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유아교육발전을 위한 한국유아교육대표자연대(의장 문미옥·서울여대 교수)가 6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유아교육 정책과제’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에 각각 전달했다. 한국유아교육대표자연대는 이번 정책과제 제안 배경에 대해 “헌법 제31조 제1항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현재 대한민국 영유아들은 환경에 따라 천차만별의 영유아기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연대는 또 “교육기본법 제9조 제1항에 ‘유아·초등·중등 및 고등교육을 위해 학교를 둔다’고 규정돼 있음에도 여전히 영유아를 위한 교육기관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 명칭에서부터 교육적 가치가 훼손돼 있다”며 “차기 정부는 ‘가족이 행복한 영유아 출발선 교육’을 이뤄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제안한 주요 정책과제는 △국가가 책임지는 0~5세 영유아 완전 무상교육 △교육 다양성 확보 및 공·사립 균형 발전지원 등 질 관리 선진화 △예비 부모 교육 및 맞춤 영유아기 부모 지원 정책 강화 △출산 및 육아휴직 기간, 육아휴직 급여 지급 확대 등 강력한 부모 지원 정책 △영유아 교육기관 스마…
2021-12-07 11:06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는 9일 오후 1시 30분 대전 ICC 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2021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전국 전문대학총장 등이 참석하는이 날 총회에서는 2021년 전문대학인상 시상식과 교육부 차관-협의회 회장단간간담회 등 전문대학 주요 현안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아울러 2022학년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업계획(안), 2022학년도 예산(안), 2022년도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정책연구과제 등의안건을 심의한다. 또한 회의에 참석한 전문대학 총장들 간 2022년 전문대학 정책 현안과 고등직업교육 발전에 관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2021-12-07 10:5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지난 7월 경남 양산에서 외국 국적의 여중생을 집단폭행하고 범행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유포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가해 학생들에 대해 엄벌과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사진)이 최근 올라왔다. 국민적 공분이 쏟아지면서 교총 등 교육계는 저연령·흉포화 양상이 짙어지고 있는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범정부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해당 내용에 따르면 외국 국적 여중생을 집단 폭행하고 학대한 또래 중학생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원인은 “가해 학생들은 폭행하면서 피해자의 국적을 비하했다. 경찰 조사 결과 모두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청원은 시작 6일 만인 8일 오전 9시 현재 답변 충족 요건인 20만을 넘어선 상황이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혐의로 중학생 2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2명은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이어서 울산지법 소년부로 넘겼다. 이들 4명은 지난 7월 3일 자정경부터 몽골 국적인 피해 학생에게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하고 손과 다리를 묶어 수차례 뺨을 때리는 등 집단폭행한…
2021-12-07 10:43지난 시간에 대한 집착은 허망한 것이다. 또 한 해를 살아 냈다는 안도감과 떠밀려 여기까지 왔다는 자괴감이 묘한 대비를 이루는 교차로에 섰다. 날마다 전쟁 아닌 전쟁 속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는데 지나온 궤적을 돌아보니 무주공산이다. 변명도 합리화도 아닌데 지나쳐 온, 이루지 못한 일들이 자꾸만 걸음을 머뭇거리게 하고 시간의 뒷발에 차인다. 더구나 오상고절이라는 국화꽃도 된서리를 맞았는지 12월 아침에 상처받은 아이처럼 바짝 움츠려 있다.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 맘쯤이면 모두가 떠올리는 말이 유종의 미이다. 하지만 내게 있어 그 말은 뜻이 무색할 정도로 처마 끝에 달린 풍경소리 만큼이나 마음속에 뎅그렁 하다. 매일 바쁘게 살아왔지만 원하는 것들은 크게 변한 것 없이 아직 그대로인 듯하다. 옛말에 “아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실천하기가 어렵고, 실천하기는 어렵지 않으나 끝내기가 어렵다”는 말이 실감 난다. 대개 우리의 일 년은 년 초 계획에서 시작되지만, 완성이든 미완이든 간에 마무리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우리는 지나온 시간 동안 머릿속에 빼곡하게 그려놓은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힘들게 걸어왔다. 그러나 하나둘 어느 계절, 어느…
