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와우와~ 왕왕왕~’ 코요테의 울음소리에서 착안해 영화 역사상 가장 회자하는 휘파람 소리를 서부극 석양의 무법자(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1966) 음악으로 창조해 낸 인물. ‘도레미파~ 솔라시도~ 시라솔파솔~’ 영화가 세상의 전부였던 어린 토토가 마침내 영화감독으로 성장하는 감동적인 영화 시네마천국(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1990)의 멜로디로 수많은 관객을 울린 인물. ‘따라라라란~ 따라리라리라레리라라라~’ 서양인에게 적대적이었던 남미 원주민과 팬플룻 하나로 친구가 되게 만든 미션(감독 롤랑 조페, 1986)의 아름다운 선율을 창조해 낸 인물(‘가브리엘의 오보에’라는 이름의 이 곡은 훗날 사라 브라이트만이 가사를 붙여 부른 ‘넬라 판타지아’로 다시 인기를 끌었다). 아카데미·골든글로브·그래미를 석권한 거장이자 영화음악사에 빼놓을 수 없는, 아니 그 이름 자체가 바로 영화음악사의 한 장인 엔니오 모리꼬네(1928~2020)의 이야기다. 수많은 영화에서 단 한 부분도 비슷하지 않은, 그야말로 독보적인 멜로디를 창조해 낸 영화음악의 대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삶을 다룬 영화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가 그의 타계 이후 3년 만에 극장에서…
2023-08-07 10:30
이번 호에서는 정책논술문을 작성한 후 단계별로 수정해 보는 과정을 통해 정책논술 초보에서 프로로 성장하는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문제를 스스로 출제해 보고, 정책논술을 작성해 보는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첫 술에배부를 수 없듯이 어느 날 갑자기 훌륭하게 작성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은 없다. 이에 본고에서는 스스로 문제를 출제하고, 논술을 수정해 가면서 정책논술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가는 방법을 안내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지면상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기에 일부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특히 마지막 정책논술 예시는 독자의 과제로 남겨두고자 한다. 필요하면 소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완성한 정책논술문을 작성한 후 필자에게 보내면 짧은 피드백이라도 보내도록 노력하겠다. 정책논술 문제 만들어 보기 최근의 교육 관련 주요 이슈가 무엇인지 탐색하기 위해서 나이스 업무포털에 있는 신문스크랩에 저장해 둔 자료들을 살펴보았다. 교육전문직원 시험 정책논술의 문제 출제는 대개 기출문제들에서 벗어나야 하므로 항상 새로운 이슈들에서 주제를 찾는 경향이 강한데, 시험 일자에서 가까운 최신의 이슈들이 그 대상이 될 가능성
2023-08-07 10:30
J는 68학번 내 대학 동기생이다. 그의 오래된 ‘짐보따리 이야기’는 한참 우스워서 듣다 보면, 무언가 아리고 슬픈 것이 눈물을 불러온다. 나는 J의 ‘짐 보따리 이야기’를 세 번 들었는데, 들을 때마다 재미와 감동이 조금씩 다르게 묻어났다. '무엇보다도 1968년 그즈음의 시대적 애환과 풍물, 인심과 정서가 얼마나 여실한지, 그 시절 짐과 삶의 상관이 잘 들여다보인다. J의 ‘짐 이야기’에는 궁색하고 고단한 그 무렵 시골 출신 대학생들의 생활 풍경들이 정직하게 비쳐 들어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시절의 정서’가 애틋하게 스며 있다. J의 이야기는 이러하다. 박 교수, 자네 알지. 내 고향 집이 저 먼 남쪽 해남(海南)에 있다는 거. 해남에서도 끝자락 완도로 넘어가는 동네, 북평면이야. 지금도 벽지이지만 1968년 우리가 대학 1학년 때 얼마나 궁벽한 곳이었는지. 그해 겨울방학 끝나고, 시골집에서 서울로 와야 하는데, 어머니가 무언가를 이것저것 챙겨서 짐 보따리에 싸 주시는 거야. 서울 변두리에서 자취하는 아들을 챙겨 주시는 가난한 어머니의 마음은, 줄 게 없어 허전하면서도, 없으면 없는 대로 온갖 걸 다 찾아서 챙겨 주시는 거 있지? 박 교수, 옛날…
2023-08-07 10:30
중학교와 고등학교 간의 동아리활동은 익숙하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 간의 연계활동은 낯설다. 하지만 4차 혁명과 함께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면서 ‘유·초·중 진로연계 교육과정’ 운영이 주목받고 있다. ‘진로연계 교육과정’이란 학교급간 전환기인 초6·중3·고3의 일부 기간을 활용하여 학교급별 연계 및 진로교육을 강화하는 교육으로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시간을 활용하여 운영이 가능한 교육과정이다. 부안초등학교와 부안중학교의 초·중 연계 진로동아리 ‘우리 사이다(4E多)’는 학생맞춤, 지역사회와 연계, 교내봉사 등 다양한 경험과 독서활동 중심으로 미래핵심역량을 함양하고 진로개발역량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게 되었다. 먼저 본격적인 동아리활동에 앞서 초등학교에서는 진로성취기준에 맞춰 5~6학년 전 학급을 대상으로 사서교사와 함께하는 진로교육 프로젝트 수업을 도서관 활용수업으로 진행하였다. 교육자료는 그림책과 교과별 진로교육 요소를 추출하여 진로교육 성취기준(4개 영역)과 핵심역량(6가지)을 목표로 전체 8차시로 재구성하였다. ‘사회참여의 시작, 부안초·부안중 우리 사이다(4E多)’ 기자단…
