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학교 한 달 시달 공문 1035건 교원은 학년 초 상위기관들의 교육정책을 분석하고 학생,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특성을 고려해 학교별 특성에 맞는 200여 쪽 이상의 학교교육과정 운영계획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각 업무별로 세부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또한 교무업무시스템에 접속하여 교원별 권한관리, 교육과정 편성, 신입생 업무처리 등의 일을 처리한다. 이 시기에 각종 공모계획서에 시달리고 상담 및 가정방문을 통한 학생 파악,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시스템, 독서교육 종합지원시스템, 학교 홈페이지 이용, 교원능력개발평가, 사이버 가정학습, 봉사활동 등에 관한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 학교 업무 중 어려움을 느끼는 정보업무는 업무포털의 시스템관리에서부터 학교 네트워크 관리, 교육·교원용 컴퓨터 구입에서부터 관리까지, 그 외에도 홈페이지 관리, 개인정보 관리, 저소득층 컴퓨터 지원 관리, 요즈음에는 화상회의나 화상수업을 위한 준비에 이르기까지 관련 업무가 너무 많다. 특히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정보업무 특성상 교원이 담당하기에는 너무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어 벅찬 일이다. 또 학교에는 싸우는 학생, 다치는 학생, 고민하는 학생, 반항하는 학
2012-06-01 09:00정부는 그동안 과중한 교원업무 경감을 위해 1970년대부터 노력을 해왔다. 각 정부는 교원들의 업무 부담이 엄청나다는 사실 조사에 근거해서 진정성을 가지고 업무경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왔다. 그러나 현장에서 교원업무가 경감되었다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왜일까? 교원들은 정부의 업무경감을 위한 관심과 투자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학교 현실을 모르는 탁상공론의 방안으로는 업무경감이 불가능하다면서 그들의 안이한 인식을 질타한다. 정부는 단위학교 교원업무 과중의 주범이 교육청이며 학교에서도 자발적으로 업무를 줄여나갈 수 있는데 무조건 다 끌어안고 해야 할 업무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교원들의 분별력 부재를 지적한다. 교육청은 정부가 교육개혁정책을 쏟아내고 국회, 감사원 등 외부 기관으로부터 답지하는 정보 요청을 거절하기 힘들며 자기들도 업무 때문에 죽을 맛이라고 토로한다. 서로 남 탓이다. 이렇게 남 탓으로 돌리기엔 사안이 너무 위중하고 바람직한 해결책을 기대하기도 난망이다. 교원업무 경감에 대한 인식 공유 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교원업무 경감이 왜 절실하게 필요하고, 반드시 해결해야할 교육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있는지에 대한 인식의 공유가 필요하다. 생각해
2012-06-01 09:00■진행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참석 김창학 수명중 교사(기술·가정) 오성진 동두천고 교사(과학) 윤철현 태원고 교사(미술) 이동훈 금옥여고 교사(도덕) 이순덕 포곡중 교사(사회) ■서면 참석 장 은 영성여중 교사(음악) 집중이수제 현장의 반응 교사도, 학생도 ‘죽을 맛’ 안양옥 • 집중이수제 시행이 2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각 학교의 집중이수제 현황과 이에 대한 교사, 학부모, 학생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이순덕 • 작년 2학기 때 1학년 사회를 집중이수제로 가르쳤습니다. 총 10개 단원을 17주에 가르쳐야 했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때 5개 단원씩 나눠 평가했습니다. 문제는 1학년 학생들이라 어휘력이 부족해 단어의 뜻을 설명하다보면 진도를 나가기 힘들었다는 점입니다. 사회교과의 목표인 ‘민주시민자질함양’에 도달하기 힘들었고, 학생들 또한 사회개념을 어렵게 느꼈고, 시험 범위도 방대해 공부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또 본인의 수준에 맞지 않으니까 공부를 포기하거나 아예 사회교과를 싫어하기까지 했습니다. 근본적으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함양과는 점점 더 거리가 멀어지면서 학교폭력이 난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사라지는 현상들이…
2012-06-01 09:00
