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재정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교육활동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하여 경비를 조달하고, 그것을 관리, 사용하는 활동으로 그 사회의 교육시스템을 작동시키는 원동력이 되며 한 사회의 교육 시스템은 교육재정의 확보 정도에 따라서 그 기능의 발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교육재정의 확보와 그 운용은 교육의 성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근 지방교육재정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그에 따른 교육 지원활동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위축되면서 교원단체와 학부모․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방교육재정 확충 요구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요구와 함께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맞아 창의적인 인재의 육성을 요구받고 있는 새로운 시대에 교육이 그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질적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재정의 확보가 교육경쟁력의 제고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일이 되고 있다. 교육에 대한 국가와 지방간 역할 분담이 필요하며, 특히 유아, 초․중등교육 등 주민밀착형 교육사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BTL 등 민간재원을 활용한 교육투자가 확대되고, 학력인구 감소와 학교통폐합, BTL을 통한 학교설립 등 교육여건 변화를 감안
이번 정부에서도 첫 번째의 개혁 대상을 교육에 두고 있다. 사실 교육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개혁의 주요 대상이었으며 이런저런 개혁으로 교육제도를 바꾸어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리교육 그 해결의 끝은 보이지 않는가? 한마디로 교육은 교육의 논리로 풀어야 한다. 한때 경제논리에 밀려 교육의 대혼란을 맞이한 그 후유증이 아직까지 학교현장 곳곳에 남아있다. 한때 교육개혁의 대상을 교원들에게 두어 교원들의 자존심을 하루아침에 짓밟아 버렸고, 일생을 교육에 묵묵히 헌신한 선배들의 교육에 대한 원망과 좌절을 함께 지켜만 보아야 했던 암담한 시절도 있었다. 정권마다 들고나온 교육개혁과 정책 또 한 번의 휘몰아칠 교육 쓰나미, 이번 정부만은 보다 차분히 일선학교 교육현장의 소리를 기울였으면 한다. 먼저 교육의 문제, 현장 소리에 귀 기울여, 지방정부보다는 중앙정부부터 개혁해야 한다. 우리교육의 개혁은 항상 상에서 하로가 아니라 하에서 상으로 이루어졌다. 교육의 모든 불신은 하부조직과 기관보다는 상부조직과 기관이 원인이었음에도 상부조직과 기관보다는 하부조직과 기관에만 쓰나미를 일으킨 나머지 교육개혁의 진정한 지지나 성과를 얻지 못해왔다. 물론 교육의 결과는 하부조직과 하
금년부터 시범 시행한 교장공모제, 현장 교원들의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행 첫 상반기를 마무리 짓고 있다. 몇달 동안이지만 하면서 그 시행과정부터 여러가지 부작용과 문제점이 들어난 결과를 냉정히 분석평가해야 한다. 잘못된 교육정책은 그 후유증이 장기간에 걸처 서서히 나타나므로 문제점을 즉시 보완하지 않된다. 교육의 특성상 즉각적인 피해는 나타나 측정할 수 없지만 서서히 그 피해는 우리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간다. 이번 교장공모제는 크게 내부형, 개방형, 초빙교장형으로 이루어졌으며 각각에 대한 정의는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평교사나 일반인이 초ㆍ중ㆍ고교에서 교장이 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 제도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장공모제를 하게 되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혁신적인 학교개혁으로 민간 경영기법을 도입, 교육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과 ‘당해학교에 4년간 재직하면서 학교혁신 및 지역사회 발전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행 우리나라 교장 공모제, 교장 초빙제, 일반인 교장제를 전면 실시하면 누가 도서․벽지에 가서 근무할 것이며, 교원들에게 어떻게 열심히 연구하고, 연수받으
교원의 연수는 교육기본법 제14조에는, "교원은 교육자로서 갖추어야 할 품성과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사도헌장』에서는, 교원은 “폭 넓은 교양과 부단한 연찬으로 교직의 전문성을 높여 국민의 사표가 되며, 원대하고 치밀한 교육계획의 수립과 성실한 실천으로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한다”고 규정하여 교원의 연수를 통한 전문성 함양과 책임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교원은 끊임없이 자기연수를 통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학생들게 공급해 주여야 한다. 이러한 새로운 지식과 정보는 대부분 현직 교원연수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어 훌륭한 교원은 타고난 자질보다는 끊임없는 자기 연수와 노력을 통하여 만들어 진다고 할 수 있다. 먼저 교원 진전교육인 교원양성기관에서 교사의 자질을 잘 교육되고 훈련되어야 하며, 임용 후 현직에 근무하면서도 계속적인 연수와 자기개발을 통하여 좋은 교사로 성장되어 갈 수 있다. 이처럼 좋은 교사는 직전교육과 현직연수가 교원의 특성에 따라 계속교육이 이루어질 때 교사의 질은 개선될 수 있다. 현행 우리나라 교원연수 제도하에서는 교사는 20세대 받은 교원자격증으로 별다른 연수 없이도 30-40년 동안 학생들을 교육하는데
