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 신장초(교장 정동현) 운동장 옆에는 학교 수호신처럼 자라고 있는 나이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살구나무 한 그루가 있다. 정동현 교장은 19일 무슨 일인지 이 살구나무에 올라갔다. 학생들은 밑에서 그물망을 넓게 펼쳐 잡고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살구나무에 올라간교장을 바라본다. “애들아 그물 잘 잡아” 교장 선생님의 소리와 함께 우수수 떨어지는 살구 열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정 교장은 아이들에게 살구의 좋은 점과 살구를 먹는 방법을 알려줬다.봄에는 살구꽃으로 학교를 환하게 해주던 살구나무, 살구나무 아래로 등교하며 언제 익어 따 먹을 수 있을까 학수고대했을 1학년 학생 170여명은 이날 교장선생님과 맛있는 살구따기 체험을 하면서 즐거운 수업시간을 보냈다. 올 8월말 퇴임을 앞둔 정교장은 "7년째 아이들과 해 온 살구따기 체험이 더욱 의미 있었고, 올해는 살구가 해걸이를 해서 그런지 많이 열리지 않아 전교생에게 따 줄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어둠이 칠흑 같던 일제 강점기, 고뇌하고 번민하며 수도자처럼 살아갔던 저항시인 이육사는 그의 시 광야(廣野)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까마득한 날에/하늘이 처음 열리고/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모든 산맥들이/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차마 이곳을 범하든 못 하였으리라/끊임없는 광음을/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주지하는 바와 같이 민족시인 이육사의 삶은 해방 바로 직전까지, 끊임없이 저항하고 실제 영어(囹圄)의 몸으로 모진 고문에 의한 극도의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는 민족을 위한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 그의 유물 속에서 발견된 광야는 부끄럽지 않게 이 시대를 살아가려는 교사들에게도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 그것은 단지 비정상적인 교육에서 정상적인 교육을 향한 그리고 이상적인 교육만을 상상하고 기다리지 않고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보자는 결의를 다지게 만든다. 정철희는 『교사의 고통』에서 ‘리더는 흙을 가꾸는 사람’이
베트남 교육부 관계자들이아동권리시스템 밴치마킹을 위해 19일 서울 영등포구 영남중을 방문해 Wee클래스 집단상담실에서 담당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문나연 경기교총 교권변호사가 지난달 31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문 변호사는 투철한 사명감과 신념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문 변호사는 현재 경기교총에서 교원의 고충 및 교권 보호 활동으로 교권변호사로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를 9월 4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사교육 도움 없이 풀기 어려운 초고난도 문항을 뜻하는 '킬러문항'은 배제되며, EBS 수능 교재·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재에 나온 문항이나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 개념·원리를 활용하고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을 변형해 재구성하는 식이다.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이번 모평은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통합 수능 체제로 출제된다.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에서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다. 국어 영역에서 수험생들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개 과목을 택해 시험을 본다. 수학 영역에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골라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 과학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 평가다. 모의평가 응시 신청 기간은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교나 학원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학 총장들은 정부와 지자체 등의 ‘재정 지원 사업’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동결, 학령인구 급감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24년 대교협 하계대학총장세미나를 맞아 ‘KCUE 대학총장 설문조사(Ⅱ)’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5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190개교 회원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31개교(응답율 68.9%) 총장들이 응답했다. 대학 총장들의 주요 관심 영역 1위는 ‘재정 지원 사업(정부, 지자체 등)’으로 드러났다. ‘신입생 모집 및 충원’(2위),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3위)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1, 2위는 2023년 KCUE 대학총장 설문조사부터 변동 없이 순위를 지키고 있다. 대부분 대학이 장기간의 등록금 규제에 따른 동결·인하, 학령인구 급감 현상에 따른 재정위기 및 학생 충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실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대학혁신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교육과정 체제 개편 및 운영 개선’(37개교, 28.2%)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전공 간 장벽 해소 및 융복합 교육과정 체제 구축’(24개교, 18.3
최근 스마트 교실 구축 붐이 일면서 전자칠판(인터랙티브 화이트보드)를 구매하는 학교가 증가 추세인 가운데, 국가에서 인증받지 않은 불법 외국산 PC를 꼼수로 끼워 넣는 제품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는 외국에서 조립한 PC를 판매할 수 없다. PC CPU 칩 등 외국산 부품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조립만큼은 우리나라에서만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Q마크’, ‘직접 생산 확인 증명’, ‘대기 전력 저감 우수제품’ 등 5가지 이상의 인증을 받아야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PC를 팔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살펴보면 전자칠판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업체들이 ‘불법 PC’를 전자칠판과 함께 올려놓고 판매하고 있다. PC를 함께 구성하면 법령 위반이기에 규격서에 ‘OPS(open plug system)’로 적어 넣어 마치 전자칠판의 부속품인 것처럼 위장한 상황이다. 실제 학교에 가장 많이 납품하는 업체들의 전자칠판 규격서를 살펴본 결과 PC를 OPS로 하고 규격란에 CPU의 제품군을 뜻하는 ‘i7’, ‘11세대’, ‘12세대’로 표기하고 있다. 대부분 중국 등에서 싸게 들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회장 강인수. 전 수원대 부총장)는 지난 8일 오후 3시 8호선, 수원분당선이 통과하는 모란역 일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마약중독예방 거리 캠페인을 가졌다. 캠페인 후에는 인근 음식점에 모여 자료개발 발표회를 갖고 회원간에 자료를 공유하였다. 이날 연구회 모임에는 전근배 팀장 등 회원 7명이 참석하여 현수막 2개를 준비, 지하철 3, 4번 출입구와 승강장 입구에서 지나가는 시민과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알렸다. 또 시민들의 마약 관련 질문에 답하였다.발표회에서는영역별로 연구한 자료를 발표하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연구회원들은 경기도삼락회 연두색 조끼를 착용하고 준비한 현수막에는 ‘2022.10.21.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함’ ‘한번 마약이 죽음이다’ ‘마약, 밀매자, 판매자, 제조가가 마약과의 전쟁의 적군이다’라는 표어를 넣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연구회의 실무를 맡고 있는 전근배 팀장(전 경기도광주하남교육장)은 “작년 2월 SNS를 통해 정부에서의 마약과의 전쟁선포를 알게 되었다. 이 순간 한국에 유학온 유태인 대학생이 수업 중 조국에서 전쟁 남을 알고 고국으로 전투하러 달려갔다는
FB 서울직업계고 취업박람회가 18일 서울 동대문구 굿모닝시티에서 열린가운데 기업 인사담당자 및 관계자들이 사전 서류 전형을 거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 하고 있다.
김영호 국회교육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5회(임시회)제1차 전체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