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창시자 프뢰벨은 학교를 정원에, 교사를 정원사에, 학생을 꽃에 비유하였다. 인도의 근대 종교 개혁자요, 191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타고르는 그의 시 “바닷가에서” 어린 아이들의 티 없는 맑은 영상을 바다의 순수함에 비유하여 어른들의 속물성을 비판적으로 꼬집었다. 어린이가 어른이 되어 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행동에서 생각에서 사회화되어 되어 가는 변형된 모습이다. 어른은 아이를 보고 지난날의 자잘한 잘못을 되새겨보고 오늘의 자신의 삶을 성찰의 계기로 삶는 날이기도 하다. 한 잔의 차를 마시면서 주마등처럼 돌아가는 회전목마를 탄 아이들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생각의 미로에 빠져 본다. 어린이는 어른들의 거울 어린이 날 꼬맹이를 데리고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 공원을 가 보았다. 가는 길이 막힐 것이라 생각하여 5월 5일 오전 8시쯤 인천에서 출발하였다. 도착하니 12시가 채 되지 않았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주차장도 많이 비워 있었다. 공원 내 순환 버스를 타고 공원의 입구에 도착했다. 예전에 한 번 와 보았는데 너무 많이 변해 어디가 어딘 줄 모를 정도였다. 부모님과 온 어린이, 누나와 온 어린이, 친구들과 온 어린이 참으로 다양한 모습을 띤
2007-05-08 15:57어버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부모님께 편지를 쓰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그 반응들이 제각각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그거 꼭 써야 하나요. 안 쓰면 안돼요?’ 하는 반응을 보이고, 어떤 아이들은 마지못해 어버이날이니까 그냥 써야지 하는 반응도 있습니다. 그런 반면 편지를 쓰다 말고 눈물을 주르륵 흘리는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말이 아니더라도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일이 쉬운 것 같으면서도 쉽지가 않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어서, 아니면 쓸 말이 없어서 어려운 것인지도 모릅니다. 나 또한 부모님께 편지를 써 본적이 언제인지 모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아이들처럼 어버이날을 맞아 편지를 썼던 기억과 군대에 가고 나서 썼던 기억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편지를 쓰라고 하기 전에 내 경험 이야길 해줍니다. “편지 쓰는 것도 습관이더라.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습관이 안 들면 나이 먹으면 더욱 힘이 들어 못쓰게 돼. 나도 너희처럼 고등학교 때 그리고 군대에 있을 때 말곤 부모님께 편지를 써 본적이 별로 없어. 편지 쓰는 습관이 안 들어서 그래." 그래도 몇 몇 아이들은 ‘쓸 말이 없어요.’ ‘말로 다 해요.’ 하면서 시큰둥하게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
2007-05-08 15:56오늘 학교에서 4명의 아이들에게 종아리를 3대씩 쳤다. 모질게 쳤으니 아마 피멍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그 동안 교실에서 빈번히 싸움이 일어났고 은근히 한 친구를 왕따 시키고 있어서 몇 번씩 타이르면서 한번은 따끔하게 지도 해야겠다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마침 점심 먹고 쉬는 시간에 학교 강당 뒤에서 '맞장'을 떴다고 했다.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은근히 왕따 당하고 있던 전학 온 아이가 기존의 세력인 회장에게 도전장을 던졌고 엉켜 붙어 싸우는 도중에 다른 아이들까지 합세해서 치고박고 싸운 것이었다. “너희들 무슨 짓이야? 너희들 치고박고 싸우면 멋있는 줄 아나 본데 어디 선생님 매 맛 좀 봐라. 모두 종아리 겆어!“ 나는 무섭게 화를 냈고 아이들은 나에게 처음으로 맞았다. 맞은 저희 놈들이야 지금쯤 맘편하게 자겠지만 난 좀체 잠이 오는 않는다. 얼마 전에 교장 선생님께서 교육을 갔다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학생 체벌을 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셨고, 그 말씀이 아니더라도 내 스스로 체벌에 대해서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약하게나마 체벌을 했을 경우 기분이 좋지 않고 우울하며 내 무능을 탓하게 된다. 그러나 마냥 타이르는 것만으로 아이들이 말을 들
