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원일초 환경봉사 동아리(지도교사 정진남) 어린이 14명, 지도교사 2명, 학부모 2명이 26일 오전 농촌진흥청 정문 앞에 모였다. 정조 23년 1799년에 축조된 서호(西湖)에대해 공부하고 농업과학관을 견학하려는 것. 이들은 서호 사랑봉사학습팀장인 이영관 장학관의 안내를 받았다. "지금 농촌진흥청은 이사 준비에 바쁩니다. 여러분이 수원에 있는 농촌진흥청을 방문하는 마지막 손님이 되겠네요." 안내자의쓸쓸하고도 안타까운 눈빛이 감돈다. 농촌진흥청 정문 앞에서 이 기관이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하면서 프로그램은 시작됐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의 과학적 연구를 통해 농촌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수원이 농업과학도시가 된 이유 중 하나가40여년간 연구 업적을 쌓은 농촌진흥청 덕분이다. 이들이 맨 처음 도착한 곳은 항미정. 여기에서 항미정의 유래, 서호의 축조연대, 정조가 인공호수를 만든 이유, 정조의 애민정신, 수원 8경 중 제6경인 서호 낙조, 축만제의 뜻을 배웠다.정조는 당시 나라의 근본산업인 농업 관개용수로 서호 저수지를 만들었다. 이들은 축만교를 건너 축만제에 이르렀다. 안내자는 축만제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 당시 훌륭한 임금은 백성들의 먹거리 걱정을 하지
한국의 미래에 중요한 변수는 고령화되는 인구에 있다. 고령화로생산 인구가 줄어들고 노후의 각종 복지를 위한 비용을 많이 필요로 한다. 준비가 안 된 고령화는 직접 당하는 본이 고통이지만 주변에서 바라보는 사람도 아픔으로 다가온다. 언젠가 서울시가 인문학 교육을 시행한 적이 있다. 특히 노숙자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년들을 위해 만든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이었다. 이 강좌의 개강 여부를 두고 내부에서 반발이 많았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1995년도에 미국의 문필가이자 언론인인 얼 쇼리스(Earl Shorris, 69세, 가난한 이를 위한 희망수업-클레멘트 코스, 빈곤층의 인문학 전도사로 불린다.)가 시작한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돈을 투입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의 근본적인 취지는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생각하는 힘을 잃었거나, 현명하게 판단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인생의 중후반기라도 깨달음의 순간, 재기할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의무가 아니겠는가?’라는 의미에서 태동한 것이다. 이 과정 가운데 초등학교만을 졸업한 한 분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올해 50이 가까워진 분으로,
서울교육청이 최근 교육계의 쟁점 중 하나인'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를 늦추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애초보다 일정을 늦춰 서울의 자사고 14개교에 대한 지정 취소 여부를 오는 10월 말까지 결정하기로 발표했다. 또한,그 적용도 2016학년도로 연기했다. 따라서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기존 자사고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서울 자사고 교장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교육청이 자사고 재지정을 취소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자사고 학부모들 역시‘자사고 폐지 반대 대규모 집회’가 가진 데 이어서, 서울교육감이 올해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유보하고, 2016학년도에 일반고로 전환하는 쪽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곧 올 전국 49개 자사고 평가 대상 고교 중 14개 관할 자사고 평가 결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그간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나 폐지에 대한 강경한 입장에서 벗어나 숙고와 성찰의 기간을 번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사고 폐지 및 일반고 전환을 2016학년도로 미룬 것에 대해 자사고들은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점을 통찰해야 한다. 그간 교육계 안팎의 첨예한 대립,
한국 중등교장협의회(회장 최수혁·서울 영도중 교장) 105회 연수집회가 7월 24~25일 2일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수의 주제는 '창의적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 교육'이다. 강사로 전 광주교대 박남기 총장의 '창의적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장의 역할'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박 교수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창의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작가나 연구자의 경우를 보면 창의력이란 머리가 아닌 엉덩이에서 나온다." 말했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갖춘 사람이라도 끝없는 반복 없이는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스포츠나 예능만이 아니라 공부의 세계도 마찬가지이다. 한자어의 학습이라는 단어 자체가 '배울 학(學) 익힐 습(習)', 즉 배움의 핵심은 지속적인 반복을 통하여 익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엉덩이는 지식을 습득하는 데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에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본 유명한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창조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달리기를 하고, 일본에 있건 해외에 있건 매일 일정량의 원고를 쓴 꾸준한 반복에서 나온 것이다. 최근 들어 창의력이 강조되면서 암기나 반복 학습을 무시하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2학년 6반 학생들이 아침에 읽기 위한 학급신문을 발간했다. A4용지 한 장 분량으로 학급 학생들의 주요 동정과 해야 할 일들을 꼼꼼히 기록했다. 쉬는 시간에 잠깐씩 짬을 내어 만든 신문치고는꽤 수준이 높다. 학생들은 친구들끼리 모여 내용을 의논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거치며 서로의 고민과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명수 장관후보자 지명 철회에 이어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가운데 지난 17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퇴임식과함께물러났다. 새 장관이 임명되기도 전에 물러난 것은 대통령의 면직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튿날 필자는 관내 교육장으로부터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훈격의 제33회 스승의 날 기념 유공교사 표창장을 전수받았다. 그러나 기쁘고 즐겁지 않았다. 신이 나거나 뿌듯한 기분도 아니다.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글을 쓰게 되는 이유이다. 지난 3월 필자는 도 교육청 장학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대략 스승의 날 유공 교사로 추천되었으니 관련 서류를 급하게 보내 달라는 내용이었다. 알고 보니 지난해 대통령상인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제자가 지도교사였던 필자를 추천한 것이다. 사실 필자는 그때도 ‘이건 아니지.’ 싶었다. ‘대한민국 인재상 유공자 표창’을 하는데 시·도 교육청이나 도청의 대한민국 인재상 담당 일반직 공무원들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정작 초야에 묻힌 학생을 발굴, 지도하여 국가 인재로 키워내는 교사들이 없는 유공자 표창이라니, 할 말을 잃는다. 그런 여론이 반영돼 궁여지책으로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학생들에게 추천 기회
