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탈중국화를 위한 국가 정체성 교과서를 편찬할 예정이라고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정잉야오 대만 교육부장(장관)은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 정 부장은 얼마 전 한 교사가 수업 도중 친중국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한 질의에 "개인이 아닌 교육자로서 교육 수단을 이용해 국가 정체성의 혼란 및 해외 적대 세력을 홍보하려 한다면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국가 의식과 시야를 배양해야 한다는 교육기본법에 따라 중립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국가 정체성은 중화인민공화국으로 해석할 수 없으며 누구도 이를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과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국가 정체성 및 중국의 위협과 관련한 교양 교과서를 편찬할 계획도 내비쳤다. 정 부장은 "올 여름방학 기간 역사, 공민, 사회 등의 분야 교사들을 초빙해 제작할 것"이라면서 "이 교과서가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지식, 역사관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의 군사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이 같은 움직임은 탈중국화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대만은 지난 2018년 교육부 교과과정 심
2025-05-30 14:00인도네시아가 극빈층 아동을 위한 기숙 학교인 일명 ‘국민학교’를 200개 세우기로 했다. 이 정책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다. 빈곤 아동을 돕는 혁신적 해결책이라는 의견과 극빈층 아이들만 한 곳에 몰아넣는 계층 나누기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7월 새 학년이 시작되는 일정에 맞춰 전국에 53개의 국민학교를 마련하고 개교를 위한 교사 채용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순차적으로 147개교를 더 열어 총 200개의 국민학교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국민학교는 전국 최하위 소득 계층 가정 아동들이 대상이다. 정원은 1개교에 1000명이며 교육비는 물론 급식이나 기숙사도 모두 무료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전 과정 교육을 포함한다. 교육 시설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공공시설을 활용할 전망이다. 사이풀라 유수프 사회부 장관은 "학생 선발이 완료되면, 가족 면담과 건강검진, 기타 행정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학교는 기숙학교 시스템으로 좋은 식사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가족 대대로 이어지는 빈곤의 고
2025-05-30 13:5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대를 상대로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에 나선 데 이어, 유학생의 이름과 국적 공개도 요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왜 하버드는 전체 학생의 거의 31%가 외국에서 왔다고 밝히지 않는 걸까"라며 "몇몇 국가는 미국에 전혀 우호적이지 않고, 그들의 학생을 교육하는 데 한 푼도 쓰지 않고 있으며 그럴 의도가 전혀 없다. 누구도 우리에게 이(외국인 학생이 몇 명인지)를 말해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하버드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한 만큼 이는 합리적인 요구"라면서 "하지만 하버드는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이름과 국적을 알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버드가 5200만 달러(약 712억 원) 보유 사실을 언급하며, 연방정부에 보조금 요청을 중단할 것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근절 등을 이유로 교내 정책 변경 및 정부의 학내 인사권 개입 등을 요구했지만, 하버드대는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 거부해 양측은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면세 혜택 취소 위협, 연구 지원금 삭감 및 동결에 이어 지난달…
2025-05-30 13:58동문학은 조선 정부가 개항 이후 외국어를 교육해 통역관을 기르던 최초의 교육 기관이다. 동문학은 임오군란으로 조선에 고문으로 온 독일인 묄렌도르프가 통역관이 필요하다고 해서 세워졌으나 청국이 관리하고 교사의 자질도 부족해 졸업생들이 통역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처음 세워진 근대식 교육 기관은 1883년 덕원∙원산 주민들이 원산을 개항하면서 일본 상인들의 진출에 따른 대책으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세워졌다. 이들은 덕원부사 겸 원산감리로 부임한 정현석에게 학교를 세우자고 요청해 이를 허락받아 관민이 힘을 모아 ‘원산학사’를 세우니 최초의 사립학교라고 하겠다. 원산학사에는 문예반 50명, 무예반 200명을 뽑아 외국어와 실용 교육으로 외국어 통역관과 별군관을 양성했다. 별군관은 앞서 개항한 부산에서 일본인의 횡포가 있어 원산 상인을 보호하고자 만들어진 것이다. 최초의 공립학교는? 제도권 교육 기관으로 최초의 근대적 공립학교는 ‘육영공원’이다. 육영공원은 고종 23년(1886년)에 나라에서 세운 것이다. 민영익과 홍영식이 미국에 보빙사로 다녀와 고종에게 영어와 개항에 따른 국제적인 학문을 가르치는 학교를 세우자고 건의했다. 이에…
2025-05-30 13:57초등학교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입니다. 최근 들어 아이들을 보며 기본적인 학습 습관이나 문해력, 기초적인 한글 실력이 너무 약하다는 걸 실감했고, 받아쓰기와 숙제를 주 2~3회 정도 도입했습니다. 분량도 짧고, 부담이 덜하도록 조정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한 학부모님께서 전화로 강하게 항의하셨습니다. “숙제 때문에 아이랑 싸우게 된다”, “왜 이런 걸 시키냐”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또 다른 학부모님은 받아쓰기를 너무 옛날 방식이라고 하셨고, 어떤 분은 아이가 틀린 낱말을 반복해서 써야하는 것을 두고 “정서적 학대 아니냐”고까지 하시고 얼마전에는 “쉬는 시간에 애가 혼자 있지 않게 봐주세요”라는 요구까지 한 분도 계십니다. 아이가 심하게 아프다던지 정말 제가 꼭 챙겨야 하는 상황도 아니고 이런 요구까지 듣다보니 이제는 감정적으로 너무 지칩니다. 제가 교사인지 아이들 보모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정작 저는 아이들 교육에 대해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다고 믿었고, 그런 믿음으로 수업을 준비해왔는데 요즘은 “내가 너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나?”, “그냥 이 활동들을 없애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부모님께…