2021-12-07 08:34모든 세상사(事)는 우선순위가 있다. 예컨대 인간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걷기 전에 기어 다니기가 먼저고, 달리기 전에는 걷는 것이 우선이다. 인간의 성장이 그렇듯이 자연의 만물도 마찬가지다. 모든 과일은 열매를 맺기 전에 꽃이 먼저 피고 역시 그 이전에 싹 트기가 있어야 한다. 이런 단순한 자연의 원리, 순서를 어기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고전 『맹자(孟子)』의 ‘공손추(公孫丑)’ 상(上)에 나오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중국 송나라에 어리석은 농부가 있었다. 농부는 논에 벼를 심었는데 남의 논에 심어있는 모보다 자라지 않자 궁리 끝에 빨리 자라라고 모를 하나하나 벼의 순을 뽑아주었다. 어리석은 농부는 집으로 돌아와 부인에게 ‘내가 오늘 벼가 자라는 걸 도와주고 왔소.’라고 말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그 벼들은 모조리 말라 죽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그렇다. 이를 '발묘조장'(拔苗助長)이라 한다. 즉, 모든 일에는 순리(順理)가 있는데 이를 어기면 오히려 일을 망친다는 교훈이다. 이는 인간관계에도 마찬가지다. 어느 가족의 사례를 들어 보자. “아버지, 상황이 안 좋은데 아이들도 병원에 오라고 하시지 그러세요?” 암이 점차 말기로 향해…
2021-12-06 19:00하루에 몇 시간이나 교무실 책상에 앉아 있는지 계산해보았다. 8시간 근무 중에 점심 먹는 시간 30분, 화장실 가는 시간 30분을 합해서 한 시간 정도를 빼고는 대부분 책상에 앉아 있는 것 같다. 아마 다른 교감선생님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올라온 공문을 검토하고 확인하고 결재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허리가 아파오고 목이 뻐근해지면 ‘아차, 벌써 두 시간이 지났구나’ 하게 된다. 뒤늦게라도 이때 일어나서 허리도 풀어주고 어깨도 돌리면서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전화가 걸려오거나 행정실에서 교감을 찾으면 다시 일 모드로 돌아간다. 점심 먹을 때쯤이나 되어서야 잠깐 일에서 벗어나 주위를 돌아본다. 점심먹고 남은 시간에 쉬면 좋겠지만 산더미처럼 쌓인 일을 생각하면 다시 컴퓨터 앞으로 가게 된다. 오후라고 해서 형편은 나아지지 않는다. 오전보다 바빴으면 바빴지 한가하지는 않다. 선생님들도 수업을 마치고 오후부터 각자 맡은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오후 3시부터 퇴근까지는 결재로 올라오는 공문이 많게는 30건이 넘을 때도 있다. 에휴. 교감 생활을 하루 이틀 할 것도 아닌데 이러다가 병 날 수 있겠다 싶다. 어떻게든 이 바닥에서 살
2021-12-06 18:31박백범 전 교육부차관(오른쪽 두번째)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교육대전환을 위한 영유아보육·교육 통합포럼'에서 유보통합 일원화 단계적 추진방안 이란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2021-12-06 17:46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가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교육대전환을 위한 영유아보육·교육 통합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06 17:43이중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교육대전환을 위한 영유아보육·교육 통합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1-12-06 17:40하늘이 말갛게 갠 가을날, 기다란 둑길 따라 죽 늘어서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보며 ‘천천’에 들어섰습니다. 천천. 하늘 천에 내 천. 말 그대로 풀이하자면 ‘하늘내’입니다. ‘세상에는 참 이쁜 이름을 가진 고장이 있구나!’ 했습니다. 후에 들으니 산지가 높아 하늘을 찌르는 형국으로 물줄기가 하늘에 닿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드높은 곳이어선지 찌는 듯 불볕더위엔 아랑곳없이 지내지만, 겨울은 남쪽 지역에선 기온이 가장 낮아 혹독한 추위와 싸우며 견뎌야 합니다. 산이 깊어 골골이 연출되는 절묘한 구름의 파노라마는 덤으로 누리는 선물이기도 합니다. 조금 먼발치 떨어져 주변과 어우러진 학교 전경을 볼라치면, 너무 평화롭고 잔잔하여 문젯거리라곤 손톱만치도 없어 보입니다. 하나 정말로 그리하다면 이 세상살이가 아닐 겁니다. 마치 고고한 자태로 수면에 떠 있는 백조의 부단한 물밑 발짓처럼, 여일한 일상 가운데 곧잘 마주치는 크고 작은 문제와 숙제들에 마음 졸이며 뒤척이기 일쑤니까요. 매일 아침 등굣길, 교문에 들어서면 아이들은 일단 운동장을 두어 바퀴 천천히 걸어 돌고서 교실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항상 맨 나중에 젖은 머리인 채, 운동장도 돌지 못하고
2021-12-06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