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대도시에 들어서는 대부분 학교 건물에는 병원이나 발전소에 버금가는 내진 설계 기준이 적용된다. 또 기존 학교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때에도 반드시 일정 수준 이상의 내진 보강을 필수 검토 사항으로 포함토록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작년 고시된 이런 내용의 `학교시설 내진 설계 기준'이 올해부터 신축되거나 증·개축되는 전국 모든 학교에 처음으로 적용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모든 시ㆍ도교육청은 대도시에 학교 건물을 신축할 때 건축법상 내진 중요도계수를 최대 1.5까지 강화해야 한다. 내진 중요도계수는 건물을 비롯한 구조물 신축 때 적용되는 개념으로 건물의 중요도에 따라 1∼1.5의 계수가 부여되는데, 일반주택의 내진 중요도계수는 1이지만 병원이나 발전소, 대피소, 방송국, 위험물 저장·처리시설 등 중요시설에는 최대 기준인 1.5가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학교 건물에 일괄적으로 1.2의 계수가 부여됐지만 새로 마련된 지침은 대도시를 기준으로 연면적 6천∼7천㎡는 1.3, 8천∼9천㎡는 1.4, 1만㎡ 이상은 1.5를 적용토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도시에 지어지는 학교 규모는 대부분 1만㎡ 이상으로, 신축학교의 내진설계 정도는 각
직영급식 체제를 원칙으로 한 학교급식법 개정에 따라 전국 초ㆍ중ㆍ고교의 직영급식 비율이 94% 이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학교급식 직영 전환 추진 상황을 집계한 결과 급식을 실시 중인 1만1천225개교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직영급식으로 전환했거나 이미 직영급식을 하는 학교는 1만596개교로 94.4%를 차지했다. 나머지 629개교(5.6%)는 여전히 위탁급식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시도별 직영급식 비율을 보면 울산과 제주는 100%의 학교가 직영급식으로 전환했으며 충남 99.9%, 충북과 전남 99.8%, 광주와 대전 99.7%, 강원 99.2%, 경북 99.1% 등으로 100% 가까운 전환율을 보였다. 이어 경남 97.8%, 대구 96.5%, 인천 96.3%, 전북 95.9%, 경기 95.5%, 부산 85.1% 등이었으며 서울이 73.1%로 가장 저조했다. 직영급식은 식재료 선정, 구매, 조리, 배식, 세척 등 급식의 전 과정을 외부에 위탁하지 않고 학교장이 직접 책임지고 운영하는 것이다. 2003년 3월과 2006년 6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위탁급식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면서 위탁급식의 문제
서울지역 초등학교 5∼6학년과 중·고교 내신시험의 주관식 문제가 단답형에서 서술형으로 바뀔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창의력 있는 인재를 키우려면 시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서술형 시험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담당 장학관들이 세부안을 만들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객관식과 간단한 기술형 문제가 혼재된 시험 형태를 시작으로 답안 분량이 제법 긴 서술형 또는 논술형 형태의 문제로 점차 바꿔간다는 것을 기본계획으로 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학교별 중간, 기말고사에서 답안 분량 300∼500자의 긴 서술형 문제를 일정 비율 이상 출제하도록 의무화하고, 고교 작문과 같은 과목은 서술형으로만 평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르면 4∼5월 1학기 중간고사부터 도입된다"며 "채점의 공정성 시비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들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2005년부터 중고교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내신시험 문항 중 30%, 2007년에는 50%를 서술형으로 평가하도록 했지만, 대부분 학교는 단답형 문제를 서술형 문제로 간주해 출제해오고 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9일 최근 시행된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ICL)와 관련해 "대출 이자를 계속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교과부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2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가 7.8%였고 올 1학기는 5.8%(소득 6~7분위 기준)로 2%포인트 내려갔는데 더 낮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 복무 기간에도 이자를 물어야 해 군필자들이 면제자보다 더 많은 이자를 부담하게 된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 안 장관은 "현재 청와대, 기획재정부 등과 심도 있게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차동 기획조정실장은 "대출자가 군대 가면 불리하다는 것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뿐 아니라 다른 대출제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문제이므로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약대 신설 대학 선정 작업과 관련해 안 장관은 "약대 정원을 더 늘리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며 약대 총정원의 추가 