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이 사회 도처에서 불고 있는 지금, AI 디지털교과서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챗GPT를 시작으로 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교육부에서는 AI 디지털교과서라는 새로운 형태의 교과서를 준비하며 교육현장 분위기는 설왕설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사들이 원하는 AI 디지털교과서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상적인 개별화학습에 대한 기대 AI 디지털교과서에게 현장교사가 가장 바라는 점은 각 학생의 개별적인 필요와 학습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한 반에 20명이 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현재 학교상황에서 모든 학생의 필요와 그에 맞춘 교육을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상·중·하 형식으로 학생들의 수준을 구분하여 학습과제를 제시하거나 피드백해 주는 형태로 우리 교육은 변화되어 왔습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이러한 교육의 난제에 돌파구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광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근거로 학생들의 학습과정을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것은 이상적인 교육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 될 것입니다. 국어 논설문 수업을 하면 20명
챗GPT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인공지능이 그다지 실감 나게 느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과학기술계에서나 하는 얘기로 치부했을지도 모르겠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여러 징후가 포착되었지만, 학교 사회에서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인공지능을 학교에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는 인공지능을 얘기하지 않고는 미래교육을 논할 수가 없다. Open AI가 다양한 인공지능 기능들을 일반인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일주일이 멀다 하고 새로운 기능들이 쏟아지는 인공지능 응용기술들을 보고 있노라면 인공지능이 인류 전체의 지능을 넘어서는 기술적 특이점 시대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바야흐로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신문명의 시대가 전개된 것이다. 물론 기술적인 면만으로 인간의 생활을 송두리째 변화시키기는 쉽지 않다. 인간이 그 기술을 수용하여 생활방식의 변화를 통해 기술이 생활 속으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공지능과 인간의 상호관계가 얼마나 편리하고 매력적으로 설계되고 운용되느냐에 따라 생활방식·사무환경·교육방식은 변화하
교원의 의무위반에 대해서 행정상의 제재로서 징계를 부과하게 됩니다. 징계는 형사벌과는 별개로 이뤄지게 됩니다. 즉 형사사건이 진행되거나 형벌이 나오는 것과는 관계없이 교육청 또는 사립학교 법인에서 징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반대로 무혐의 처분이나 무죄 판결을 받는다고 할지라도 징계사유에 해당하면 징계를 할 수 있습니다. 징계는 교원의 의사에 반하여 불이익을 주는 처분인 만큼 법률로서 절차 등을 규정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징계업무 처리 절차 교원 징계절차 QA Q. 징계처분을 이미 한 사안과 관련해 추가적으로 비위 사실이 드러난 경우에 다시 징계할 수 있는지요? A. 징계처분을 한 후 사안과 관련해 새롭고 중대한 사실이 사후에 드러나는 경우에도 동일 사건에 대한 징계처분이 확정된 이상 이미 징계처분을 행한 사건으로는 다시 징계할 수 없습니다. Q. 교원의 징계시효는 어떻게 되나요? A. 징계사유 발생일로부터 3년을 경과한 때에는 징계시효가 완성돼 징계할 수 없습니다. 다만 금품 및 향응수수, 공금횡령, 유용의 경우에는 5년이며 성폭력범죄,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의 경우에는 10년이 징계시효입니다. Q. 징계의결이
‘순직 공무원’이란 재직 중 공무로 사망한 공무원, 재직 중 공무상 부상 또는 질병으로 사망한 공무원, 퇴직 후 공무상 부상 또는 질병으로 사망한 공무원을 말한다(「공무원 재해보상법」 제3조 제1항 제3호). 최근 인사혁신처는 수업시간에 페트병 자르기를 하다 손을 다친 학생 학부모의 금전 요구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호원초 교사,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서이초 교사, 출근길에 강력범죄로 사망한 신림동 둘레길 교사를 순직 공무원으로 인정하였다. 최근의 교권에 대해 우호적인 사회적 분위기, 교권 4법 개정, 교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집단행동으로 순직 인정의 요건이 완화된 것일까? 하지만 위 사례와 달리 여전히 공무와의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은 사례가 다수 있어서 순직 인정의 요건이 완화되었다고는 볼 수 없다. 순직 공무원 인정은 인사혁신처에 구성된 공무원재해보상심의위가 판단하는데, 공무원재해보상심의위의 불승인 결정에 대해서는 국무총리 소속의 공무원재해보상연금위원회에 심사청구를 할 수 있다(특별행정심판 절차). 공무원재해보상연금위원회의 심사청구도 기각되면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심사청구는 필수 절차가 아니므로 공무원재해보상심의
