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024학년도 국・공・사립유치원 유아모집을 위한 ‘처음학교로’ 서비스를 11월 1일부터 시작한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입학 절차(원서접수-선발-등록)를 수행하는 입학관리시스템으로 전국 모든 국・공・사립유치원이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입학 공정성, 학부모 편의 제공 등을 목적으로 시작한 서비스다. 학부모는 11월 1일 9시부터 열리는 ‘처음학교로’에 회원가입 후 유아 정보를 등록하고 모집 유형별(우선·일반모집)로 희망하는 유치원(3희망까지 가능)에 접수할 수 있다. 우선모집 자격은 법정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주민 가정 유아 등 조건에 맞아야 한다. 일반모집은 사전 접수와 본 접수 기간에 맞춰 접수하면 된다. 중복 선발은 제한되므로 1희망 유치원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1희망에 선발되면 2・3희망 추첨에서 제외되고, 2희망 유치원에 선발되면 3희망 추첨에서 제외된다. 교육부는 학부모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024학년도부터 ▲온라인·현장 교차 원서접수 서비스 ▲모바일 학부모 서비스 시간 확대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연계 확대로 업무 간소화 ▲관심유치원 등록 기능을 통한 자동…
2023-10-23 13:45한국교총에서 지난해 10월 교육부에 단체교섭·협의를 요구한 이후 수차례 실무협의와 소위원회 등 협의 과정이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말 제1차 교섭‧협의소위원회에 이어 19일 제2차 교섭소위가 교총에서 개최됐다. 제1차 교섭소위에서는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 분과위원장 등 위원이 교육부에 MZ세대 교사들의 요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면, 이번 2차 교섭소위는 각 직능단체 대표가 위원으로 교섭·협의 테이블에 나섰다. 교총이 제시한 75개 조 120개 항 중 40개 조 61개 항에 대한 교섭·협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선 교섭 과제별 대표성을 가진 위원들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현실감 있게 전달했다. 지난 5월, 교총의 끈질긴 요구를 통해 ‘교원지위법’ 제11조에 따른 교섭·협의권을 보장하고 일반 노조의 ‘중앙노동위원회’ 역할을 수행하는 법적 기구인 중앙교원지위향상심의회가 구성된 이후, 교육부는 교섭소위에 교섭과제별 소관부서 과장이 직접 참여하는 등 보다 성실한 자세로 교섭·협의 과정에 임하고 있다. 교총이 제안한 교섭·협의 과제 조항 하나하나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교섭안을 공모했을 뿐만 아니라 교섭과제 개발위원회의 검토와 선정 과정을 거쳤다. 또 교총…
2023-10-23 09:10최근 교권 4법의 개정과 같이 교권에 대한 사회적·제도적 변화의 물결은 매우 바람직하다. 담임·보직 수당 인상에 대한 소식 역시 20여 년간 거의 오르지 않은 각종 수당을 감안하면 환영할 만하다. 특히 교육부와 인사혁신처, 기재부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사회부총리의 확언에 이은 대통령의 약속까지 이어지면서 담임‧보직 수당의 인상은 이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다. 이 같은 조치는 이제 교감에게로 이어져야 한다. 업무 부담에 비해 보상 적어 개별화 교육의 강조에 따른 학교혁신, 교원학습공동체, 자율장학 및 이를 위한 각종 사전‧사후 협의회, 학교자체평가, 학생 및 교사 상담, 생활지도 지원 등에서 교감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학교폭력과 교권 사건 등에 대한 민감한 사회 분위기와 더불어 학폭위 개최, 양측간 협의, 고소‧고발 대응 등 관련 업무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또한 결원 발생 시 시·기간제 교사 선발, 방과후강사나 공무직 선발 과정에서의 공개채용 업무(면접) 등 다양한 인사업무와 이들의 각종 요구사항 관리 등 노무 관련 업무도 늘고 있다. 수업 종료 후에도 방과후특강, 돌봄으로 인해 학교를 계속 개방해야만 하고 그로 인한 학생안전, 시설관리 등 제