결국, 박근혜 대통령은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임명을 강행할 것처럼 보였던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다. 장관으로서의 부적격 성은 두 후보자가 막상막하이지만,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인 필자가 보기엔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한 수 위로 보인다. ‘표절 범죄’가 그것이다. 사실 표절의 역사는 꽤 유구하다. 일례로 2007년은 표절에서 시작해 표절로 끝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월 초 연세대 마광수 교수의 제자 시 표절기사가 신문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2월 말에는 서양화가 이두식 홍익대 교수와 극작가 이선미의 표절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2008년 역시 ‘표절의 해’로 기록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은 바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발표한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장관후보자의 표절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박미석(숙명여대 교수) 청와대 사회정책 수석과 김성이(이화여대 교수)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그들이다. 김성이 장관후보자의 경우 5개의 논문을 내용과 제목 등 일부를 바꿔 12곳에 중복 게재해 ‘자기 표절’ 의혹을 받았지만, 박미석 청와대 수석 내정자의 경우는 훨씬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와 학술진흥재
오늘도 날씨가매우 덥겠다. 아침부터 땀이 난다. 여름에는 학교가 시내보다 보통 온도가 2~3도 정도 낮다. 여기가 더우면 시내는 찜통이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건강이 염려된다. 특히 식당에서 수고하시는 조리원들이 땀을 배나 흘리면서 일을 해야 하니 더욱 힘들겠다. 그래도 아무도 불평하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일하시는 것을 보면 신기할 정도다. 이분들의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은 우리가 모두 배워야 할 것 같다. 오늘은 다른 나라 학생들의 100여 명이 우리 학교를 방문한다.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교육, 문화에 대한 맛보기가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성인은 더러운 것을 씻어내어 흠이 없게 한다. 허물을 씻어내고 깨끗하게 한다. 깨끗한 성품, 흠잡을 데 없는 도덕성, 나무랄 데 없는 순결성을 지닌 이가 성인이다. 지도자가 될 만한 능력을갖춘 이는 우리 주변에 참 많다. 하지만 깨끗한 도덕성을 함께 지닌 성인 같은 지도자는 찾기가 드물다. 성인처럼 흠잡을 데 없는 도덕성을 지닌 인재들로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우리 선생님들은 인성교육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인성교육은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므로
교총, 서울대 의대 인성교육 강화방안 환영 ‘창의·인성’ → ‘인성·창의교육’ 전환도 제안 지난 해 인문사회과학 교과목을 개설하고 60시간의 봉사활동을 의무화하는 한편 신입생 선발에서 ‘다면인적성 면접’을 도입하며 인성을 강조했던 서울대 의학대학이 내년도부터 인성교육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의대는 22일 리더십, 의사소통능력, 의료윤리 함양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교과목 개설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개설 준비 중인 신규 교과목은 ▲의대생의 정신건강과 공감능력(가칭) ▲자유주제연구 ▲홀리스틱 에듀케이션(가칭) ▲전문가정신교육과정(가칭) 등이다. 이 중 ‘의대생의 정신건강과 공감능력’은 정서조절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 개발에 중점을 두고, 홀리스틱 에듀케이션(Holistic Education)은 환자에 대한 이해와 예의, 의료윤리와 책임감, 의사소통기술, 리더십 등을 가르칠 계획이다. 전 학년에 걸쳐 진행될 전문가정신교육과정에서도 환자-의사 관계나 의료 윤리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서울의대가 이처럼 인성교육 관련 교과목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기존 인성교육 방안이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효과가 있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승희 의학교육학교실 교수는 “
서울창의인성교육센터 방학 프로그램 교육전문가 기획, 현직 예술가가 강사 23일 오전 11시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창의인성교육센터(이하 창의인성교육센터) 2층 강의실. 여학생 4명이 그림붓을 손에 들고 있었다. 그림 그리기에 열중한 나머지 인기척에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도화지는 자신의 손등. 빨강, 노랑, 파랑… 색색 물감으로 밑그림을 그린 후 물과 스펀지, 휴지를 활용해 나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우와, 인형 눈 같아요!” 서울 은평중 1학년 박소은 양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외쳤다. 강사의 도움을 받아 눈두덩에 인형 눈 모양을 그려 넣었기 때문이다. ‘깔깔깔’ 한바탕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모습을 본 박소정(한강미디어고 1학년) 양이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얼굴에 멍이 든 것처럼 표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박 양의 얼굴에는 보라색이 감도는 멍이 자리 잡았다. 창의인성교육센터의 특화 프로그램, 무대분장 수업 현장이다. 수업을 진행한 무대분장사 오서현(알케미팀 대표) 씨는 “무대분장 수업은 표현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한 편의 공연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팀워크를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