2007-05-07 22:52어느덧 스승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해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스승의 날이건만, 이번엔 그것이 더 심화된 양상이다. 지난 3월 말 서울시 교육청이 스승의 날을 2월로 변경하는 방안을 불쑥 밝히고 나서면서부터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스승의 날은 현재 대통령령에 규정돼 있어 시·도교육청에서 자율적으로 바꿀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면서 제동을 걸고 나섰다. 더 나아가 교육부는 “스승의 날 변경은 교사에 대한 예우와 사기진작이라는 취지를 감안하고 교육공동체의 합의를 통해 신중히 결정되어야 한다” 면서 올해의 경우 기념식 행사들을 예정대로 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교총도 성명을 발표하는 등 스승의 날 변경에 반대했고, 언론의 관심 역시 뜨거웠다. 대부분의 중앙일간지들은 기사 외에도 기자칼럼 등을 통해 관심을 나타냈다. 평기자외에도 데스크 칼럼을 통해 ‘대문짝만한’ 관심을 보인 신문도 있었다. 언론의 관심은 그만큼 스승의 날이 사회문제화되어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우선 환기·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언론의 관심이 반갑다. 또 환영하는 바이지만, 그것들의 문맥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씁쓰름하기는 마찬가지다. ‘날짜 타령하지 말
2007-05-07 15:35최근 언론에 보도된 초등학교 교장들의 비위 사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그 내용이나 방법 등이 일선 교육현장의 수장이라 할 교장들의 행태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거나 일반의 상식을 뒤엎는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 서울의 어느 초등학교 교장은 학교급식 식재료 및 교재ㆍ기자재 납품업체 등에서 금품을 받았다. 업자가 갖다주는 금품을 마지못해 받은 것이 아니라 납품업체를 방문하는 등 작심한 ‘돈뜯기’였다. 또 도서 바자 수익금 등으로 구입한 교구를 업체에 반품, 돌려받은 750만원을 횡령하기도 했다. 서울의 또 다른 초등학교 교장은 지난 해 학교의 아버지회를 통해 모두 8,000여 만원을 걷었다. 불법 모금한 찬조금은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의 해외연수(사실은 관광성 여행) 비용으로 썼다. 남은 수천만원은 정확히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알 수 없다는게 교육청 감사팀의 설명이다. 전주의 어느 초등학교에서는 교장과 친분을 내세운 업자가 1~3학년 교실에서 창작동화 등 책 판매가 이뤄졌다. 구입 신청서가 학교 알림장과 함께 학부모들에게 전달됐는데도 교장은 책 판매 행위를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말할 나위 없이 그걸 몰랐다해도 문제는 남는다. 관리ㆍ감독이라는 교장의
2007-05-07 15:34교육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두말할 것 없이, 사람을 사람답게 길러내어 미래의 행복한 삶을 위한 바탕을 다지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교육의 현실은 어떤가? 오로지 지식위주의 교육인 과외, 성적(점수), 외국어교육, 예체능 등에만 온 힘을 쏟아 세게 최고의 교육열을 자랑하면서 함께 더불어 보다는 개인간의 경쟁을 통하여 내가 최고, 또는 남을 밟고서라도 그 위에 서는 것만을 교육의 최대목표로 삼고 있는 반쪽 교육을 하면서도 그 잘못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얼마 전 조선시대 왕과 왕후의 무덤이 있는 경기도 고양의 서오릉에 갔었다. 왕릉앞에 있는 잔디밭에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나무 철책이 되어 있었지만 초등학교 2-3학년정도의 학생이 잔디밭에서 볼을 차며 놀고 있었다. 더욱 깜짝 놀랄 일은 아이들이 과자를 먹으려고 과자봉지를 뜯더니 그 껍질을 그대로 잔디밭에 버리는 것이었다. 나는 그것을 보고 “ 애들아! 잔디밭에 들어가는 것도 잘못이지만 과자껍질을 버리는 것은 더 잘못이다.....” 라고 말하였더니 근처에 있던 부모들이 웬 참견이냐는 듯이 못 마땅하고 불만스런 표정으로 나를 빤히 쳐다본다. 아마 이런 속된 부모들이 아이들의 영혼이 썩고 병들어 가는 줄도
2007-05-07 13:19최근 벌어지고 있는 환화그룹 회장 아들의 폭력 사건의 비화가 사회에 하나씩 폭로되면서 한국 사회에 지성인의 모습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지성인의 아들이라고 하여 특별한 자는 아니지만 자식에 대한 지나친 과보호의 현상은 학교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학생 통제 불능과 연계해서 생각하게 한다. 부모가 과보호로 기르는 자식은 궁극적으로 학교 생활에서 질서 의식을 안하무인격으로 대하는 듯하다. 꼭 학교 규칙을 지켜야 하느냐는 식의 학생들의 사고(思考)가 겉으로 표출될 때마다 교사의 마음을 아프게 할 따름이다. 지도층의 우월의식, 공존의식 부재 “유전무죄, 유전무죄”라는 소리 없는 어휘들이 항간을 떠돌게 하는 것도 한국 사회의 인습적인 사회 구조를 간접적으로 비꼬는 말이라 아니할 수 없다. 양반 사회의 유습으로 전해지고 있는 한국 사회의 우월 의식은 서양의 젠틀맨 의식과 평등 의식과는 다른 양상을 띤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는 격언이 서양의 평등 의식을 잘 대변하고 있지만, 한국 사회의 불평들 권위 의식은 서양과 비교해 볼 때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 회장이니까 나는 너보다 위에 있다는 사고 방식, 사장이니까 사원보다 모든 면
