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갑수 서울대 교수(서양사학과)는 28일 경북대에서 열린 '대학발전포럼' 의 주제발표를 통해 "국립대학교 법인화가 세계적 추세의 하나로 간주돼 진행 중이나 법인화가 우리 국립대 발전의 유일한 대안이 아니며 다른 대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현재 정부의 국립대 법인화는 고등교육의 재정 확충 책임을 지기보다 최대한 벗어던져 대학을 시장체제에 한층 편입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로 미국에서조차 신자유주의가 후퇴하면서 교육의 공공성을 보듬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인화가 이뤄지면 국립대는 공교육기관에서 사립화의 길을 걷게되고 수익사업 강조, 등록금 인상, 기초학문 위축, 대학서열화와 격차 심화 등 많은 문제점이 우려된다"면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일련의 법인화 법안에 대한 대체입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가능한 대안들로 ▲현행 국립대 체제를 유지하며 총장의 인사권, 예산편성권 등 법인화 이점을 반영하는 방안 ▲법인화를 수용하며 대학자율성 보장과 재정확충 계기로 삼는 방안 ▲국립대 체제 전반을 개편해 전국 국·공립대 네트워크 체제 결성 등을 제안했다. 그는 "법인화 논의를 국립대 체제 전
경기도 부천시는 외국 청소년과 홈스테이 교류를 희망하는 학생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역 거주 중학교 1년생~고교 2년생이고 인원은 영어권 25명(미국 베이커스필드시 15명. 필리핀 발렌수엘라시 10명)과 중국어권 20명(웨이하이시, 하얼빈시), 일본어권 10명(오카야마시) 등 55명이다. 이들 학생은 해당 도시의 학생을 초청, 오는 8월4~10일 6박 7일 동안 자신의 집에서 함께 보내야 한다. 또 초청한 외국인 학생들의 집을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이용, 방문하게 된다. 희망하는 학생은 시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http//:youth.bcf.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직성한 뒤 참가자 게시판에 등록하거나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032-625-2282)
충남교육청은 장애학생들의 특수교육 환경개선을 위해 66억원의 예산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특수학교인 천안인애학교에 31억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의 '학교기업형 직업훈련실'을 신축하고 이후 학교기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일반학교인 공주생명과학고에도 장애학생들을 위한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를 운영, 직업훈련실(5개실) 및 스페셜코디네이터 배치, 실습 지원 등에 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공간이 협소한 천안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도 진단평가실, 치료실, 진로직업실 등 총 8개실의 별도 공간 신축을 위한 예산 10억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장애학생 직업훈련 프로그램 및 정보시스템 개발 12억원 ▲특수교육지원센터 특성화 모형 개발 및 교재교구 구입 1억 4천만원 ▲병원학교 운영 및 원격 화상강의시스템 운영 7600만원 ▲장애 인식개선 콘서트 2천만원 ▲장애 성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7800만원 ▲특수학급 교재교구 및 환경개선 7억원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지역 보수 성향의 단체들로 구성된 '바른교육 인천시민연합'이 추진하고 있는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방안이 여론조사와 정책 평가 기준에 대한 일부 예비 후보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28일 이 단체에 따르면 보수 성향의 예비후보 7명에 대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30일까지 실시하는 여론조사 50%와 공약·정책 평가 50%를 합쳐 높은 점수를 얻은 예비후보를 보수 교육감 단일 후보로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 예비후보 가운데 일부는 공약·정책평가 부분과 관련, "교육 전문가와 단체 회원이 평가한다는데 과연 누가 전문가이고 회원인지 불분명하고 무슨 기준으로 공약·정책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면서 회의를 제기했다. 또 이들은 "이 단체를 대표하는 한 사람이 특정 종교와 깊은 관련이 있다"면서 "혹시 종교 성향에 따라 좌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진보성향 후보가 한 명이라고 해서 꼭 보수 성향의 후보도 한 명이어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시민들이 판단할 수 있게 큰 틀에서 방향을 제시하면 되지 반드시 후보 한 명을 내세워야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8일 세계적 수준의 독창적 연구성과를 창출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할 2010년도 국가과학자 5명을 신규로 선정·발표했다. 선정된 국가과학자는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41·생명과학), 포항공대 남홍길 교수(53·융합), 고등과학원 황준묵 교수(47·수학), 서울대 노태원 교수(53·물리), 포항공대 김광수 교수(60·화학) 5명이다. 