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시대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 지성들이 매일 밤 한국에 모인다. EBS가 30일부터 정치, 경제, 과학, 인문 등 각 분야를 총망라한 글로벌 석학들의 강연 프로그램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를 선보인다. 이목을 집중시키는 부분은 한국 교양 프로그램 사상 역대급 출연진의 포진이다. 유발 하라리(역사), 마이클 샌델(정치철학), 주디스 버틀러(젠더), 폴 크루그먼(경제), 에스테르 뒤플로(경제), 조지프 나이(정치), 리처드 도킨스(생물), 폴 너스(과학), 로버트 와인버그(의학), 존 헤네시(IT), 요슈아 벤지오(IT), 다니엘 바렌보임(음악) 등 세계를 이끌고 있는 지성들이 직접 준비한 강연을 펼친다. 시대를 선도하는 통찰과 함께 한국 사회에 던지는 애정어린 조언도 주목할 만하다.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EBS가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사업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석학의 강연을 방송과 온라인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코로나19로 계층 간 지식 격차가 심화하고 SNS 가짜 정보가 쏟아지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을 대중적으로 보급해 방송과 랜선으로 ‘지식의 민주주…
2021-08-26 15:45[주제발표 1] "AI는 와해성-파괴적 기술" 한선관 경인교대 교수는 인공지능을 '와해성-파괴적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와해성-파괴적 기술'은 바퀴, 전구, 자동차, 가깝게는 스마트폰과 같이 우리 생활을 크게 변화시킨 기술을 말한다. 교육분야에서도 학습자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교사의 진단·피드백 활동, 교육기관의 자원 관리·장학·의사결정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직업인들이 기술로 대체되지는 않겠지만, 기술을 활용하지 않는 직업인은 기술을 적극 수용하는 직업인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육계가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 교수는 인공지능 교육이 '시대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3대 영역으로 볼 수 있는 이해교육, 활용교육, 가치교육이 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교복을 도입해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일으킨 중국 구이저우 고등학교나 도입 후 되려 학업성취도를 떨어뜨리고 문맹률을 높인 미국 알트 스쿨 사례를 들어 데이터 수집이나 활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주제발표 2] 학습
2021-08-26 15:43교육당국이 코로나19 유행 전후의 학생 심리 변화를 조사한 결과 가정형편이 어려울수록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서 격차를 줄일 통합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이 18일 발행한 보고서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심리와 정서 변화: 서울학생들을 중심으로’에 따르면 학생들이 처한 환경에 따른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이 지난 5월 24일~6월 4일 서울 지역 초등학생 5학년~고등학교 3학년 1만988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정신건강 상 문제가 늘어나지 않았다고 답해 현 상황에 일정 정도 적응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정신건강 관련 5개 조사 항목(걱정, 불안한 마음, 슬프고 울적한 마음,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생각, 죽고 싶은 생각) 중 평균 2.06개 항목에서 어려움이 늘었다고 답해 가정 경제 상황이 ‘중’인 학생(평균 1.28개)과 ‘상’인 학생(평균1.12개)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보호자와의 의견충돌’, ‘보호자의 간섭’, ‘수업 진도’, ‘과제물’, ‘성적’, ‘진로’, ‘외모’, ‘용돈’ 8개 항목으로 구성한…
2021-08-26 14:17최근 국내 인터넷 교육언론 매체에 의하면 2021년 8월 말 명예퇴직하는 서울 시내 공사립 초중등 교원은 모두 260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8월 252명보다 8명 정도 늘어난 규모다. 여기엔 공립학교 175명, 사립학교 85명으로 나뉘고 세부적으로는 초등학교 79명, 중학교 54명, 고등학교 40명, 특수학교 2명 순이다. 특이한 점은 과거 자녀에게 세습하고 싶은 직업 1위를 차지했던 공립 초등교장의 경우 작년보다 2명 더 늘어난 7명이다. 고등학교 교장 명예퇴직의 경우 공립 1명, 사립은 6명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국적으로 확대할 경우 이젠 초중등의 관리직에서도 예전에 없던 명퇴자가 점차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요즈음 우리 주변에는 5060 세대의 퇴장을 부추기는 사회의 현상이 넘쳐난다. 산업화와 민주화가 이뤄지고 난 이후 자의식이 형성된 ‘MZ세대(1981~2010년 출생자)’의 출현이 돋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대한민국 정치사 70년이 넘도록 달라질 것 같지 않던 보수 정당이 젊은 피의 30대 대표를 선택함으로써 혁신의 바람이 부는 것이 그 증거다. 또한 지난 4·7 서울, 부산 시장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20대 청년들의…
2021-08-26 12:36수원 가온초등학교(교장 박병선)는 여름방학을 맞아 3학년 대상으로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17명씩 34명이 ‘도서관에서 수작하다!’ 주제로 작가 안녕달 그림책을 활용하여 메이커 활동을 하는 독서교실을 실시했다. 3학년 학생들은‘수박 수영장’과 ‘쓰레기통 요정’ 등 기발한 소재와 재치있는 상상력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안녕달 작가 그림책을 활용한 다양한 메이커 활동을 하였다. 먼저 사서교사의 진행으로 그림책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과‘쓰레기통 요정’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읽고 난 후 ‘나의 가장 소중한 보물’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고 보물이 사라졌거나 버려졌을 때의 심정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키우고 있는 식충이, 선물로 받은 헤어밴드 그리고 생일선물로 받은 목걸이와 반지 등 다양하게 소중한 보물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물이 사라졌거나 버려졌을 때는 “내가 버려지는 느낌이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엄선민 문화교육 예술사가 진행한 메이커 활동은 ‘버려진 것들의 아름다운 변신’제목으로 휴지통에 냅킨을 활용하여 꾸며보고 ‘나만의 보물함 만들기’를 했다. 저마다의 개성으
