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은 정시근무가 지켜지지 않는 회사를 가장 기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Ⅱ(2020)’ 4차년도 패널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년들이 가장 기피하는 일자리 조건(4점 척도)은 정시근무가 지켜지지 않는 직장(2.94점)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불편한 통근 환경(2.74점), 본인 기대보다 낮은 월급(2.74점), 비정규직(2.68점), 주 5일 근무가 아닌 직장(2.55점)이 뒤를 이었다. 비정시근무는 성별과 학력에 관계없이 거부감이 가장 컸다. 응답자의 75% 이상이 ‘근무시간이 잘 지켜지지 않는 회사에 취직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그렇다 53%, 매우 그렇다 22%). 여성이 남성보다 9.0%p 더 많았고, 일반대 학생이 전문대 학생과 고졸자보다 큰 거부감을 드러냈다. 청년들은 ‘통근 환경’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특히 서울, 전남, 인천, 경기, 충남 순으로 통근이 불편한 회사를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이 기대 이하인 회사’에 대한 거부감도 컸다. 학력이 높을수록, 기준 이하 월급에 대한 거부감이 클수록 기대하는 최소 임금 수준(유보임금)이 높게 나타났다. ‘일반대…
2022-03-07 11:28가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 남장한 여성이 등장하곤 한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부득이하게 남장을 해야 하는 설정이다. 그런 주인공은 남장한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 행동은 물론 말 하나도 조심스럽다. 우리는 남장을 한 사실이 발각될뻔한 고비를 넘기며 자신이 정한 목표에 조금씩 다가가는 주인공의 열정에 빠지곤 한다. 이러한 드라마는 대개 끝이 좋으니 해피엔딩(?)으로 끝난 것에 대해 안도하지만 돌이켜보면 전근대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활동에는 금기로 포장된 갖가지 제약이 있었음을 생각하게 된다. 사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금도 나이며 성별, 그리고 학력에 따라 혹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요인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있다. 우리 시대를 몇십 년 뒤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할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이런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 가운데 하나일지 모르겠다. 금지된 길 떠나기 위한 '남장' 그런데 이러한 드라마나 소설을 볼 때마다 실제로 그러한 일이 있었을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다행히 몇 개의 기록을 찾을 수 있는데, 그중 흥미로운 인물이 호동서락기를 지은 김금원이다. 김금원은 원주에 살던 소녀였는데 자신이 남장했다는 것을…
2022-03-07 09:09“학부모와 교사의 공통 목표가 있어요. 학생이 일 년 동안 학교에서 즐겁게, 무탈하게 지내는 거예요. 담임선생님은 아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합니다. 가정환경 조사서가 배부될 거예요. 과거와 달리 최소한의 내용만 받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알아야 할 아이의 발달, 행동 등에 대해 세세하게 적어주시면 아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지난달 26일 우리마을예술학교와 경기도파주교육지원청은 ‘2022 초등학교 신입생 학부모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한 토크콘서트는 우리마을예술학교에서 활동하는 ‘모두가 빛나는 학교 자문단’ 소속 현직 교사들을 주축으로 준비됐다. 미리 학부모들의 질문을 받고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은 ‘처음 맞이하는 슬기로운 학교생활’을 주제로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마을 교육과정, 학부모의 역할에 대해 다뤘다. 3월 5일에 진행된 2차 토크콘서트에서는 학교생활에서의 갈등 해결, 우리 가족의 유형 인식과 이해, 교우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한 부분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위기 속에서 어떻게 교육이 이뤄질 것인가’였다. 대표인 김성대 서울 강서고 교사는 “이럴 때일수록…
2022-03-07 09:08일찍이 이런 위기는 없었다. 정부가 자랑하던 K방역과 늘 이야기하던 일상 회복이란 말도 사라졌다. 코로나 확진자가 22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3월 2일 개학을 맞았다. 새 학기 학교에는 교육·방역 당국의 보호망이 사라지고 셀프 방역과 자율이란 이름의 책임만이 주어졌다. 교육부는 등교수업 원칙을 고수하다 개학을 열흘 앞두고 ‘학교장 재량으로 원격수업도 가능하다’는 오락가락 행정으로 학교를 요동치게 했다. 반면 대다수 시·도교육청은 등교수업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2월 28일, 총리는 개학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어쩔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하더라도 과연 교육 현장이 이 말에 얼마나 동의할지 궁금하다. 그럼에도 학교는 학생 안전과 건강 그리고 교육을 위해 학사 운영계획 마련, 자가 진단키트 배포 등 모든 과정을 견뎌왔다. 예상보다 상황 더 심각 개학 이후 상황은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 확진자 증가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개학일에 자가 진단 앱 참여율이 83.7%에 달했지만, 이 또한 혼란을 겪었고 교사 대체인력 확보도 비상이다. 교육부는 7만5000명 규모의 시·도교육청별 교사 대체 인력풀을 마련한다고 했으
