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선출을 놓고 서울시 교육의원 8명 전원이 다수당인 민주당의 표결 방침에 반발해 '등원 거부'를 결의, 파장이 예상된다. 교육의원은 교육위원회 정원(15명)의 반 이상을 점하고 있어 등원 거부 사태가 벌어지면 교육위 자체가 정족수 부족으로 의사 진행이 불가능해져 개원 초반부터 '식물위원회'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교육의원 중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최홍이 교육의원은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은 교육위원장까지 차지하려고 법정 과반수의 전문직 교육의원들을 숫자로 밀어붙이는 의회 폭력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교육위원장은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닌 교육의원이 맡는 게 순리이고 입법정신"이라며 "우리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교육의원 전원이 오늘 시의회 본회의에서 무기한 등원거부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누구든 교육위원장에 입후보하게 한 뒤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자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교육의원들은 이 경우 전체 의원 114명(민주당 79석, 한나라당 27석) 가운데 8명에 불과한 교육의원들에게는 전혀 승산이 없다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교육의원은 지난 6·2 지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초등학생을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서울 동작구 A초등학교 6학년 담임인 오모(52) 교사에 대해 직위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관할 지역교육청인 동작교육청이 해당 교사와 학생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우선 감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직위해제를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노현 교육감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해당 교사가 계속 수업을 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직위해제가 가능한지 검토할 것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현재 오 교사를 담임 업무에서 배제하고 타 교과 교사나 학교장이 오 교사의 학급을 지도하도록 조치했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서울지부는 15일 오 교사가 1학기 동안 학생들의 뺨을 때리고 발로 밟는 등 어린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왔다고 주장하며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오 교사는 "손바닥으로 한 번 맞으면 쓰러진다"는 의미에서 '오장풍'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고 학부모들은 주장했다.
지난 13~14일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충북 제천의 한 초등학교 시험감독을 보던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정답을 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제천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내 모 초등학교에서 과학시험 감독을 하던 김모 교감이 학생에게 3개 문제의 답을 알려줬다는 신고를 받아 15일 저녁부터 진상 파악에 나섰다. 김 교감은 과학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는 대부분 A형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B형이 답임을 재차 확인해 기재하도록 알려줬다는 것이다. 제천교육청은 수학시험 시간에도 다른 교사가 일부 공식을 학생들에게 알려줬다는 신고가 들어와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해당 학교 교감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보라'고 힌트를 준 적은 있지만, 정답을 알려주지는 않았다"면서 "학생들이 경우에 따라 정답을 알려줬다고 생각했을 수 있지만 절대 정답을 알려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제천교육청 장병석 장학사는 "신고를 받고 어제 오후부터 사실확인을 하고 있다"면서 "오늘 충북도교육청과 함께 진상조사를 벌여 사실로 드러나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 인사 비리로 징역 4년을 받은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에게 뇌물을 건넨 서울시교육청 산하 현직 지역교육장 2명이 파면됐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전날 오후 특별징계위원회를 열어 김모 교육장과 전모 교육장에 대해 징계 중 가장 높은 수위인 파면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서울시교육청의 과장급 간부로 있던 작년 공 전 교육감에게 '선거자금을 국가에 반환할 때 쓰라'며 각각 1천만원씩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상태다. 같은 명목으로 공 전 교육감에게 100만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은 홍모 교육장은 견책 처분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직 교육장이 비리로 파면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이 중징계를 요청했고 일부 동정론도 나왔지만 일벌백계 차원에서 파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도 16일 오후 징계위를 열어 공 전 교육감에게 2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 전 교육정책국장을 징계할 예정이다. 김 전 국장은 파면으로 징계 의결이 요구된 상태라 특별한 감경 사유가 없는 한 징계가 그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방송통신대 교수와 변호사 등 외부인사 4명을 교육청
