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받고 있는 사람 중 72.8%가 선행학습! 지난해 7월 국민권익위원회와 교육부가 범정부 온라인 소통포털인 국민신문고를 통해 ‘사교육 경감방안 모색을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학생과 학부모 총 9086명의 응답자 중 70.7%가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72.8%가 사교육을 통한 선행학습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선행학습은 학교진도보다 1~3개월 정도 빠른 경우가 54.6%, 2학년 또는 2학년 이상 앞서서 선행학습을 하는 경우도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에 만연한 선행학습은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해롭고 가정경제에는 부담이 될 뿐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의 파행 운영을 불가피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법으로라도 규제해 멍들어가는 우리 공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다.” “현행 입시제도나 경쟁사회에서 선행학습은 불가피하다. 학습의 기본이라 하는 예습마저 못하게 강제한다는 것은 앞서 가는 자를 끌어내리려는 의도다. 명백히 수요가 있는 마당에 이를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것이다.” 선행학습 금지에 대한 교육계 내부의 입장 차가 확연하다. 선행학습을 법으로 규제해 원천봉쇄해야 한다는 강경파와 법
일시적 총괄평가 아닌 수시 형성평가로 교직사회에도 경쟁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은 불가피한 시대적 요청으로 보인다. 경쟁 시스템의 밑받침이 되는 교원평가제는 그 본래의 의도보다도 더 많은 함축적 이해관계로 인해 상당한 논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능력 중심의 제대로 된 교원평가제도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교원, 학부모, 학생 및 관계당국 등 이해관계 당사자들은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틀의 마련이 가장 핵심적이고 기초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교원평가제의 내용과 방법에 있어서 신뢰성과 타당성의 문제가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음에도 종래의 방법을 답습하고 있는 정부의 평가 방식에 일선 교사들의 불만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원평가제가 능력중심교사평가제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이해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위치에서만 평가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기보다는 상호 간의 이해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경계해야 할 요점 중의 하나는 교원평가제가 교원의 자질에 관한 일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원에 관한 모든 문제를 해결해 교원능력을 크게 제고시켜 줄 수 있다는 평가 만능주의에 빠질 우려
오전 8시 서울 연서중학교(교장 박춘구) 교문 앞엔 교장, 교감 선생님과 생활지도부 교사 3명이 모여 있다. 곧이어 안전지도부 학생 10명도 노란 어깨띠를 둘러매고 등장한다. ‘연서 힐링’ 프로그램 중 하나인 ‘모두가 반가운 아침 마중’을 위해 모인 인원으로 2011년 3월 박 교장이 부임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볼 수 있는 훈훈한 아침 풍경이다. “아침 업무를 보통 교내 시설 확인으로 시작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교장이 할 수 있는 더 유익한 일이 있을 거 같았어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구상하다 ‘아침 마중’을 떠올렸죠. 지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며 짧은 시간이나마 ‘소통’을 시도하는 겁니다.” 기존 교문지도의 규제와 단속에서 벗어나니 효과는 놀라웠다. 2~3개월이 지나자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장의 얼굴을 인식하게 되었고, 학생들이 먼저 다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한 번은 한 학생이 와서 선생님이 차별 대우하는 거 같아 속상하다고 얘기를 풀어놓더군요. 맞장구 쳐주면서도 선생님과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라고 넌지시 얘기했죠. 며칠 후 그 학생이 찾아와서는 자기가 선생님을 오해했었노라고 감사하다고 꾸벅 인사하더라고
