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 먼지 속에 묻혀있던 천자문이 다시 세상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천자문에 '욕망 하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일까요. '문자 속에 숨은 권력, 천자문 다시 읽기'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이 책은 천자문 사언 고시(四言古詩)를 하나 하나 뜯어가며 해체시킵니다. 천자문을 촌스런 것으로 치부하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무의식적 심층을 이해하려 한다는 점, 천자문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중국 사상의 기본적 틀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입니다. 어떤 목적을 두고 읽든지 재미있게 읽히고, 박학다식(博學多識)이라는 선물까지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김근 지음/ 삼인
독서의 계절을 맞아 대형 서점들을 중심으로 각종 도서 이벤트가 시행되고 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9월 독서의 달' 독서인구 저변확대와 전국민책읽기 운동의 일환으로 '이 달의 읽을 만한 책'목록집을 발간하는 동시에 전국 대형서점을 대상으로 위원회 추천도서 120종을 전시하고 현장에서 판매한다. 행사는 영풍.씨티문고(서울), 한겨레 문고(인천), 계룡문고(대전), 제일서적(대구), 동보서적(부산), 충장서림(광주) 등 35개 대형서점에서 9월 한 달간 계속된다. 광주에서는 '광주 어린이 영어도서 박람회'가 세종문고 주최로 개최된다. 29일까지 광주일보사 남송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수입 어린이 원서 1만5000 여 종의 그림책 동화책 교과서를 비롯해 다양한 관련 상품들을 전시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람회 기간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 고르기' '꼬마 책 만들기' '어린이 그림책과 효과적인 영어교육' 등 각종 세미나가 이어진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www.aladdin.co.kr)은 재일(在日) 민족학교인 시즈오카시(靜岡市) 조선초중급학교로 100여 권의 책을 보낸다. 알라딘은 매달 한 번씩 필요한 곳에 책을 보내왔으며 해외로 보내는 것
"인간성이 중요하지, 성적보다는. 그렇지만…." "내가 열심히 공부 안한 걸 얼마나 후회하는데, 넌 열심히 해라." "학원이나 과외를 시켜야 맘이 편해. 그래서 놀더라도 책상에 앉아서 놀라고 말하지." 우스게 소리가 아니다. 학부모들은 실제로 인간성 교육이 성적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성적 올리기에 힘쓰고 있으며, 본인이 학창시절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자녀가 학원이나 과외 공부를 할 때 마음이 편하다고 느끼는 등 자신의 학업불만을 자녀를 통해 해소하려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개발원 현 주 연구위원은 최근 '한국 학부모 교육열의 재조명'을 주제로 열린 교육정책포럼 주제발표에서 유치원, 초중고 학부모와 학생 각 250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의 83.3%가 도덕성이나 인간성 교육이 공부보다 중요하다고 답했으나 73.3%는 자녀가 학원과 개인과외 등 과외를 하고 있으며, 53.7%는 과외 목적이 학교성적을 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부모 84%는 학창시절 공부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 적이 있고 41.3%는 학력으로 인한 절망감, 무력감, 좌절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국내 영재학교들의 영재 선발기준이 지적 영역에만 치우쳐 미국 등 선진국 사례와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제시하고 있는 사회적, 창의적 영역 등을 포괄하는 선발기준에 비해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육심리전공 김소아 씨가 국내 17개 영재교육기관의 선발기준과 실태를 분석한 '영재의 선발준거와 진로특성 요인의 탐색'이란 