2021-08-26 12:32같이 공부하는 벗이 논문 자료가 필요하다고 하여 마산문학관을 방문하였다. 그날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고 노비산 자락의 문학관은 물 냄새로 흥건하였다. 그곳에서 만난 학예사께서 자료를 챙겨주시고 주섬주섬 한 권의 시집을 내어주셨다. 여름 끝자락에 받아든 시집을 집에 도착하여 내리다 그치기를 거듭하는 빗소리를 들으며 읽었다. 베란다 옆으로 붉은 배롱나무는 가지 끝에 꽃차례를 달고 슬쩍 나를 쳐다보았다. 비에 젖은 문학관이 자꾸 생각나는 시집이다. 시의 길이가 짧고 산뜻하다. 문득 일본의 전통시 ‘하이쿠’가 생각났다. '5·7·5' 3행의 17자로만 구성돼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라 불리는 하이쿠 몇 편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짧은 시가 가진 함축미와 선명한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조재영의 시집에는 짧은 단상들이 주로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그의 시를 읽으면 행간에 수많은 이야기를 침묵 속에 차곡차곡 쌓아둔 듯하다. 막스 피카르트는 침묵이란 그저 인간이 말하지 않음으로써 성립되는 것이 아니다. 침묵은 단순히 말의 표현 이상의 것이며, 단순히 자기 마음에 들면 스스로 옮아갈 수 있는 어떤 상태 이상의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말이 끝나는 곳에서 침묵이 시작된다. 그러
2021-08-26 12:28경기 망월초등학교(학교장 안희숙)는 여름방학 동안 4가지 여름방학 캠프를 실시하여 방학 중에도 즐거운 배움을 실천했다. 첫 번째 즐거운 배움은 본교 도서관에서 이루어진 독서캠프다. ‘도서관에서 예술의 세계로’라는 주제로 8월 13일(금)부터 20일(금)까지 독서캠프를 진행하였다. 이번 독서캠프는 예술과 관련된 그림책을 학년별 도서로 선정하여 함께 읽고, 팝업북, 주머니책, 사물놀이책 등과 같은 북아트를 활용해서 독후 활동 진행하여 단순한 책읽기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글쓰기 활동까지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학생들이 재미있고 쉽게 예술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미니 탬버린 만들기, 전통악기인 꽹과리와 마라카스 꾸미기, 민화 액자와 민화 에코백 만들기 등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이 문학 위주의 독서에서 다양한 주제의 책 읽기와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망월초는 교육부 지정 인공지능(AI)교육 선도학교로 여름방학을 맞아 인공지능의 이해와 체험에 주안점을 둔 여름방학 AI캠프를 실시했다. 여름방학 AI캠프는 8월 18일(수)부터 20일(금)까지 이뤄졌으며, 학생들이 인공지능의 뜻에 대해서 살펴보고 우리 주변에서 찾아보면서 멀게만…
2021-08-26 12:27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학바연)은 사립학교의 신규교사 채용과정 중 필기시험을 시도교육감에게 의무적으로 위탁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저지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조금세(사진) 학바연 회장은 “사립학교법에 대한 여당 단독 추진을 한국교총, 전국사학연합회 등과 함께 결사 저지하겠다고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조 회장은 “국가재정의 빈곤으로 선각자들이 사재를 털어 설립한 사립학교들은 일제강점기에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고 서양 근대교육의 보급 및 민족의 개화와 계몽운동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오늘날 민주주의와 경제부국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며 “현 정부가 사학법인에 격려를 하기는 커녕 사학의 고유권한인 학생선발권, 공납금 책정권, 사학 운영권, 건학이념 등을 상실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마지막 보루인 교사 선발권까지 빼앗아 가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국가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 정권이 지금까지 추진한 무자격교장 공모제와 혁신학교 확대,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초·중등학교 이념교육 등 진보교육감들의 특정노조 출신 우대정책과 일맥상통한다”면서 “사학의 자율성 보장은 세계적 추세다. 민주주의 근간을…
2021-08-25 19:46김성일 서울교총 회장이 25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사립학교법 개악' 철회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1-08-25 17:17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 화두 AI와 메타버스. 세상 모든 것을 바꿔버릴 듯한 기세는 우리 교육에도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코로나19와 맞물린 급격한 변화가 학교 현장의 부담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이에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은 IT·교육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소장 류세기·경북 경안여중 교장) 주관으로 24일 개최된 ‘AI와 메타버스 활용 교육혁신방안’ 화상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AI와 메타버스가 교육 발전에 불가결한 요소라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할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인공지능교육학회장 한선관 경인교대 교수는 ‘인공지능과 교육혁신’ 주제발표에서 인공지능의 개념과 개발 역사, 적용 사례, 사회적 이슈 등을 소개했다. 그는 AI가 우리 생활을 크게 바꾼 바퀴, 전구, 자동차 등과 비교하며 피해 갈 수 없는 대세임을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김봉제 서울교대 교수와 임준호 블루가 대표는 ‘AI 기반 학습자 학습유형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학생의 학습 성향과 태도를 진단해 구조화…
2021-08-25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