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지도해야 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독서를 지도하다 보면 종종 어려움을 겪게 된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문제가 ‘어떤 책을 읽게 할 것인가’이다. 교과서에 제시된 책에는 관심도 없으며 수행평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읽는 것이 보통이다. 독서교육의 근본적인 목표인 ‘자발적인 독서 문화 형성’과는 거리가 멀다. 독서를 스스로 즐기는 학생들도 선호하는 책은 천차만별이다. 어떻게 읽히고, 어떤 독후 활동을 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앞서 어떤 책을 읽게 할 것인가의 고민부터 시작해야 한다. 여기에서는 천편일률적인 독서 지도의 문제 상황을 지적하고 학생 개인의 성향과 배경지식 수준에 맞게 지도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해보도록 한다. 독서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들 상황 1 책을 왜 읽어요?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정하고 흥미를 주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마련했다. 교과서의 기억 속의 들꽃을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당시의 시대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짧은 다큐멘터리를 편집했다. 동영상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동영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책을 함께 읽어보자는 다음 활동을 제시하자 아이
소인족의 탄생 마루 밑 바로우어즈 어릴 적 잠자리에 누워 뒤척이던 밤이면 어디에선가 도란도란 정체모를 소리들이 들려오는 것 같았다. 가만히 숨죽이고 있으면 발소리 같은 작은 움직임들이 느껴지는 듯도 했다. 그러다 몸을 한 번 뒤척여서 돌아누우면 어느새 쥐 죽은 듯 조용해지는 그 밤의 묘한 고요함이란…. 그렇게 내 방의 작은 세계에서, 낮 동안 숨죽이고 있던 사물들이 밤새 살아서 움직이는 상상을 하곤 했다. 늘 조용한 말상대가 되어주던 인형들, 그리고 책상 밑의 세계에 사는 이름 없는 존재들이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있을 거라는 그런 공상을 나만 한 건 아니었나 보다. 영국의 동화 작가 메리 노튼은 ‘만약 인간과 똑같은 작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집 안에서 바늘과 우표 같은 것이 자꾸 없어지는 건 그들이 그 물건을 가져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공상에 빠지곤 했다.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생활이 어려워지고 자유를 침해받게 되자 집필활동에 들어간 노튼은 지하에서 살고 있는 ‘바로우어즈(Borrowers)’라는 소인족을 창조하게 되고, 1952년 마루 밑 바로우어즈라는 동화를 발표했다. 바로우어즈 종족은 키는 연필만하고 생김새와 생활 방식은
원인과 결과의 다양한 관계 어떤 이야기를 듣고 나서 우리는 ‘과연 그럴 수 있겠군’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앞뒤가 안 맞는 엉터리군’ 하고 반발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감상이나 평가에 관여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개연성 또는 인과성이다. 개연성은 절대적으로 확실하지 않으나 아마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성질을 가리킨다. 전통적인 논리학에서는 그럴 것 같다고 여겨지는 정도를 수량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경우를 개연성이라고 정의한다는데, 오늘날의 학문에서 보자면 이것은 수학의 확률이나 철학에서 말하는 ‘확실성’에 해당할 것이다. 한편 인과성은 원인과 결과가 맺는 규칙적인 관계를 가리킨다. 그런데 물리학처럼 둘 사이의 필요충분조건을 인과성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생물학처럼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필요 또는 충분조건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간암의 원인으로 흔히 지나친 술 담배를 거론하지만, 술, 담배를 거의 하지 않는 사람도 간암에 걸릴 수 있다. 즉, 술, 담배는 간암의 필요충분조건이라 할 수 없으므로 이 둘 관계를 딱히 인과성으로 보기 어려운 것이다. 이렇게 보면 개연과 인과는 원인과 결과의 다양한 관계를 나타낸다. 개연성
