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획일적인 주입식 수업이 바뀌어야 한다는 데는 누구나 공감하면서도 실제로 수업 방법이 바꿔지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요즘 교사들의 교수·학습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면 자못 기대가 된다. 이러한 교사의 자율연수 열기는 무엇보다 교사 자신이 스스로 변화와 교직발전을 위해서 노력한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교사의 생명은 수업기술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이러한 수업기술은 다양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두렷한 대안이 없을 정도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강조되는 토론식 교수·학습 방법은 지금까지 교사중심의 강의식 수업에 대응하는 교수·학습 방법으로써 학습자들 간에 서로 의견 나눔을 통하여 학습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토론식 교수·학습 방법은 글자 그대로 학생들의 상호 토론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교수·학습 방법들 중에서 학생들로 하여금 종합적인 능력을 기르는 좋은 방법의 하나가 토론식 수업이다. 토론 수업을 잘 하려면과거의 교과서 중심의 수동식 학습에서 벗어나 학생중심으로 수준에 맞는주제를 선택하여깊게 사고할 수 있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학습이
요즘 조직경영에서 주요한 화두가 소통인 것처럼 학교경영에서도 그 중요성을 강조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건강한 소통은 교직원 상호 간의 교육관련 정보와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교직원의 집단적 창의성을 높이고, 신뢰와 믿음의 학교조직문화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동과학자들은 조직 구성원들이 일하는 시간의 약 70%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은주로 읽고, 쓰고, 말하고, 듣기 등의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생활을 보면, 이외에도 눈빛, 손짓과 같은 몸짓 언어, 눈치, 분위기 파악, 정서적 교감 등과 같은 감성적 커뮤니케이션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행동까지 포함한다면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의 활동 시간의 전부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학교조직 내에서는 관리자와 교사, 교사와 교사,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 교사와 행정직 간에 다양한 대상으로 다양하게이루어지고 있다. 사실학교조직에서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얼마나 많이 이루어지느냐보다는 ‘얼마나 건강하게 이루어지는 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교사는 교직원 동료 간의 소통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특히 학교 관
교원업무경감에 대한 논의는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교육의 수장인 장관과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나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교원은 그 임무인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교원의 업무는 학생의 교수활동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교원은 교육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교원의 업무 외에도 정부관련 기관의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 같은 교원의 업무경감 대책은 교육기관만이 할 일이 아니다. 이미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정부, 도교육청, 시군교육청, 학교 등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효과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교원업무경감에 대한 논의는 그동안 교원이 가장 기대하고 바라던 바이므로 교원의 고유 업무인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매년 형식적인 교원업무경감 대책 발표에 대하여 교원들은 이젠 더 이상 믿지 않는다. 오히려 업무경감 대책 관련 공문으로 인하여 새로운 교원업무가 늘어나는 기현상까지 일어난다. '학교 공문 50%이상 줄이기'는 겉보기에는 공문의 양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을 들어다보면 비공문 형식인 메신저를 통한 교감, 부장교사에게 전달되는 문서의 양은 오히려 늘었다는 불평이다. 한 마디로
세상에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더욱이 각종 유혹과 호기심으로 가득한 청소년기에 공부는 재미없고 지루하며, 지겨운 대상일 수밖에 없다. 공부하기에는 정말싫은데 학생의 신분이니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공부로 인하여 학교를 중도에 하차하는 학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요즘 학교의 고민은 이러한 중도 탈락의 학생을 어떻게 하면다시 학교로 돌아와 학교생활을 마칠 수 있게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학교가 학생들이 좋아하고 즐거운 학교가 되는 것이다. 학생들은 하루의 생활을 학교에서 보낸다. 이들의 학교 삶에서 대부분은 주어진 교과할동을 열심히 하는 일이다. 이러한 학교 공부는 과정보다는결과에 주어지는 보상이 기대보다 클 때는 내적 학습동기가 일어나 스스로 노력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실망과 패배감으로 학습에 대한 의욕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학습의결과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성취요인에 따라성취감, 만족감이 다름으로새로운 학습동기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공부는 성취욕이 강하고, 뚜렷한 인생의 목표를 갖고 있는 학생에게는 좋은 인식을 갖고 즐기운 활동으로 여기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에게일과
