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도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장 “안녕하세요, 알림장 잃어버렸던 6학년 2반 하현정입니다.” 이 학생은 정연장 교장을 만나면 항상 이렇게 먼저 인사한다. 잃어버린 알림장을 정 교장이 찾아준 이후부터다. 2010년 용인대덕초등학교에 부임 후 학생들의 분실물 찾기에 앞장서다 보니 이젠 자타공인 ‘장물관리자’가 되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누군가가 잃어버린 물건을 주우면 자연스럽게 교장실에 찾아온다고 한다. 처음부터 학생들이 잃어버린 자기 물건 찾기에 관심을 보였던 것은 아니다. 필통, 공책과 같이 사소할 수 있는 물건에서부터 겉옷이나 모자, 심지어는 핸드폰까지 분실물은 다양했지만 정작 잃어버린 것을 찾으려는 학생들은 보기 어려웠다. 자기 것을 아낄 줄 모른다면, 어떤 것도 소중해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에 직접 학생들의 분실물 찾아주기에 나섰다. “요즘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죠. 지금 학생들은 잃어버리면 새 걸 또 살 생각을 하지, 찾으려고 하지 않거든요. 물건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학생들 인성교육에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침 조회시간마다 방송을 통해 직접 분실물을 찾아가라는 홍보도 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LOSTFOUND’…
2012-10-01 09:00우리 아이들 마음속에 울리는 적색경보! 올 초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청소년의 스트레스, 우울 그리고 자살에 이르기까지 켜켜이 쌓여져 있던 그간의 청소년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분위기이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 자살의 문제는 미디어를 통해서 연일 보도되고 있다. OECD 국가 중 전혀 자랑스럽지 않은 자살 사망률 1위라는 우리나라. 그 중에서도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꼽혀 교통사고, 질병 등으로 죽는 일보다 자살로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아이들이 가장 많다는 사실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1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를 통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실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아이들이 보고한 스트레스 인지율은 중학생 39.0%, 일반계 고등학생 44.9%, 특성화계 고등학생 45.2%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중학생은 30.0%, 일반계 고등학생 35.2%로 나타나 우울감을 경험하는 청소년의 비율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최근 12개월 동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남학생은 15.4%, 여학생은
2012-10-01 09:00inDesign(이하 인디자인)은 콘텐츠에 포함되는 그림파일의 최적화를 위해서 같은 회사의 포토샵이 함께 연동되어야 하므로 인디자인과 포토샵을 http://www.adobe.com/downloads/에 접속하여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다. 포토샵은 버전에 상관없이 컴퓨터에 이미 설치된 것이 있다면, 생략해도 된다. 다운로드 전에 회원가입은 역시 필수다. 어도비 제품의 다운로드는 별도의 [다운로드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데, 설치과정은 다음과 같다.[PART VIEW] ⓐ 어도비 다운로드 페이지(위 주소)에 접속하여 회원가입 후, 인디자인과 포토샵의 시험버전(Try버튼)을 클릭하여 다운로드한다. ⓑ 영문버전을 선택한다. ⓒ Download now 버튼을 눌러 받기 시작 ⓓ 다운받은 [AdobeDownloadAssistant]를 실행하면 실제 파일의 다운로드가 시작된다. ⓔ [Adobe ID]칸에 어도비 홈페이지에서 가입했던 이메일주소와 비밀번호를 넣고 다운로드를 시작한다. ⓕ 아랫부분에 다운로드가 실행 중임을 알 수 있다. ⓖ 다운로드가 완료되고 나면 폴더를 열어 [Set-up]파일을 실행한다. ⓗ [시험 사용]을 선택 후, 컴퓨터에 연결된 인터넷 선을 뽑아둔다
2012-10-01 09:00춤만큼은 ‘내가 제일 잘 나가’ “다른 건 몰라도 춤추는 것 하나는 내가 대한민국 초·중·고 교장 중에 으뜸일 겁니다.” 현재 댄스스포츠 지도자·프로선수, 각종 대회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고광덕 서울대영초 교장. 서울교육연수원 1정 연수에도 출강하였으며, 직무연수에 댄스스포츠 강사로 초빙을 받기도 했다. 그런 교장을 둔 학교는 특별하다. 지난 2월 열린 졸업식에서는 댄스스포츠 국가대표 프로선수를 초청하여 함께 학생들을 위한 축하 공연을 열었다. 학교 수련회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언제나 각 반의 댄스고수들을 무대로 모아 교장과 함께 춤 대결하는 시간이 열린다. 그가 무대에 오르는 순간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에게서도 열성적인 환호가 터지고 행사는 어김없이 성황리에 진행된다. 이런 이야기가 입소문나면서 남부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남부종합예술제’, ‘동작구민의 날 행사’ 등 학교 밖의 다양한 무대에서도 쉴 새 없이 초청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온갖 무대를 즐기는 고 교장이지만 학창 시절을 회상하면 정작 공부만 잘하는 수줍음이 많고 조용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교대를 나와 착실히 교사 생활을 하던 그는 삶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 취미가 있으면…