이번 선정으로 국가과학자는 2006년 선정된 이화여대 이서구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희섭 박사, 2007년 선정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룡 교수와 함께 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교과부에 따르면 김빛내리 교수는 국내 생명과학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자로서, 10여년 전부터 유전자 조절 물질인 MicroRNA의 중요성을 인지, MicroRNA의 생성원리 및 기능을 규명했고, 셀(Cell)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남홍길 교수는 식물노화의 분자유전학분야를 새롭게 창출해 세계적으로 창의성을 인정받았고,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3대 최고 저널인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 셀에 교신저자로 게재한 점이 인정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은 상반기 인문사회 연구역량강화 사업으로 1763개 과제를 골라 398억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인문사회 분야 연구자의 안정적 연구 활동과 연구인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창의적·자율적인 학술연구를 지원하는 것으로, 선정된 과제에 1~5년간 700만~1억 5천만원이 지급된다. 다년과제는 연차평가를 받고 연구 결과는 논문과 저서로 제출해야 한다. 교과부는 사업 공모 결과, 5212건이 접수돼 1단계 요건심사와 2단계 전공심사, 3단계 종합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선정률은 2007년 28.1%, 2008년 32.8%, 2009년 30.8%, 2010년 33.8%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교과부와 연구재단은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려 분야별 전문가(PM, 프로그램 매니저) 그룹이 전공심사 과정과 점수 격차를 모니터링하고 검증하는 제도(PM 리뷰제)를 도입했으며 개인별로 연구과제를 2개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재단은 5월부터 하반기 사업 신청을 집단연구군(인문한국 및 한국사회과학, 융합학제, 대학중점연구소)과 기반연구군(토대기초연구, 명저 번역)으로 나눠 접수한다.
입학사정관제와 EBS 수능강의 등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방안이 형식적으로 운영돼 실효성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교육과학기술부와 EBS 등을 대상으로 교육여건 개선방안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허울뿐인 입학사정관제 = 교과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11개 대학이 명목상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내세웠지만, 실제로 수능·내신성적 등 단순집계 결과로 1359명을 선발했음에도 이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인정,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2009학년도 입시에서도 6개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단순히 지원자격 심사만을 통해 761명을 선발한 것도 그대로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인정했다는 것. 입학사정관제는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잠재능력과 소질, 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해 각 대학의 인재상이나 모집단위 특성에 맞는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감사원은 또 경남교육청 등 3개 교육청이 외국어고 입시제도 개선지침을 어기고 중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텝스·토익 등의 성적을 반영하는 4개 외고의 입학 전형을 승인한 사실도 적발했다. ■EBS 수능강의 '속빈 강정' = 사교육 대체서비스를 제공하는 EBS 수능강의의 경우 수능
한나라당은 28일 법원이 전교조 명단을 공개한 조전혁 의원에게 하루 3천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인 정두언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전교조가 지하조직도 아니고 왜 명단 공개를 꺼리는지 해괴망측하고, 도둑이 제발 저린 꼴"이라며 "이런 판결을 내린 것은 입법부와 국회의원을 무시하는 '조폭판결'"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전교조가 교사들의 이익을 위한 이익단체, 정치투쟁을 위한 정치단체로 변질했으며, 공교육을 황폐화하는 주요 역할을 했다"며 "조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의원 모두의 문제로 심각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선 의원도 "정의와 권리를 지켜야 할 사법부가 일부 판사의 개인적 가치에 흔들려 사법부 전체가 난폭해지고 무원칙하게 보이는 데 대해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며 "가치판단의 기준으로써 법원을 의지하는 게 맞느냐는 의구심을 갖는다"고 가세했다. 김 의원은 "전교조는 사회적 존재이고 공적인 존재"라며 "교사가 어디에 소속돼 있다는 게 (비밀로) 보장받아야 하고 국회의원이 그것을 밝힌 게 징계의 대상이 돼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판사 출신인 진 영 홍보기획