2022-03-07 09:00새로운 기술은 인간에게 편리를 제공하고 생산성 증가를 통해 생활 수준을 향상시킨다. 동시에 새로운 일과 직업이 생겨나고 반대로 기존의 일이 사라지기도 한다. 즉 기술은 일을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인간의 역량을 대체하거나 보완함으로써 일의 세계를 변화시킨다. 역사적으로 우리는 세 번의 산업혁명을 경험했고, 지금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출현을 목도하고 있다. 이전 산업혁명을 가져온 기술처럼 인공지능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 범용기술의 특성을 갖는다.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스스로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머신러닝, 자율주행 자동차, 돌봄 로봇, 판례와 법률을 조사·분석하거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방법을 찾아내는 시스템은 인공지능의 광범위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일부 사례에 불과하다. 기술 진보가 빠르고 적용 범위가 광범위하면 인간사회에 가져올 변화를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 그래서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낙관과 비관이 혼재한다. MIT의 에릭 브리뇰프슨 경제학 교수는 인공지능이 높은 수준의 인지적·육체적 능력을 요구하는 일을 수행함으로써 저숙련 일자리는 물론 고숙련 일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술의 잠재력과 도입은 별개 문제 하지만 기술이…
2022-03-06 09:11필자는 경자년(1960) 3월생이다. 집 나이로는 이미 환갑을 지나서 원래는 올해 상반기 정년이지만 선친의 시대적인 예지력(?)으로 학교장으로 봉직할 1년의 시간을 벌었다. 그야말로 기사회생하여 학교장의 기회를 예약한 것이다. 한참이나 늦은 나이에 교감의 지위에 올랐기에 앞으로 주어질 학교장의 역할에 기대를 거는 마음은 각별하다. 따라서 즐거운 배움을 이끄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학교의 최고 경영자(CEO)로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숙고하는 시간을 갖곤 한다. 특히나 새 학기를 맞이한 요즘은 익숙한 지인들이 학교장으로 신규 임용되거나 중임되면서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통해서 말이다. 그동안 교직에서 경험한 숱한 상황을 되돌아보고, 또 5년간의 교감의 직위를 수행하면서 얻은 실무 경험 그리고 주변의 선배 교장들로부터 간접적인 타산지석의 교훈을 통해 예비 학교장으로서 일이관지(一以貫之)할 가치관을 얻었으니 그것은 바로 ‘겸손(謙遜)’이다. 겸손이란 무엇인가? ‘남을 존중하고 자신을 낮추는 태도’가 아닌가. 이는 일찍이 필자가 고전독서를 통해 평소에 가슴에 품고 실천궁행하려던 행동 지침으로 노자의 도덕경에서 전하는 ‘상선
2022-03-05 21:10지난 2년간 팬데믹 상황에서 감염예방을 위한 식사환경 조성과 급식 관리를 위한 영양교사들의 업무는 순간순간 숨이 막힐 정도로 광범위하고 과중했다. 한 치 앞을 예견할 수 없는 확진자 추이와 정부의 방역 대책에 맞춰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 영양교사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쉼 없이 달려온 지난 2년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식단과 레시피, 식재료 발주 변경이 끊임없이 반복됐다.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대부분 학교에서는 배식 시간이 두 타임 이상으로 늘어 배식 지도, 질서 지도, 식습관 지도 업무가 두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거기에 바우처 업무, 방역 인력 충원에 따른 업무, 방역 관련 서류까지 늘어나 시간에 쫓기며 야근하는 게 일상이 됐다. 유일하게 마스크를 벗는 공간인 식생활교육관에서 일하며 감염 공포를 견디기도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학생들의 영양불균형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교육급식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2년의 시간을 쉼 없이 달려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말, 처음으로 보조 인력을 지원받아 일부 업무를 맡길 수 있었다. 홈페이지 식단 사진 관리, 축산물 등급 판정서 검수 등록, 소모품 구매, 납품업체 필수 서류 관리 등을 일부 업무에…
2022-03-05 09:09경북 점촌북초등학교(교장 박희묵)는 2일오전 10시 30분, 신입생 5명의 입학을 축하하고 학교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입학식을 실시했다. 이번 입학식은 자가진단, 발열 체크, 손소독 등 방역수칙에 따라 보호자를 2인 이내로 제한하고,밀집도를 최소화해 대면으로 실시했다. 신입생들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오붓한 입학식으로 추억을 남기고 설렘과 희망 가득한 첫걸음으로 꿈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유곡동재산관리위원회(위원장 노교하)는 장학금을 조성해 신입생 5명에게 20만원씩, 총 100만원의 입학장학금을 대신 전달했다. 박희묵 교장은 “점촌북초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해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본교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교육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2022-03-04 12:15한국사학진흥재단(이사장 홍덕률, 이하 KASFO)은 ‘2021년 사립대학재정통계’가 통계청에서 실시한 통계품질진단에서 7년 연속 최상위등급 ’우수‘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통계품질진단은 자체진단 평가 점수와 노력도 평가 점수를 합산해 우수, 양호, 보통, 주의, 미흡 5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사립대학재정통계연보‘는 사립대학의 결산, 교육시설, 수익용 기본재산 현황을 주요 항목별로 분석한 통계자료를 담고 있으며, KASFO 대학재정회계센터(support.kasf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유진 KASFO 재정통계분석부 부장은 매년 공표하는 “사립대학재정통계가 사학기관을 위한 정책과 연구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라며, 통계 품질향상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3-04 09:29경북 영천시 영화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권해인)은 2일오전 10시 30분 유치원 교실에서 입학식을 시행했다. 유치원 유아 9명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한 입학식에서는 입학허가를 시작으로 즐거운 유치원 생활을 기원하는 선물 증정,담임 교사 소개, 원장선생님 환영사와 축하인사말로 이어졌다. 입학식 후에는 입학을 기념하기 위해 원장선생님, 원감선생님, 담임선생님, 입학생이 함께 단체기념 사진을 찍었다. 권해인 원장은 “영화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 입학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즐겁고 행복한 유치원 생활과 함께 씩씩하고 튼튼한 어린이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2022학년도의 새 출발을 알렸다.…
2022-03-04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