증원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약대 정원 결정권을 가진 보건복지가족부는 약대 총정원을 지금보다 490명 더 늘리겠다고 작년 말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전국 33개 대학이 정원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전북지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는 전교조의 시국선언과 관련한 전국 첫번째 1심 선고여서 향후 다른 지역의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 전주지법 형사4단독 김균태 판사는 19일 국가공무원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전교조 노병섭 전북지부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김 판사는 또 같은 혐의로 약식기소돼 정식재판을 청구한 조한연 사무처장과 김지성 정책실장, 김재균 교권국장 등 전교조 전북지부 간부 3명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김 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이들의 행위는 공익의 목적에 반하는 게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에 대한 비판을 한 것에 불과하고, 이는 헌법이 규정하는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은 국가공무원법 65조의 정치운동금지, 공직선거법의 선거운동제한 규정에 일체 해당하지 않는다"며 "피고인들의 행동은 주권자인 국민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권력 담당자에게 권력 행사에 대한 자신들의 인식과 희망사항을 밝힌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노 지부장 등은 지난해 6월 정부의 국정 기조 전환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로 전북교육청에 의해 고발됐다. 검찰은 노
교사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가입 비율에 비례해 해당 학교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떨어지고, 전교조 활동에 대한 국민 인식도 매우 부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교육당국과 전교조의 단체협약 내용도 상당 부분 정책 결정, 임용권 행사 등 권한 범위를 벗어난 것이 많아 교섭·비교섭 범위를 법령으로 규정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용역을 받아 수행한 정책연구 결과를 토대로 `교원 노사관계 평가와 발전방안'이란 주제의 토론회를 열었다. 인천대 이인재 경제학과 교수는 `전교조와 학업성취도 간 상관관계 분석' 주제발표에서 2004년 한국교육고용패널(KEEP) 조사에 근거해 "학교의 전교조 가입 교사 비율이 10% 증가하면 학생의 수능 언어영역 표준점수는 0.5~0.6점, 백분위 점수는 1.1~1.3점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전교조 가입 교사 비율이 10% 늘면 외국어영역 표준점수는 1.1~1.3점, 백분위는 1.5~2.0점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담임교사의 전교조 가입 여부는 수능성적과 유의미한 관계가 없어 교원노조 가입률과 수능성적과의 부
미국 전역의 학교에 재학하는 한국인 유학생이 1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한국일보는 19일 국토안보부 산하 유학생 전담기구인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이 공개한 외국인 유학생 현황(F/M비자 기준)을 인용해 2009년 12월 31일 현재 미 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10만 3천889명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전체 외국인 학생은 74만 1천735명으로, 7명 중 1명이 한국인인 셈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1만 8천376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에 이어 인도 9만 9천932명, 일본 3만 2천295명, 캐나다 3만 1천146명 순이다. 외국인 학생이 가장 많이 재학 중인 학교는 뉴욕시립대(1만 1천32명)이며, 남가주대(7천157명), 퍼듀대(6천316명), 일리노이대(6천95명), 컬럼비아대(5천90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미국 내 대학에서 경영학(15만 2천353명)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어 공학(10만 424명), 컴퓨터(5만8천602명), 의료 및 건강(4만 6천529명) 등을 연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고등교육 연구기관인 국제교육연구소(IIE)는 지난해 11월 16일 2008-2
영국의 집권 노동당과 야당인 보수당이 6월 총선을 앞두고 부동층을 잡기위한 공약으로 교육문제 해결을 내걸며 18일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정치 분석가들은 노동당이 4차례 연속 이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고든 브라운 총리는 지난 주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계층 상승의 기회를 갖게 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7년 이후 집권한 노동당에 대해 갈수록 신뢰가 줄어드는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당은 재능은 있으나 가난한 학생들을 지원하고 대학생들이 법률가나 의사 같은 고소득 직업에 진입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인턴제도를 