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보이는 서호 저수지 물이 초록색인 이유는?” “무궁화 정신이란? 무궁화의 종류는?” “정조임금이 서호 저수지를 축조한 이유는? 여기 있는 소나무 수령은?” “우장춘 박사하면 생각나는 것은?” 19일 오후 2시, 농업과학도시 수원의 서호사랑 체험학습 봉사활동에 참가한 율현중학교, 송호중학교 학생들은 한 손에는 쓰레기 자루를 쥐고 안내자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이 봉사활동은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이중섭)가 올해 새롭게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서호사랑 환경보전 봉사활동 3시간을 실천하면서 더불어 수질오염의 원인, 나라꽃 무궁화, 정조임금의 백성사랑의 정신, 애향정신, 농업의 중요성 등을 익히게 된다. 이 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은 서호 공원에 모여 탐사 교육 및 보호활동 코스(관리사무소→저수지 상류→무궁화 단지→방죽둑 소나무→항미정(杭眉亭)→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참가 소감문쓰기→관리사무소→쓰레기 분리하기)에 따라 3시간을 활동하면서 1석 5조의 소중한 체험을 하였다. 이 봉사활동에 참가한 이가영(율현중 2학년) 학생은 “3시간의 봉사활동이 힘들었지만 그 동안 수원에 대하여 몰랐던 여러 사실을 많이 알게 되어 정말 좋았다”고 말하며 "농업과학 도시
2005-03-27 09:053월 학기초가 되면 학교마다 어김없이 진단평가를 실시한다. 진단평가는 대체로 수업이 시작되기 직전에 학생들의 학습결손이나 출발점 행동 진단 등의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평가를 말한다. 진단평가 결과를 토대로 담임들은 열심히 학년 완성교육에 힘써 교육목표가 얼마나 어느 정도 달성되었는지 학년말에 최종적으로 총괄평가를 한다. 이 과정에서 담임선생님의 입장과 관리자인 교장선생님의 입장이 엇갈리는 것을 간간히 볼 수 있다. 새 담임들은 진단평가 결과 점수가 낮을수록 학년말 까지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여지가 많아 은근히 점수가 높게 나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 반면에 전 담임들은 평균 점수가 낮게 나올까봐 걱정이 앞선다. 한마디로 전담임이 잘못 가르쳤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이는 문제의 질이나 도시, 농․어촌의 차이를 무시한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래도 어느 직장인 보다도 완벽에 가깝께 학년완성교육을 실천하는 교사들이기에 이런 사고방식은 떨쳐낼 수 없다. 필자도 같은 학교에서 내가 올려 보낸 학생들의 점수가 낮게 나올때는 창피해서 어쩔줄 몰라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교장선생님들은 입장이 또 다르다. 엄격한 환경에서 진단평가를 하고 낮게 나온 점수를 보면서…
2005-03-26 08:39정부는 학교폭력 예방 및 피해학생 보호를 위해 3∼4월 두달간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엔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고가 지지부진하더니 점차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모양이다. 신학기에 예상되는 학교폭력서클 구성 및 가입을 차단하고 비행청소년 선도 및 학교폭력 피해학생 보호를 위해 다행스런 일이라 하겠다. 얼마전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피해자 학부모 아홉 분과 상담을 한 적이 있었다. 이 중 한분은 가해자이면서 피해자 학부모였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경찰서 자진신고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해 학생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어 선도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현금을 뺏기고 집단 폭행을 심하게 당했음에도 선처를 원한다니 상당히 뜻밖이었다. 그러나 그 이유를 알고 나니 ‘역시나’ 였다. 피해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보복이었다. 만약, 누가 신고한 사실이 밝혀지기라도 한다면 당연히 보복이 뒤따른다고 믿고 있었다. 집단으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신고에 있어 앞장서길 극도로 꺼리고 있다. 그러니까 학교에서 지도하고 경찰서 신고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 보자. 이렇게 미온적인 것
