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생들이 국제무대에 서는 날을 기대하죠” 풋살을 사랑하는 모임 - 풋사모 풋살은 경제적이고 안전한 스포츠로 속도감이 매우 뛰어나 농어촌 소규모 학교 아이들에게 적합한 구기종목이다. 이에 풋살을 보급하기 위해 2000년 9월 박현섭 교장외 7인으로 ‘풋사모(풋살을 사랑하는 모임)’라는 이름으로 동호회가 결정되었고 현재 4대 고경룡(정읍 용곽초 교장) 회장과 31명의 회원이 구성되어 있다. 풋사모는 정읍 용곽초에 구장을 조성하고 매월 정기적 모임을 통해 저변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정읍교육장배 풋살대회에 참가하는 팀에게 풋살공 등을 지급하고, 대회진행에 따른 심판 보조 및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1월 10일 교육감배 동아리 풋살대회에서도 심판 및 봉사활동, 그리고 풋살공을 지급하였다. 풋사모의 목표는 각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체육활동으로서의 풋살을 널리 알리고, 풋살과 관련된 진학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 아직은 동호인들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풋살에 대한 사랑으로 모인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풋살 훈련의 기초적인 스텝트레이닝 기구를 이용
2006-01-01 09:00신아연 | 호주칼럼니스트(ayounshin@hotmail.com) 어느 나라가 비슷하겠지만 호주 학생들의 새해는 방학으로 시작된다. 호주 학제는 총 4학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차례에 걸쳐 방학을 하게 된다. 그 중 7월 중순 경에 시작되는 겨울 방학과 12월의 여름 방학이 상대적으로 길며, 특히 여름 방학은 시간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가장 느긋한 시간을 제공한다. 한국과는 계절이 반대인 호주는 1월이 가장 더운 때이며, 따라서 지난 해 12월 중순부터 시작된 두 달간의 긴 여름방학도 올 1월을 기해 절정에 올랐다. 호주 학생들의 방학생활은 초․중고생들 간에 큰 차이가 없다. 말하자면 방학기간 중에 해야 할 숙제나 과제물, 일기쓰기 등이 전혀 없고, 부족한 학과의 보충이나 선행학습을 위해 학원이나 개인 과외수업을 받는 일도 없다. 대학 입시가 코앞에 닥친 예비 고3생(11학년)들도 방학이라 해서 공부에 시간을 쪼개는 일은 거의 없다. 대신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맞물리는 이맘 무렵이면 학생들 뿐 아니라 인구의 절반이 휴가에 취해 국토 전역을 누비면서 거국적인 휴가행렬이 절정에 달한다. 새해란 모름지기 ‘일단 놀면서 시작하
2006-01-01 09:00김정호 | 서울 양화초 교사 중국에서의 ‘소질교육(素質敎育․Quality Education)’은 1999년 국무원이 발표한 ‘교육개혁의 심화와 소질교육의 전면적인 추진을 위한 결정’에 따라 국민들의 소질을 높인다는 취지 하에 추진되어 온 것이다. 이 ‘결정’에 따르면 소질교육은 학생들의 창조력과 실천능력의 배양에 중점을 두는 교육으로 ‘이상’, ‘도덕’, ‘문화’, ‘기율’ 등 지․덕․체를 골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소질교육도 본래의 목적에 도달하지 못한 채 입시교육이라는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히게 되었다. 지난여름 장쑤성[江蘇省]의 성도 난징[南京]에서는 올해 대학입시에 참가한 인원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4년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점수를 받은 학생들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600명이나 감소하여 성 전체에서 꼴찌를 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난징의 학부모들은 해당 교육관청에 소질교육이 자신들의 자녀를 망쳤다며 항의하는 동시에, 학교와 교육관련 부문들은 소질교육에서 입시교육 위주로 교육의 방향을 바꾸어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보충학습의 기회를 제공하
2006-01-01 09:00윤종혁 |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지난 2005년 10월 26일 일본 문부과학대신 자문 중앙교육심의회는 현재의 의무교육에 대한 개혁과 관련된 최종 답신 ‘새로운 시대의 의무교육을 창조한다’는 보고서를 작성·제출하였다. 중앙교육심의회는 2003년 5월부터 초등중등교육개혁 추진 대책에 대한 의뢰 등 세 가지 과제를 검토하고 그에 대한 심의 결과를 2년 6개월 여 만에 최종 발표한 것이다. 이미 필자도 일본의 의무교육 개혁안이 각 지방정부의 구조 개혁 등과 결부되어 정치 경제적으로도 상당히 예민한 국민적 관심 사항으로 부각되었음을 소개한 바 있다(2005년 5월호 참조). 이번 최종 답신은 크게 보아 의무교육의 목적·이념에 대한 재검토, 새로운 의무교육의 방향, 의무교육의 구조 개혁, 의무교육에 대한 국가·도도부현(都道府縣)·시구정촌(市區町村)의 명확한 역할과 협력관계의 강화, 의무교육의 기반을 정비하는 중요성, 의무교육비용 부담 방식에 대한 개혁 등 6가지 관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그간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삼위일체 개혁’과 맞물려서 지방재정으로 이양을 강조하였던 의무교육비 부담정책은 현행 국고보조 및 부담 원칙을 재천명하는 방식으로 결론을 맺었다.…
2006-01-01 09:00유봉호 / 명지대 강사 논술은 의사소통 능력․사고력 키워 “2008 학년도부터 시행될 새 대학입시제도에서는 수능과 내신 성적, 그리고 논술 시험 성적을 근간으로 하여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교육부 발표와 더불어“같은 해에 주요 대학의 입시전형에 논술 시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내외가 될 것이다”라는 전망으로 인해 교육현장에 논술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논술의 중요성을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의사소통의 향상이다. 주어진 문제에 대해 글쓰기는 의사소통으로서의 문제해결이다. 글 쓰는 사람은 글을 읽는 독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기 위하여 글을 쓴다. 즉 필자는 독자의 지적상태를 변화시키기 위하여 주장을 하기도 하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설명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만약, 정보 사회 또는 고급 기술문명 사회인 미래 사회에 대비하여 의사소통 능력으로서의 글쓰기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면, 미래 사회가 각 개인에게 요구할 다양한 문제 사태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을 것이다. 둘째, 사고력 향상이다. 논술은 교육 상황에서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신장․촉진시킨다. 논술활동을 함으로써 학생들