박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영재학교 재학생 중에는 지능과 창의성이 일반 학교 재학생의 평균치보다도 낮은 학생들이 섞여 있는 것으로 드러나 영재 선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내 2개 영재교육기관 재학생 114명(영재군)과 수도권 5개 중고교 학생 166명(범재군)을 대상으로 지능과 창의성, 자아개념, 진로탐색 검사와 설문조사를 실시, 비교·분석한 결과, 김씨는 국내 영재교육기관의 학생선발 준거는 학업성적과 문제해결능력, 학습흥미 등 주로 지적 영역에만 치우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예술성과 창의성, 리더십 등 사회·환경적 영역 등 69개 요인으로 영재를 평가해야 한다는 국내외 연구결과와 미국 등의 사례에 비해 크게 미흡한 것이다. 또 고교생 범재군과 영재군의 지능 평균도 각각 136과 140으로 유사한 것으로 조사
주5일제 수업은 사회 전반적 라이프 스타일과 지역사회 시설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과 여건이 잘 갖추어진 미국 프랑스 독일 등 북미와 유럽의 국가에서는 주5일 근무에 기반한 주5일제 수업이 자연스럽게 실시되고 있다. 이에 비해 아시아 국가들은 사회 분위기나 시설 프로그램의 다양성, 경제적 지원, 자원봉사자와 전문가 확보, 부모들의 교육적 인식의 공유 등이 서양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5일 수업제는 현재 세계 50여 개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에서는 현재 우리나라만 시행하지 않고 있다. 주5일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5개국의 실태를 살펴본다. *' 미국…'노는 날'로 인식, 본래 취지 사라져 주5일제 근무가 오래 전부터 정착되어 온 미국은 학교에서도 80년대 초부터 주5일제 수업 및 토요 휴업일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밖 학습 활동, 즉 학교의 교사만이 아닌 가족 구성원 사회 구성원 등의 상호 연계 속에서 교육에 참여하는 토요 휴업일 본래의 취지가 사라지고 주로 노는 날로 인식되어 학생들의 학력저하에 대한 사회적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초중고교에서도 주5일 수업이 도입돼 수업일수와 교육과정 개편 등 큰 변화가 뒤따르게된다. 교육부는 우선 내년 3월부터 여건을 갖춘 학교 중 신청을 받아 시도교육청 선정과정을 거쳐 월1회 주5일 수업을 하는 우선 시행학교로 지정하고 2005년부터는 월1회 주5일 수업을 전면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5일 수업 시범운영교의 사례를 살펴본다. ' 주5일 수업 시범운영교 사례 우리나라의 주5일 수업 시범운영은 2001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부터 주5일 수업을 실시한 학교는 모두 15개교, 월 2회 토요 휴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시범교는 교과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체험학습을 토요일에 집중적으로 하고, 수업 시수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개학식이나 종업식에도 수업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5일 수업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우려사항은 주말에 아이들을 보낼 곳이 없다는 점, 그래서 결국 학원으로 몰린다거나 탈선의 유혹에 빠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시범학교의 상당수 아이들은 여전히 학교에서 토요일을 보낸다. 평일과 차이가 있다면 책상에 앉아 책을 보는 대신 다양한 체험학습을 한다는 것이다. 또 아이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더