2023-08-07 10:30
교권침해나 교육활동 중 사고 등으로 질병·부상 등이 생겼을 경우에 치료나 요양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급하는 공무상요양제도가 있습니다. 공무상요양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국·공립교원은 공무원연금공단에 신청해 심사·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사립교원은 사학연금공단에 직무상요양승인을 신청해야 합니다. 그러나 공무상(직무상)요양승인을 학교나 교육청이 결정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문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공무상요양승인제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무상 재해 인정 기준 가. 부상 • 공무수행 또는 그에 따르는 행위를 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한 부상 • 통상적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한 부상 • 그 밖의 공무수행과 관련하여 발생한 사고로 인한 부상 나. 질병 • 공무수행 중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질병 • 공무수행 중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주는 업무가 원인이 돼 발생한 질병 • 직장 내 괴롭힘과 민원인 등의 폭언 등으로 인한 업무상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발생한 질병(2022.11.15. 신설) • 공무상 부상이 원인이 돼 발생한 질병 • 그 밖에 공무수행과 관련해 발생한 질병 신청절차 공무상요양승인에 따른…
2023-08-07 10:30
“학교교육에서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나 절차를 완전히 없애버렸다는 점은 안타깝다. 학습의 과정을 아주 쉽고 용이한 것으로 만들어 버린 데다 융합적 사고력을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은 수능의 가장 큰 약점이다.” 수능 창시자로 알려진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81)는 최근 킬러문항 논란으로 불거진 수능 개편론에 대해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박 교수는 “단 한 번 치르는 시험점수로만 학생들을 선발할 거면 차라리 학력고사로 돌아가는 게 낫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킬러문항 배제에 대해서는 “수능이 도입될 때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적절한 문제를 통합교과적으로 출제해야 한다’고 지침에 명시했다. 도저히 제시간 안에 풀 수 없는 문제라면 모르겠지만 융·복합적인 내용을 출제한 것은 잘못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 교수는 새교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능점수를 지나치게 맹신하고 있다”며 “측정오차를 고려하지 않은 채 소수점까지 계산해 당락을 결정짓는 것은 잘못”이라고 했다. 대학들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수능을 통해 가장 혜택을 누리는 집단은 대학이다. 돈 한 푼 안들이고 우수한 학생들을 선점할 수 있는 데다 학부모들의 시비도 없어 대학들로서는 땅 짚고 헤엄치는 격
2023-08-07 10:30
Q 1. 술 마시면 없던 자신감도 생기고, 막 어색했던 사이도 쉽게 친해지는데 왜 그럴까요? 우리 뇌는 매우 복잡합니다. 하지만 최대한 단순화시켜 보면 중심부위, 중간부위, 제일 바깥쪽 부위 총 세 부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제일 중심부위는 뇌간입니다. 뇌간은 심장을 뛰게 한다거나, 호흡을 조절한다거나, 체온을 조절한다거나 하는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중요한 기능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제일 안쪽에서 보호받고 있어요. 중간부위는 대뇌변연계라고 하는데 감정적이고 본능적인 반응을 담당하는 부위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바깥쪽은 대뇌피질이라고 하는데 이성을 관장하는 부위입니다. 우리가 본능에 이끌리더라도, 본능대로 행동하지 않고 이성적인 사회적 동물이 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대뇌피질에서 이성이 본능을 적재적소에 억누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술을 마실수록 바깥쪽부터, 즉 이성을 관장하는 부위부터 마비가 됩니다. 그래서 이성이 마비되고 본능만 남아서, 술을 마시면 자신감이 넘치고 이성적으로 이것저것 안 따지다 보니 서먹한 사이도 금방 친해질 수 있는 거예요. 하지만 너무 심하게 마시면 나중엔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제일 안쪽에 있는 뇌간까지 마비가 와서 사망에 이르는
