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에서 전화가 없어진다면 사람들은 얼마나 심심할까? 아니 어쩌면 심심하다 못해 권태로워 죽지나 않을까? 수업이 없는 쉬는 시간이다 싶으면 숫제 전화통을 붙들고 산다고 해야 할 우리학교 젊디젊은 김 선생. 아침저녁으로 얼굴 맞대고 사는 부부간에 무어 그리 할말이 많기도 한지, 출근해서부터 퇴근할 때까지 하루에도 몇 차례씩 틈만 나면 이쪽에서 걸고, 조금 뜸하다 싶으면 어느 새 저쪽에서 전화가 걸려온다. 부부교사로, 두 학교 교직원들 사이에 오래 전부터 잉꼬부부로 소문난 사이라지만 너무 금슬 좋고 죽이 척척 잘 맞다보니,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시샘조차 생길 때가 있으며, 성격이 본래 무심한데다 붙임성 없다는 핑계로 하루 종일 가도 아내한테 전화 한 통 할 줄 모르고 살아온 나로서는, 젊은 사람들이 부부간에 알콩달콩 잘하고 사는 모습 보다보면, 마누라에게 너무 잘못하는 것 같은 생각에 은근히 찔리는 구석도 없지 않다. 남의 부부끼리 주고받는 사적인 전화 내용을 일부러 훔쳐 듣는 것은 아니지만, 사무실에서 서로 마주 보이는 지척의 거리에 위치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듣게 되는 김 선생의 통화 내용인 즉, 그날그날의 직장생활에서의 고충에 대한 위로 안부를…
2006-11-28 20:04▶ [단백] 과 [담백] “계란의 흰자위는 고담백 식품이다.” “이집의 음식 맛이 아주 담백해.” 위 예문에서는 ‘단백’ 과 ‘담백’ 을 모두 [담백]으로 발음함으로서 그 뜻을 혼동하고 있다. [단백] 은 [단백질(蛋白質)] 로서 ‘사람의 3대 영양소중의 하나’ 를 말하며 [담백] 은 [담백(淡白)하다] 의 어근(語根)으로서 ‘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 는 뜻이며 ‘담담하다’ ‘담박하다’ 와 비슷한 말이다. 요즘 흔히 나오는 맛 자랑이나 먹을거리를 다루는 TV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음식 맛을 평할 때 아무 때나 [담백] 을 남발하고 있어 도무지 [단백] 과 [담백] 의 뜻이나 확실히 알고 구분해서 하는 말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 [삼촌] 과 [삼춘] “난 우리 삼춘이 제일 좋아.” “삼촌의 아들은 나와 사촌간이지.” 위의 예문은 언뜻 보기에 틀림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계촌법(計寸法)에서 [삼촌(三寸)] 은 ‘아버지의 형제 특히 결혼하지 않은 남자 형제’ 를 이른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형제가 결혼하기 전일 때는 [삼촌] 이라 부르다가 결혼 후 그리고 자녀가 있을 때는 [숙부(叔父)] 혹은 [작은 아버
2006-11-28 20:04
어제 7교시째인 오후 4시 10분부터 학생회 간부 및 각반 반장, 부반장 51명과 학생부장, 담당선생님이 참석한 가운데 음악실에서 학생회 회의를 열었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학생회 회의를 할 시간이 잘 없습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빡빡한 일정이 짜여 있어 시간을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우리학교는 두 달에 한 번 꼴로 학생회를 개최합니다. 어제도 CA시간을 이용해서 학생회를 연 것입니다. 이 학생회를 통해서 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저는 회의 결과를 언제나 꼼꼼히 챙겨 봅니다. 특히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예사로이 보지 않습니다. 그들의 건의사항을 보고서 들어줄 만한 것은 즉각 들어주도록 합니다. 아니다 싶은 것은 각 부서를 통해 학생들에게 이해를 시키기도 합니다. 어제 회의 결과를 보고서 마음에 기쁨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학교 매점에서 컵라면을 팔지 말자는 안이 채택되어 결의되었기 때문입니다. 환경부장 선생님께서 평소에 컵라면의 유해성에 대한 것을 알고 학생들에게 학교 매점에서 컵라면을 팔지 않도록 부장회의 때 건의해 왔습니다만 학생들이 학생회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의하도록 미뤄왔습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자발적