좋아하기 때문에 (나태주 지음, 김영사 펴냄, 252쪽, 1만7,800원)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의 여든을 기념한 산문집. 시인을 꿈꾸던 소년 시절부터 아이들과 더불어 산 43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급성 췌장암으로 투병했던 시절 등을 지나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진솔하게 담았다. 누군가를 탓할 때 쓰는 ‘때문에’ 앞에 ‘좋아하기’라는 말을 붙여보자. 불화는 줄고 가슴속에 생화가 필 것이다. 인생의 오후를 즐기는 최소한의 지혜 (아서 브룩스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340쪽, 1만7,500원) 노화로 성과가 떨어지는 시기는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다. 대부분의 고숙련 직종에서 쇠퇴기는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사이에 나타나고, 큰 성취를 경험한 사람일수록 이를 더 확연히 느낀다고 한다. 늙고 있음이 느껴질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저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쌓아온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인 ‘결정성 지능’을 활용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초등 1·2학년 공부의 힘 문해력 수업 (백문식 지음, 그레출판사 펴냄, 232쪽, 1만6,800원) 기초 문해력은 조기에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래야 여러 교과내용을 배울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이제 꽤 봄이 무르익어 가지만, 때아닌 꽃샘추위로 쌀쌀한 날씨에는 사우나가 생각납니다. 뜨끈한 물에 들어가서 몸을 녹이면, 긴장했던 근육이 싹 풀리면서 천국이 따로 없죠. 게다가 땀까지 쫙 빼고 나면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이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듯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사우나와 관련된 과학이야기를 준비해 봤습니다. 사우나에도 과학 원리가 있다니 정말 어디에도 과학은 있는 것 같습니다. Q1. 첫 번째 궁금증! 열탕이나 사우나에 오래 있다 나오면 머리가 핑 돌면서 어지러운데, 왜 어지러운 거예요? 겨울이 되면 사람들은 목욕탕에 가서 열탕이나 사우나에서 몸을 지지는 것을 되게 좋아하죠. 그런데 이런 걸 할 때 항상 경험하는 게 오래 앉아 있다가 나오는 순간, 현기증이 나고 눈앞이 순간적으로 안 보이고 어지러운 경우가 있거든요. 실제로 이런 찜질을 반복할 때 돌연사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해요. 사우나와 찜질방에서는 피부 온도가 40도 가까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혈관이 확장되고, 땀이 나는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피부로 집중되면서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어요. 사우나와 찜질방에서 ‘핑’ 도는 느낌이 든다면 이
정년을 1년 앞둔 3월 첫 주 강의를 마쳤다. 30년 넘는 세월 동안 강의를 해 왔지만, 첫 주 강의는 언제나 설렘과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첫 주 수업을 3시간 빡빡하게 진행했지만, 다행히 학생들이 내 기대에 호응하여 열심히 임해주었다. 물론 내 착각일 수도 있지만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자세와 드러난 반응은 그러했다. 2월 초에 강의계획을 제출하라는 대학의 연락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최근 몇 년간 해오던 강의계획서를 그대로 유지할까, 아니면 생성 AI 시대에 초점을 맞춰 강의계획을 크게 수정할까가 고민의 핵심이었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3학점짜리 ‘교육행정 및 교직실무’ 강의계획서는 총 32페이지로 이뤄져 있는 한 학기 수업설계도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강의계획서를 보면 강의를 재현할 수 있을 만큼 상세하게 만들어 놓았다. 생성 AI 시대의 학교·학급경영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학기밖에 남지 않았으니 강의계획서를 완전히 바꾸기보다는 강의를 진행하면서 수정하고 싶은 내용을 반영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계획서를 보며 한 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계획서와 다르게 수업을 진행할 경우 혼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