2023-08-07 10:30
[교사] 템플 그랜딘의 비주얼씽킹 (템플 그랜딘 지음, 박미경 번역, 상상스퀘어 펴냄, 408쪽, 2만2,000원) 저자는 언어로 생각하고 사물을 순서대로 이해하는 사람을 ‘언어적 사고자’, 이미지로 생각하고 인식하는 사람을 ‘시각적 사고자’라고 말한다. 이 둘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물론 관심 분야와 재능도 다르다. 그럼에도 사회는 언어적 사고자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사고방식의 특성과 차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벌레가 지키는 세계 (비키 허드 글, 진고로호 그림, 신유희 번역, 미래의창 펴냄, 272쪽, 1만7,800원) 꽃 주위를 부지런히 날아다니는 벌이 하는 일을 돈으로 환산하면 수조 원이 넘고, 자기 몸 2,000배 크기의 집을 짓는 흰개미는 인간의 건축기술자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이처럼 대단한 존재들이 우리 주변에서 점점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불러온 재앙과 정치·경제적 원인, 우리 생활 등 복잡한 요인들을 쉽게 설명한다. 과학을 생각하다 (허준영 지음, 여문책 펴냄, 288쪽, 2만 원) 일상의 에피소드를 통해 과학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과학교육 사업
2023-08-07 10:30
2023년은 나의 짧은 교직생활에서 특별한 해이다. 왜냐하면 4년간 정들었던 6학년 담임 생활을 접고, 3학년을 맡게 된 첫해이기 때문이다. 저학년은 처음이라서 걱정이 많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사랑이 넘치는 3학년 아이들과 행복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3학년 담임을 맡고 수업준비를 하면서 6학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거의 가지 않았던 학교도서관 동화책 코너를 자주 서성거린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그림책에 푹 빠져 ‘6학년 아이들과도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왜 진작 이 매력을 알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매주 일주일에 한 권씩은 그림책을 읽어주려고 노력 중인데 아이들이 이 시간을 기다리는 것 같아 나도 함께 즐겁다. 그림책 속 문제상황으로 수업 열기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로 ‘생태전환교육’을 주제로 다양한 교육행사가 열렸다. 그래서 AI와 생태를 융합시켜 수업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환경과 관련된 그림책을 열심히 찾다가 할머니의 용궁 여행을 읽게 되었다. 표지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할머니의 용궁 여행은 해녀인 할머니께서 우연히 용궁으로 가게 되고, 플라스틱으로 고통받는 바다 생물들을 치료해 주는 내용이다. 책
2023-08-07 10:30
수능시험과 같은 평가도구의 타당성이란 측정하고자 의도한 바를 얼마나 제대로 측정하고 있는지 혹은 평가목적에 맞게 평가결과를 잘 활용할 수 있는지의 정도를 말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994학년도 이래 대한민국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으로서 명칭 그대로 수험생들이 대학에 입학해 잘 수학(修學)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하지만 목적과 역할에 대한 다양한 요구, 정시 확대를 통한 대입 공정성 확보, 근래의 킬러문항 이슈 등 여러 관점에서의 개선 요구에 직면해 있으며 심지어 21세기 창의·융합 인재양성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수능시험의 타당성에 대하여 몇 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관련하여 어떠한 방향의 개선이 필요한지에 대하여 모색해 보고자 한다. 수능시험의 타당성 검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웹사이트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는 수능시험의 공식적 목적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고등학교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대입 선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는 전형자료를 제공’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수능시험은 개별교과에 대하여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는 양호한 문항…
2023-08-07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