오는 11월 18일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전체 문항의 70%를 EBS 교재와 연계해 출제키로 함에 따라 EBS 교재 판매량이 갑절로 늘어난 반면 다른 수능교재 판매량은 확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터넷과 오프라인 서점가의 참고서 판매 담당자들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큰 변화가 없던 EBS 교재 판매량이 6월 수능 모의평가를 기점으로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EBS를 제외한 나머지 출판사가 펴낸 수능교재 판매량은 크게 줄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의 참고서 담당 MD는 "중·고교 교재를 주력으로 하는 출판사의 판매량은 매년 20~30%씩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올해 2분기 자료를 뽑아본 결과 EBS 외에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런 경향은 6월 모의평가에서 EBS 교재와 연계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서점도 상황은 비슷하다.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 수능교재 코너 담당자는 "지난달 모의평가의 EBS 연계율이 50% 이상으로 나타나면서 EBS 교재 판매고가 크게 늘었다. 예전에는 한 과목당 하루 세 권 정도 나갔다면 요즘은 6권 이상 팔린다"고 말했다. 영풍문
정운찬 국무총리는 15일 일제고사 실시와 관련, "너무 일률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학생은 공부한 것에 대해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건국대에서 열린 '제9기 전국대학언론 기자학교'를 방문, 대학생 기자 등 12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한 뒤 일제고사에 관한 질문에 "교육받는 사람이 교육받은 내용에 대한 평가를 받는 것은 상식"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창의성을 중시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며 고교교육 다양화, 대학 자율화, 학력 차별 완화 등 이른바 '3화(化)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진보적 성향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언급, "곽 교육감이 '어려운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른 지역의 부자 자녀들도 다니도록 학군을 조정하겠다'고 하는데 얼마나 멋있느냐"며 "그게 다 다양성"이라고 말했다. 또 '대학 자율화에 본고사 허용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구술면접 등을 언급, "실제로 대학에서 본고사가 많이 이뤄지고 있고 그걸 인정해야 한다"며 "본고사를 보는 것이 형평에 크게 어긋난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이
찌는듯한 무더위가 한 풀 꺾인 15일 저녁 충북 진천군 백곡면 은탄리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 잔디밭에서는 부채춤과 줄타기, 비보이 댄스, 색소폰 연주 등 흥겨운 잔치가 펼쳐졌다. 충북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교에서 외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6개국 원어민교사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한국의 숨결'을 주제로 '원어민교사와 함께 하는 동서양 음악의 만남'이라는 음악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도내 원어민교사 280여명과 국내외 영어봉사 장학생 그리고 이기용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가족,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주변의 빼어난 절경 속에서 우리 가락의 깊은 멋과 고운 선율, 춤에 취해 한여름 밤을 보냈다. 먼저 벽사춤무용단이 참석자들의 안녕과 건강, 충북교육의 발전을 기원하는 부채춤을 공연한데 이어 소프라노 고예주씨가 영화 '왕의 남자' 주제곡인 '인연'을 들려줬고 줄타기의 명인 권원태씨가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아찔한 줄타기를 선보였다. 또 비보이팀의 스트리트댄스, 25현 가야금과 첼로로 구성된 설장구 가락 공연, 색소폰 재즈 공연 등과 함께 모든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몸과 마음이 하나 되는 강강술래로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원어를 통한
