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국회에서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도입 법안의 처리가 불발됨에 따라 오는 1학기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려던 정부 계획이 무산됐다. 정부는 ICL 관련법령이 정비될 때까지 현행 학자금 대출제도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거치기간과 원금상환 등 상환조건 면에서 더 유리한 ICL을 이용하려던 수십만명의 대학 재학생과 신입생의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4일 기획재정부와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법안 심사를 맡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는 지난달 31일 ICL 법안을 내달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여야 간 합의했지만 정부는 올해 1학기 등록시점 기준으로 이 제도를 적용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교육부 관계자는 "ICL법안이 2월1일 처리되더라도 입법예고와 부처협의 등 시행령을 준비하려면 3주 가량 걸린다"며 "시행령이 마련되는 2월20일께는 신입생의 90%, 재학생의 60%가 등록을 끝내기 때문에 1학기 적용은 어렵고, 2학기부터 적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1학기에는 현행 학자금 대출제도를 운영키로 하고 다음주부터 대출재원 마련에 필요한 채권을 발행하는 한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출 신청절차를 밟기로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운영 상황에 대한 대학별 자체평가가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실시된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3월 로스쿨 개원 후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교육과학기술부는 평가 결과 심각한 결격 사유가 발견되면 정원 감축 등 행정 제재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3일 교과부에 따르면 법학전문대학원 설치ㆍ운영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따라 올해 전국 25개 로스쿨에 대한 자체평가가 처음 실시된다. 정해진 평가기준에 따라 대학이 자체적으로 하게 되는 이번 평가는 2012년 시행되는 로스쿨 본평가를 위한 중간 점검 성격이다. 관련 법령은 로스쿨을 둔 대학은 개원 후 4년이 되는 해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받아야 하며, 위원회 평가 2년 전 대학별 자체평가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회는 대한변호사협회의 소속 기구로 법학교수, 변호사, 판사, 검사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대한변협은 교과부 추천(교수 4명) 등을 받아 위원 선정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각 대학이 예비 법조인을 얼마나 잘 양성하고 있는지를 실제 법조계의 관점에서 평가할 수 있도록 대한변협에 평가권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기준
작년 서울지역 전문계고 총 학생 수가 10년 전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발간한 `2009년 서울교육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도 전문계고 총 학생 수는 6만1천472명으로, 1999년 14만4천188명에 비해 8만2천716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985∼2009년 통계연보'를 볼 때에도 서울지역 전문계고 학생 수는 1995년 19만7천334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매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1996년 19만6천831명, 1998년 18만195명, 2000년 11만7천384명, 2002년 8만1천598명, 2004년 7만2천409명, 2006년 6만8천725명, 2008년 6만4천279명 등으로 떨어졌다. 교원 수 역시 1996∼1997년 7천300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1999년 6천901명, 2002년 5천270명, 2004년 5천206명, 2006년 5천59명, 2008년 5천3명 등으로 떨어졌고 작년에는 4천929명으로 1985년 이래 처음으로 5천명 이하로 내려갔다. 반면, 학교 수는 1999년 79개에서 2009년 76개로 불과 3개 감소해 상당수 학교가 자구책으로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봉사활동을 열심히 한 대학생은 국가로부터 인증서나 배지 등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생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일정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하면 국가인증서, 배지 등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최근 시민단체 등을 통한 기부ㆍ봉사활동이 활발해지고, 각종 입사시험 등에 대비해 학생들이 `스펙' 관리 차원에서도 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하고는 있지만 이를 국가가 인증해 주는 사례는 없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미국의 `티치 포 아메리카', `평화봉사단' 등의 단체는 봉사시간에 따라 다른 색깔의 배지를 준다"며 "우리도 학생들의 봉사활동 참여를 더욱 늘리고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 이런 아이디어를 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증은 국가가 직접 할 수도 있고 특정기관이나 단체를 지정해 대신 하게 할 수도 있다. 국가가 인증하는 봉사활동은 주로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업지도 등 교육봉사 위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대학생 봉사활동 활성화 계획을 2~3월 중 확정하고 이르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응시횟수 확대, 응시과목 축소 등을 포함한 수능 체제 개편에 본격 착수한다. 교과부 이주호 제1차관은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 정착에 역점을 됐다면 내년부터는 수능 체제 개편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내년도 교과부 업무계획의 첫 번째 추진 방향이 `입시 자율화'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수능 체제 개편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0월부터 대입선진화연구회를 구성해 중장기 수능 체제 개편안을 연구 중이며 내년 3월 시안을 내놓은 뒤 이를 토대로 6월 기본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교협이 연구 중인 개편안에는 수능시험의 근본 성격을 재정립하는 문제를 비롯해 현재 연 1회인 수능시험 횟수를 2회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응시 과목수를 줄이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관은 "지난 수능 때 신종플루 문제로 고심을 많이 했다. 