교육인적자원부가 ‘영어 의사소통능력 신장’ 등을 목표로 1995년 도입한 ‘원어민 보조교사제도’ 문제점이 많다. 원어민 교사는 영어권 국가인 캐나다, 미국, 호주 등에서 한국에 들어와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인 교사와 함께 영어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원어민 교사제도에 대해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본토 발음을 쓰는 영어교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나 일선 교사들은 부실한 검증으로 인해 ‘영어만 할 줄 아는’ 함량 미달의 원어민 교사가 상당수 라고 불평하고 있다. 사실 ‘원어민 교사 자격 기준’에 따르면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나라의 국적 소유자로 4년제 대학 졸업자라면 누구든지 원어민 교사에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있다. 물론 시 ․ 도교육청 다름대로 채용기준에 의해 채용과정을 거치지만 원어민 대부분이 교사자격증이 없는 전공도 교육학과는 거리가 먼 다양한 전공자이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원어민 개인 신상 즉, 신원증명에 대해서는 전무한 상태라서 우리의 아이들을 맡기기엔 문제가 있다. 원어민교사는 영어교사가 아니라 영어수업 보조교사이다. 이런 보조교사가 일선학교에서는 보조교사가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은 2005년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26.1명(총 2,047명)으로 OECD회원국 가운데 단연 1위라고 한다. 청소년들의 극단적 행동 즉 자살은 충동적, 우발적인 사건에 자기감정의 통제능력 상실로 인하여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 인기 연예인의 자살행위도 갑자기 추락한 인기의 실망과 자절을 극복하지 못하고 통제불능의 일시적 자기도피 수단으로 자살을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연예인의 자살행동은 이를 우상화하는 청소년이야 말로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인 나머지 자살한 예인인과 동일시 하여 자신도 좋아하는 연예인을 따라 모방행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2005년 한국 청소년 상담원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자살을 생각해 보았으며, 그들 중 13.7%는 구체적인 자살 방법까지 생각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청소년의 극단적 행동에 대해 학교교육은 무방비한 상태이다. 세계 경제 9위권 경제대국이라고 자랑할 것이 아니라 선진국을 향한 국민의 삶의 지수 즉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새로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살 1위 국가의 불명예가 우리 후손들에게 이어지지 않도록 학교교육에서 생명존중 교
매년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 돌아온다. 스승의 날, 50만 교사 모두에겐 그리 반갑지 않은 날로 되지 오래다. 이번 스승의 날에도 대부분의 학교가 아예 휴교를 결정한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든다. 경찰이나 소방, 그리고 철도의 날까지도 언론은 앞을 다투어 그들의 노고를 한컷 높여화려한 행사를 보도하지만 스승의 날은 모범교사 표창이 고작이다. 옛말에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스승 존경과는 달리 최근에는 “교사가 이레서야.....,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교사...., 폭력교사......” 등 보도는 아이들과 함께 보기엔 민망할 정도로 교사를매도하고 있다. 물론 모든 언론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교사의 조그마한 행동을 마치 모든 교사가 한 것처럼 확대 보도하는 것은 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교사는 학생의 거울입니다. 교원의 품행은 바로 학생이 보고 배우고 있지 않는가?’ 대부분의 교사들은 청렴하며, 오직 스승이라는 외길 인생을 보람과 명예로 살아가고 있다. 생활환경이 어려운 곳도 마다않고 학생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나 자존심 하나로 제자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교사가 얼마나 많은가? 교육은 교사의 존경심 없이는 올바르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교사를 매
요즘 우리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정부의 3불정책과 무자격 교장 공모제 등으로 인하여 교육계는 물론 사회 각계에도 교육에 대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언론보도에 ‘일반인도 교장된다.’ 등의 내용은 전문직인 교원의 직무과 교육의 특성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또한 교육의 자존심을 존상케 하는 일이다. 사회일각에서도 우리 교육을 그리 곱지않은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시선에 대하여 교육자로서 원망과 안타까운 심정이다. 교육은 정직과 신뢰 없이는 설 땅이 없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교사를 ‘군사부일체’라는 말로 그 중요성을 대변하지 않았는가? 연일 터저나오는 교사 폭행 사건, 심지어는 초등학생들로부터 폭행 당하는 세상이니 교권이 땅에 떨어진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러나 우리 교육에는 밝혀진 부정적인면보다 묻혀진 긍정적인 일들이 더 많다. 