2023-10-23 09:10최근 교육부가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수능을 공통과목 중심으로 간소화해 모든 수험생이 ‘같은’ 시험 문제를 풀게 한다는 것이다. 즉,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부터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는 기존의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치르고 고교 내신은 고교학점제가 본격 도입되는 2025학년도부터 기존의 9등급제에서 5등급 체제로 개편된다. 학교 현장은 부정평가 다소 높아 교육부 발표 후 일주일 남짓 지난 지금, 학교 현장은 개편안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여론에 예의주시하면서도 앞으로 닥쳐올 변화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직 교사로서 필자가 체감하는 이번 대입 개편안은 부정적 여론이 약 60%로 조금 더 많아 보인다. 이에 일선 고교의 진로·진학 담당자의 관점에서 이번 대입 개편안을 수능과 내신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이번 개편안에 대한 긍정적 여론은 현행 선택형 수능에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와 점수 따기 좋은 특정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을 해소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반면, 부정적 여론은 고교학점제와 엇박자 정책이라는 것, 탐구 영역에 대한 학습 부담 증가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
2023-10-23 09:10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교권 회복으로 공교육 정상화’를 주제로 현장 교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교실 붕괴와 교권 추락에 힘들어하는 전국 교육자들을 위로하고, 교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담임·보직교사 수당 인상 약속과 함께 “학교폭력은 교육의 영역이 아니며 경찰로 이관해야 한다”면서 학교 밖 사안은 경찰로 이관하고 학교 안에서 발생한 사건은 퇴직 경찰이나 퇴직공무원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많은 교원은 사이다 발언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전국 교원 대다수가 동의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폭은 이미 교원의 노력 등 교육적 기능을 통해 예방, 조사, 처리하기에는 그 수준을 넘었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2023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2017년 3만1240건에서 2022년 6만2053건으로 거의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둘째, 교내보다 학교밖에서 학폭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10년 전에는 교내(57.3%, 교실·복도)가 더 많았지만 2022년엔 학교 밖 폭력(57.6%)이 학교 내 폭력(42.4%)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학교 밖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피해 유형 중 온…
2023-10-23 09:10여러시즌을거듭해서도,국경을넘어서도여전히사랑받는작품들이있다.시대와거리를초월해마음을두드리는분명한매력포인트를가진두작품을만나보자. 태양의서커스-루치아 태양의서커스는'서커스'라는장르의역사를새롭게쓴단체다.1984년캐나다에서거리예술가20여명으로시작한태양의서커스는기존의서커스문법을따르지않았다.당연하게여기던동물쇼를없앤것.대신연극과음악,발레등다양한장르를접목함으로써서커스를예술의영역으로발돋움시켰다.이러한혁신은관객들에게뜨거운호응을얻었고,지금까지90개국1450개도시에서3억5000만명이넘는관객을동원하는경이로운기록을남겼다. 태양의서커스는저마다스토리텔링을가진시리즈를끊임없이선보이는것이특징이다.한국에서는퀴담알레그리아바레카이쿠자뉴알레그리아등을공연하며누적관객수100만명을돌파하기도했다. 한국에처음으로선보이는루치아는태양의서커스작품중에서도아트의정점이다.작품은멕시코의문화와자연,신화를곡예퍼포먼스로풀어내는데,어떤시리즈보다기술적으로까다로운쇼로꼽힌다.태양의서커스작품중최초로아크로바틱퍼포먼스에물을활용한다.작품의제목역시스페인어로빛(luz)과비(lluvia)의합성어로,공연내내화려한색감과물이어우러지는퍼포먼스는드라마틱하고환상적인분위기를만들어낸다. 멕시코의전설을이야기할때빠뜨릴수없는신화속동물도신비로움을더한다.이를모
2023-10-23 09:00뮤지컬드라큘라 브램스토커의소설을원작으로,400년이넘는시간동안한여인만을사랑한드라큘라백작의이야기를애절하게그려낸다.작곡가프랭크와일드혼의서정적이고흡입력있는음악과치명적인러브스토리로한국에서40만관객을동원했다.10주년기념공연의드라큘라는김준수,전동석,신성록이맡는다. 2023년12월6일~2024년3월3일 공연암덕:류(流)의기원 여성최초로남사당패꼭두쇠(우두머리)로활약한바우덕이김암덕의삶을모티브로,남사당놀이여섯종목을현대적으로재탄생시킨다.작품은남사당패를조선대표민간예인집단으로이끌어낸암덕의뛰어난재기와예술혼을조명하는동시에가려져있던인고의시간과강인함을담은스토리를그린다. 11월22~26일 국립정동극장 공연에곤쉴레,클래식을만나다 파격적이고획기적인화풍으로당대미술계의패러다임을바꾼에곤쉴레.음악으로그의독창적인삶의발자취를따라가본다.베토벤,슈베르트,말러등고전클래식음악과에곤쉴레에게헌정된현대음악등폭넓은장르의음악을감상할수있다.첼리스트인윤지원이해설을맡는다. 11월4일 예술의전당IBK챔버홀 전시2023바다미술제 2023바다미술제가부산일광해수욕장일원에서펼쳐진다.전시는'깜빡이는해안,상상하는바다'를주제로,예술작품을통해해양개발과심해채굴,환경오염과지속가능성,해양생물과생물다양성에대해논한다.20개국의3