현대인의 삶에 가장 중요한 요건은 좋은 직업이라고 할 것이다. 이러한 좋은 직업의 요건을 묻는다면 무엇보다도 건강을 위한 근무여건을 말할 것이다. 최근 교직에 대한 선호도는 매우 높은 직업이다. 그러나 교직과 관련해서 교직에 대한 직업병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이유는 교사의 직업병에 대한 공무상의 인정이 어렵다는 것이다. 단, 현재는 백묵가루 등 먼지가 많은 교사의 직업적 환경에서 폐결핵 질환만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고 있다. 사실 교직은 높은 선호도와 달리, 근무 중 각종 목·호흡기질환, 몸의 통증,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교사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노동자로 인식하지 않는 분위기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교사에게는 직업병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무관심 속에 묻혀온 것이다. 현재로서는 교사 직업병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조차 없는 실정이지만, 관계자들은 대략 교사직 전체 인원의 약 50%가 과중한 업무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이들의 대부분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의료보험관리공단에서실시한교원들의 특별건강검진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조사 대상은 가운데 52%
글쓰기 교육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글재주를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교육과 생활 태도를 가꾸고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삶을 유도하는 일이다. 즉, 학생들은 글쓰기를 통하여 논리적 및 비판적인 사고를 형성하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함으로써 바른 삶의 태도를 가질 수 있다. 이 같은 글쓰기 교육은 과거에는 일기쓰기, 독후감 쓰기, 작문 등을 통하여 생활지도 과정에서 지도해 왔으나 요즘은 사실상 국어교과 지도 외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에 대학입시에서 논술고사가 시행되면서부터 그 관심이 커져 초등학교에서도 논술지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효과는평가하기 힘든다. 그 이유는좋은 글은 글쓰기 기법이 아니라 글의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배경지식인 독서의 양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명문대에 우리나라 고교생들의 입학이 부쩍 늘었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이 영어 때문이 아니라 ‘에세이’ 때문에 중도 탈락한다는 보도를 들었다. 미국의 글쓰기 교육은 초·중등교육에서 뿐 아니라 대학, 대학원에서까지도 글쓰기를 따로 교육할 정도로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학교교육과정 중에 많은 고전을 읽어야 하고, 소크라테스식 대화를 통한 토론 중심의 교육을 함
요즘처럼 학교생활이 어려운 시기는 일찍이 없었다. 국내외 급변하는 교육 환경도 있지만 교육수요자들의 요구수준이 과거와는 달리 교원들이 감당하기엔 벅찬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원인은 교권의 추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젠 교육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사라졌다. 교원에 대한 존경심도 이젠 기대하지 않는다. 교원도 어쩔 수 없는 직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교육수요자들의 높은 기대에는 언제나 불만이 가득하다. 교원에 대한 냉엄한 평가엔 갈등으로 비춰져 교직에 대한 보람보다는 원망으로 가득할 때가 많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교직생활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갖게 할 수 있는 교육정책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교원들을 감시하고 감독하며, 그리고 평가하는 냉엄한 현실이 때론 원망스러울뿐이다. 교사의 교권은 오간데 없고 학생인권만이 살아있는 교육현장에서 교원들의 어깨는 점점힘을 잃고 있다. 학교교육은 무엇보다 교원의 자발적인 교육적 의욕이 있어야 한다. 올바르게 학생을 가르쳐야 한다는 교육적 책임감과 의욕은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높여 교육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원의 교육에 대한 사기 진작한 방안은 무엇일까. 그에 대한 해답은 교
최근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발표한 ‘교대-일반대 통합’ 방안에 대해 교육계가 반대하고 있다. 개혁위원회는 ‘대학 구조계획 추진 기본계획’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사수급에 대응해 교대와 인근 국립대간 통합을 강력히 유도하기로 한 반면 교육계는 초등교육 질 저하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그간 교육대학은 국립대학으로 50년의 역사를 갖고 초등교원의 양성을 위한 특수목적 교육기관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한국초등교원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온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해 한국 고유의 특성을 고려한 토종 기초교육으로 동일한 양성 체제를 유지하면서 한국초등 교육을 이룩한 셈이다. 이러한 교육대학을 학생 수의 감소라는 이유만으로 인근 국립대 통폐합한다는 정책은 무리수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초등교원의 입장에서 보면 초등교육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무시한 처사다. 불모지와 다름없는 나라에서 새로운 한국교육의 주춧돌이며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초등교육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이룩한 초등교육의 성과를 한순간에 허문다는 점에서 교육에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교육정책은 단기적 경제논리보다는 장기적인 정책전망이 우선돼야 한다. 그간 우리 교육은
