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배우기에서 '역사하기'로 학생들에게 과거의 이야기로만 생각되었던 역사를 나의 이야기가 되어 의미를 찾게 하기 위해서는 역사적인 내용을 자신의 경험과 관련시켜 재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서야 비로소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실을 자신과 연결시킬 수 있으며 과거의 역사의 흐름으로 시선이 닿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역사 이야기의 시점을 일인칭으로 바꾸어 나와 관련시켜 보고 자기화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통해 역사 속에서 ‘나’의 존재를 느낄 수 있으며 ‘그’에게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 역사하기가 가능하다. 1) 건국 신화로 역할극 해보기 2)신분제도의 억울함을 알리는 상소문 써보기(2014년 6월호 참조) 3)신분에 맞는 역할 놀이 해보기(일정 기간을 정해서 실감나게 한다) 4)모의재판 하기(궁예/왕건, 정몽주/이성계, 개화파/수구파 등) 5)연표(개인연표, 역사연표) 만들기(2014년 4월호 참조) 6)시대별 역사신문이나 역사책 만들기 7)전쟁에 나갈 장군(계백, 김유신, 이순신 등) 이 되어 연설문 쓰기 8) 왕건의 훈요십조를 통해 나의 훈요십조 쓰기 9)전기문 작성 10)인터뷰하기, 편지쓰기 등 역사책 만들기 step 1. 교육과정
방학 숙제로 내주는 ‘수학 일기’ 초등학교 방학 숙제의 단골 메뉴는 ‘일기쓰기’이다. 교사들은 효율적인 일기쓰기를 위해 다양한 주제와 형식을 내주곤 한다. 이번 방학에는 ‘수학일기’를 써보도록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학생들은 자의든 타의든 방학동안 수학을 공부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매일 공부하는 수학문제 중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재미있었던 내용, 혹은 어려웠던 부분을 ‘일기’로 써보면서 학습한 내용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학습한 것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 문득 궁금해진 점이나 경험, 다양한 수학 놀이, 수학사나 수학자, 흥미로운 수학적 사실이나 현상, 읽었던 책 등도 수학일기의 주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주제들을 가지고 자신의 글을 쓰다 보면 본래 일기의 역할인 하루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글쓰기 실력과 수학적 표현력이 향상될 것이다. 저학년들에게는 글뿐만 아니라 그림, 만화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형식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하여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7월의 수학수업 | 가. 1학년 5단원에서는 50까지의 숫자를 학습하게 된다. 이 단원에서 십진법의 원리가 초등교과 최초로 다루어진다. 십진법은 어려운
여성에 대한 차별 각종 고시의 합격률, 사관학교의 수석 합격 등 남성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던 영역에서 불어오는 여풍(女風)이 거세다. 임용고시에서는 남성 비율이 낮아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그렇다면 여권 신장도 이루어졌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못하다. 여성에 대한 폭력과 범죄는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흉포화 되고 있고, 법적으로 보장된 육아 휴직·복직마저 대우를 받기보다 불이익을 감수하고 직장 눈치를 봐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정에서도 여성에게 부담되는 가사 분담 비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사회적 안전망도 미비할 뿐 아니라 직장과 가정에서 힘든 여건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여성 차별 문제를 입체적으로 고찰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삼국시대, 고려시대에 비해 여성의 권위가 떨어지고 폐쇄적이었던 조선시대에 대해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는 여성에 대한 억압이 구체화되고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던 인수대비의 내훈과 폐비 윤 씨의 죽음을 통해 조선시대 여성들에게 강요되었던 제도와 관습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문학작품에 나타난