기획안 작성의 3가지 포인트 기획안을 작성할 때, ‘왜 하고자 하는데, 그리고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와 같은 3가지 질문에 명확한 답을 갖고 있다면, 아무리 복잡한 기획이라도 쉽게 전개할 수 있다. 기획안 작성의 첫 번째 포인트인 왜(Why)는 기획안의 도입부로서 자신이 발견한 문제나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단계이다. 이 포인트에서는 어떤 현상이나 배경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순서가 부각되어, 왜 이 기획을 하는지에 대한 목적이 분명하게 제시되어야 한다. 왜(why) 포인트에서는 기획안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이 기획을 하게 된 목적과 이유를 제시하여 상대방의 공감을 얻어내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많은 정보와 현상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하는 단계이므로 다양한 현상 속에서 이것을 왜 문제로 생각했는지 등의 사고과정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현상 속에 담긴 문제를 추출하기 위해서 다양한 정보원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시스템 사고에 입각하여 가용한 모든 요인(factor)에 접근하여 정보를 수집하되 하나도 가공되지 않은 1차 정보(raw data)와
우리는 툭하면 ‘교육이 백년대계’라고 말합니다. 그냥 멋있는 미사여구일까요? 과연 추상적인 문구일까요? 아닙니다. 우리 집 거실에는 교육이 정말 백년대계임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매우 귀한 사진이 하나 걸려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어떤 교육을 받는가에 따라 어떻게 백 년이 극명하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거의 백 년 전에 찍은 사진인데 흰 도포에 정자관을 쓴 어르신이 가운데 앉아있고 양쪽으로 까만 두루마기에 중절모를 쓴 신사와 검정 교복에 사각모를 쓴 학생이 서 있습니다. 사람들은 조선시대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를 아우르는 옷차림에서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이렇게 삼대냐고 묻습니다만 사실 사진 속의 인물은 제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아버지. 이렇게 삼 형제입니다. 삼 형제가 한 시각에 한 장소에 모였는데 서로 완전히 다른 시대 복장을 하고 있으니, 백 년 전 한국이 얼마나 심한 격변기였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료입니다. 또한 오늘날 한국 교육현실에 대해서 매우 중요한 교훈을 주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그 당시 삼 형제가 택한 교육에 따라 그들에게 극과 극으로 다른 삶이 펼쳐졌고, 심지어 그들의 자손에게도 대대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
흥미와 몰입 수업을 왜 추구하는가? 기술·가정은 삶의 맥락 속에서 지식·수행역량·가치·태도를 함양하여 생활 속 문제를 탐구하는 교과이다. 탐구과정에서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하면 주제를 소개하는 단계에서부터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실시간 협업으로 공동체의식을 키우고 그룹 프로젝트, 토론 및 문제해결 활동을 촉진함으로써 과제를 수행하는 전 과정에서 몰입감 있는 학습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긍정적 학습경험은 삶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실천적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수업을 즐거워하기에 나는 흥미와 몰입 수업을 추구한다. 수업주제는 ‘챗.G.P.T. 프로젝트로 탄소중립 실천하기’로 전 지구적으로 처한 기후위기를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젝트 수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디지털·AI 기반 프로젝트 수업을 설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AI·디지털 활용과 탄소중립 수업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디지털 기기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앱을 설치하는 방법은 보통 수준이며 인공지능이나 디지털 활용 수업에 대한 경험은 부족한 편이었다. 또한 기후변화나 지구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