2006-11-28 20:03
인천 중앙도서관(관장 김노수)에서는 주말 놀토를 맞아 초.중학교 가족20팀을 대상으로 매월 2,4주 토요일에 주말가족 박물관산책프로그램을 지난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 11.25일에는 김포 유리박물관을 찾아 유리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유리공예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견학하고 유리꽃병과 유리접시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활동도 하여 참가가족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2006-11-28 16:56
노은초등학교에서는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이 내 고장을 바로알자는 취지로 학교교육과정 수립 때 ‘노은학습동아리’를 만들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과 애향심공부에 힘쓰고 있다. 오래전에는 어린이들이 봄가을로 소풍을 갈 때 자기고장의 유적지를 찾아 도보로 소풍을 다녀와서 자기고장에 무엇이 있는지 경험할 기회가 있었는데 요즈음은 관광버스를 타고 멀리 있는 문화유적이나 놀이공원으로 소풍이나 현장학습을 다녀오기 때문에 내 고장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학교 뒤에 있는 국망 봉을 올랐을 때도 전교생 중에 산에 오른 경험이 있는 어린이가 4명뿐이었다. 효자각이 있는데도 잘 모르고 있어 직접 찾아가서 유래를 공부하였다. 요즈음은 작은 공장들도 많이 생겼다. 무공해 천연벽지를 생산하는 공장, 천연도료를 만드는 공장, 김치공장, 국수를 만드는 공장, 연수원도 있어 선생님들이 먼저 동아리활동으로 금요일 오후 3-4곳을 방문하여 먼저 배운 다음에 아이들에게 지도를 하고 아이들과 직접 방문하여 체험교육도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본교 교원 15명이 학교버스를 타고 교원학습동아리활동을 하였는데 노은에 와서 근무하면서 우리고장의 실정을 파악할 수 있어 아이들
2006-11-28 15:37
- 300여 명의 원평초등생 난생 처음 인형극 관람 - 11월 28일 김제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 강당에서는 교육인형극단 ‘꼭두’가 3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퍼팻 스토리 3」을 공연 하였다. 농산어촌 문화 빈곤지역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인형극은 김제시청이 마련한 특별한 행사였다. 인형극이 주는 동화적 요소들은 흥미도를 높이고 예술성과 풍자성, 교육적 효과를 풍부하게 하였다. ‘빨간 모자를 사랑한 늑대’에서는 어린이들의 성폭력 예방을 위한 생활교육, ‘헬로 용왕님’은 토끼의 헌혈로 용왕의 병을 낫게 한다는 헌혈의 필요성, ‘플라스틱 돈키호테’에서는 분리수거와 자연보존의 필요성 등 교육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어린이들에게 교육적 성과를 크게 기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관객인 학생들과 인형들의 주고받는 대화, 사고를 요하는 문답, 학생들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고 내면화 정도를 심화시키기 위한 함성지르기 등 학생과 함께 엮어가는 인형극이어 극적 효과가 매우 높았다. 난생 처음으로 인형극을 본다는 한 학생은 텔레비전의 인형극보다 훨씬 재미있고 실감난다며 가끔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기도 하였다.