■교실 속 자존감(조세핀 김 지음|비전과리더십)=조세핀 김 하버드대 교수가 교사들에게 전하는 ‘학생 자존감 높이기 처방전’이다. 8세 때 미국으로 이민 간 저자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지만, 한 선생님을 만난 덕분에 현재에 이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교사는 학생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며 학생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일이야말로 교사가 해야 할 일’임을 강조한다. △자존감이 낮은 학생이 보이는 다양한 증상 △자존감의 중요성 △교실에서 학생의 자존감 높이는 법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냈다. 1만3000원 ■김밥 마는 국어 선생님(오은주 지음|라온북)=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적성, 개성에 맞춘 교수법으로 행복한 교실을 꾸려가고 있는 한 교사의 이야기다. 저자는 김밥을 만들면서 토론·발표를 하고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비언어적 표현과 반언어적 표현에 대해 가르치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엉뚱해 보이지만, 학생 한 명도 포기할 수 없다는 교사로서의 신념이 담긴 수업이다. “학생과 교사는 행복한 미래를 위해 교실에 모이지만, 미래보다는 당장 오늘 행복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1만2000원 ■그래도 꿈꿀 권리(한동일 지음|비채)=동아시아
음악 특색사업 운영 최종경 경기 안곡초 교장 학부모·학생에게 직접 우쿨렐레·드럼 가르쳐 “소통하는 학교,공교육 위기 극복할 수 있어” 25일 오전 경기 안곡초등학교 방송실. 기타를 닮은 악기, 우쿨렐레를 품에 안은 연주자 12명이 ‘큐’ 사인을 기다렸다. 줄을 살짝 튕겨 보고 악보도 넘기면서 긴장감을 떨치려 노력했다. 방송 시작을 알리는 ‘온에어(On-Air)’에 불이 켜지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능숙하게 연주를 시작했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꼬부랑꼬부랑 넘어가고 있네~.” 동요 ‘꼬부랑 할머니’ 반주가 울려 퍼지자 학교 곳곳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교실마다 학생들은 TV 모니터에 등장한 우쿨렐레 연주자를 바라보며 동요 부르기 삼매경에 빠졌다. 뒤이어 ‘진주 조개잡이’ ‘동물농장’ 등 노래 2곡이 흘렀다. 흥이 나 어깨를 들썩이는 학생, ‘짝짝’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는 학생… 저마다의 방법으로 한껏 음악을 즐겼다. 연주자들에게 이날은 특별했다. 지난 몇 달간 갈고닦은 실력을 전교생 앞에서 처음 공개한 날이기 때문이다. 생애 첫 우쿨렐레 발표회에 나선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학부모들이었다. 안곡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릇 대하드라마 보기에 들이는 공은 영화의 그것과 같지 않다. 영화야 2~3시간이면 1편을 뚝딱 해치우는데 비해 대하드라마는 50부작일 경우 1주일에 2시간씩 6개월 이상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보기가 소정의 원금과 외출이 필요한 것임을 위로삼는다 해도 대하드라마 보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책과 견줘봐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필자는 2007년 ‘정도전을 위한 변명’(푸른 역사)이란 책을 4~5시간 만에 읽을 수 있었다. 드라마가 뜨면서 정도전 관련 서적만 18권이 출간되었다는데 그중 3위의 판매고를 보인 조유식의 ‘정도전을 위한 변명’(개정판) 바로 그 책이다. 그만큼 대하드라마 보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어려운 일을 50~60대 중·장년층이 해냈다. 그들은 6월 29일 50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의 주시청층이다. 닐슨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1월 4일 첫 방송한 ‘정도전’의 시청률은 11.6%다. 시청자중 60대 이상 남성이 1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은 건 50대 남성으로 12%다. TNms 조사에서도 남성 시청자중 55% 정도가 50~60대였다. 그들이 필자처럼 한 차례도 거르지
6월은 호국의 달이다. 우리가 현재의 평화로운 삶를 누릴 수 있는 것은 6.25 전쟁이 있었지만패하지않고 나라를 지킨 덕분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의 후세들은 이같은 사실을 대부분 잘 모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최근에 밝혀진 자료에 의하면 6.25 전쟁이 일어나자 군번도 계급도 없이 나라를 지킨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데 '동키'라는 무명유격대를 빼놓을 수 없다. 그들에겐 공산군에게 빼앗긴 고향과 조국을 되찾는 게 우선이었다. 낙하산을 타기도 했고 유엔군 전투기 조종사를 구하기도 했다. 치열한 전투는 예사였다. 이름 대신 ‘동키’ ‘켈로’ ‘울팩’ 등으로 불렸다. 무명용사 유격대원. 존재조차 몰랐던 그들은 다름 아닌 기독교이 많았다. 6·25 전쟁 당시 비정규전을 수행했던 이북 출신 유격대원 상당수가 기독교인이었다는 사실이 전쟁 발발 64년 만에 확인됐다.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는 27일 “선친이 속해있던 동키4부대의 경우 70%가 크리스천이었다”며 “그들은 고향과 땅을 잃어버려서가 아니라 신앙적 박해 때문에 유격대를 조직해 싸웠다”고 말했다. 최 목사의 선친은 최희화 동키4부대(백호부대) 독립대대장으로 지난해 그의 혁혁한 공로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유격대원