2005-03-25 16:39안녕하세요? 지난 2004년 3월, 회원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서울초·중등리더십계발연구회를 발족하여 벌써 1주년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리더십 교사 연수를 비롯하여 특강 및 워크숍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회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본 연구회의 활동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초등리더십교재 4책 개발 중 (어린이리더십 -저·중·고 3책, 어린이CEO 1책) - 전국단위 한국리더십교육연구회 창립 예정 - 서울교육연구원 프로젝트 응모(2000만원) : 리더십프로그램 개발 예정 - 주5일 토요휴무일 리더십 프로그램 자원봉사 계획 - 2006학년도 교육부 프로젝트 참여 예정 2005년도 새학기를 맞이하여 본 연구회의 활동방향과 새로운 계획들을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서울초·중등리더십계발연구회를 모태로 하여 전국단위의 한국리더십교육연구회를 확장·조직하고자 합니다. * 일시 : 2005년 3월 25일(금) 16: 30 -18:00 1)16:30 - 17:00 : 창립총회 2)17:00 - 18:00 : 리더십 특강 (이군현의원, 전 한국교총회장) * 장소 : 서울재동초등학교 강당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 * 대상 : 서울 및 전국 초·중등
2005-03-25 10:56점심을 먹고 난 뒤, 교정을 거닐면서 지난 날 너와 함께 했던 추억과 인연을 떠올려본단다. 언젠가는 해야지 하면서 너에게 못했던 말이 있단다. 입학식 날, 생각 없이 너에게 한 말에 대한 사과(謝過)를 이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못한 것 같구나. 다음 달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너에게 사과를 하려고 하는데 선생님의 사과를 받아줄 수 있겠니? 문득, 재작년 3월의 일이 생각나는구나. 입학식이 끝나고 너희 반에서의 첫 수업이 있던 날, 맨 앞자리에 앉아 웃고 있는 너에게 생각 없이 '조금 모자란 놈' 이라고 하자 너는 말없이 고개를 떨어뜨리며 눈물을 훔쳤단다. 수업이 끝난 뒤, 네가 뇌성마비로 행동과 말이 부자연스런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단다. 순간적으로 네가 선생님 말에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까하는 생각에 그 미안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단다. 한편으로는 지금 장애로 고생하시는 선생님의 어머님 모습이 간헐적으로 떠올려지더구나. 그 이후로 나는 행동과 말이 부자연스런 너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단다. 시간이 지나면서 너는 그 일을 잊어버렸는지 우연히 만날 때마다 피하지 않고 웃음을 보여 주더구나. 입학식이후, 모
2005-03-25 10:52"학교폭력은 어떠한 경우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우리모두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그동안의 학교폭력은 자진신고합시다" 3월 22일 오전 8시, 서울 강현중학교 정문 앞의 모습이다. 이 학교 생활지도부장 및 교사, 경찰관, 학부모가 함께 교문에서 피켓을 들고 학교폭력 예방에 관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었다. 인근의 상도3동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 다섯명과 학부모, 이 학교의 생활지도부 교사들이 합동으로 홍보활동을 하였다. 처음에는 무슨일이 있는가 싶어 모여들었던 학생들과 인근의 주민들은 홍보활동임을 알아차리고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정말로 학교폭력이 심각하긴 한 모양입니다. 저렇게 경찰관까지 나와서 홍보활동을 하는 것을 보니...." 인근 주민의 이야기이다. "학교앞에 경찰이 나타나니 무섭기도 하지만, 그래도 직접 경찰관들이 나서는 것을 보니 앞으로는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학교 2학년 L양의 이야기이다. 덧붙여서 L양은 "정말이지 학교폭력은 사라져야 합니다. 이렇게 시작한 것이니만큼, 반드시 뿌리뽑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망을 이야기 하였다. 그러나, 이런 활동을 모두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2005-03-25 10:5123일 저녁 9시 뉴스를 보면서 교육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독도 문제로 국민감정이 폭발하기 직전인 이때 시청률이 가장 높다는 저녁 9시 뉴스가 온통 교육계의 비리에 관한 소식이었다. 교육계가 마치 비리를 양산하는 소굴이라도 되는 듯 때를 기다렸다 한번에 여러 가지를 방송에 내보내 야속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누구를 탓하겠는가. 힘이 있거나 재력이 있는 부형들의 자녀들에게 일부 교사들이 시험문제를 계획적으로 빼돌려 특별과외를 시키는데 관리자가 개입하며 뒷돈이 거래되었다는 동료교사의 폭로, 많은 수입이 보장된 자판기 등을 근무 시 직원들과 문제가 많았던 전임 교장의 부인에게 임대한 것은 예우차원이 아니라 이권이 개입되었다는 학생과 직원들의 불만이 많자 그것을 모니터 한다는 구실로 교무실에 CCTV를 설치했다는 학교, 급식납품 대가로 수 천 만원의 뇌물을 상납 받고도 떳떳하게 그 당시보다 더 높은 직위를 차지하고 있다가 구속 수감되는 전직 교장에 대한 소식이 연달아 화면을 장식했다.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다. 자기의 직책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 일어난 일들이 아니다. 사건마다 다 돈이 연관되어 있다. ‘돈이라면 무슨 짓인들 못할까?’라는 말은 일반인들이나 하는 얘