2025-05-30 13:57교육부는 부산교대와 부산대의 통합을 30일 확정한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두 대학은 그간 학령인구 감소의 극복, 교원양성체제 혁신, 지역 공교육 질적 도약 등의 공동 대응 차원에서 통합 절차를 추진해 왔다. 이날 교육부의 최종 통합 승인으로 통합 부산대는 2027년 3월 1일 자로 공식 출범하게 된다. 통합 이후에는 현 부산대 총장이 통합 부산대 총장을, 부산교대 총장은 연제(교육특화)캠퍼스를 관장하는 연제부총장으로 보임된다. 임기는 각각 잔여기간으로 한다. 연제캠퍼스에는 종합교원양성을 위한 거버넌스로 부산대(교육특화총괄본부)뿐만 아니라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인사를 포함하는 교육특화총괄위원회가 설치된다. 위원회는 지역 교육수요 등과 연계하는 교원양성 관련 주요 정책 결정과 행정 기능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 29일 강원대-국립강릉원주대, 국립목포대-전남도립대,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 등 총 3건의 대학 통합도 최종 승인했다. 이들도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된 곳으로, 사업기획 때부터 대학 간 통합을 추진한 바 있다. 교육부는 작년 5월부터 통폐합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대학별 심사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국…
2025-05-30 13:18교육부는 ‘2025∼2026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대상 학교 92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그 결과 이번 사업에 서울 주요 대학들은 대부분 포함된 가운데 연세대가 탈락했다. 작년 논술 문제 유출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교육부 측은 직접적인 연관성을 부인했다. 평가지표에 따라 결정됐다는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평가지표는 ▲공정성 확보 ▲전문성 제고 ▲고교 연계성 ▲고교 교육 지원 활동 ▲고교 교육 반영 ▲사교육 부담 완화 ▲사회통합 및 균형발전 지원 등이다. 이 사업은 학생의 입시 부담 완화와 고교 교육 내실화를 위해 대입 전형에 고교 교육을 반영하고 공정·투명하게 운영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4년부터 추진 중이다. 선정 대학에는 입학사정관 인건비와 교육·훈련 경비, 대입전형 연구비, 고교(시·도교육청) 협력 활동 운영비, 사업 성과 확산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에는 총 105개교가 신청해 선정평가와 사업총괄위원회 심의를 거쳐 92개교를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8개, 지방 54개다. 선정 대학에는 올해 기본사업비로 약 538억 원(교당 약 5억8000만 원)…
2025-05-30 13:12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채택 학교 중 일부에서 중간 점검 차원으로 진행한 학생·교사 대상 설문 결과 긍정적 평가가 연이어 나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23일 대구 본원에서 개최한 ‘제168회 디지털교육 포럼’ 발표(사진) 중 나온 내용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5명의 교사 중 2명이 소속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이수철 대전신일여고 교사는 5월 중 온라인으로 진행한 동료(응답 17명), 학생(응답 83명) 대상 설문 결과를 각각 공개했다. 교사 설문에서 ‘학생들의 학습 참여나 흥미 증진에서 AI 도구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지’를 5점 척도로 질문한 결과 ‘4점 이상’의 긍정 응답비율이 80%를 넘겼다. 가장 많은 52.9%가 4점을 택했고, 만점에 해당하는 5점이 2위인 29.4%를 기록했다. 3점은 11.8%, 2점은 5.9%에 그쳤다. ‘AI 코스웨어가 수업 준비나 학생 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느끼는지’ 질문에서도 ‘4점 이상’ 비중이 80%에 근접했다. 4점이 가장 많은 52.9%이고, 5점이 23.5%로 그 뒤를 이었다. 3점은 17.6%, 2점은 5.9%다. 학생 설문에서는 ‘전체적으로 A…
2025-05-30 13:10삼성꿈장학재단(이사장 김우승)은 5월 2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2025 꿈장학 교육상 시상식 및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와 장학생, 멘토 등 약 180명이 참석했다. ‘제1회 꿈장학 교육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은 서정숙 대전고 교사와 최하나 하동중앙중 교사, 홍인철 경북공고 교사에게 돌아갔다. 서 교사는 진로·학업 멘토링과 과학 교육 지도, 최 교사는 멘토 활동과 다문화 교육 활성화, 홍 교사는 해외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멘토링 장학 모델 확산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기도교육감상은 신호진 세경고 교사, 이승해 관인중 교사, 정선희 박달중 교사가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꿈장학 교육상’은 소외 아동·청소년의 실질적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묵묵히 헌신한 교사의 노고를 기리는 상으로, 멘토링 활동의 우수성과 교육복지 실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2부 행사에서는 올해 새로 선발된 장학생과 멘토에 대한 장학증서 및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재단은 선발된 고등학생에게는 연간 300만 원, 중학생에게는 연간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적인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2025-05-30 00:00한국교총과 법무법인 대륜(대표변호사 김국일·사진 오른쪽)은 29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분쟁 및 법률적 문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교총 회원의 교권 침해 회복을 위한 법률 상담 ▲교총의 입법, 법률 해석 요청 등 법률 자문 ▲학생 및 교원 대상 법률교육 지원 ▲교권 및 법률 관련 공동연구(세미나 등) 추진 및 수탁 등이다. 협약식에서 강주호 교총회장은 “최근 제주 교사 사망사건처럼 현장 선생님들은 심각한 악성 민원,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원들에게 전문적 법률 지원을 제공하고, 교권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5-29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