교원들이 요즘처럼 불안한 시기는 일찍이 없었다. 누구하나 시원하게 대답해 주는 사람도 없다. 그 놈의 ‘공무원연금 개혁’ 소식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SNS를 타고 전해온다. 이전 저런 이야기들로 다시 마음을 안절부절하게 한다. 이젠 안절부절을 넘어 불안해지기까지 하다.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더 옳고 더 현명한지가 그것이 문제다. 이러한 마음들은 고경력을 가진 교원들의 요즘 고민이다. 정부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고 발뺌하고, 공무원 노조에서는 예상협상안이라고 하고, 한국교총에서는 ‘괴담’이라고까지 하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할지 모르겠고 혼란과 불안을 시간이 갈수록 더 다급함으로 다가오고 있다. 혹자는 공무원연금을 뭐 그리 고민하느냐고 다소 느긋한 태도로 바라보는 이도 있지만 퇴직 후엔 별다른 수입원 없이 오직 달랑 연금만 바라보고 살아야할 처지에 놓인 교원들은 더 애착이 간다. 생각해 보면, 일생을 천직으로 알고 아이들 가르치는 일에만 매달려 왔는데 이제 와서 뜸금없이 이렇게 개악한다고 하니 한편으로 서럽고 슬픈 마음이 든다. 아무리 교육이 변하고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고들 하지만 이렇게 교원들을 냉대하는현실이 더 미워지고 가슴 시
요즘 아이들의 문제는 거의 가정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데 교사들은 공감을 한다. 무엇보다 문제의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존중받지 못하고 가정에서도 행복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여 집은 있으나 가정이 결코 편안한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과 함께 성장을 하는 가정 이야기는 그들 자신의 말대로 어처구니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가정이 10가지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함께 도전하는 모습에서 또 다른 가정이 행복할 수 있다는 단서를 발견하게 된다. 이 가정은 아이들 중간고사 전날 가족 모두 마라톤 대회에 나간다. 일반 가정의 99%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된다. 고등학교 때 축구부 선수였던 엄마는 딸에게 직접 축구를 가르친다. 아빠는 직장을 때려치우고, 중학생인 아들과 딸은 1년간 학교를 쉬고 장차 세계 일주를 떠날 예정이다. 이를 지켜 본 옆집 아줌마는 "애들 교육은 어떡할 거냐"고 핀잔이다. 이것은 경기도 일산에 사는 '어처구니 가족' 이야기다. 하도 남들이 '어처구니없는 일만 벌인다'고 해서 가족 스스로 '어처구니'라고 이름 붙였다는 것이다. 외국계 금융 회사에 다니는 아빠 김우종씨와 한지(韓紙) 공예 작가인 엄마 김지영씨, 그리고 중학
6월 23일, 아내와 조선후기 정치계와 사상계를 호령했던 우암 송시열이 벼슬에서 물러난 후 글을 읽으며 제자들을 가르쳤던 화양동계곡을 다녀왔다. 자신을 주자에 비유했던 송시열은 주자의 무이구곡을 본떠서 화양동계곡의 볼 만한 곳 아홉 군데에 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천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화양구곡이라 하였다. 여름철이면 푸른 산과 맑은 물이 어우러지는 최고의 피서지로 입구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1곡부터 9곡이 차례로 펼쳐진다. 화양구곡 입구에 있어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제1곡 경천벽(擎天壁)이다. 깎아지른 층암절벽이 마치 하늘을 떠받치듯 높이 솟아 있어 경천벽이라 한다. 경천벽 아래쪽에 ‘화양동문(華陽洞門)’이라 쓴 송시열의 글씨가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다. 곧게 뻗은 기암들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신비를 느끼는데 여름철에는 무성한 나뭇잎이 층암절벽을 가린다. 주차장 전에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1곡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그냥 차로 휙 지나친다. 경천벽을 지나면 차량들이 가득 들어찬 넓은 주차장을 만난다. 주차장의 매점 앞에 그럴듯한 성황당과 키가 크고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가 있다. 성황당이 화양동 정비사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