건조한 공기가 부르는 피부건조증 겨울철 건조한 공기는 각질층의 수분을 빼앗고, 낮은 기온은 피부의 지방샘과 땀샘을 위축시킨다. 건조해진 피부에는 전기스파크가 일어나기 쉬운데, 이 전기스파크는 피부를 자극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피부건조증은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면서 각질과 가려움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주로 허벅지, 종아리 등 다리나 팔 부위에서 먼저 나타나 전신으로 퍼져 온몸을 심하게 긁게 된다. 냉찜질, 연고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예방이 우선이다. 피부건조증이 발생한 부위를 심하게 긁으면 2차 염증이 생겨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반복 자극에 의한 피부염이나 소양성 결정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없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남용하면 홍조, 혈관확장, 피부위축 등의 피부 부작용을 유발해 오히려 병을 키울 수도 있다. 샤워는 하루 1회 15분 이내로 피부건조증은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병인만큼 충분한 수분섭취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시고, 과일이나 채소 등을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때를 밀거나 뜨거운 목욕은 피부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
‘수도(水道)’ 혈자리에 대해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 인체 내에서 수액을 운반하는 수도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논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개시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강줄기로부터 논까지 물을 대기 위해서 물길을 만듭니다. 수도라는 명칭처럼 이 혈자리는 물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 몸의 물길과 연관 깊은 수도 혈 우리 몸의 가슴, 배 부분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3개의 혈자리가 물과 관련되어 있는데 그 혈자리는 바로 수돌(水突), 수분(水分), 수도(水道)입니다. 각각 상, 중, 하의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중국의 의학서인 황제내경에서는 “삼초는 결독지관(決瀆之官)으로 여기에서 물길이 나온다”고 합니다. 여기서 결독은 물길이 소통되는 것을 의미하고 삼초는 이 물길을 통제하고 조절하며, 우리 몸의 수액을 총괄하는 역할을 합니다. 삼초 중에서는 하초가 가장 특별합니다. 방광은 주도지관(州都之官)이라고 합니다. 사실 주도는 옛날에는 강 가운데의 모래톱을 의미하며 물 가운데에서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곳을 지칭합니다. 방광은 삼초의 수액이 모두 한꺼번에 모이는 곳으로, 삼초위 수액은 모두 이곳에 모여서 몸 밖으로 배출됩
말은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라 일컬어지는 개만큼이나 인간에게 빨리 길들여졌으면서도 완전히 인간의 생활 속으로 들어와 앉은 개와는 달리 근세까지도 야생상태를 유지하면서 그들만의 사회성을 유지해온 특별한 동물이다. 그러나 설령 자연에서 야생상태로 살아왔다 하더라도 한 번 인간의 손에 의해 길들여지고 나면 타고난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지닌 채 야생을 포기하고 인간에게 조건 없는 사랑과 애정, 우정을 제공해왔고 필요할 때면 위안을 주며 걱정과 근심을 끈기 있게 들어주는 존재로서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었다. 그 예민하고 다정하면서도 사랑으로 가득 찬 말의 검고 깊은 눈을 한 번이라도 들여다본 적이 있다면 이들이 사실은 인간에게 아름다움의 진실을 보여주기 위해 지구에 내려온 존재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물론 말은 서커스라는 단어가 존재하기 훨씬 이전부터 인간을 위한 재롱을 부려오곤 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말은 그 압도적인 존재감 자체로서의 가치 이상을 무대 위에서 선사하지는 못해 왔다. 이를테면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가장 오래된 인기 레퍼토리인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의 경우 라다메스의 개선 행진곡 장면에서 말이 양쪽에서 두 마리씩 올라옴으로써 관객