몇 일전 4월 말 3학년 현장학습에 대하여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도중에 밝혀진 일이었다. 어려운 학생이 많은 지역이라서 현장학습비를 못내는 어린이들을 학급담임교사가 대납하였다는 이야기였다. 묻혀버릴 것 같았던 선생님의 아름다운 일이었다. 교장실로 모셔놓고 “3학년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의 스트레스 보유율이 95%로 미국(40%)과 일본(61%)보다 월등히 높고, 사무직 종사자의 자살자 수는 2000년 268명에서 2005년에는 597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 선생님들의 스트레스는 얼마나 될까? 이젠 교육복지 차원에서 교원의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할때가 된 것 같다. 2년 주기로 받는 공무원 신체검사 결과를 보면 상당수의 교원이 40대이후에는 재검을 받고 있다. 나이가 들어 건강에 적신호를 받고서야 신경을 쓰는 형편이고 보면 교직이 진짜 전문직인가 하는 생각든다. 20대 젊은교사에서 40대교사까지 같은 업무이지만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얻은 피로, 학부모들의 각종 민원과 갈등, 그리고 과중한 업무수행 등은 교원의 스트레스로 주원인이기도하다. 이러한 교원들의 스트레스는 남교원들은 퇴근길에 동료들과 한잔 술로 해소를 하는 분들이 다보니 퇴직 이후에는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자교원들은 그 외에도 가정살림과 자녀교육이 더 큰 짐이니 그 스트레스 지수는 과연 얼마이겠는가? 사실 우리는 이러한 스트레스를 받기만했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교육도 연수도 없는 실정이다. 그러면
교장으로 취임한지 1개월이 지났다. 4년 6개월 전문직 생활을 끝내고 학교들뜬마음으로 현장에 돌아왔다.학교는 아이들이 있어서 좋았다. 교정을 가득메운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소리와 초롱초롱한 눈망울에서 새싹들의 힘찬 숨결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교직에 첫발령을 받을때 벅찬 가슴만큼 교장취임도 설래임으로 시작했다. 교장으로서 새로운 다짐들을 하나하나씩 생각하면서 ‘내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상식이 통하는 일을 해보자’고 재다짐 했다. 선생님들의 환영 박수와 꽃다발에 교장임을 새삼 느끼게 했다. 교장실! 교육청 방과 비교도 되지 않는가? 이렇게 큰 방이...... ‘그래도 이젠 교장이 잖아. 그것도 대통령이 준 임명장인데.....’ 첫날은 취임식, 입학식 등으로 교장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느끼게한 하루를 보냈다. 그 다음날 교장실을 들어온 옆반 선생님. “교장선생님! 아이들이 뛰어서 죄송해요. 다음부턴 잘 지도할께요.” “선생님 괜찮아요. 아이들은 뛰면서 자라잖아요. 전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와 모습 오히려 좋아요, 뛰는 모습에서 우리 교육의 희망을 느껴요.” 하루 종일 분주한 선생들을 모습에서 “선생님, 힘드시지요? 천천히 하세요.” 란 말을 만나는 선
최근 언론보도에서 유명학원 강사의 학력이 허위인 것으로 드러나 학원을 믿고 학생을 보낸 학부모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사실 학원 강사의 허위 학력은 오늘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곳곳에서 넘쳐나는 학원 전단지를 보면 대부분의 학원 강사의 학력이 S, K, Y대 출신으로 표기되어 있다. 우리 사회의 내노라하는 명문대 출신의 대부분이 학원 강사이니 학생들 역시 일선학교 교사보다는 학원 교사를 더 존경하고 더 우수한 교사로 믿고 있다. 심지어 학생들의 장래희망 조사에서는 수입도 월등하고 학부모들로 부터 인정받는 학원 강사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강학생들 역시 이러한 광고 전단지의 이력만을 보고 학원 강사를 선택하여 수강하고 있는 경우가 많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교육은 교사에 대한 신뢰를 근본으로 하고 있다. 교사에 대한 믿음과 존경 없이는 참된 교육의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최근 몇 년 동안 실시된 담임교사 선택제도도 시범학교 운영 결과 여러 가지의 문제점이 나타났으며 더 이상 확대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요자 중심교육의 측면에서 학생들에게 교육권을 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지만 그 반대의 교육적인 측면 즉, 교사의 교육권도
경기도에서 명품학교 만들기 사업이 한창이다. 명품학교란 그야말로 학교의 특성과 특성화로 명문학교를 만드는 사업으로, 옛날에는 명문학교의 전통은 대단하였으나 고교평준화 등으로 인하여 그 명맥이 끊어져 아쉬움을 더한다. 학교는 학교 나름대로의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화라는 구성원 속에서 새로운 전통과 문화를 만들어 간다. 최근에 이러한 학교역사와 문화는 사회변화와 함께 옛날처럼 긴 명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명문학교는 재학생이나 동문 모두들에게 모교에 대한 애교심과 자긍심을 심어주었고, 학교의 전통과 문화를 더욱 확고히 하였으며, 학교가 지역사회 문화센타의 역할을 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해 왔다. 따라서 명품학교는 학교의 특성화와 특색을 발전시켜 새로운 학교문화와 전통을 창조하는 사업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생각하고, 합의된 내용으로 구성하여 추진함으로써 학교의 경쟁력을 높여, 학생들에겐 애교심을 북돋우고, 학부모로부터는 신뢰받는 학교로 만드는데 있다. 최근 학교폭력의 문제가 학교를 넘에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학교폭력이 성인폭력의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