전북도의회 일부 도의원과 학부모단체들이 15일 교원평가 반대와 전국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 실시 거부 등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교육정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도의회 조형철 의원은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제27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 교육감이 지난 1일 취임과 동시에 추진한 각종 교육정책에 대해 도민들은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이는 중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교원평가 반대, 일제고사 폐지 , 교육장 공모제 추진 등을 반대하지는 않으나 이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공론화와 논의의 절차를 밟아 추진해야 하며 특히 의회와도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성향의 학부모 단체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도 최근 기자회견을 하고 "김 교육감이 국민적 합의에 따라 추진한 교원평가제를 폐지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국민을 대상으로 퇴출 서명 운동을 벌이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학사모 최상기 위원장이 이날 오전 도교육청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하며 김 교육감의 출근차량을 가로막고 "일제고
광주·전남지역 일선 학교 40여곳에서 교장 공모를 추진한 가운데 1, 2차 심사 결과가 뒤바뀌는 사례가 빈발,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공모제를 대폭 확대하면서도 심사기준, 방법에 대한 규정과 지침이 애매해 이 같은 논란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이다. 15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8월말 정년퇴임 등으로 자리가 빈 82곳중 절반 가량인 광주 12곳, 전남 30곳 등 모두 42개 학교에서 지난달 교장 공모에 나섰다. 공모에는 광주가 45명, 전남이 115명이 응모, 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사는 각 단위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회 임원, 외부 전문가 등이 포함된 심사위원회를 구성, 학교경영 계획서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3배수를 1차로 선발했다. 이어 지역 교육청에서 학부모, 외부 전문가 등이 50% 이상 참여한 교장공모 심사위원회에서 후보자를 2배수로 좁히면 교육감이 최종 1명을 선정해 교과부에 임명 제청한다. 교육감은 1, 2순위를 뒤집을 정도의 중대 사유가 없는 한 심사결과 순위를 그대로 존중하고 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학교단위(1차)에서 결정된 심사결과가 교육청 심사(2차)에서 뒤집힌 경우가 빈발해
전북도의회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교육의원들의 강력한 요구에도 교육위원장 자리를 차지하자 교육의원 전원이 15일 원(院) 구성 후 처음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의회가 파행운영됐다. 전북도의회는 이날 오후 김완주 지사와 김승환 도교육감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제272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유기태, 김정호 의원 등 교육의원 5명과 한나라당 의원 1명 등 6명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날 임시회 본회의는 교육의원 전원과 한나라당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교육의원과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도의회 내 교섭단체인 '희망전북(원내대표 김정호 의원)'을 구성하고 교육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이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교육위원장에 같은 당 소속 이상현 의원을 뽑았다. 그러자 이들은 지난 5일 개원식에만 참석하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에 일절 참석하지 않았다. 교육의원들은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2명), 상임위원장(5명) 등을 모두 차지한 것은 부당하다"며 "교육위원장 자리는 교육전문가인 교육의원들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위원장 자리를 교육의원에게 배정할 때까지 본회의는 물론 상임위
정부가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며 지난해 처음 지정한 '사교육 없는 학교'를 1년간 운영해본 결과 실제 이 학교 학생들의 사교육비가 평균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5일 발표한 2009년도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성과 분석에 따르면 학생들의 1인당 평균 사교육비는 16%, 사교육 참여율은 14.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교과부가 전국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 처음 지정한 사교육 없는 학교 457개교(초등 160, 중 142, 고 155) 학부모 36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나온 것이다.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되기 직전인 지난해 6월과 1년 뒤인 올 6월에 각각 학부모 설문조사를 해 1년간 사교육 실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했다. 조사 결과 457개교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지난해 6월 26만 8000원에서 올 6월 22만 5000원으로 16%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7% 감소한 22만원, 중학교는 16.3% 감소한 23만 6000원, 고등학교는 14.6% 감소한 22만 2000원이었다.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지난해 6월 82%였으나 올 6월에는 67.3%로 14.7% 포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초·중학생 무상급식을 둘러싸고 의견을 조율한다. 15일 두 기관에 따르면 다음달 3일 첫 실무진 정책협의를 벌여 초.중학생과 특수학생 무상급식 전면 시행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다. 