요즘 모든 직장의 조직이 기능중심의 조직에서 단위업무 중심의 팀 단위로 옮겨가고 있다. 팀으로 구성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팀 조직은 소수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구성원 간에 긴밀하게 상호 작용을 가능케 하고 팀조직의 유연성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또한 팀조직은기존의 부서 중심의 조직보다 비효율과 낭비요인을 줄이고 새로운 환경에 융통성 있게 대응하기 위한 조직에 기반한 것이다. 이러한 팀 조직의 성공요인은 새로운리더십 빌휘, 조직의 공유가치, 명확한 목표제시,능력과 특성에 맞는 역할 분담 등 여러 가지가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팀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팀 조직 전문가인 MacMillan은 높은 성과 팀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으로 개방적이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적한 바 있다. 개인과 개인, 조직과 개인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아 업무개선 뿐 아니라 팀의 유대감을 발휘함으로써 팀의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높이려면 조직업무의 구조개선이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교육 등이 필요하지만 가장 먼저 팀 리더의커뮤니케이션 역량이 개선되어야 한다. 팀의 분위기는팀 리
요즘 초·중·고 교실이 휴대전화에 점령당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학생들이 수업 중에 일어난 일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하는가 하면, 꾸짖는 교사에게 휴대전화를 들이대며 "동영상을 찍어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교육현장이 최악의 몸살을 앓고 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던 교육은 교육적인 환경이 선행되어야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진다. 물론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이 모든 학교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교사와 학생 간의 직접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교실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러한 교육적 문제에 대해서 교과부나 교육청도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식의 방관된 자세는 이젠 더 이상은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늦을수록 학생교육에 더 많은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교육은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교육활동에 학생 휴대전화 사용이 방해가 된다면 그에 대한책임 있는 교육정책이 수행되어야 한다. 사실 학생인권조례 시행 후 일선 교사는 학생 생활지도에 손을 놓고 있다. 학생 휴대폰 사용의 경우도학생이권조례 시행 전에는 일부 학교에선 교실에갖고 오는 것을 금지하거나
요즘 세상일을 보면 나라가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다. 그 중에서도 우리교육은 전반적으로 위기에 처한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나라밖에선 한국교육을배우고 본받자는 칭찬의 말이 많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청년실업과대학 반값 등록금, 친전교조 교육감과 학생인권조례 등 교육과 관련된 문제는 학교내의 또 다른갈등으로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지금까지 교육은 교사가 주도적으로 학생을 교육해 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교육이 경제 논리가 도입되면서 교육수요자란 이름으로 교육의 주체로써 자리 잡게 되었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목소리가 커지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교육이 학생중심의 교육을 넘어 배움학습으로교수법까지 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우리는 요즘처럼 교육의 어려움을 겪은 시기도 일찍이 없었다. 모름지기 교육은 불안과 혼란보다는 안정되고 조용한 환경 속에서 깊게 생각하고몰입해야 교육성과를 얻을수 있다. 물론 교육이 사회의 문제로 대두된다는 것은 그 만큼 교육이 중요하고 시급한 당면 과제임은 인정하지만 온 나라가 교육문제로 시끄럽다는 것은 다시 한 번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모든 국민이 교육의 전문가다. 특히 학부모가