경기도 과천시와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다음달 5~6일 과천 중앙공원 잔디마당에서 제1회 어린이 안전체험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어린이가 안전해서 더 행복한 과천'이란 주제로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하는 응급처치 재난안전교실, 동화구연으로 배우는 성폭력, 유괴예방 신변안전교실, 특수차량을 활용한 안전체험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또 생활용품 안전하게 사용하기, 올바른 식습관으로 비만 예방하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안전체험에 참가한 어린이에게는 안전엽서쓰기, 가족사진 촬영, 안전우산 만들기 등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는 스티커가 제공된다. 어린이안전재단 황세영 팀장은 "부모와 어린이들에게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랐다.
고려대는 28일 "학생들이 가장 많이 가는 학내 식당 3곳의 식품안전성 검사를 식약청 인증을 받은 외부 전문 기관에 의뢰해 점수를 매긴 뒤 최종 결과를 12월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학 내 식당은 평소 지방자치단체가 1년에 1~2차례 형식적으로 점검할 뿐 사실상 식품 위생의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 점검을 맡은 ㈜에스푸드사이언스 문성양 실장은 "초·중·고교나 병원, 프렌차이즈 식당과 달리 대학은 '검사를 해 보라'는 제안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곳이 많다.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거의 처음"이라고 말했다. 식품 안전성 검사에서는 조리도구, 작업장 환경과 시설, 개인위생, 원료와 완제품의 안전성 등을 체크리스트에 따라 일일이 확인하고 현장 제품을 거둬가 유전자 분석, 특수 생화학분석, 미생물 분석까지 한다. 수거한 샘플로 미생물 배양실험을 해 식중독균이 있는지,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정도로 까다로운 검사다. 올해 말까지 3개 식당이 모든 평가에서 90점 이상(100점 만점 기준)을 받도록 하는 게 학교 측 목표다. 90점 이상을 못받는 식당에는 경고 조치한 뒤 위생상태 개선을 위한 의무교육을 한다. 고대 후생복
서울 수서경찰서는 미국 수학능력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 시험 문제를 빼낸 혐의로 SAT 학원 강사 손모(39·일명 제프리 손)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자신의 납치·협박 사건과 관련해 전날 피해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손씨를 조사 직후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앞서 손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여러 차례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나오지 않자 지난 3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파악 중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미국보다 먼저 시험을 치르는 외국에서 시험을 본 응시생을 통해 2007년 1월 시험문제가 2005년 12월 문제와 같다는 사실을 알고 시험이 시작되기 전 자신의 인터넷 카페에 해당 시험의 정답과 문제 일부를 올린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과 별도로 손씨를 납치해 때리고 재계약을 강요한 혐의로 SAT 전문학원 R사 대표 박모(40)씨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혐의 내용의 일부를 시인하고 있다. 검찰과 협의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내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국 교원노조 소속 교원의 명단을 공개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27일 법원이 '명단 공개 강행 시 하루 3천만원씩 전교조에 지급하라'고 결정한 데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불복 의사를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법원의 결정 직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앞서 법원이 명단 공개 금지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판단해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고, 같은 논리로 재판부는 명단을 인터넷에서 내리라고 할 권리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교조는 조 의원이 지난달 말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단체 및 노조 소속 교원의 명단을 개인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히자 법원에 명단 공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15일 이를 수용해 공개 금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조 의원이 즉시 항고하고 19일 명단 공개를 강행하자 전교조는 이를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간접강제 신청을 법원에 냈다. 현재 조 의원은 법원의 명단 공개 금지 가처분 수용 결정이 국회의원의 직무를 침해한 월권이라며 재판부를 상대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해놓은 상태다.