지난해부터 자립형 사립고가 시범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이의 확대 및 해제를 두고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현재 시범 운영되고 있는 6개 학교의 운영 결과를 평가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지정권을 시·도교육감에게 이양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8일 자립형 사립고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열려 관심을 끌었다. ◇문제점 및 발전 과제 학생선발권과 교육과정 선택권, 등록금 책정권 보장을 목적으로 추진된 자립형 사립고는 현재 민족사관고·광양제철고·포항제철고(2002년), 해운대고·현대청운고·상산고(2003년) 등 6개 학교가 시범운영중이다. 자립형 사립고 발전 서울대연구팀(팀장 서울대 윤정일 교수)이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에서 ‘자립형 사립고의 현황과 발전과제’를 발표한 홍익대 서정화 교수는 “시범학교로 운영중인 6개 학교를 분석해본 결과 학교 선택권 및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서교수는 ▲자립형 사립고 운영에 대한 정부의 의지 부족 ▲입시과열 및 귀족학교라는 사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 ▲까다로운 지정요건 ▲초·중등교
'이익 극대화를 위해 비윤리적이고 착취적인 기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고 오늘날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윤리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다.'(이재웅 외, 고등학교 생활경제 243쪽) '정부는 경쟁을 제한하는 대규모 기업의 횡포를 억제하기 위해 여러 법적 장치를 두고 있다.'(전홍렬 외, 고등학교 경제 79쪽) 중고 교과서에 기업은 이익을 착취하는 집단인 것처럼 묘사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부의 시장개입을 정당화하고 있는 등 청소년에게 굴절된 기업관을 심어주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영용 전남대 교수가 초중고 제7차 교육과정 사회, 경제 교과서 26종을 조사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 교과서는 기업과 정부, 그리고 복지문제를 잘못 묘사한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교과서는 빈부격차 해소 등 기업본질을 넘어서는 요구를 해 청소년에게 '기업=전인격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런 역할을 수행해내지 못한 기업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빌미를 제공하고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또 김 교수는 "교과서가 정부는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만능 해결사'로 묘사한 대목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기업과 자유
"난잡한 놀이를 즐기지 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날 것. 환관들의 말을 듣지 말고 뜻을 고상하고 원대하게 가질 것." 서울대 규장각 학예연구사 김문식(39)씨와 아동문학가 김정호(36)씨가 함께 쓴 '조선의 왕세자 교육'에는 조선왕실의 체계적 교육 제도와 교과과정, 왕실 예법, 왕세자의 생활기록부까지 '왕자님 만들기'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단 한 명을 위한 특별 과외, 조선시대 최고 엘리트 교육. 500년이라는 풍상을 이겨낸 조선의 이면에는 이 같은 군주교육 시스템이 존재했다. 교사만 70명=20명의 과외 교사, 39명의 학습 도우미, 13명의 개인 사서. 단 한 명을 교육하기 위해 70명 넘는 인원이 투입됐다. 조선의 왕세자는 3정승을 비롯한 당대의 학자들에게 개인 교습을 받았고, 학습에 필요한 시중을 드는 하급 관리를 거느렸으며, 교육에 필요한 서책을 관리하는 장서각 관리를 따로 두고 있었다. 왕자의 일과=아침식사를 하고 바로 조강(朝講)에 들어갔으며, 낮과 저녁에는 주강(晝講)과 석강(夕講), 관리를 불러 공부하는 소대(召對), 밤중에 침실로 불러 공부하는 야대(夜對)가 있었다. 또 경서에 대한 지식을 평가하는 구술시험이 수시로 실시됐으며, 5일에 한 번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26일 제주영지학교에서 '초·중등 교원 장애체험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교사 50명은 목발 짚고 계단 보행하기, 휠체어 타고 목표점 돌아오기, 발가락으로 글씨 쓰기 등을 체험했으며 보청기 활용, TV내용 알기(입술 읽기), 속담 내용 전달하기, 수화노래, 흰지팡이 사용해 걷기, 기초 점자 등도 배웠다. 교사들은 제주장애인요양원과 정신지체장애인 수용 시설인 송죽원 등을 방문, 도우미 활동도 벌였다.