일생이 걸린 시험인데 모든 학생이 너무 많은 과목을, 그것도 한 날에 단 한 번 치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최근 발표된 외국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2차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간부 72명을 추가 기소하는 등 모두 73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정진후 위원장과 김현주 수석부위원장 등 본부 간부와 각 지부장 등 38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본부 비전임자와 지부 전임자 35명을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이 2차 시국선언 주도자를 모두 기소함에 따라 전교조 시국선언과 관련한 수사는 모두 마무리됐다. 검찰에 따르면 정 위원장 등은 7월19일 서울광장에서 전교조 교사 2만8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민주주의의 위기, 시국선언 탄압 규탄'이라는 제목의 2차 시국선언을 발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위원장 등 5명은 또 6월29일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불법집회를 주도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전교조가 서명 및 기자회견 방식으로 시국선언을 진행하고 야당과 재야단체가 주최한 정치집회에 참가한 것은 공무원으로서의 직무 기강을 저해하고 공익에 반하는 목적을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이 노동운동이나 공무 외의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군현(한나라당) 의원은 30일 교육감과 시.도 교육의원의 교육경력 요건을 삭제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이 교육의 정치중립성과 전문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교육을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교육감과 교육의원의 자격요건에서 최소한의 교육경력을 삭제한 것은 교육의 전문성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감 후보자의 당적보유 금지기간 단축은 정당인의 선거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헌법이 규정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교육의원 선거를 정당비례 선출제로 변경한 것은 실질적인 정당공천제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자주성을 훼손하고 교육자치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 주장했다. 앞서 교과위는 법안소위를 열어 교육감.교육의원 입후보 요건에서 교육경력 규정을 없애고 교육감 후보자의 당적보유 금지기간을 2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는 한편 교육의원을 정당비례선출제로 변경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2011학년도부터 대학이 자체적으로 학부 정원을 줄여 대학원 정원을 늘리는 것이 가능해지고 편입학 전형 일정을 자율로 정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등과 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대학 운영 자율화 실행 10개 과제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확정한 과제는 정부의 대학 자율화 방침에 따라 대학들로부터 학교 운영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사항을 접수해 이 가운데 개선 또는 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들이다. 교과부는 우선 대학의 전임교원 확보율이 65% 이상인 경우 학부 정원을 1.5명 줄이면 대학원 정원 1명을 늘릴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은 학부와 대학원 정원을 별도로 관리하게 돼 있어 학부, 대학원 간 정원 조정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모든 대학이 교과부 지침에 따라 동일하게 진행했던 편입학 전형 일정(원서접수, 합격자 발표, 최초 등록, 추가합격자 발표 등) 등은 대학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된다. 단, 대학별로 편입학 전형 일정이 달라 혼란이 빚어지지 않도록 추가 등록 및 최종 등록 마감일은 교과부에서 정할 계획이다. 사학법인이 정관을 바꿀 때 교과부 인가를 받아야 했으나 이를 보
정부의 사립대 경영진단 결과 전국 8개대가 `경영부실' 판정을 받아 정원감축, 통ㆍ폐합, 합병, 해산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이게 됐다. 이들 대학은 2011년까지 구조조정을 추진한 뒤 경영 정상화가 안 되면 강제로 학교 폐쇄 조치를 당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경영부실 대학 선정 결과를 30일 발표하고 해당 대학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사립대 상당수가 경영난, 학생 모집난 등에 직면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문가들로 대학선진화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5월부터 부실대학 판정 작업을 벌여왔다. 대학선진화위는 교육 및 재무 지표 등으로 부실대학 판정 기준을 만들어 전국 293개 대학 및 전문대의 최근 3년간 실적을 평가해 6월 22개 대학을 실태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리고 다시 22개대에 대해 경영부실 여부, 입시 및 학사 관리, 교직원 인사 관리, 등록금 및 장학금 관리 등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실태조사를 해 8개 대학을 경영부실 대학으로 최종 판정한 것이다. 22개 대학 중 이들 8곳 외에 4곳은 경영개선이 필요한 대학, 3곳은 경영개선 여지가 있는 대학, 6곳은 `지표상' 경영부실이 아닌 대학, 나머지 1곳은 자
경기도의회는 30일 24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경기도 교육감의 경기교육파탄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계획서 승인안' 등을 의결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본회의에서 행정사무조사 계획서가 통과됨에 따라 한나라당 의원 15명으로 구성된 행정사무조사특위가 본격적인 사무조사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의결된 계획서에 따르면 특위는 내달 4일부터 4월30일까지 3차에 걸쳐 김상곤 교육감의 정치중립성 위반행위, 교육국 설치 반대활동, 시국선언 교사 징계거부 등에 대해 현지조사, 증언청취 등 조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조사대상은 경기도와 도 교육청 및 시.군 교육청, 초.중.고등학교, 관련 시민단체 등이다. 도의회는 또 이날 본회의에서 '학교급식 경비 지원 확대를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건의문에서 "경기도가 추진중인 저소득층 우선 무료급식 확대를 위해서는 먼저 수천억원의 교육재정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일부 개정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도 교육청이 29일 요청한 급식예산안에 대한 재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도의회 관계자는 "도 교육청의 재의 요청은 법에 따라 휴회