2004년 9월 4일 처음 결성된 이래 이들이 ‘think4u’라는 이름으로 함께한 지도 벌써 7년이 넘었다. 보은, 단양, 음성, 충주 등 근무지가 충북 각지에 흩어져 있는 탓에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인터넷 사이트(www.think4u.co.kr)를 통해 각자 찍은 사진을 올리고 정보를 공유한다. “처음부터 교사들을 모아 사진 모임을 만들겠다고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think4u 사이트 운영자인 박윤희 교사(한국교원대 부설 월곡초)의 말이다. “청주교대 동기인 친구 때문에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이왕이면 같이 사이트도 만들고 사진도 올리자고 주변의 지인들을 한 사람씩 불러 모았는데, 그 사람들이 대학 때부터 알고 지내던 교사들이었던 거지요.” 사진초보자로 시작, 이젠 전시회도 거뜬 다른 동호회와 구별되는 think4u의 특징은 회원들이 책임감을 갖도록 ‘유료 회원제’로 운영된다는 것과 사이트가 풍경, 인물 등 주제별이 아니라 개인별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유료 회원에게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갤러리 공간이 제공된다. 꼭 유료회원으로 가입하지 않더라도 사이트에서 신청만 하면 일반회원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현재 7명의 유료회원과 150명의
2012-06-01 09:00
1985년 봄, 이화여고에 부임한 김성수 교사. 어느덧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그는 한결같이 이화여고 교단에 선다. 생기 넘치는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 아직 불이 켜지지 않은 학교에 여느 때와 다름없이 김 교사가 먼저 불을 밝힌다. 부임 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학생들보다 일찍 등교해 하루를 여는 김 교사의 일과는 ‘이조 패밀리’의 예절교육으로 시작한다. 사실 김 교사의 별명은 ‘이조 쌤’이다. ‘이화의 조선인’의 줄임말인 ‘이조’와 선생님을 뜻하는 은어 ‘쌤’이 합쳐진 말이다. 그가 평소에 효, 존경, 생명존중 등 예절을 매우 중요시하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이조 패밀리’ 역시 ‘이조 쌤’에서 나온 말이다. 옷매무새가 단정하지 못하거나 예절에 어긋난 행동을 하다 김 교사에게 지적을 받은 학생들, 수업시간에 김 교사에게 찍힌 학생들 모임인데 자원해서 ‘이조 패밀리’에 가입하는 학생들도 있을 만큼 그의 예절교육은 인기가 많다. 이조 쌤, 생활이 곧 예절교육 “공수, 배례!”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김성수 교사의 예절교육은 인사로 시작해 인사로 끝난다.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에 주로 하는 예절교육뿐만 아니라 수업시간 인사도 ‘차렷, 경례’ 대신 ‘공수,…
2012-06-01 09:00
패기와 열정으로 덤벼들었던 교직생활 김준기 선생님이 교직에 발을 들여 놓은 건 열 살 위 형님의 권유 덕분이었다. 강원도 토박이인 그는 춘천교대를 졸업하고 1965년 3월 속초시에 있는 영랑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월남한 피난민들을 비롯해 열악했던 환경에서 처음 학급 담임을 맡았는데 1학기에 75명이었던 학생수가 2학기가 되면서는 92명까지 늘었다. 책상과 의자를 놓을 자리가 없어서 바닥에 앉아 수업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누구 하나 불평하는 이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가 가장 고민했던 것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는 수업과 학급 운영이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정규 수업이 끝나면 부진학생과 특기학생을 구분해 보충수업을 하면서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었다. 그러다보니 소문이 나면서 “우리 아들 딸, 중학교 좀 보내주세요”하면서 찾아와 부탁하는 학부모들도 생겨났다. 성적은 한참 부족했지만 점차 공부에 열의를 보이는 당신의 아들, 딸 모습에 부모도 감동을 받았던 것. 결국 방학도 반납하고 급하게 중학교 입시반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공부를 시켜 8명 중 7명을 합격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혼자만 알기 아까운 ‘수업의 기술’…