2023-10-23 09:00살다 보면 나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있다. 당연한 듯, 무심한 듯 지나가는 일상에서 잠깐 쉼표를 찍고 쉬어가다 보면 시선은 나를 향하게 된다. 그리고 나를 보는 시선을 통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기회를 갖는다. 그런 소중한 시간이 얼마 전 내게 찾아왔다. 어디선가 왁자지껄 소리가 아침의 고요를 깨뜨리고 있다. “야, 여기로. 좀 조용히 해.” 어차피 조용함과는 거리가 먼 동네이지만 이른 시간부터 부산 떠는 일을 목격하는 건 좀 드문 일이다. 내가 일하는 교무실은 학생들의 공간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 갑자기 30명쯤 되는 아이들이 복도를 메우면서 다가오더니 점령군처럼 우리 교무실을 에워싸고 있었다. 그러고는 이유를 생각할 틈도 없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선생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생일 축하? 오늘은 내 생일이 아닌데…. 그러다가 문득 떠오르는 날짜인 3월 20일. 아, 내 주민등록상의 생일이다. 3학년 영완이가 커다란 케이크를 들고 먼저 들어왔다. 열 명 정도의 아이들이 웃으며 그 뒤를 따라 들어와 내 자리를 에워쌌다. 공간이 좁아서 20명 정도는 복도에 죽 늘어서 있는 상태였다. 깜짝 생일 파티 촛불이 켜졌다.…
2023-10-23 08:58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의정부 호원초 故 이영승 교사에 대한 순직 결정이 내려졌다. 20일 경기도교육청은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위원회가 이 교사의 사망에 대해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2021년 숨진 채 발견된 이 교사는 당초 학교에서 단순 추락사로 보고됐지만 이 교사의 유족 측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사망했다고 주장하면서 경기도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이 교사는 부임 첫해인 2016년 담임을 맡은 6학년 수업 중 학생이 페트병을 자르다 손등을 다친 일로 학부모로부터 다양한 경로로 시달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학부모가 이 교사에게 8개월 동안 50만 원씩 총 400만 원의 치료비까지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이 교사는 또 다른 두 명의 학부모에게도 악성 민원을 받아온 것으로 교육청 조사에서 밝혀졌다. 현재 경찰은 이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한 업무방해 혐의로 이들을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총은 즉각 논평을 내고 "故 이영승 교사에 대한 순직 인정은 심각한 교권 침해가 사망의 원인임을 인정한 결정"이라며 "비록 늦었지만 고인의 안타까운 희생에 대한
2023-10-20 11:37경기 신성초(교장 심봉운)는 19일 1~2교시 5학년 대상으로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진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소리 질러, 운동장’의 진형민 작가와의 만남을 실시하였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경기중앙교육도서관의 학생 독서프로그램인 ‘한 학기 한 권 읽기’ 독서 활동 지원 사업에 사서교사가 공모하여 선정된 것이다. 또한 같은 기관의 ‘독서 기반 수업자료. 같이 읽기’ 프로그램에도 선정되어 진형민 작가의 도서를 지원받아 사전활동으로 작가의 도서를 읽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학급에서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연계 프로젝트 수업으로 작가가 펴낸 여러 책을 돌아가며 읽고 ‘등장인물 탐구하기’와 ‘막야구 모집 안내문’ 만들기와 ‘작가님, 궁금한 게 있어요?’ 사전 질문지 작성과 ‘편지 쓰기’ 활동을 하여 5학년 학생들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작가에게 전달하였다. 진형민 작가와의 만남은 먼저 작가가 쓴 책에 대한 소개로 시작하였다. 책 소개를 통해 창작의 계기와 과정, 등장인물과 이야기 구조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리 질러, 운동장’은 실제 작가가 살았던 곳 옆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막야구를 하는 것을 본 것이 창작의 계기가 되었으며,
2023-10-20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