충북은 내년 초등학생 10만 1630명(이하 학생수용계획상 인원), 중학생 6만 1911명, 특수학생 1264명의 무상급식이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이시종 지사나 이기용 교육감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기관이 조정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우선 전체 예산의 경우 도는 학생 수, 급식단가, 급식일수를 고려해 625억원으로 산정한 반면 도교육청은 여기에 '플러스 알파'를 해 932억원으로 산출했다. 액수 차이가 307억원이다. 이 격차는 일부 단가 차이와 함께 교육청이 조리종사원 인건비를 학교별로 1~3명 보전해 주는 학부모 부담 인건비와 개별법에 따라 저소득층과 농산촌 지역 고교생들에게 지원하는 급식비를 포함해 발생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내년 무상급식 시행을 준비 중인 전국 대부분의 교육청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도청이 수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분담금의 비율이다. 교육청은 지방자치단체와의 대응사업 분담금 비율이 통
경기도교육청이 교사를 비롯한 도내 교육공무원 10만여명에게 청렴서약서를 작성하도록 하자 일부 교직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달 초 25개 지역교육청과 직속기관, 초중고에 청렴서약서 양식을 보내고 15일까지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서약의 날 행사를 열고 서약서를 작성해 해당 기관장이 보관하도록 지시했다. 또 이행여부를 감사 때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약서는 '공무원 행동강령을 준수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거나 이권개입, 알선·청탁 행위를 하지 않으며 일체의 금품·향응을 요구하지도 제공받지도 않는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맡은 직무에서 부패 유발요인을 적극 발굴 개선해 부패 사전 예방에 노력한다. 청렴을 의무화하고 생활화해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척결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공·사립 교원 9만 4000여명과 교육행정직 및 기능직 1만 1000여명 등 10만여명이 서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을 잠재적 범법자로 취급하는 것이라며 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의견을 올리는 등 불쾌감을 보이고 있다. 작성자명 '아름드리'라고 밝힌 한 교원은 "이런 발상을 하는 담당자의 두뇌구조가 의심스럽다"며 "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 일부 학교에서 발생한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집단거부 사태 등 파행과 관계없이 채점, 성적통지 등의 평가업무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평가업무 담당자인 교과부 김환식 교육정보기획과장은 "시험 채점을 위한 최종 점검 등 사전 준비가 오늘부터 시도별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학생들의 답안지를 수거해 다음 주부터는 채점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각 시도가 채점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학교별 시험 응시 현황, 평가 거부자 수, 평가거부 유도 등 교원의 지침위반 여부 등을 다시 한번 정확히 파악해 보고 누락 등의 사례는 없었는지 면밀히 체크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시도별로 시험응시 현황을 최종적으로 점검해 보고를 하게 되는데 아직까지 서울 외의 다른 지역에서 집단 시험거부 등의 사례가 추가로 파악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채점은 학생들의 답안지를 수거해 개별 학교 단위가 아닌 시도 교육청 단위에서 일괄 채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성적은 2학기가 시작되고 나서 9월 중 학생들에게 개별 통보된다. 교과부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기초학력에 미달한 학생 및 학교를 대상으로 보정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11월
한양대가 날로 첨단화하는 자동차 산업구조에 맞는 인재를 키우고자 학부에 자동차공학과를 부활시키고 학생들에게 4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주는 등 파격적으로 지원한다. 한양대(총장 김종량)는 공과대학에 '미래자동차공학과'를 신설하고 201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40명씩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한양대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자동차전자제어연구소와 대학원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전기차·하이브리드카를 비롯한 미래형 자동차와 전자제어 설계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1~2학년은 장학금을 직접 주고 취업이 가까워진 3~4학년은 자동차 업체에서 학비를 대도록 할 방침이다. 한양대는 자동차공학과를 신설하면 장학 및 취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 받았다. 한양대는 1995년 자동차공학과를 기계설계학과ㆍ정밀기계학과 등과 함께 기계공학부에 통합하고 석·박사 과정에만 학과를 운영해왔다. 자동차전자제어연구소장인 선우명호(기계공학부) 교수는 "자동차를 기계공학 관점에서 보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기술인 전기전자와 정보통신 분야에 초점을 맞춰 세계 최고의 자동차공학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