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교사의 권위가 추락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폭행당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학생들은 교사에 대해 스승이라는 인식보다 '지식 전달꾼'으로만 여기고 있고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식만 소중하게 생각하고 배금사상에 젖어 월급이 비교적 적은 교사를 무시하기 때문에 '교사 폭행'이 다반사가 되고 있다고 광저우일보(廣州日報)가 27일 보도했다. 실례로 광둥(廣東)성 산웨이(汕尾)시 루펑(陸豊)현 자즈(甲子)1중학의 교사인 판빙(范炳)은 지난 23일 중간고사때 큰 소리로 떠드는 학생들을 제지했다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매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다. 판 교사는 당시 시험이 채 끝나기 전에 떠들던 남학생 3명을 야단치다 학생에게 주먹으로 얻어 맞은데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한 학생의 전화를 받고 달려온 한 학부모가 휘두른 흉기에 맞아 실명할 위험에 놓였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학생에게 주먹질 당한 것만도 수치인데 어떻게 흉기로 선생을 내려칠 수 있느냐"며 치를 떨었다. 자즈 1중 부근에 있는 중산(鐘山)중학의 황(黃) 교사는 "학부모에 맞아 2개월간 입원했던 적이 있다"고 털어놓고 교사가 학부모에게 폭행당할때 마다 근본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교사폭행
2010-04-27 11:49지난 1848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문을 연 사립 기숙학교 지라르 칼리지가 지난해 37세의 젊은 흑인여성 오텀 애드킨스가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인 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되어온 이 학교에 처음으로 흑인 학생이 입학한 것은 1968년, 여학생이 입학한 것은 1984년이었다. 이 학교는 수개월에 걸친 시위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방문, 미국 대법원의 판결이 있은 후에야 흑인 학생을 받아들였다. 오늘날 1학년에서 12학년까지 지라르 칼리지의 학생 620명의 대부분은 흑인이며 절반은 여학생이다. 모두 편부모나 후견인이 기르는 저소득 가정 출신이다. 애드킨스 교장은 "학교를 흥미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고 말하고 "나는 여러 교직원들에게 말해 왔는데, 교사들이 학생들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출생의 선장 스티븐 지라르는 1776년 필라델피아로 온 후 해운업과 무역, 은행업으로 막대한 재산을 모았다. 그는 1812년 영미전쟁 당시 미국에 재정을 지원했다. 1831년 그가 사망했을 때 그는 아마도 미국에서 가장 부자였을 것이다. 지라르는 주로 가난한 편모…
2010-04-26 18:08미국의 각 교육청이 엄청난 규모의 교사 감원을 앞두고 신참 우선 해고냐, 고참 우선이냐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고참 교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시니어리티 룰'이라고 불리는 현 교원 관련법은 교육감이 감원을 앞두고 교원노조와 협상할 때 항상 우선시되는 원칙이었다. 이 법은 불가피하게 교사를 일시해고할 때 가장 최근에 고용된 신참교사들을 우선 해고해야 한다는 것으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고참교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 8500명의 교사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조엘 클라인 뉴욕시 교육감이 최근 노조와의 협상 과정에서 수십년동안 교육현장에 적용됐던 이 법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 보도했다. 클라인 교육감은 "시니어리티 룰은 시대착오적인 것"이라면서 "이는 최근 몇년간 교사의 능력과 성취를 중시해 온 뉴욕시의 교육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와 얘기했던 어느 누구도 고참교사 보호를 위한 시니어리티 룰이 합리적인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면서 "물론 훌륭한 고참교사들도 일부 있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젊은 인재들을 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시 관리들은 교사들의 감원시 그 결정