확대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고든 총리는 "일부 사람들에게 진입 기회가 봉쇄된다면 우리 사회는 진정으로 희망있는 사회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우리가 사람들을 가로막는 모든 장벽들을 제거하는데 우선 순위를 두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 당수는 전반적인 교육수준을 높이기 위해 성적이 가장 좋은 대학 졸업생들만 교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엘리트주의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카메론 당수는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관련해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제정 자문위원회는 19일 오후 2시 도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첫 공청회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공청회는 자문위 곽노현(방송대 교수) 위원장의 사회로 오동석(아주대교수) 자문위원이 초안을 발표하고 학계, 교원단체, 교사, 학부모, 학생 등 다양한 의견을 가진 각계 대표 9명이 지정토론을 벌일 예정이어서 열띤 논쟁이 예상된다. 지정토론자로는 남경희 서울교대 교수, 유성상 한국외대 교수, 윤 완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위원장, 김진곤 시흥YMCA 청소년문화의집 관장, 노정근 대한교조 위원장, 이한섭 학생생활연구회 교사, 강대신 뉴라이트학부모연합 대표, 장은숙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동우여고 이재연 학생 등 모두 9명이 나선다. 2차 공청회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3차 공청회는 의정부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에서 열린다. 자문위는 세차례 공청회를 거쳐 교육위원 간담회, 자문위원회를 거쳐 조례 초안을 수정, 보완한 다음 다음달 1일 교육감에게 제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후 자체 검토를 거쳐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에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자문위는 공청회에 앞서 지난 1
경기도교육청은 초등학교 때부터 학생 개인별 진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진로교육 사이버 인증제'를 올해부터 전국 처음으로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진로교육 사이버인증제는 초등학교 5~6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진로인식.탐색.준비 등 단계별로 진로교육프로그램을 사이버상에서 이수했을 때 그 과정을 교육청이 인증해주고 이 결과를 학생부에 반영시키는 것을 말한다. 특히 한 학생이 장차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의 꿈과 비전, 목표를 설정한 다음 자신의 진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이에 맞는 학과와 직업을 선택하는 것을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해 학생 스스로 인생 진로를 기록하면서 개척하도록 교육청과 학교가 지원하는 방식이어서 입학사정관제 대비와 진업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진로 포트폴리오 서버 구축을 포함해 진로.직업 교육 강화사업에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중에는 다문화 및 탈북가정 학생, 부적응 위기 학생 등을 상담.관리하는 '취약계층 둥지찾기'에 10억5천만원, 중도탈락생을 위한 직업교육 '틈새교실'에 2억1천만원이 편성돼 있다. 이
경기도의 교육국 설치논란이 경기도지사의 본청 교육국 추가 설치 발언과 이에 대한 도교육청의 비난논평으로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지난 8월 시작된 교육국 공방은 지난달 도의회가 교육감을 고발하고 교육감 조사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한 상황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쪽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도교육청은 18일 주례 브리핑 자료를 통해 "김문수 경기지사가 도교육청의 교육자치수호 노력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경기도청이 교육자치를 도발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김 지사가 지난 13일 경기언론인클럽 신년인사회에서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청 교육국 설치에 반대하는 것은 코미디이다...경기도 본청에도 교육국을 설치할 것이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또 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5일 '교육강국의 꿈~! 열공 경기도 교육국이 앞장서겠습니다'는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경기도청이 경기교육을 주도하고 집행하는 것처럼 도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도가 지난 10일 '도민 10명 중 7명, 경기도 교육국 신설 공감'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을 두고 "의도적인 질문을 통해 여론을 호도했다"고도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초ㆍ중ㆍ고교 수석교사제 시범운영 대상자로 초등 170명, 중등 163명 등 총 333명을 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석교사제는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려고 교과부가 2008년부터 시범 운영하는 제도로, 수업 전문성이 탁월한 교사를 `수석교사'로 임명해 인증서 수여, 연구 활동비 지급, 수업시수 경감 등의 혜택을 준다. 