2012-09-01 09:00우리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세계 꼴찌라고? 지난 6월의 일이다. 유니세프에서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이 어느 정도 행복한지 물질적 행복, 보건과 안전, 교육, 가족과 친구관계, 주관적 행복, 건강관련 행위의 6가지 영역으로 나눠 행복 정도를 측정하여 발표했다. 역시,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한국의 교육영역은 OECD 평균보다 높은 1위였다. 굳이 OECD 여타 국가와 비교한 결과를 보지 않아도, 주위의 아이들을 보면 평일이나 주말, 새벽이나 밤 시간 할 것 없이 가방을 들쳐 메고 어디론가 지친 걸음걸이를 옮기는 걸 쉽게 본다. 한국의 교육열이야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주관적 행복 수준은 어떠할까? 대다수의 선진국은 교육과 주관적 행복 수준이 다르지 않은데 우리나라는 이례적이란다. 한국 아이들의 주관적 행복은 교육 영역과는 정반대로 세계 최하위였다. 왜 우리 아이들은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아이들의 마음속은 어떤 생각과 감정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걸까? 매해 학교에서 초4, 중1, 고1 학생들에게 하는 우울증 검사 결과나 각종 조사 결과에서도, 아이들이 말로 풀어내지 못하는 마음의 고통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근거로
2012-09-01 09:00[PART VIEW]
2012-09-01 09:00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자 교대를 졸업하고 처음 교단에 섰던 시절, 심옥령 교장은 공부를 잘하는 것이 학생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6학년 담임을 주로 맡아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무조건 공부를 많이 시켰고 그의 반 학생들은 언제나 도내 학력대회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그러나 영훈초등학교로 옮겨 한곳에 오래 있으면서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꾸준히 지켜보고, 또 자신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초등학생에게는 공부가 전부는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초등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기초를 쌓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어디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심 교장은 “물고기를 잡아 주기 보다는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책을 많이 읽고 내용을 외우게 하기 보다는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교사 시절에는 모든 교실 활동을 할 때마다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책을 읽다가 나오는 모르는 낱말을 찾는 법부터 시작해서 책에 담긴 내용을 알기 위해 비교하고 대조하기, 원인과 결과 찾기, 비판해 보기 등
2012-08-01 09:00우리가 키워내고 싶은 아이 “우리 엄마는 ○○사람이에요. 나는 엄마가 자랑스러워요.” 내가 가르치고 있는 다문화가정 학생들 중 과연 몇 명이나 이렇듯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 수많은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학생들을 만나면서 나에게는 뚜렷한 목표 하나가 생겼다. 다문화가정 자녀임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아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서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보겠다는 것, 그것이 출발점이었다. 나는 학교의 다문화교육 담당자로서 동료교사들과 함께 고민한 끝에 ‘다문화 사칙연산 활동’을 과제로 설정하였다. 다문화에 대한 관심을 더하고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차별을 빼며, 그들의 실력을 곱하고 모두가 함께 더불어 행복을 나누는 활동이 그것이다. [PART VIEW] 관심 더하기 다문화사회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다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일이고, 다문화를 배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첫 단추를 교사의 연수와 연찬에서 찾았다. 다문화교육에 있어서 교사는 1차적인 교육환경이고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활동을 제공하는 존재이다. 다문화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사의 다문화적 능력이 필요하다. 그
2012-08-01 09:00[PART VIEW]
2012-08-01 09:00한 사람을 생각하는 교육 서울 신현고 교장실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전교생의 사진이다. 학년, 반 별로 아이들의 얼굴과 이름이 한쪽 벽면 가득 정렬되어 있다. 한명복 교장이 이 학교에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다. “아침마다 이곳에서 학생들의 얼굴을 보며 한 명, 한 명을 떠올리죠. 교육은 ‘한 사람’을 위할 줄 아는 데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고민을 들어주며 학생들 개개인이 모두 관심 받는 존재임을, 스스로가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임을 알게 하고 싶어요.” ‘한 사람을 위한 교육’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데서 시작한다. 한 교장은 동아리 출범식, 학급 캠핑, 학년별 문화체험활동 등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학생들과 어울린다. 3학년 강지한 학생은 “먼저 다가와서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이런 선생님은 처음이에요. 대화도 잘 통하고, 우리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분이시죠”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와의 소통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학교에서 학기별로 한 번씩 학부모들을 위해 개설하는 인문학 강의 강연자로 직접 나선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함께 사진도 찍고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학
2012-07-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