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의 첫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 모철민(55‧사진) 예술의전당 사장이 19일 임명됐다. 모 수석은 30년 가까이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 일해 온 정통관료로 통상 교육 분야에서 교육문화수석을 맡아오던 관례를 깨고 자리에 올라 교육계에서는 의외라는 평가다. 교육계와의 인연은 국민의정부 시절 교육문화수석실 행정관, 이명박정부 교육문화수석실 비서관(관광체육)과 지난해 2월 동아대 석좌교수로 적을 뒀지만 4월 예술의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교육문제를 잘 아우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난 모 수석은 경복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를 거쳐 미국 오리건대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5회로 대부분의 공직생활을 문화체육부에서 지내며 예술국장, 문화콘텐츠산업실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국 프로젝트 매니저 등 국제기구 경력도 있으며 2007년 주 프랑스문화원장 당시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으로 프랑스문화예술훈장을 받은 바 있다. 성품이 온화하지만 2011년 차관 재직 중 셧다운제 논란 당시 게임업계의 이해관계를 잘 처리하는 등 업무추
2013-02-26 11:18전교조가 ‘환영’하고 김상곤 교육감이 ‘기대’한다? 교육행정 관료 출신으로 처음 교육부장관에 오른 서남수 내정자에 대한 평가가 엇갈라고 있다. 풍부한 행정경험이 조직의 안정을 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애매한 교육철학에 대한 지적도 현장 교원들로부터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고교다양화정책’ 수직적 서열화 발언 ◆ ‘이해찬 세대’ 학력저하의 원죄적 책임=이 같은 우려의 가장 큰 배경은 그의 이력.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이듬해 문교부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서 내정자는 1998년 국장급인 교육정책기획관에 올랐다. ‘한 가지만 잘해도 대학갈 수 있다’는 무시험 전형 확대를 골자로 한 대입정책과 교원정년 단축에 핵심역할을 한 것이다. 이른바 ‘이해찬 세대’로 불리는 고교생 학력저하와 교육황폐화에 책임이 있는 소위 ‘이해찬 5인방’ ‘교육5적’으로 불리던 이들 중의 1인이 서 내정자라는 것. 노무현 정부에서 교육부 차관보와 차관을 지내다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퇴임한 서 내정자는 홍익대와 경인교대에서 초빙교수와 석좌교수로 지내다 공교롭게도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취임한 2010년 다시 돌아왔다. 그 해 9월 서 내정자는 서울시교육청 교
2013-02-22 16:331‧ 3학년 각각 34시간씩 편성 기술·가정 시수 줄여 재구성 서울 행당중(교장 김광하)은 진로교육으로 유명하다. 서울시내 중학교 중 처음으로 커리어존 사업 공모를 통해 진로교육 전용공간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살구 드림존’으로 명명한 커리어존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진학 상담과 진로관련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작년까지는 계약제 ‘커리어 코치’가 근무했으나 올해부터는 진로진학 상담교사가 근무하게 됐다. 진로교육을 강화하다 보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은 없는지 묻자 김광하 교장은 “정책을 점진적으로 착근시키기 위해 교육과정 내에서 선택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했다”며 “유럽 선진국들도 기존 교육과정의 틀 내에서 진로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연구학교에서 편성 예정인 ‘진로와 직업’ 교과목을 이미 2년 동안 1학년에 34시간 편성‧운영해 온 것이다. 올해부터는 1학년 34시간, 3학년 34시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늘어난 34시간의 수업 시수는 기술·가정 수업 시수를 줄여 운영하게 된다. 김 교장은 “유사한 내용이 많이 담긴 교과가 기술·가정이기 때문”이라며 “학교장 재량으로 증감할 수 있도록 허용된…
2013-02-22 02:05요즘 새 정부 교육정책 관련 토론회 어디를 가도 빠지지 않는 단골주제는 단연 ‘자유학기제’ 운영 방안이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교육’을 하겠다는 당선인의 비전에는 대부분 공감하지만, 자유학기제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은 상태다. 자유학기제는 도대체 언제, 어떻게 시행해야 바람직할까.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15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제56차 교육정책포럼을 통해 현재 수행 중인 ‘자유학기제 시행 방안 연구’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전문가, 교사, 교장, 학부모 등 총 26명의 표적 집단면접 대상자에게 실시한 설문 결과 직업체험 중심의 협의의 진로교육을 할 경우 자유학기제 시행에 적합한 시기는 중3 2학기와 중2 2학기가 각각 29.4%의 응답률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활동중심 수업과 진로체험 등을 통한 인성 함양 교육을 포괄하는 광의의 진로교육은 1학년 2학기에 시행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31.8%로 가장 많았다. 시행 시기 외에도 자유학기제 실행을 위해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도 조사했다. 최우선 과제로 꼽힌 것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협력 강화였다. 지역사회 인프라, 시설, 인적
2013-02-22 02:03딜라모 페렌제(Dilamo Ferenje)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시(Addis Ababa City) 교육감 등 교육 관계자 17명으로 구성된 에티오피아 초등교육 연수단이 19일 한국교총을 방문, 간담회를 가졌다. 