2007-05-07 11:52우리 부모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내 자녀가 이 세상에서 잘 되고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러기에 어려서부터 그 바탕이 되는 교육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다.대도시로 갈수록 초등학생 자녀를둔 상당수의 학부모들은 갈팡질팡한다. 아이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 어떤 것일까를 고민하면서, 학교에서의 공부가 부족하다고 믿어 학교 시간이 끝나기 무섭게 학원으로 아이들을 보낸다. 소득의 범위를 넘어 가면서 학원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어머니의 성화에 마음 내키지 않지만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소위 선행학습을 위해서이다. 이처럼 아이들은"남들 다 하는데""왠지 불안해서"라는 생각에 떠밀려 아이들은 경쟁의 소용돌이에 떠밀려 간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그 많은 것들을 강요당하면서 학습한 아이들은 조금 더 성장하면서 진정 학습해야 할 사람은 자기라는 의식을 체득하지 못하게 되고 어머니의 영광을 위한 학습의 둘러리로 전락하게 된다. 학습의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둘러리로 살아 가는한 성공하기는 어렵다. 이런 아이들은 나중에 커가면서 지적 호기심이 고갈되어 정말 실력을 쌓아야할 시기에 어렸을 적 놀지 못한 것을 보상받으려고 놀이에 빠질 가능
2007-05-07 08:35오늘은 상쾌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월요일만 되면 차가 많이 밀려 자연을 즐길 여유가 없습니다. 아름다움을 만끽할 겨를이 없습니다. 자칫하면 사고 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멀리서 오시는 선생님께서는 월요일만큼이라도 보통의 두 배 이상의 신경을 쓰면서 출근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교로 들어오는 6km의 길은 역시 좋습니다. 차가 분산되니 여유가 생깁니다. 차가 많지 않으니 부담이 적습니다. 동대산을 바라보면서 출근하니 좋습니다. 햇살을 뒤로 하니 눈이 부시지 않습니다. 월요병을 씻어낼 수 있는 좋은 거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은 교육은 실천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교 안이 너무 깨끗해졌습니다. 연휴라 많은 주민들이 와서 운동을 했는데도 아주 깨끗합니다. 이제 주민의식이 많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이제 주민들이 학교를 대하는 생각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이제 주민들이 학교를 깨끗하게 관리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실천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주민들이 마음에 들기도 합니다. 교문 밖에 쓰레기 봉지도 보이지 않습니다. 먹고 버린 음료수 캔이나 병도 보이지 않습니다. 담배꽁초도 보이지 않습니다. 휴
2007-05-07 08:35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덩치가 나보다 한 뼘은 더 커서 13살의 6학년이 형식상 초등학생이지 이제는 중학생으로 편제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던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어린이날 타령을 하며 선물 달라고 졸라댈 때는 영락없는 어린 아이다. 이상하게도 마지막이라는 말은 마음을 짠하게 한다. 저학년 같으면야 학부모들이 바리바리 챙겨주는 형행색색의 선물이 넘쳐서 탈인데, 고학년은 다 컸다고 선물세례에서 멀어진 탓에 선생님인 내게까지 요청이 오는 것이다.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줄어드는 것은 선물의 양 뿐만이 아니라 학부모님의 관심도도 마찬가지다. 갓입학했을 때는 자녀가 어떻게 학교에 잘 적응을 하고 있나 한번이라도 더 볼려고 교실 밖에서 기웃대는 일이 다반사인데 졸업할 학년이 되면 그저 잘하고 있으려니 발걸음을 안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가정에서 맏이는 그저 믿거니 하고 막내는 못미더워 챙겨주는 그런 모습과 진배가 없다. 내가 장녀로 자랐기에 맏이의 심정은 알고도 남는다. 동병상련 더하기 마지막이라는 말이 나의 연민을 자극해서 그 말을 들은 이후 내내 선물을 뭘로할까 하는 생각으로 머리가 뱅글뱅글 돌았다. 하지만 마음뿐 퇴근 후에도 놓을 수 없는 학교의…
2007-05-07 0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