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정부의 긴축예산과 마찬가지로 온타리오 주정부 역시 현재 16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갚기 위한 감축예산을 편성했다. 감축예산에도 불구하고 교육총리를 자처하는 온타리오 주지사의 의지로 교육 예산은 적게나마 증액됐다. 초·중등교육 예산은 1.7%, 대학예산은 1.9%가 증가했다. 온타리오 주정부 교육정책의 최고역점은 오전, 오후 또는 격일제로 운영하는 4, 5세 유치원 공교육을 2014년 가을학기부터 완전 전일제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2010년부터 시행한 유치원 전일제 시범운영 결과, 기존 반일제 혹은 격일제 유치원 학생들보다 언어나 수학 등 전반적인 학업성취도가 월등히 높아 유아교육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직장인 엄마들을 중심으로 학부모들 역시 자녀를 돌보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전일제 유치원을 강력하게 지지한다. 문제는 연간 15억 달러가 소요된다는 예산. 경제전문가들은 부채탕감을 위한 긴축예산을 편성한 마당에 새로 큰 예산이 드는 전일제 유치원은 무리라며 폐지 또는 연기를 요구했으나 주지사는 다른 교육예산을 삭감하더라도 자유당의 핵심 선거공약인 전일제 유치원의 실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일제 유치원 외에 온
2012-04-11 11:48일본의 사립학교는 학생선발권을 학교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업료도 교사 월급도 학교마다 다르다. 학생 수가 많고 우수한 학교의 교사급료는 아주 높고 학생 수가 적은 비선호학교의 교사월급은 열악하다. 수업료도 차이가 많다. 일본도 교육열이 높은 보호자는 비싼 수업료를 부담하더라도 우수한 사립학교에 보내려고 한다. 따라서 한국보다는 그 수가 훨씬 적지만 유명한 인기학원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오사카 시장 하시모토의 교육개혁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시모토 시장이 공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공립 초·중교 입시제도의 개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개혁의 골자는 공립 초·중교도 지금의 거주지에 의한 배정을 하지 않고 사립과 같이 학교선택권을 입시생과 보호자에게 주자는 것이다. 학교선택제는 하시모토 시장의 선거 공약으로, 2014년부터 시행하려고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나 학교 현장이나 교육위원, 교육전문가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시교육위원회에서 제도 도입에 소극적이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 시장은 “현 제도는 다양한 수요자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올 가을 각 교육장이 이 제도의 실시 여부를 판단하도록 할
2012-04-11 11:46싱가포르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각종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들에서 높은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현재의 싱가포르 교육이 있기까지 싱가포르 정부가 한 노력들 중 대다수는 교육부를 중심에 둔 위에서 아래로의 혁신들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싱가포르 교육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단위학교들이 중심이 되는 아래로부터의 혁신이 강조되고 있다. 이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현장 교사들로 구성된 ‘전문 학습 공동체(Professional Learning Community)’가 있다. 싱가포르 교육부는 교실 수업의 질적 향상과 혁신을 위해서는 교사들 간의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논의와 피드백이 필요하다는 취지 하에서 2009년 51개의 시범학교들을 시작으로 전문 학습 공동체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300여개의 학교에서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과 학생들의 학습 향상을 목표로 하는 전문 학습 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다. 전문 학습 공동체의 강조는 정부 주도의 혁신으로는 21세기 학습자들에게 필요한 창의성, 비판적 사고, 자기주도 학습능력 등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어려우며 학교와 교사들이 교육혁신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2012-04-11 11:43‘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한국외대에서 한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계 평화와 핵 문제 그리고 한국 미래세대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한국 대학에서 미국 현직 대통령이 강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외대는 95년부터 한국유엔협회와 공동으로 전국 대학생 유엔모의회의를 개최하고 있어 오바마 대통령 방문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강연에서 최근에 김용 미 다트머스대 총장(53)을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한 것을 언급하는 등 강연 서두부터 한·미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며 한국의 방위와 안보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천명했다. 세계 평화와 핵문제를 주로 언급한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할 준비가 되어 있으나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보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 도발을 강행하면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핵무기 외에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대두된 핵시설 안전 문제를 언급하
2012-03-29 20:06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기술한 일본 고교 교과서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나는 등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했다. 위안부 문제에 이어 독도 영유권 문제를 놓고 한·일 양국 간에 외교적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달 27일 오후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발표한 검정 결과 고교 교과서 39종 중 절반 이상인 21종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3종이 늘어난 것이다. 종군 위안부와 관련해서는 검정을 신청한 역사 교과서 19종 중 12종이 기술했다. 실교출판의 일본사A는 위안소를 일본군이 설치한 사실과 “많은 여성들을 일본군 병사의 성 상대인 위안부로 동원했다.”는 점을 기술했다. 이날 검정을 통과한 일본 고교 교과서에 독도 문제 외에도 왜곡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상 유례 없는 재앙으로 기록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를 언급한 교과서도 상대적으로 적어 주변 국가에 대한 배려가 결여됐다는 비난도 나온다. 산케이(産經)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짓쿄(実敎)출판사는 일본사A에서 국가법과 관련, "정부가 국민들에게 국기게양, 국가제