‘HoE(Hope is Education) 프로젝트’의 탄생 배경이 궁금합니다. 아프리카 케냐의 북부 코어는 가뭄과 기근이 일상적인 곳으로 케냐 사람들조차 사람이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척박한 지역입니다. 이곳에 학교가 세워졌는데 정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운영예산이 절대 부족한 상태였죠. 저는 2007년 NGO 해외 봉사단원으로 한국의 후원자와 아프리카 어린이의 1대1 결연 사업을 오픈하러 들어가게 됐고요. 아시안은 제가 유일해서 현지 렌딜렌 부족과 캐나다, 남아공 국적의 백인들 사이를 오가며 글로벌하게 지내야 했어요. 그 중 코어에서 30년을 산 백인 할머니가 계셨는데 일주일 동안 속성으로 제게 아프리카를 가르쳐주면서 특히 이 지역 사람들에게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셨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트레이닝도 없이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 선생님들은 KCSE(우리나라 수능시험에 해당) 성적도 충족하지 못 했을뿐더러 술을 마시고 수업에 빠지거나 교실 비품을 마음대로 집에 가져가는 등 제대로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죠. 이 사람들이 가난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마지막 희망은 ‘교육’에 있는데, 학교에 교사다운 교사가 없으니 누군가
교권침해 행위는 교원, 학생 모두에게 피해 포문을 연 당사자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으로 10월 11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5년간 학교현장에서 1만 9844건의 교권침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2009년 11건에서 2012년 128건으로 10배 급증했으며, 학생에 의한 폭행은 2009년 31건에서 2012년 132건으로 3배 증가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의 잦은 교권침해사건은 교원들의 교육력을 저하시켜 결국 전체 학생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관석 의원도 이와 유사한 보도자료(10월 14일)를 통해 “교권침해행위가 급증하면서 교사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 의원들도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교권침해 현황자료를 근거로 교권보호대책 마련 촉구에 가세했다. 특히 이학재 의원은 2009년 명퇴교원이 2922명에서 2012년도에는 4743명에 달하는 등 끝없는 교권추락으로 학교현장을 떠나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교권보호는 교사만이 아닌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임을 강조했다. 학교폭력 관련한 단위학교 업무 폭
사회교과는 다른 교과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기존의 지식을 습득하는 수업이 많아 학습자에게 어떻게 지식을 습득하게 할 것인지 중점을 두고 지도하게 된다. 이에 최선의 교수-학습 방법은 학습자 스스로 학습내용을 탐색하고 이를 활용해 자신의 지식으로 내면화하는 것이지만 학생들의 자료탐색능력의 개인차와 광범위한 정보로 인한 혼란으로 학습내용을 스스로 탐색하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기기와 앱을 활용한 스마트러닝을 제시할 수 있다. 사회 수업에 스마트러닝을 적용하기 위해 선택한 단원은 ‘6학년 2학기 사회 2단원 세계 여러 지역의 자연과 문화’이다. 수업에 활용할 앱은 ‘도전! 만국기’로 정했다. ‘도전! 만국기’는 세계 여러 나라의 특징을 간단하게 찾아볼 수 있는 앱으로 학습자 스스로 쉽게 세계 여러 나라 정보를 탐색할 수 있어 다른 나라의 특징과 문화를 학습하는 수업에서 활용하기에 매우 적절한 앱으로 보였다. 교육에 유용한 앱을 소개하고, 나아가 스마트러닝의 한 형태를 제시하고자 한다. 스마트기기와 앱의 특징 활용할 스마트 기기는 ‘스마트폰’으로 정했다. 이미 많은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어 교수활동을 위해 따로 준비할 필요가
면역체계 약화 시 대상포진 위험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척추신경이나 뇌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면역체계가 약해지는 틈을 노려 활동을 재개하면서 발병한다. 보통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 고령자, 에이즈 환자, 장기 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거나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등의 경우에 발병률이 높다. 그러나 이런 조건이 아니더라도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과로 등으로 신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가 되면 누구든지 발병할 위험을 가지고 있다. 띠를 두른듯한 물집 형태의 증상 주요 증상은 통증과 발진, 수포를 들 수 있다. 전구증상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해서 전신 피로 혹은 근육통, 오한을 느끼게 된다. 통증이 발생하고 보통 일주일 안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생긴다. 발병하는 부분이 신경의 분포를 따라 띠처럼 발생하기 때문에 대상포진(帶狀疱疹)이라고 한다. 주로 가슴 부위의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잘 생기지만 신경이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얼굴, 팔, 다리 등) 발생할 수 있다. 특징적으로 몸의 좌·우측 중 한쪽 부분에 국한