한국인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연임까지 일궈낸 반기문 총장의 리더십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반 총장은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한국 내에서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독자적인 리더십을 일궈냈다. 냉혹한 국제정치 무대에서 세계인을 설득하고, 끌어들일 수 있는 반총장의 리더십은 무엇보다 따뜻하고 열정적이며 신뢰성 있는 모습일 것이다. 이처럼 진정한 리더십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리더와 조직구성원들의 신뢰가 우선되어야 한다. 반 총장 스스로도 "나는 탁월한 사람이 아니다"면서 "어떤 자리를 바라고 일하지도 않으며 내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했다. 성실함이 신뢰를 쌓게 하고, 원칙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중도적 리더십이 그를 연임으로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신뢰는 ‘상대방의 다양한 속성에 대한 호의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다소 불확실한 상황일지라도,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믿고 따르고자 하는 의도’로 정의된다. 이러한 신뢰가 오늘날 학교경영에서 그 중요성은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 이유는 과거처럼 제왕적 위치에서 군림하던 리더들에겐 문제되지 않았지만 지금처럼 교직원 각자의 임파워먼트(Empowerment)가 요구되는 학교조직에서 리더를 믿
요즘 젊은이들이값비싼 대학등록금에 항의하기 위해 촛불을 들고 도서관 대신 거리로 나서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20대들의 양 어께를 짓누르는 것은 단지 대학 등록금만이 아니라 대학을 졸업해도 마땅히취업할 자리가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물론 당장은 눈앞에 닿친 값비싼 등록금이 문제이지만 졸업 후에 빌린 등록금을 어떻게 갚아나가야 할지가 서민자녀들에게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다. 직장이 있어야그 수입으로 빌린 등록금의 이자와 원금을 갚아 나갈 수 있는 일이다. 자칫 청년 실업자는 모두 신용불량자로 몰릴 수도 있는 처지가 되었다.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취업을 해야 좋은 배우자와 결혼할수 있다. 이 같은 시대에서 요즘 대학생들은냉혹한 우리의 현실 경험하고있다. 청년실업 110만 시대, 그 숫자만큼이나 고통을 겪은 이들의아픔도 혹독하다. 다시 말해서 너무 아픈 청춘이다. 과거 70~80년대는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일자리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웬만하면 이름있는 중소기업이나 공무원으로 입사할수 있었다. 직장에서 6~7년을 근무하면 내집 마련의 꿈도 실현할 수 있고,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도 꾸밀 수 있었다. 요즘은 그런 20대는 꿈같은 현실이 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가2012학년도부터 주5일 수업 전면 시행 방침을 밝혔다. 교원, 학생, 학부모는 대체로 환영의 뜻을 비쳤으나 일부 맞벌이 부모와 저소득층의 육아대책을 염려하고 있다. 주5일제는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근로자의 주40시간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실시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2005년부터 주5일을 실시하고 있었으나 학교만은 제외되어 왔었다. 이번 학교 주5일 수업 전면시행은 고용부도 적극 반기는 입장이다. 장시간 근로 시간의 단축이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면서 주말에 가족과 함께 하는 여가 활동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는 일자리 창출과 관광·레저 산업 활성화로 문화 및 관광 산업발전에 도움에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주5일제는 이미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한 시·도교육청, 대학에서 시행하여 왔으나 유독 초·중·고등학교만은 그 실시를 미루어온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큰 이유는 맞벌이 부모의 육아보육 문제일 것이다. 일부 사회단체에서는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고, 토요일에 학원으로 몰려가지 않도록 할 대책들이 좀 더 면밀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우려나 염려에 대해서 정부는 초등학교 1, 2
우리는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말한다. 이 말은 교육은 그 성과나 효과가 단기간이 아니라 장기성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러한 교육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교육예산 지원에서도항상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그 뿐만 아니다. 교육은 그 성과를 계량화하여 측정하기란 그리쉽지 않다. 이러한 교육의 특성을 극복하기 위하여 교육정책 입안자들은 단시간에 교육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는 정책들이 교육 본래의 순수성을 외면한 채 앞을 다투어 쏟아낸다. 사실 교육은 그 성과가 인간의 성장과정을 거쳐 서서히 나타난다. 교육에 대한 만족 역시 교육을 직접 수혜한 사람만이 교육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를 느낀다. 그래서 그 효과를 굳이 숫자로 계량화 하지 않더라도 삶을 통해서 인식한다. 우리나라가 후진국에서 지금처럼 선진국으로 짧은 기간에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을 우리 모두가 교육의 성과로 인정하고 있는 것처럼 교육의 효과는 세대를 걸쳐 서서히 발휘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교육정책을 보면 너무 조급한 생각이 든다. 다시 말해서, 교육이 지식기반으로 생각하여 그 효과에 스피드를 주요 요인으로 착각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 같은 예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내놓은 교장 평가제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