강원도 중등교육의 효시인 춘천농공고등학교가 도내 중등교육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춘천농공고는 오는 29일 100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마라톤을 포함한 체육대회, 동문 서화전, 100년사 및 동문록 발간 등의 기념행사를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하지만 천암함 희생자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모든 행사는 차분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총동창회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최근 교내에 강원교육의 발상지를 상징하는 100주년 기념석을 세웠다. 춘천농공고는 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제27대 순종의 칙령 반포로 1910년 4월 29일 1년제의 춘천공립실업학교로 개교해 1912년 3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100년 동안 총 1만 5323명이 졸업했다. 1920년 3년제로 변경해 정원제 모집을 할 당시 전국에서 몰린 학생들로 인해 입시경쟁이 치열해졌으며, 5년제로 변경된 1925년에는 농잠 및 농림과가 설치되어 명문 실업학교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1948년 도립춘천농대 부속 농업중학교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개교 60주년을 맞이한 1970년까지 60년을 명문교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1970년대 경제성장으로 인해 산업구조가 변하고, 농업에
2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마포구 아현중학교 조리실. 점심 급식을 위해 조리사들이 한참 분주해 있을 무렵 서울시교육청 이성희 교육감 권한대행이 간부들을 이끌고 불쑥 들어왔다. 위생복장을 갖춘 이들은 주방 기구 등을 꼼꼼히 살피며 위생점검을 시작했다. 30×20㎝ 크기의 얇은 철제 기름통이 보였다. 조리에 사용한 폐기름을 버리는 곳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수거업체가 가져가 공업용으로 사용한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식기세척 및 조리원 복장 청결 상태, 음식물 신선도 등은 대체로 양호했다. 그러나 음식물 상태를 체크하는 검사표가 공백으로 남아 있었다. 학교는 나중에 한꺼번에 표기한다고 설명했지만, 이 권한대행 등은 "반드시 실시간으로 체크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30여분 뒤 점심때를 알리는 종이 울리자 위생복장을 갖춘 학생 5명이 복도에서 조리원들을 도와 친구들에게 급식을 나눠줬다. 음식은 사과와 도라지무침, 배추김치, 장어 강정, 호박된장국과 보리밥. 박혜리 영양사는 "칼슘과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분을 고려한 반찬"이라고 말했다. 이날 갑작스러운 점검에 학교 측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다소 당황했다"는 반응이었다. 급식점검을 나온다는 이야기를
독일에서 처음으로 주 정부 장관에 지명된 터키계 정치인이 공립학교에서 십자가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27일 독일 언론에 따르면 이날 니더작센주 사회장관으로 취임하는 아이귈 외즈칸(38)은 최근 시사주간지 포쿠스와의 인터뷰에서 "학교는 중립적 장소이어야 한다"면서 따라서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는 (무슬림의) 두건 만큼이나 공립학교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외즈칸이 소속된 기민당(CDU) 관계자들이 강력히 반발했으며, 그녀의 주 장관 지명을 철회해야 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외즈칸을 각료로 발탁해 찬사를 받았던 크리스티안 불프 니더작센 주 총리는 이번 발언이 사견일 뿐이라면서 "니더작센 주정부는 기독교적 가치에 기초한 관용적 교육 정책에 따라 십자가와 같은 기독교의 상징들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불프 주 총리는 종교의 자유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에서 두건을 착용하는 것도 용인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녀는 종교적 중립에 대한 개인 의견을 피력한 것일 뿐 니더작센 주의 교육정책에 의문을 제기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기민당의 슈테판 뮐러 의원은 외즈칸의 발언이 충격적이라면서 "학교 내 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