보고서 통한 ‘학생 사안’ 조사 방법 학교폭력 등 학생 사안이 발생하면 가능한 한 빨리 교실에서 사실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한다. 사건 학생(들)이 교사나 생활지도부가 사안을 인지했다고 알게 되면 사실관계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진술서)를 작성하도록 시킬때는 학급 전체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조사하게 된 배경을 먼저 설명하고 피해 측 학생 학부모의 요청이 있었다면 이 또한 알려준다. 이때 본인이나 친구의 사안 모두 기록하도록 한다. 기록의 목적이 전체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에 있음을 환기시키고 가해학생은 미리 학년부나 생활지도부에 보내 따로 보고서를 쓰도록 조치한다. 책상 배열은 시험 때처럼 배치해 서로 어떤 내용을 썼는지 모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생들 개인정보가 보호되도록 사실보고서는 익명으로 받고, 쓸 내용이 없는 학생은 ‘내가 바라는 우리 반의 모습’에 대해 쓰도록 한다. 작성하는 학생만 작성하고 그렇지 않은 학생은 아무것도 작성하지 않을 경우 가해학생이 누가 자세히 썼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다음은 학생 사안을 처리하는 방법을 매뉴얼로 작성한 것이다. ◎ 학생 사안처리 매뉴얼 1. 기록은 아래 예시처럼 의
성폭력 예방교육에서 먼 산만 바라보던 아이를 불러 상담을 시작하자 그 아이는 오히려 본인을 불러줘서 감사해 하는 듯하면서도 망설이며 본인의 성폭력 피해 상황을 털어 놓았다고 한다. 너무도 가까운 사람에게서 지속적으로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에 감히 누구에게도 얘기를 꺼낼 수가 없었노라고, 얘기를 꺼내는 이 순간에도 심하게 불안이 올라와 힘들다고 했다 한다. 친족 간의 성폭력 얘기를 처음 접한 해당 교사는 너무도 당황스러웠으나 아이 앞에서 침착하게 “얘기해 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분명 당장은 아니라도 이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함께 돕겠노라 얘기했다고 한다. 그 후 교사는 지속적으로 상담전문가와 논의해 그 아이를 돕는 방법들을 찾아 나갔다. 드러내는 과정도 힘들었지만 가족 간에 분리되어야 하는 상황,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 쉼터에 입소하는 과정까지 학교를 다니면서 해나가기엔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다행히 학교에서 교사들 간에 피해자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비밀을 철저히 지켜 줌으로써 그 아이는 학교를 무사히 다니면서 치유를 위한 돌봄을 받고 있다. 정서적 양가감정, 왜곡된 思考 등 후유증 겪어 상담통계로 보면 성폭력은 모르
이것이 인간인가 | 프리모 레비 저 | 이현경 옮김 | 돌베개 | 2007 아우슈비츠 생존자, 유태계 이탈리아인 화학자 우리는 아우슈비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치 정권의 유대인 학살, 대규모 살인을 위한 가스실, 줄무늬 죄수복을 입은 유대인.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던 아우슈비츠는 사실이 아닌 개념이다. 저자가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는 아우슈비츠의 진실, 그리고 처참한 환경에 대한 인간의 적응은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저자는 말한다. “이것이 인간인가.” 이것은 질문일까 감탄사일까? 저자 프리모 레비는 유태계 이탈리아인으로 화학자이다. 그가 실제 화학공장의 관리자로 종사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로웠다. 화학자이며, 문인이고, 아우슈비츠 제3수용소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유태계 이탈리아인 20명 중의 1인. 평균 생존기간이 3개월인 아우슈비츠에서 그는 11개월을 살아남았다. 저자의 프로필만으로도 호기심을 가질만하다. 그 지옥 같은 곳에서 짐승과 같은 생활을 버텼다면 인간과 세상을 증오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는 인간의 존재를 담담하게 말하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은 11개월의 아우슈비츠 생존 기록이다. 아비규환의 지옥, 그리고 인간 레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