2010-04-26 11:46캠퍼스 구내식당에서 포도주 맛보기를 가르쳐야 할까?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가 '술 고민'에 빠졌다. 논란은 대학에서 와인 시음 강좌를 개설하자는 주장이 나오면서 촉발됐다. 24일 타임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프랑스의 유명 미식가로 꼽히는 장-로베르 피트 전 파리 4대학 총장과 장-피에르 카페 텔레비전 진행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대학생들의 식습관 개선의 한 방안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와인 시음을 가르치자고 제안했다. 피트 전 총장은 "학생들에게 책임감을 심어주는 동시에 좋은 와인을 적절히 음미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런 강좌는 즐거움과 건강을 선사할 뿐 아니라 민족의 유산을 가르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이 보고서를 의뢰한 프랑스 고등교육부는 탐탁지 않은 눈치다. 발레리 페크레스 고등교육부 장관은 대학의 점심 메뉴에 술을 포함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카페는 학생들의 식탁에 '음주대(飮酒臺)'를 놓자는 것이 아니라며 "성교육은 하면서 와인 문화는 가르칠 수 없느냐"고 반박했다. 올바른 음주 습관을 가르쳐 절주를 유도하자는 주장이다. 실제 보고서는 프랑스 학생들이 맥주나 독주를 지나치게 마셔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2010-04-25 22:10미국에서 3년 만에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대학이 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3일 미국에서 10여개 소규모 대학이 3년 만에 대학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대(UC)를 비롯한 다른 많은 대학도 이러한 과정을 개설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UC는 주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에 대처하는 한 방안으로 지난 달부터 3년 학위제 도입안을 연구하고 있다. 뉴욕 주의 하트윅 칼리지는 지난해 가을 3년 학위과정을 시작했다. 정원이 1450명인 이 작은 대학에서는 학생 23명이 이 과정에 등록했다. 이 대학의 마거릿 드루고비치 총장은 앞으로 전체 학생의 15%가 3년 학위과정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리건 주의 서던오리건대학은 고교 성적이 좋은 학생은 기초과목을 수강하지 않고 곧바로 전공과목을 들을 수 있게 하는 방법 등으로 3년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이 대학 학생 4400명 중 40명이 3년 과정에 등록했다. 교육부장관을 역임한 라마르 알렉산더(공화·테네시) 상원의원은 "지금의 상황에서 대학들은 학교시설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학생들에게 시간과 돈을 절약할 기회를 주는 방안을 연구하지 않는…
2010-04-24 11:48미국 캘리포니아주 초중고교 교과서에 한국사 부분을 대폭 확대, 반영하기 위한 교과 지침서 개정 작업이 조기에 재개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2008년부터 한국사 부분을 확대하는 내용의 사회서울역사 교과 지침서 개정 작업을 추진, 개정안 초안을 마련했으나 지난해 7월 재정난을 이유로 2013년까지 작업을 보류시켰다. 23일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하원은 최근 교과 지침서 개정 작업을 보류한 조치를 취소하고 한국사 부분을 보강한 지침서의 개정 절차를 조기 재개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했고 관련 법안이 지난 21일 상하원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교과 지침서 개정 작업을 조기 재개하기 위한 관련 법안이 주의회 예산 배정위원회와 전체회의를 통과해 주지사의 승인을 받을 경우 캘리포니아 초중고교의 사회·역사 교과서에 한국사 부분이 이르면 내년부터 반영돼 학생들이 보다 폭넓게 배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주정부가 추진해 온 사회·역사 교과 지침서 개정안 초안에는 현대사 부분 등에 한국이 1980~1990년대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 등과 함께 경제 성장을 이룩한 대표 국가로 소개돼 있고 첨단 정보
2010-04-24 11:47"미국에서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요즘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인 일이 됐다." 시카고 선타임스가 22일 "외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일은 다른 문화를 체험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이라면서 한국에서의 원어민 영어교사 생활을 추천하는 이색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한국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일부터 시카고의 비영리 문화교류 단체 '그린하트 트래블(Greenheart Travel)'에 원어민 교사 추천을 의뢰했다면서 "해외에서 원어민교사로 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만 한국은 가장 수지맞는 곳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그린하트 트래블의 한국 프로그램 담당 코디네이터 로렌 바우어는 "스스로 벌어서 외국생활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면서 서둘러 신청할 것을 권했다. 선타임스는 한국의 원어민 영어교사들이 한달에 1600~1900달러를 받고 의료보험과 가구가 갖춰진 아파트 등 한국 체류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받는다고 전했다. 또 한국에서는 수업시간에 반드시 영어만 사용하길 바라기 때문에 한국어를 못한다고 염려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신문은 바우어의 말을 인용, "빨리 신청할수록 더 좋은 곳에 배치될 수 있는 확
