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인문사회 특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국교위는 지속가능한 인문사회 분야 교육 및 연구 기반 확충, 학문 후속 세대 양성 등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지난 10월 제61차 회의에서 ‘인문사회 특위’ 구성을 의결한 바 있다. 이날 국교위는 김명환 서울대 명예교수(前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인문정책특위 위원장)를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10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인문사회 특위는 향후 6개월간 ▲인문사회과학의 학문적 재정립과 대학 내 관련 학과·연구소·관련 학회 등의 혁신을 위한 방향 모색 ▲학문 후속 세대 양성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학술생태계 구축과 제도적 기반 마련 ▲학문 균형 발전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위한 정책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차 위원장은 “인공지능 등 과학 기술이 고도화하는 시대를 맞아 인문사회 학문 분야의 중요성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특히 교육의 본질이 총체적 인간형성이자 올바른 삶을 지향하도록 옳고 그름을 가르치는 것이 국가교육의 첫 번째 존재 이유이므로 인문사회 분야 교육의 비중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인문사회 분야 학문진흥과 교육
2025-12-08 13:56
교육부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 대전테크노파크 등과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산업계와 함께하는 대학교육 혁신포럼’을 개최한다. 이재명 정부는 상생을 바탕으로 한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지속가능(ESG) 기업경영 확산을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지원 확대 등 최근 ESG 생태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포럼은 ‘산업계가 바라보는 대학 지속가능(ESG)경영 교육’을 주제로 개최된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약자를 딴 것으로 기업의 경영 활동에서 사회적 책임을 관리하며 개선하는 것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ESG 경영을 실천하는 산업계 인사들과 대학 교원들이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조진형 경인교대 교수, 손정락 KAIST 교수 등이 ESG 경영 동향 분석, 인력 양성 교육과정 등을 발표한다. 윤소영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은 “ESG 경영이 기업의 중·장기적 경쟁력으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대학의 교육과정도 산업계의 흐름에 부합하여 변화해야 한다”라며 “산업과 대학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학…
2025-12-08 13:55
장신호(사진) 서울교대 총장이 내년 1년간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직을 맡는다. 서울교대는 장 총장이 2025년 제4차 전국교원양성대총장협의회에서 차기 회장직에 선출됐다고 8일 밝혔다. 협의회는 전국 국립 교육대학 10개교와 제주대 및 한국교원대 총장이 참여하는 국립 초등교원 양성기관 협의체로 교원양성대학 간 협력 강화와 초등교육 발전을 위한 공동 논의와 정책 제안을 수행한다. 장 총장은 “학령인구감소 및 교원 수요 감소 등으로 대학이 많은 어려움에 처했지만, 교원양성대학이 교육의 기반을 지키는 거점 기관으로서 균형 있는 교원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초등교원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12-08 13:49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이 2025학년도 동계 직무연수를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6일까지 진행한다. 강좌는 총 15개로 구성됐다.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하는 무료 경제 연수는 기업가정신이 발전하는 스쿨 CEO 교실 등 3개, 현장교육연구대회 입문 등 연구대회 관련 연수 4개가 개설된다. 또 현장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를 통해 선정한 8개의 직무연수도 마련됐다. 학교 현장에서 실천 가능하고, 전문성 향상에 유용하도록 다양한 연수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스터디그룹 조직과 여러 정보 교류가 가능한 실전 대비 제122기 교육전문직 동계 특별강좌도 다음 달 12~16일에 열릴 예정이다. 신청은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 홈페이지(www.kftaedu.or.kr)에서 하면 된다. 각 연수과정은 선착순 마감된다. 문의=02-570-5623~4
2025-12-08 11:28
한국교총이 연말을 맞이해 회원을 대상으로 ‘연말 행福 복지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응모는 이달 28일까지 교총복지플러스 홈페이지(kftaplus.com)를 통해 원하는 경품을 체크하고, 댓글을 쓰면 된다. 댓글 내용은 교총 회원 대상 복지 아이디어나 동료 교사·학생들을 위한 2026년 병오년 새해 덕담을 남기면 된다. 1인당 1회 응모가 가능하다. 경품은 애플 에어팟 4(2명), 4세대 New 와이드 에어커튼 무연그릴(2명), 스팀 에어프라이어 오븐(3명), 엘도라도리조트 숙박권(3명), 서울랜드 자유이용권(50명), 키자니아 무료입장권(5명) 등 100여 개가 준비됐다. 당첨자 발표는 30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교총복지플러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동 교총 회원복지국장은 “교총 제휴 업체를 통해 회원을 위한 경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이번 이벤트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8 11:27
4일 오후7시,수원 화성행궁 광장의 정조테마공연장은250석 전석이 가득 찼다.차가운 올겨울 첫눈과 차가운 바람 위로는 관객들의 숨죽인 기대감이 맴돌았고,무대 위에서는 새 울음소리를 모티프로 한 잔잔한 배경음이 공연장을 채우며230년 시간을 넘어 설렘을 불러냈다. 기획1795화성검무 복원사업단,주최·주관 정조인문예술재단(이사장 박흥식),후원(사)화성연구회와(사)다산연구소,연출·대본 지기학이 함께한‘칼검(劍)춤무(舞)’.시민기자인 필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 속 무대는,조선 후기의 기품과 정조대왕의 이상을 다시 한번 현재로 소환해냈다. 1795년(을묘년),정조대왕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해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성대한 진찬연을 열었다.그 자리에서 선보였던‘검무(劍舞)’는 단순한 군무(軍舞)가 아니라,효심과 국정철학이 뒤섞여 탄생한 상징적 예술이었다.당시의 검무는 여성 무용수들이 검을 들고 군복을 입은 채 역동적인 무예적 동작을 펼치는,지금의 온화하고 절제된‘현대 검무’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였다. 이번 공연은 박제가의「검무기」,신윤복의「쌍검대무」,「무예도보통지」의 쌍검 검법 체계,그리고 화성행차 의궤 등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정조대의 검무를 원형에…