수석교사는 학교 또는 교육청에서 수업 장학, 교육과정ㆍ교수학습ㆍ평가방법 개발 보급, 교내연수 주도, 신임교사 지도 등 수업 지원 활동과 교원 양성기관에서의 강의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 선발된 인원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42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35명, 인천 24명, 대구 23명, 경남 19명, 광주와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각 18명 등이다. 수석교사들은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한국교원대학교에서 60시간의 사전 직무연수를 받은 뒤 3월부터 소속 학교에서 활동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8일 `공부하는 학생선수 지원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학생선수들의 학력저하 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부처와 함께 학기 중 대회 개최 금지, 초중고 축구 리그제 전환, 최저학력제 도입 등 여러 개선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는 것. 따라서 교과부는 올해 전국 12개 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해 학습보조 인턴교사와 스포츠 과학 자문단을 투입하고 스포츠 용품ㆍ기구ㆍ영상분석 장비를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학교 운동부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 학생선수 관리실태 = 교과부에 따르면 학생선수들의 학력저하 문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잦은 대회 출전 등으로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고, 수업에 참가하면 그만큼 경기 연습에 투자하는 시간을 뺏겨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인식 탓이다. 실제 교과부가 2006년 공식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중학교 학생선수의 75%, 고교는 97.8%가 교과성적이 하위 20%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가 대부분 학기 중 평일에 개최되는 것도 문제다. 최근 평일 또는 학기 중 경기를 금지하는 대책이 추진되고는 있지만 2007년 7월부터 2008년 8월까지의 경우를
미국에서도 학군이 좋기로 소문난 부자 동네가 위장전입 학생을 막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부자동네로 꼽히는 베벌리 힐스 교육당국은 위장전입 학생을 찾아내기 위해 재학생 4천900여명의 실제 거주 여부를 일일이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베벌리 힐스 교육구의 위장 전입 사례는 갖가지다. 가장 일반적인 경우는 인터넷 상에서 얻은 가짜 주소를 이용해 학교에 등록하는 것이다. 이 지역에 있는 할아버지나 사촌 등 친척집에 같이 산다고 주장하는 수법도 흔히 사용된다. 심지어 베벌리 힐스의 일부 양심 없는 거주자들은 다른 지역 학생에게 위장전입을 할 수 있는 주소를 팔기도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교육구는 이미 위장전입 학생만을 찾아내는 정규 직원을 1명 둬 매년 약 150명을 적발하고 있다. 아울러 이 교육구의 전입 학생은 집 임대계약서와 공과금고지서 등의 거주사실 증명서류를 제출하는 것 이외에 이 서류들이 모두 진짜라 것을 다짐하는 서약서에도 서명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위장전입 학생을 모두 찾아낼 수 없게 되자 교육당국은 2010-2011학년도가 시작
학생선수들의 학력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학교 운동부에 스포츠 과학 기법을 도입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특히 초-중-고-대학을 연계한 진학, 진로지도를 강화하고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경기실적 외에 성적, 스포츠 봉사활동 등을 반영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선진형 학교 운동부를 만들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공부하는 학생선수 지원 시범사업'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학생선수의 정규수업 의무화, 각종 대회 평일ㆍ학기중 개최 금지, 최저학력제 적용 등 학력저하를 막으려는 대책들이 시행됐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변화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따라서 더 체계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부터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을 위한 학교 운영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4개 권역별(서울ㆍ강원, 경기ㆍ인천, 충청ㆍ호남ㆍ제주, 영남)로 초ㆍ중ㆍ고교 3곳씩을 공부하는 학생선수 지원 시범학교로 선정해 3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는 서울ㆍ강원의 거여초(축구), 보인중(축구), 상문고(축구), 경기ㆍ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