2010-04-24 11:39‘학교 부근 OO식당 20% 쿠폰을 구입하세요. 수익금은 모두 당신 자녀를 위해 사용됩니다. 학교 앞 OO식료품점의 상품권을 사면 액면 금액의 3%가 학교 후원금으로 적립됩니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초등학교는 올 들어 벌써 3번째 학부모에게 가정 통신문을 보냈다. 학교에서 학부모 후원을 요청하는 일은 미국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만 최근 경기 불황으로 빈도가 늘어난 것. 이 학교는 4월 중순에 예정된 카니발 행사 모금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사친회(PTA, Parent-Teacher Association) 회원인 한 학부모는 “학교 재정 확충을 위한 행사를 기획하고 이 행사에 학부모의 참여를 어떻게 유도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PTA 안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의 공립학교들이 부족한 교육 예산을 확충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학교 후원 행사는 기본이고, 수익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동화책이나 티셔츠, 앨범 등을 판매하는 일도 눈에 띄게 늘었다. 반면 학교 예산이 투입되는 행사는 가짓수가 크게 줄었다. 주 정부가 사립학교에 지원하는 스쿨버스 등은 첫 번째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힌다. 한국의 수학여행이나 소풍에
2010-04-22 09:28이주민의 통합 문제는 다문화 사회의 숙제다. 독일의 이주민들은 주로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함부르크 등 독일의 대도시에 게토(ghetto·소수 인종이나 소수 민족, 또는 소수 종교집단이 거주하는 도시 안의 한 구역)를 형성하며, 독일 사회에 편입되지 못하고 ‘따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 특히 베를린에는 터키인이 제2의 이스탄불이라 불릴 만큼 많다. 거리를 활보하는 10명중 1명이 터키인이다. 또 이주민의 저학력, 저소득층, 실업자 비율도 높다. 이 때문에 독일 사회에서 이주민 통합문제와 관련된 사회적 논쟁도 끊이질 않는다. 평행사회 논쟁, 주도문화, 윤리수업 의무화를 둘러싼 공방 등이 바로 그 예다. 이제 터키 이민세대는 3세대로 넘어가고 있지만 대부분 부족한 독일어 실력 때문에 상급학교 진학에서 좌절한다. 이주민 출신이 대학자격시험인 아비투어(Abitur)를 보는 경우는 독일의 전체 이주민의 7%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이들이 자신의 출신국가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이들이 모여 사는 게토는 우범지대로 악명이 높고, 청소년 범죄 문제도 심각하다. 이 때문에 ‘터키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차별이나 편견에서 자유롭기 힘들다. 이러한 가운데
2010-04-22 09:27미국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3분의 1이 하루 100건 이상의 문자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뉴스 인터넷판은 21일 인터넷 전문 조사기관 '퓨 인터넷 앤드 아메리칸 라이프 프로젝트'가 미 전역의 12~17세 청소년 8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이러한 조사결과를 전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자 청소년은 하루 평균 80건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지만 남자 청소년은 이보다 훨씬 적은 30건을 이용했다. 청소년들이 이같이 문자메시지에 매달리면서 전화통화를 하는 일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청소년의 38%만이 하루 최소 1통 이상의 휴대전화 통화를 한다고 답했다. 더욱이 청소년들이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대상은 항상 부모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방송을 전했다. 아동 심리학자 제니퍼 하트스타인은 청소년들이 이처럼 문자메시지를 많이 이용하는 세태는 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의사소통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0-04-22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