산천어와 송어는 형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연어과 어류에는 열목어, 산천어(송어), 연어 등이 있습니다. 곤들매기는 북동해안 고성 이북 최상류 지역에서 관찰되고 있으나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천어는 동해안 하천에 사는 종으로 우리나라 토종 송어가 담수에 머물며 육봉(陸封)1)화된 것을 말합니다. 처음에는 학자들도 서로 다른 물고기로 분류, 다른 학명을 갖고 있었으나 지금은 하나의 종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우리 송어 이름 찾기 산천어와 송어는 같은 종이지만 왜 어떤 놈들은 바다로 내려가지 않고 계곡에 남아 산천어가 되는지 아직까지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어 신비감을 주는 물고기입니다. 하천에서 육봉화된 산천어는 크기가 30㎝ 정도인데 반해 바다로 내려간 송어는 최대 60㎝에 이릅니다. 클 놈은 큰물에서 논다는 속된말처럼 산천어와 송어의 크기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송어 하면 사람들은 지난 1960년대 미국, 일본 등지에서 들여온 북미산 무지개송어를 떠올립니다. 토종물고기인 우리 송어는 무지개 송어에게 이름을 내준 격이 돼 버렸습니다. 송어는 우리 하천에서 태어나 동해에서 일생을 보낸 후 산란을 위해 다시 우리 하천을 찾
스마트폰과 다문화 얼마 전 스마트폰을 샀다. 나이 육십이 넘어 곧 퇴임을 할 나이에 무슨 스마트폰이냐고 하기도 했지만 두 가지의 핑계를 대며 용기를 내어 구입했다. 스마트폰이 교육현장에서 새로운 시청각기재로 각광을 받을 것이기에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교육을 계획하는 데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더욱이 지금도 젊은 사람과 학생들을 이해하기가 힘든데 스마트폰을 통해 전달되는 각종 정보에서도 뒤진다면 학생이나 청소년을 이해하기가 더욱 힘들 것이란 생각에서였다. 스마트폰을 받아들고 그 기능의 무궁무진함에 ‘온 세상이 내 손안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도 황홀했다. 국내외의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도 있고, 국내외의 인터넷 신문도 마음껏 볼 수 있다. 내가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를 여행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늘의 별자리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관측할 수도 있고, 내가 찾아가고 싶은 장소를 상세하게 안내해주는 스마트폰이 그저 괴물처럼 신기하기만 하다. 현장 교사들의 동영상 수업도 볼 수도 있고, 외국어 공부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이메일을 통해 자료와 정
문득 이 가을, 간이역과 함께 스러져 가는 우리네 이야기, 폐가처럼 버려진 쓸쓸한 풍경도 새롭게 보면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거란 기대로, 느린 열차마저 그곳에선 풍경이 되는 경전선 기차여행을 계획했다. 기차로 이동하는 시간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여행이 되는, 최저시속 30㎞로 달리는 가장 느린 기차를 타고 철길 따라 굽이굽이 돌아 흐르면서 느린 풍경의 속살을 내비치는 간이역을 느끼고자 하는 마음이다. 드라마 여름향기를 찍었던 보성 명봉역의 아름다운 붉은 벽돌과 화순역 승강장의 소나무가 일품이란다. 이제는 퇴역한 앵남역과 석정리역, 그리고 다솔사역은 각기 또 다른 모습으로 아련함을 간직하고 있단다. 속도가 느리니 시선은 자연히 사소한 곳에 머물게 될 것이고 계절의 냄새는 짙어져 논리의 세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광주 송정역과 경남 삼랑진역 300.6㎞의 단선 구간을 5시간 40분간 천천히 달리며 40여 개 역에 정차하는 동안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허락’함으로써 ‘한소식’1)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말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교장 선생님! 달력보기가 참 어렵습니다. 왜 이렇게 보기 힘들게 만들었습
공사가 잘못 시행된 사례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시설공사 계약 방법 부적정 가. 입찰대상의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집행 나. 입찰대상의 사업을 제안계약으로 집행 후 평가위윈회 구성 및 평가 기준 등의 미수립 및 잘못된 평가 다. 전문건설업자와 계약해야 할 것을 무면허자(타 면허보유 포함)와 계약 ▣ 시설공사 대가 산정 부적정 가. 원가계산 제 비율 적용 부적정(기준대비 과다 적용) 나. 설계금액 산정 및 계약 시 물량 이중 계상 다. 설계금액 산정 및 계약 시 단가 과다 적용 등 부적정 ▣ 시설공사 감독 및 검사의 적정성 가. 부족시공 및 상이시공에 대한 감독 및 검사의 적정성 나.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 및 정산 부적정 다. 국민연금보험료 및 건강보험료 등 각종 부금 정산 부적정 ▣ 건축승인 및 기타 가. 건축승인 및 소방협의 미이행 나. 하자관리 부적정 ▣ 용역대가 산출 부적정 학교 배수로 및 포장공사 설계용역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설계용역비 산출시 건설부분 실시설계비 적정 적용요율을 적용한 후 측량비를 추가 계상 또는 과다 계상했거나 설계변경 등 의 적절한 조치 없이 준공처리해 과다 지급한 경우 ※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