2025-12-08 11:24
5일, 경기 신장초(교장 최진성)에서는 6학년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인 '체리새우:비밀글입니다 황영미 작가와의 만남'이 열렸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1년 동안 함께 읽은 책을 바탕으로 기획된 '온책읽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문학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작가와의 대화는 학생들의 내밀한 일상과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는 기회가 되었으며, 그 깊이는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학생들은 책 속 주인공 다현이의 친구 맺기에 대한 집착과 자신의 이야기를 연결지으며,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주인공 다현이는 왜 이렇게 친구맺기에 집착하나요?"라는 질문은 학생들이 책의 주제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남의 시선을 무시하고 살아갈 때 용기가 필요한데 잘 안돼요"라는 발언은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러한 대화는 학생들이 책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최진성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문학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과의 관계를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행사에 대한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담임교사 또한…
2025-12-08 11:21국회 교육위원회가 지난달 27일 교실 내 CCTV 설치를 가능하게 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올해 2월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 이후 재발 방지 대책으로 발의된 법안이다. 하지만 교육 현장이 직면할 심각한 혼란과 갈등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채 추진돼 반드시 재검토가 필요하다. 이번 개정안은 학교내 CCTV 설치관련, ‘교실은 제외하되, 학생과 교사의 보호를 위하여 학교장이 제안하고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의견 수렴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친 경우에는 포함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얼핏 보면 엄격한 요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교실 내 CCTV 설치를 손쉽게 열어두는 구조다. ‘학교장의 제안’이라는 기준은 법적·행정적 명확성이 없고, ‘학생·교사 보호’라는 추상적 용어는 해석의 여지를 지나치게 크게 만든다. 결국 학교장은 일부 학부모의 압박, 지역 간·학교 간 설치 사례 비교, 악성 민원 등 외부 요인에 휘둘려 사실상 교실 내 CCTV 설치를 강요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학교장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책임을 전가하는 셈이다. 교실 내 CCTV 설치 여부가 학교 단위 의사결정에 맡겨진다는 점 또한 우려된다. 이는 학
2025-12-08 09:10
11월 중순, 한국교총에서 ‘학교파업피해방지법 조속 심의·통과’ 등을 위한 1인 시위를 모집한다는 문자를 받는 순간 복잡한 생각이 스쳤다. 중학교 3학년 입시 기간이라 밤새 학생들의 면접 준비를 해야만 했다. 시위에 참여한다면,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새벽 6시 지하철을 타야 했다. 그렇다고 가만히 교실 안에서 수업만 할 수는 없었다. 교육 위기 신호 결코 가볍지 않아 주변 교사들이 겪는 여러 어려움을 들을 때마다 교육 현장이 점점 무너져 내린다는 위기감과 자괴감에 쌓여 있었다. 결국 연차를 내고 국회로 향했다. 집에서 국회까지 1시간 30분이 걸렸지만, 그 길은 나만의 길이 아니었다. 학교 업무로 함께하지 못하는 많은 선생님이 함께 서 있다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위를 갔다온 후, 제자가 임용 경쟁시험 1차가 끝나고 2차 준비를 하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을 때,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최근 교권 몰락, 학생을 위해 노력한 교사가 되레 소송에 휘말리는 현실, 심지어 생을 포기하는 비극적 선택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선뜻 “교사가 되라”고 말할 자신이 없었다. 오히려 “꼭 이 길을 택해야겠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 말을 할 수 없었다.
2025-12-08 09:10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 첫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의 64%, 교사의 76%가 고교학점제와 최소성취수준보장지도(최성보)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하루 전날 교총 등 교원 3단체가 실시한 조사 결과는 크게 달랐다. 전국 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9%가 ‘최성보가 책임교육과 학생의 성장에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에 동의하지 않았다.교육부 발표와 학교 현장의 체감에간극이 존재하는 것이다. 교육부 발표 체감과 달라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실현되려면 과목 개설, 교원 배치, 시간표 구성, 행정 지원 등 복합적 기반이 갖춰져야 한다. 그러나 많은 학교, 특히 지방이나 소규모 학교는 인력 및 교실 부족, 시간표 편성 제약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갖고 있다. 학생이 원하는 과목이 있어도 담당 교원이 부족하거나 수강 인원이 적어 폐강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대안으로 제시된 공동 교육과정이 있으나 이 역시 수업 시간 운영의 조율, 학생 안전 및 감독 문제 등 운영이 쉽지 않다. 최성보도 마찬가지다. 제도의 취지는 명확하다.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고 모든 학생이 기본 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책임교육을 강
2025-12-08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