하기 위해 ‘교과서 중심의 교육’에서 ‘교육과정 중심의 교육’으로의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교육현장에서는 교육과정 재구성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혼란이 있다. 다음은 학교 현장에서 들리는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다. ● 교수·학습 지도안을 작성하고 이를 실제로 가르치는 활동 ● 가르치는 내용의 순서에 변화를 주는 활동 ● 수업 주제를 정하고 각 교과의 공통된 내용을 취합하여 새로운 과정을 구성하는 것 ● 일부 내용에 더 혹
2020-05-06 11:00
위안부 문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 (히라이 미쓰코 지음, 윤수정 옮김, 생각비행 펴냄, 208쪽, 1만3000원) 일본 우익에게 공격을 받으면서도 20년간 꿋꿋이 ‘위안부’ 문제를 가르쳐 온 오사카부 공립중학교 교사의 이야기다.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위안부 문제를 가르친 첫 수업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교육자로서의 소신이 담겨 있다.
2020-05-06 11:00
배움중심 협력학습이란? 배움중심 협력학습이란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 수업으로의 이동을 의미하며 개인의 배움이 일어날 수 있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협력학습의 요소를 추가한 학습이다. 배움중심 협력학습을 위한 학습전략으로 프로젝트 학습, 협동학습, 토의·토론학습, 하브루타 학습, 플립러닝, 스마트 교육이 있다. 협력학습을 위한 디딤 자료 가. 큐브 타이머 1) 사용 방법 가) 제한 시간이 필요한 활동에 특별한 조작 없이 큐브의 방향 조절만으로 사용 가능하다. 나) 학생 중심의 협력학습 또는 토론에서 학생들이 쉽게 조작하며 활동을 할 수 있다. 나. 말하기칩 1) 제작 및 사용 방법 가) 나무 조각에 스스로 자신을 칭찬하는 메시지(자성예언의 예 : 넌 최고야, 잘했어 등)를 담아 네임펜으로 양면 제작한다. 나) 발표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고학년일 경우 두 개를 제작하여 발표할 때마다 칩을 ‘말하기 칩 바구니’에 넣는다. 다) 하루에 정해진 말하기 칩을 바구니에 못 넣은 만큼 하교 시 남아서(보통 알림장 확인할 때 퀴즈를 냄) 그날 배운 학습 내용에 대한 퀴즈를 개인적으로 맞혀야 하교할 수 있다. 2) 사용 효과 가) 절대 스스로 손을 들어서 발표를 하지
2020-05-06 11:00
느려도 괜찮아 빛나는 너니까 (장누리 글·그림, 홍림 펴냄, 304쪽, 1만4500원) 미술치료사이자 삽화 작가로 일하는 워킹맘이 발달장애를 가진 딸과의 생활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냈다. 아이의 장애를 받아들이는 것조차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여러 사람과 교류하며 소통의 장을 넓히고 있는 모녀의 이야기가 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2020-05-06 11:00
완벽하지 않을 용기 (우치다 타츠루 지음, 박동섭 옮김, 에듀니티 펴냄, 348쪽, 1만5000원) 2013년부터 매년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고베여학원대 우치다 타츠루 명예교수가 지난 6년 간 한국의 교사들과 나눈 이야기를 모은 교육 담론집이다. 저자는 아이들은 완벽하지 않은 어른들 속에서 성숙한다며 완벽하지 않은 것을 떨쳐내려 하기보다는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라고 조언한다.
2020-05-06 11:00
이번 호부터는 교원의 복지제도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한다. 교원의 복지제도는 일반공무원의 복지제도와 연계되어 있다. 대표적인 복지제도로는 연금제도, 맞춤형 복지제도, 교원 자율연수제, 성과급 지급제 등이 있다. 연금제도는 ‘공무원연금법’과 ‘시행령’에 근거를 두고 있다. 국·공립학교 교원의 경우 교육공무원의 신분으로서 공무원연금법과 시행령에 의거 일반 공무원과 같이 적용받고 있다. 사립학교 교원의 경우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에 의해 적용받고 있다. 이 역시 교육공무원의 연금제도와 유사한 사학 연금제도에 의거하고 있다. 교원의 맞춤형 복지제도는 일반공무원의 맞춤형 복지제와 유사하며, ‘국가공무원법’ 제52조, ‘공무원 후생복지에 관한 규정’에 근거를 두고 실시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교원의 연금제도와 맞춤형 복지제도에 대해 알아보았다. 교원의 연금제도 1. 시행 목적 및 성격 가. 시행 목적 교원의 연금제도는 국·공립학교 교원의 경우 교육공무원으로서 공무원의 퇴직, 장해 또는 사망에 대하여 적절한 급여를 지급하고 후생복지를 지원함으로써 공무원과 그 유족의 생활 안정과 복리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나. 성격 1) 공적 연금제도 : 공무원의 노령
2020-05-06 11:00
유리로 된 아이 (미하엘 빈터호프 지음, 한윤진 옮김, 쌤앤파커스 펴냄, 260쪽, 1만5000원)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들과 이를 방치하는 부모의 행태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된다. 이 책의 저자는 더 늦기 전에 아이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질서를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단한 내면을 가진 아이로 키우기 위한 ‘건강한 타율성’은 과연 무엇일까?
2020-05-06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