예체능 교과 평가체제 개선 추진은 잘못된 근거와 판단에 의한 잘못된 정책이라는 비난이 제기됐다. 지난달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체육 음악 미술 교과 평가체제 개선연구' 정책토론회에서 성경희 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조발표를 통해 예체능 교과 및 평가 설문조사 결과, 예체능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 현 평가체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현 평가방식 유지에 대해 체육교사 83.0%, 음악교사 87.5%, 미술교사 67.4%가 찬성했으며, 학부모 학생에 대한 현 예체능 평가방식 만족도 조사에서도 '만족'과 '보통'이라는 응답이 과목별로 85.1∼90.8%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예체능 교과 평가방법을 현행 서열식에서 서술식이나 성패(pass/fail)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바꿔 내신성적을 위한 예체능 과외비를 줄이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설문조사에 의하면 '내신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정규 수업 외의 활동에 자녀를 참여시키는 학부모와 학생 수는 전체 응답자의 3.0% 내외로 나타났다. 체육 토론자로 나선 서울 은평중 이문표 교사는 "예체능이 사교육비 주범인 양 호들갑을 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지난달 25일 초·중등학교에서 방과후 교내 과외를 허용하고 소외계층에 교육쿠폰을 지급하는 등의 특기·적성분야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제시했다. KEDI 사교육비경감대책연구팀(팀장 최상근 학교교육연구본부장)은 이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특기·적성교육활성화 방안' 정책 제안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기·적성교육 관련 권한을 시도 교육감에게 이양하고 학교 실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장 재량권을 대폭 확대, 2학기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외부기관이 방과 후 학교시설을 활용해 수익형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시도별로 초중고 각 1개교씩 모두 48개교를 시범학교로 지정, 내년부터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초·중등학교의 방과 후, 방학 중 학생지도 등 봉사활동 점수를 교·사대, 일반대의 졸업 필수학점 또는 교직과정 이수학점으로 규정하는 '대학생 봉사활동제' , 교육 소외계층 및 교육복지 수혜 대상에 교육쿠폰을 지급해 희망하는 교육을 자유롭게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비용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바우처 제도' 도입도 제안했다. 연구팀은 지난달 26일 열린 '교육과정 측면에서의 사교육 경감방안
현재 10∼12개인 학기당 과목 수를 줄여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이종승)이 개원 5주년을 맞아 개최한 '교육과정 및 교육평가 개선을 통한 학교교육 내실화' 학술대회에서 김재복 경인교대 총장은 교육과정 개선을 통한 학교교육 내실화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총장은 "학교 교육 내실화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분야의 하나가 효율성과 효과성"이라며 "필수 과목 수를 줄여야 함은 물론, 기본이 아닌 내용은 과감하게 삭제하고, 교과서에 제시된 내용도 절대적인 것이 아닌 하나의 자료인 만큼 재조정할 수 있다는 관점이 널리 확대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요즘 우리 교육은 정치·경제 논리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교직 사회가 겪고 있는 집단간 정치적 갈등 역시 학교교육 내실화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교육과정 개선도 교사들의 참여를 전제로 내실화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교수·학습개선을 통한 학교 교육의 내실화'를 주제 발표한 조난심 학국교육과정평가원 교수학습개발본부장은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이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사안"이
교육부가 지난 7월3일부터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에듀넷(www.edunet4u.net)에 '사교육비 경감대책 국민제안센터'를 설치하자 각종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8월21일 현재 에듀넷에 접수된 건의안은 500 여 건에 이른다. 진지한 의견, 황당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의견 등 교육백녀지계의 대책에 대한 의견과 토론이 이뤄지고 있는 '국민제안방'에 올라온 글들을 모았다. ■ 선행교육 및 수능위주 학원괴외 금지=사교육비의 증가는 학부모의 욕심과 불안을 교묘히 이용하고있는 일반 학원의 상술에 기인한 '선행교육' 및 '수능위주' 교육 때문이다. 따라서 선행 교육 및 수능 준비를 위한 일반 학원은 법으로 개설을 금지해야한다.(교육백년) ■ 지방 국립대학 학교명을 서울대학으로=입시만을 겨냥한 과외가 성행하는 근본원인은 학벌위주의 사회풍토가 가장 큰 요인이다. 따라서 지방에 있는 모든 국립대학의 이름을 서울대학으로 바꾸면 '서울대 지상주의'는 분명히 깨질 것이다. 학벌지상주의가 깨지면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기를 쓰고 열을 내지도 않을 것이다.(나그네) ■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라=진짜로 간단한 방법이 있다.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는 거
강원 횡성군 소재 민족사관고등학교 신임 교장으로 부임하는 이돈희(66)전 교육부 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적 수준의 영재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단기적으로 학생들의 진로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장기적으로는 세계적인 영재교육기관을 추진하며 수업개선, 생활지도, 학교경영, 정보활용 등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족사관고교는 귀족학교나 명문학교라기보다는 지역 성별 계층에 관계없이 발굴된 학문적 영재를 교육하기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가진 학교일 뿐"이라며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서울대 사범대학 학장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31일 민족사관고 교장으로 부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