2005-03-25 10:46부산광역시교육위원회(의장 류찬영)는 23일 제1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양국의 진정한 화해와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을 모색하기 위하여 일본의 독도 침탈 기도와 역사 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부산광역시교육위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최근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조례 제정은 명백한 우리 주권의 침해이며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도 우리 교육자들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광복 60주년이 되는 해에 새로운 한·일 관계를 갈망해 왔지만 최근 일본의 침략 준동은 일본의 군사적 팽창과 침략 의도를 드러내는 군국주의 부활을 예고하는 것으로 양국의 진정한 화해와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부산광역시교육위원회가 채택한 결의문 전문이다. 일본의 독도 침략 행위와 역사왜곡을 강력히 규탄한다. 역사적, 국제법적, 현실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에 대하여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의 날'을 제정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는 명백한 우리 주권의 침해이며, 세계의 평화와 동북아시아의 호혜와 공존을 열망하는 우리 겨레의 염원을 무참히 짓밟는 총칼 없는 침략 책동이다. 또한, 우리는 일본 우익 교육세력이 주축이 된 의 역사교과
2005-03-24 13:22얼마전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주변에 있는 유적지를 찾아 조상이 남긴 훌륭한 문화 유산을 둘러본 일이 있다. 모처럼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 즐겁게 저녁식사를 마친 후 텔레비전의 스위치를 누르자마자 출연자들의 괴성에 가까운 소리가 스피커를 타고 강렬하게 쏟아져 나왔다. 마치 무슨 사석에서 친구들끼리 아무 거리낌없이 주고받는 대화처럼 정제되지 않은 말이 난무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나이 지긋한 출연자의 상스러운 욕설까지 들렸다. 아이들은 재미있다고 텔레비전속에 빠져들었지만, 여과없이 전달되는 말이 혹시나 아이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까 걱정되어 산책하자는 핑계를 대고 텔레비전을 끈 후 아이들과 함께 밖으로 나갔던 웃지 못할 경험이 있다. 이처럼 교육적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은 방송 언어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방송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출연자의 개인적 인간관계를 떠나 방송을 지켜보는 수많은 시청자와의 관계이기 때문에 당연히 품위있고 절제된 언어를 사용해야 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은 채 여과되지 않은 속된 말이나 선정적인 말을 함부로 주고받는 것은 불쾌감의 차원을 넘어 언어폭력
2005-03-24 10:263월 초.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 녀석에게 큰 고민거리 하나가 있었다. 그 고민을 가져다 준 장본인은 다름 아닌 담임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은 올해 새로 전입오신 여선생님으로 교직 경력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교육관은 투철한 분이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매일 숙제로 일기를 써오게 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일기의 분량이었다. 공책 20줄 이상 채우지 못하면 숙제를 해오지 않은 걸로 간주하여 벌을 주겠다고 말할 정도로 그 일기에 상당히 비중을 두는 것 같았다. 그리고 누구의 도움도 받아서는 안 되며 그날 있었던 일을 주제로 하여 꼭 분량을 채워오라고 하였다. 만약 쓸 내용이 없으면 책을 읽고 난 뒤, 독후감을 적어오라고 하였다. 물론 나로서는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었으나 평소 책읽기와 글쓰기를 싫어하는 막내에게 있어 선생님의 과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극성맞은 몇 명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일기 때문에 학원 숙제를 할 시간이 없다며 숙제를 줄여 달라는 항의 전화를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담임선생님은 다음과 같은 말로 학부모를 설득시켰다. “부모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요즘 아이들이 인터넷 문화에 지나치게 빠져 있어 책을 읽지도 않으며, 특히 모든 것을 컴
2005-03-24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