2006-11-28 14:28▶ [사랑은 아무나 하나] 와 [교육은 아무나 하나] “사랑은 아무나 하나 눈이라도 마주쳐야지...” “교육은 아무나 하나 교육은 아무나 하나...” 위 첫 번째 예문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널리 불리어진 유행가 가사이다. 이 노래의 제목은 [사랑은 아무나 하나] 인데 제목으로만 보아서는 사랑을 하는 주체의 자격이랄까 자질이랄까 아니면 능력이 아무에게나 있는 게 아니므로 누구든지 사랑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란 뜻으로 해석이 된다. 그런데 이어지는 가사내용을 보아서는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은 그 주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에 따라 가능과 불가능이 결정된다는 뜻이 된다. 그러니까 ‘눈이라도 마주쳐야’되는 것이지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다시 살펴보면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 대상이 어떤 사람이냐, 어떠한 반응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란 말이다. 이렇게 본다면 이 노래는 제목을 [사랑은 아무나 하나] 가 아니라 [사랑은 아무 하고나 하나] 혹은 [사랑은 아무한테나 하나]로 해야 맞는 게 아닐까? 두 번째 예문은 어느 교원단체의 연수회에서 위 유행가를 가사 바꿔 부르기 한 노래이다. 여기서는 교육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2006-11-28 14:28발칙하고 통쾌한 교사 비판서를 쓴 로테 퀸의 비판이 아직도 귀에 쟁쟁합니다. 불과 서너 달 전까지만 해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내가 그들을 제대로 가르쳤는지에 대한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로테 퀸의 를 보면서 놀라고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이야기들 중에 그 중의 상당수는 나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내가 가르쳤던 아이들 중에 나를 비판하는 글을 써대면 어떨까 하는 두려움이 앞섭니다. 학생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아쉬움, 그냥 내 방식대로를 고집하며 교만했던 내 모습이 교차되었습니다. 더욱이 이 책의 말미에 로테 퀸이 지적한 에는 나의 모습이 아주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이는 나만의 모습이 아닌 이 땅의 상당수 선생님의 모습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함께 공유하면서 반성과 깨달음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봅니다. 이 내용을 토대로 하여 아이들의 입장에서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형식으로 구성해 봅니다. 선생님, 우리 아이들이 누려야 할 권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선생님의 권리만 생각하는 선생님은 되지 마세요. 우리 아이들이 누려야 할 학습권을 찾아 주세요. 선생님은 늘 당당하게 수업 시간에
2006-11-28 13:04오늘도 보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늦가을 장마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오늘이 지나면 비가 그친다 하니 맑고 깨끗한 하늘과 땅을 기대해 봅니다. 아침 출근할 때면 당직하시는 오 주사님께서는 저가 오는 시간을 아는지 현관에 계셨습니다. 만나면 반갑게 웃으며 인사합니다. 하루를 신나게 열어가도록 해 줍니다. 교무실에 있으면 얼마 안 있어 우유배달 아줌마가 오십니다. 인사를 얼마나 잘 하시는지 매일 90도로 굽혀 인사를 합니다. 그럴 이유가 전혀 없잖아요. 저도 언제나 선생님을 대하는 것 이상으로 대합니다. 선생님들도 교무실에 들어오시면 인사를 잘 하십니다. '안녕하십니까?' 하면 저도 '어서 오세요'하고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좋은 모습들입니까? 그런데 일찍 교무실에 들어오는 학생은 인사를 하지 않습니다. 한 학생이 인사도 하지 않고 들어와 열쇠를 챙깁니다. ‘너는 왜 선생님을 보면서 인사도 안 하나?’ 하니 ‘죄송합니다.’하더군요. 조금 지나 또 한 학생이 들어왔습니다. 이 학생도 여전히 인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또 똑같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하더군요. 또 한 학생이 들어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인사를 하지 않
2006-11-28 08:55
서울시내 지역교육청으로는 최초로 수업방법개선에 노력한 우수교원들의 해외연수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서울특별시 동작교육청주관으로 중국 위해시 일대에서 실시되었다. 이번의 연수에 참여한 교원은 각급학교에서 학력신장과 수업방법개선에 현저한 노력이 인정되는 교원으로 구성되었다. 이번연수에는 박영순 교육장이 금년초 부임하면서 의욕적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그 성과가 매우 높았다. 특히 학교현장에서 수업방법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는 교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실시되었다. 예산절감을 위해 왕복모두 선박을 이용하였다. 다소 불편함이 없지 않았으나 참가교원들은 서울시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지역교육청연수였고 연수프로그램역시 매우 유익했다고 자부했다. 특히 중국현지학교방문으로 하루일정을 소화했는데, 오전, 오후를 초등과 중등으로 나누어 총 4개학교를 방문하여 보통 1개학교 방문으로 학교시찰을 마치는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연수단장으로 참가한 서동목 동작교육청 학무국장은 '중국의 교육이 우리나라보다 한참 뒤떨어져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발전을 거듭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우리도 현재의 교육에서 좀더 발전적인 방향
2006-11-28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