2005-12-01 09:00정효선 / 서울 송화초 교사 딱딱하고 어렵다는 생각 버려야 저녁 시간에 외출하던 차 안에서 작은 아이가 외쳤다. “와, 반달이다. 그런데 얼마 전에는 동그란 보름달이었는데 왜 달라졌지?” 작은 아이는 이제 겨우 네 살이다. 달의 모양이 왜 바뀌는 지를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다가 되물었다. “글쎄? 엄마도 잘 모르겠네. 왜 그럴까?” 아이는 고개를 한 번 갸웃거리더니 “음, 보름달이 친구 집에 놀러 갔거든. 자기 집을 비워 놓고 가면 안 되니까 반쪽을 남겨 놓고 간 거야. 친구 집에 갔다 오면 다시 보름달이 될 거야”하고 말한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아! 그렇구나”하며 탄성이 터져 나왔다. 사람들은 논리나 논술이라고 하면 무척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 논술은 대학입시와 관련된 골치 아픈 공부쯤으로 여겨져 왔다. 누군가가 ‘논리적으로 이야기해 보자’라고 한다면 왠지 긴장되고 불편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논리나 논술은 결코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서 판단은 변할 수도 있다. 이 때 다른 사람을 이해시키거나 설득할 만큼의 충분한 이유를 들어서 내 생각을 이야기…
2005-12-01 09:00"도시 학교 부럽지 않아요" 학교시설이나 교수․학습 여건에 있어 도농(都農)간 격차가 사라진 것은 이미 오래전 이야기다. 오히려 최근에는 유휴교실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활동, 소인수 학급에 따른 개인별 맞춤지도 등으로 농어촌 학교가 도시 학교보다 교육 환경이 앞서는 사례도 많다. 전북 고창군 무장면에 위치한 무장초등학교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농촌에 이런 학교도 있구나!”하는 감탄을 연발하게 된다. 또한 교내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나면 그 감탄은 “우리나라에 이런 학교도 있구나!”로 바뀌게 된다. 1만 여 평의 대지위에 원형으로 지어진 첨단 교사(校舍), 계획적 조경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풍경…. 안으로 들어가 보자. 전교생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급식실, 서 너 개 학급이 함께 체육수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체육관, 200석 규모의 시청각실, 디지털도서관과 전산실, 방송실, 어학실, 보건실, 과학실, 교사연구실 등 교수․학습에 필요한 모든 특별실이 갖춰져 있다. 교내는 둥그런 ◎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복도를 따라 걷다보면 처음 그 자리가 나온다. 이밖에 장애인용 화장실, 수신자부담 공중전화까지 갖추고 있다. 학교 측은 “설계 당
2005-12-01 09:00김정호 / 서울 양화초 교사 지난 10월초 아시아판 지는 ‘아시아의 영웅’을 발표했다. 이날 선정된 영웅에는 우리나라의 축구 선수 박지성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의 각 방면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인 20명의 인물들이 포함되었다. 그 중에는 4억 명의 중국인들이 시청했다는 ‘차오지뉘셩[超級女聲]’이라는 신인 여가수 선발대회에서 초등학교 졸업 학력에도 불구하고 중성적 매력과 가창력으로 1위를 차지한 리위춘[李宇春]이 포함되어 중국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차오지뉘셩’은 신인 가수를 선발함에 있어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민의(民意)’를 통해 우승자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즉, 예선과 결선에서 시청자들의 인기투표에 의해 1위가 선정되었는데, 이러한 시청자들의 직접투표에 의한 우상의 선발은 중국식의 경직된 사고에서는 쉽지 않은 일로, 지는 이러한 ‘탈전통(脫傳統)’과 ‘민주(民主)’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여 이 대회에서 우승한 리위춘을 아시아 영웅 중 하나로 선정하게 되었다. 이러한 '차오지뉘셩'의 팬들에 의한 직접투표 방식은 일부 중국 학교의 교사평가에도 적용되었는데, 항조우[杭州]와 청두[成都]에서는 학생 및…
2005-12-01 09:00이남렬 / 한양대사대부속여고 교감 1. 논술, 어떻게 써야 하나 논술고사는 단순히 수험생의 작문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논술고사를 치르는 뜻은 교과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창의적 사고와 논리적 전개 능력을 살펴, 수험생이 과연 대학생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 자질과 학습 태도를 갖추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학생들이 작성한 논술 답안을 살펴보면, 대개 문제가 요구하는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주변만 맴돌다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판에 박힌 당위적 내용의 나열과 지루할 정도의 동어반복, 의미 전달이 정확하지 않은 문장 사용 등은 대부분의 답안에서 일반적으로 확인되는 현상들이다. 답안 작성에 있어서는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제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과 관련된 것인가? 질문의 초점은 무엇인가? 답안 작성과 관련하여 제시된 전제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먼저 이런 질문을 떠올려 출제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험생들을 보면 일단 써 놓고 보자는 식으로 문제를 받아들기 바쁘게 작성에 들어가는데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이렇게 몇 줄 쓰고 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어 자꾸 비슷한 말을 되풀
2005-12-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