2012-03-29 19:36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고등학교 졸업을 자녀들이 부모를 떠나 독립적인 성인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시점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이런 인식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경기 침체로 청년 실업률이 높아져 대학에 진학하면서 부모를 떠나 독립했다가 졸업후 일자리를 찾지 못해 결국 다시 부모 집으로 돌아와 경제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 어렵사리 취업을 해도 경기 침체로 인해 첫 직장에서 해고당하는 경우가 많다. 더 큰 문제는 많은 젊은이들이 대학 졸업 후 취업하면 상환할 계획으로 은행과 정부로부터 학자금과 생활비를 대출받았는데, 취업을 못하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빚쟁이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당연하던 미국 사회가 이렇게 빚쟁이가 된 자녀를 결국 부모가 다시 떠안아야 하는 상황에까지 내몰리게 된 것이다. 미국 정부가 10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25세에서 34세 사이의 미국 성인들의 숫자가 경기 침체 전 470만 명에서 경기 침체 후 590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청년 실업과 부채가 부모 세대의 경제적 여건까지
2012-03-29 13:50최근 영국에서는 일부 학교에서 공공연히 실시되고 있는 비공식적 정학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아동위원회 매기 앳킨슨(Maggie Atkinson) 박사는 일부 문제 학생들이 공식적인 절차 없이 정학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대부분 학교들은 문제 학생들을 학교에서 방출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소수의 학교에서 일시적인 기분에 따라 학생들에게 비공식적 정학 처분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영국 교육부는 비공식 정학은 불법이라고 공표했으나 여전히 일부 학교 교장들이 비공식 정학 처분을 승인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극단적인 예로 한 교장은 일부 학생들에게 비공식 정학 처분을 내릴 계획을 밝힐 뿐 아니라 학부모들이 학교의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공식적인 무기정학을 통보하겠다고 했다. 이 교장은 또 해당 학생들을 코드 ‘C'(허가 받은 결석)로 분류하면 감시망을 피할 수 있다고까지 했다. 현 상황에 대해 영국 아동위원회의 학생 정학 보고서는 이런 관행이 엄연히 불법이며 용되지 않는 것이지만 대부분 기록 없이 은밀하고 비공식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또 교육부의 지침서에 명백하게 ‘공식적인 정학’만이 학생들을
2012-03-29 13:48한국에서는 유아 조기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 영어 유치원이라는 이름의 학원들까지 성행했었다고 들었다. 과연 무엇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가장 이상적인 유아교육인지 스위스의 학부모들이 유치원을 선택하는 모습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스위스에서는 유치원 입학할 때 아이들이 유치원에 갈 수 있는 준비가 되었는지를 우선 생각한다. 인격발달 시기가 아동마다 다르기 때문에 아이가 부모로부터 몇 시간 떨어져 있는 시간을 극복할 수 있는지,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지 등에 따라 취학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 확신이 안 서면 사전에 소아과 의사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아이가 아직 취학에 적절한 나이가 아니라고 판단 될 때는 유치원 입학시기를 조정하기도 한다. 입학 시기를 결정하고 나면, 아이들의 행복과 발전의 관점에서 유치원의 교육과정을 검토한다. 스위스에서는 유치원 교육의 중점을 사회성 함양에에 둔다. 다른 아이들을 배려하고, 원하는 것을 어떻게 얻는지, 충돌을 어떻게 피하는지 배울 수 있는가 알게 하는 것이다. 놀이, 배움이 있는 유치원 교육은 아이들의 일상생활로 연결될 수 있고, 아이들의 인격과 생각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기 ሦ
2012-03-15 13:16요즘 캐나다 이민조건이 까다로워져 부상한 방법이 2년 이상 캐나다 대학에서 수학하고 졸업하면 최장 3년까지 캐나다에 체류하며 일할 수 있는 대졸 취업비자 프로그램을 통한 이민이다. 캐나다 학생의 3배에 달하는 학비를 받아가며 캐나다 대학까지 나온 젊은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이 정책은 캐나다의 입장에서는 이민자의 안정적인 융화, 교육예산 충당, 경제성장유발 등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책이다. 이 정책은 이민정책의 관점에서 볼 때는 필자의 경우처럼 고립무원의 낯선 나라에서 새로 정착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낮은 중년의 이민자보다는 캐나다 대학에서 교육받은 젊은 고학력의 이민자들을 유인해 정착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다. 그러나 대졸 취업비자 프로그램 근본적인 목적은 우회적인 이민보다는 외국유학생 유치에 있다. 특히, 정부의 재정압박으로 공교육에 대한 지원이 약화되면서 주립대학이나 전문대학 일색인 캐나다 대학과 각 지역 교육청은 수입원 확대차원에서 외국 유학생에게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필자가 거주중인 온타리오주 런던에 있는 웨스턴대의 경우도 외국유학생 유치에 여념이 없다. 대학 측은 50만달러의 특별예산까지 편성하고 146명의 유학생을
2012-03-15 13:14실패를 즐거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그 실패를 어떻게 다루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미래에 다가올 과업의 성취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영국의 윔블던 고교에서는 6일부터 일주일간 ‘실패주간’을 실시했다. 윔블던고는 여자통학학교협회(The Girls' Day School Trust) 소속의 사립고로 영국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학교다. 윔블던고 학생들은 일부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을 정도로 우수한 성취도를 보인다. 그러나 BBC보도에 따르면 ‘실패주간’은 실패를 피해 안전한 성취만을 하던 학생들이 때로는 실패에 직면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치가 크다는 것을 배우는 기회였다. 이 기간 동안 학교에서는 워크숍, 소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학생들과 함께 본인의 실패담을 나눴다. 유투브 동영상 시청 후 유명 인사들이 겪었던 유사 사례를 보며 실패했을 경우 얻을 수 있는 가치와 실패를 피하기 위해 과도하게 애쓸 때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 토론을 하는 시간도 있었다. 헤더 핸버리(Heather Hanbury) 교장은 “모든 일에 성공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고도 일반적인 일”이라며 실패의 필연성을 강조했다. 그는 4년 전 윔블던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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