백복순 한국교총 사무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한국에 파병을 했던 고마운 우방”이라며 “오늘의 만남이 아디스아바바시 초등교육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양국의 교육현실을 비교하고 문제의식을 공유해 교원의 지위와 전문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함께 도출해내자”며 양국 교원단체 간 협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페렌제 교육감은 “지난달 한양대에서 안양옥 회장이 강연한 ‘국가건설자로서의 교사’를 인상 깊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에티오피아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교원단체 등 시민사회의 역할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며 “교원단체가 교육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연수단은 한국교총 현황과 주요 교원정책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특히 교원단체의 교권보호 활동과 정책 입안 활동, 교과부와 교원단체의 교섭·협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2013-02-22 01:58청소년 행복결정 요인…건강, 부모와의 대화 “근로 시간 단축, 사회적 공감대 형성 절실” 청소들의 행복을 결정짓는 요인은 학력이나 경제수준 등 현실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건강과 자아성숙 같은 정신적 요인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송창용(사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이 19일 서울대에서 열린 ‘제8회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청소년의 행복 결정 요인’ 논문에 따르면, 스스로 행복하다고 인식하는 20대의 대부분은 중․고교 시절 예체능에 흥미가 있고 자아성숙도가 높으며 가정생활에 만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는 2004년 중․고교생이었던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자아성숙도, 학교생활 만족도 등을 조사한 후 이들이 2011년 20대 중반에 접어들었을 때 행복수준을 측정, 과거와 어떤 연관성을 가졌는지 분석해 한국 청소년들의 행복을 결정짓는 요인을 찾고자 했다. 반면 가정의 자산 정도, 학업성취도, 사교육비용 등은 7년 후의 행복수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학업성취도가 높다고 해서 자신이 꼭 행복하다고 느끼지만은 않는다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일수록 더 잘해야 한다는…
2013-02-21 20:49여야 국회의원 36명이 인성교육 강화에 뜻을 모았다. 18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회인성교육실천포럼’ 창립식에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 및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교과부, 인실련과 함께 인성교육 중심의 교육정책 입안 및 입법, 캠페인 등을 펼쳐나갈 국회인성교육실천포럼의 상임대표는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 공동대표는 신학용 교과위원장과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맡았다. 교사가 주체되는 개혁 ▨ 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주제발표자로 나선 김 총장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겪으며 근대화시기에 추구된 우리나라의 교육패러다임은 신분상승, 학벌주의 교육이었다”며 “이제는 ‘더불어 살아가는 품성과 역량’인 인성을 키우는 교육이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교육현장이 황폐화됨에 따라 교사들이 설 자리를 잃고 명예퇴직에 줄을 서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며 “인성교육이 성공하려면 교육현장의 ‘개혁 피로증’을 해소할 수 있는 ‘안정화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사를 개혁의 객체로 삼지 말고 개혁의 주체로 끌어들여야 인성교육도 성공할 수 있다”며 “교육개혁 속도를 줄여 교사 스스로 교육개혁을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2013-02-21 20:46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대전시지부가 출범했다. 인실련은 22일 (구)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창단식을 개최하고 오원균 대전 효 문화지원센터 원장(성산효대학원대 겸임교수)을 지부장으로 임명했다. 부지부장에는 하헌선 대전교총 회장, 박상도 대전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사무총장에는 김준모 전 방송인이 임명됐다. 오 지부장은 출범식에서 “인성교육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개인의 소질을 개발하는 것으로 첫째는 봉사정신, 둘째는 준법정신, 셋째는 소질개발교육을 시키는 것”이라며 “인실련 최초 지부인 만큼 대전을 인성교육 시범도시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오 지부장은 또 “명예효학박사이자, 한국효행수상자효도회 회장 경험을 살려 인실련에서 효를 통한 인성교육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실련 대전지부 고문으로는 염홍철 대전시장, 곽영교 대전시 의회 의장, 김신호 대전교육청 교육감 등이 선정됐으며 정상철 충남대 총장을 비롯한 21명의 자문위원, 라병배 대전일보 주필을 비롯한 25명의 운영위원이 활동하게 됐다. 대전에 이어 곧 출범을 앞둔 인천, 경북지부 등 올해 안에 전국 17개 시․도에 지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2013-02-21 20:43한국교총은 21일 전국 시․군․구교총 회장 및 사무국장을 대상으로 연수회를 개최하고 ‘한국교총-시․도교총-시․군․구교총’ 상호협력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교단 애환찾기 운동’ 전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및 교원정원관리권 교육부 이관 ▲교육감직선제 개선 ▲‘올바른 정치의식 고양 운동’ 전개 ▲‘공무원수당등에관한규정’ 개정 ▲교원정년 환원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무자격 교장공모제 폐기 및 교장공모비율 축소 ▲회원확보와 조직 응집력 강화 등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안양옥 회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교권보호 및 공교육 정상화 등에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회세 확장을 적극적으로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연수회에서는 ‘임기만료 시․군․구교총 회장 공로패 전달식’, ‘2012 회세확장활동 우수 시․군․구교총 분회 표창’(명단은 인터넷 한국교육신문에서 확인 가능)이 있었다. 표창을 수상한 전북 군산교총 김한성 분회장은 “신규 교사에게 교총을 안내하고 가입을 권유하는 한편, 탈퇴하려는 회원도 감싸주려 노력했다
2013-02-21 20:41안양옥 교총회장이 15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수훈 받았다. 이번 훈장 수여는 ‘숨은 유공자 포상’으로 안 회장은 △독도의 날 제정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출범 △교권보호법 제정 추진 등 교원처우 개선과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안 회장은 “이 훈장은 개인적 노력보다 정부, 사회 각계가 교총의 적극적 활동과 사회적 공헌을 인정한 결과”라며 “교총과 뜻을 함께하는 모두에게 수여된 훈장으로, 회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안 회장은 “새 정부의 합리적 정책 추진에는 적극 협력하겠지만, 학교현실과 괴리된 정책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전문직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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