2012-06-01 09:00“나는 중국산이 아니야!” “야, 중국산! 여기는 우리나라야. 너희 나라로 가!” 신토불이 기치를 높이 세우는 우리에게 중국산이란 ‘속기 쉬운, 못 믿을, 변변치 못한, 우리에게는 영 맞지 않는 그 무엇’이라는 강한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내가 여기서 얘기하는 ‘중국산’이라는 말은 중국에서 건너온 농산물이나 ‘짝퉁’ 상품을 말하는 게 아니다. 올해 6학년이 된 찬우(가명)가 1학년 입학하면서부터 친구들에게 얻은 별명이다. 아이 어머니가 중국에서 오셨다는 사실은 안 친구들은 선생님이 안 계실 때를 골라 돌아가면서 아이를 중국산 취급했고, 그런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이의 멍든 마음은 변변치 못한, 사랑받지 못하는 진짜 중국산이 되어갔다. 멍든 아이보다 더 피멍든 가슴을 가진 부모는 결국 3년이나 지난 다음에야 다른 학교로 전학을 시키고 말았다. “엄마, 꼭 다시 만나요” 필리핀에서 시집 와 남편과의 불화를 못 이긴 아내는 어린 두 아들을 떼어놓고 매정하게 가정을 버렸다. 그래도 어미라고 가끔 전화하고 찾아와서 맛난 음식에 선물보따리를 잔뜩 안기고는 훌쩍 사라지기를 반복해 형제는 또 하염없는 날들을 기다림으로 절망하며 지내야 했다. 알코올에 의존해 자식마저 돌보지…
2012-06-01 09:00소학과 대학 동양 고대의 초등·중등 교육기관인 ‘소학’은 8세에서 14세의 아이들이 입학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이때 교육과정은 크게 6가지로 전해집니다. 바로 ‘육예 (六藝)’라고 하는 것인데요. ❶ 예절(예, 禮) ❷ 음악(악, 樂) ❸ 활쏘기(사, 射) ❹ 말 타기(어, 御) ❺ 글자의 원리(서, 書) ❻ 수학(수, 數)의 6가지 과목이 그것입니다. 이 중 ❶~❷는 ‘덕성 교육’에 해당하며, ❸~❹는 ‘체육 교육’에 해당하고, ❺~❻은 ‘지혜 교육’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6가지 과목을 통해 ‘지덕체’를 고루 배양하는 것이 ‘소학과정’입니다. 이렇게 ‘지덕체’의 기본적인 소양교육을 마친 학생 중에 왕이나 귀족의 자녀, 혹 뛰어난 인재가 15세 이상 혹 20세 이상에 진학하여 배우던 고등 교육기관이 바로 ‘태학’입니다. 중국에만 있던 교육기관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도 고대부터 이 태학이 존재했습니다. 고구려 때 ‘태학(太學)’이나 고려시대의 ‘국자감(國子監)’이 모두 고등 교육기관인 ‘태학’입니다. 또한 얼마 전
2012-06-01 09:00●● 아이들이 행복한 토요일 프로젝트 서울시는 지난 2월 ‘아이들이 행복한 토요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주5일수업제를 대비해 체험활동, 취약계층 보호·교육, 가족중심 활동, 스포츠·문화 활동 등 4개 분야 69개 사업 207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협력해 서울시의 모든 시설을 총동원했다는 점이다. 서울시 소재의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을 포함하는 문화·체육시설 인프라는 물론 서울시 청소년활동 관련 인프라 6801개소와 지역 유휴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민간단체와의 연계도 이뤄진다. 서울시는 다양한 체험활동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주말 동안의 여가시간을 신나게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한편, 취약계층 아이들 돌봄 기능을 확대해 주5일수업제 전면시행에 따른 사교육 시장 팽창, 나 홀로 학생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주말학교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을 위한 ‘주말학교’를 준비했다. 학교에서는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스포츠 활동 등이 이뤄지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다양한 체육, 예술프로그램과 각종 청소년 수련시설 체험 프로그램을
2012-06-01 09:00정부는 지난 4월 국무회의에서 학칙 기재사항에 두발과 복장 등 용모에 관한 사항을 명시하고 학칙 제·개정 절차에 학생과 학부모, 교원의 의견수렴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하고, 같은 달 20일 이를 공포했다. 그 주요내용을 살펴본다. ●● 교사 임의로 두발·복장 지도 엄금 이번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각 학교는 학생의 두발, 복장 등 용모와 관련된 내용, 교육 목적상 필요한 학생에 대한 소지품 검사, 그리고 휴대전화와 같은 전자기기 사용에 관한 사항을 학칙으로 정해 운영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학생 생활지도의 주요 항목을 학칙으로 규정해야 하고, 교사 개인이 임의적인 기준을 적용해 두발과 복장을 지도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 이는 단위학교의 학칙 제정권을 강화하고, 학생자치 활성화를 통한 실천적인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인 학생인권조례 중 학칙으로도 일체의 생활 규칙을 정할 수 없도록 한 조항은 상위 법령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 위반돼 효력을 잃게 된다. ●● 학칙 제·개정 시 사전 의견수렴 의무화 현행 시행령을 보면 학교가 학칙
2012-06-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