올해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시행한 일부 대학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정부의 예산 지원이 깎이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이달 중순부터 입학사정관제 선도 대학 15곳에 대해 현장 점검을 한 결과 5개 대학이 `미흡' 판정을 받아 예산을 감액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조사 대상인 선도대학은 가톨릭대,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울산과기대, 이화여대, 중앙대, 카이스트, 포스텍, 한국외대, 한동대 등 15곳. 이중 서울대와 카이스트, 포스텍은 `우수' 대학으로 뽑힌 반면 동국대, 성균관대, 울산과기대, 중앙대, 한동대 등 5곳은 입학사정관제 운영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5개대는 입학전형 과정에서 입학사정관의 역할이 다소 부족했거나 예산운영 항목의 적정성이 떨어지는 점 등이 지적됐다"며 "전형의 공정성 부분에서는 모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당초 이번 점검에 나서면서 외고 등 특정학교 출신을 우대하는 등 입학사정관제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전형을 실시했거나 전형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대학에 대해서는 예산 중단, 감사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부산.경남지역 학교 지하수 10% 이상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 한 해 지하수를 사용하는 전국 학교와 청소년수련원 1천60곳을 2회 전수 조사한 결과 2천32건 가운데 62건(3.1%)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학교·수련원에서 식중독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하나로 낮은 온도에서 생존할 수 있어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으로 꼽힌다. 이번 점검 결과 16개 시도 중 부산지역의 검출률이 16.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경남(10.2%)과 경기(7.3%)도 상대적으로 높은 검출률을 보였다. 대전과 대구, 광주, 전남, 제주 소재 학교의 지하수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청은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학교와 수련원에 시설 개·보수와 염소소독, 물 끓여 먹기, 익히지 않은 메뉴 제공 자제 및 조리종사자 대상 위생교육 강화를 당부했다. 식약청은 내년에 식품 조리에 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와 수련원 약 1천여개를 비롯해 어린이집 등 700여개 복지시설까지 노로바이러스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는 노로바이러스 관리를 강화하고
경기도교육청은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인 '마이스터고' 내년 신입생 학비를 전액 면제해주는 내용의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30일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이스터고 입학생들에게 학비 전액이 지원돼 내년 입학생부터 학비부담 없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학비면제 대상 학교는 지난 7월 도교육청이 마이스터고로 지정한 수원하이텍고와 평택기계공고 등 2개교이다. 도교육청은 아울러 경제침체에 따른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2010학년도 공.사립고와 방송통신고, 공립유치원의 수업료 및 입학금을 현 수준으로 동결한다. 고교 및 공립유치원 학비는 올해에 이어 2년째 동결되는 것이다. 공.사립 고교의 내년도 연간 수업료는 급지에 따라 비전문계는 66만9천600~137만1천600원, 전문계는 43만2천~137만1천600원, 방송통신고는 8만400원이다. 공립 유치원 수업료는 29만7천600~49만9천200원이며, 고교 입학금은 급지에 따라 1만300~1만6천100원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1일 도의회가 의결한 '2010년도 경기도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중 급식비 지원예산이 교육감 동의 없이 처리됐다며 29일 재의를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도의회가 교육감 동의 없이 내년도 예산안의 교육격차 해소 항목 중 저소득층자녀 중식지원 예산을 365억8천만원을 증액편성한 것은 지방자치법 제127조 1항과 2항의 지방자치단체장 예산편성권을 침해한 월권이라고 재의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21일 도교육청이 제출한 초등학교 5~6학년생 대상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 276억원을 삭감하고 그 대신 급식예산을 366억원 증액해 저소득층자녀 중식지원 대상을 차상위 130%에서 150%로 확대한 수정예산안을 처리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예산안 처리가 지방자치법 제127조 3항의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동의 없이 지출예산 각 항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 비용항목을 설치할 수 없다'는 조항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교육청은 재의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법원에 제소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무상급식은 주민직선 교육감의 공약사업으로 제도적 권리와 인간적 존중을 정책으로 담은 출발이지 정파적, 이념적 사안과 별개"
◇강원 강원교육 사상 첫 주민직선제로 치러지는 2010년 도교육감 선거가 그동안의 선거 판도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에서 교육계 전반에서 주목받고 있다. 학교운영위원들에 의한 간선제가 주민직선제로 바뀌기 때문에 '현직' 프리미엄이 예전처럼 뚜렷하게 드러나지 못할 것이라는 교육계 안팎의 분석 때문이다.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은 대략 10여명 수준이지만, 한장수(64) 현 교육감이 출마를 선언하면 상당수 인사가 교육위원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실제로는 5∼6명 정도로 압축될 전망이다. 출마를 공식화한 인사는 ▲김인희(51) 전 도교육위원 ▲민병희(56) 도교육위원 ▲이칭찬(62) 강원대 교수 ▲조광희(65) 도교육위원 등이다. 출마를 놓고 저울질 중인 후보군으로는 ▲권은석(63) 전 교육국장 ▲김광기(67) 도교육위원회 부의장 ▲민경익(64) 전 도교육과학연구원장 ▲함종빈(68) 도교육위원회 의장 등이다. 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현 교육감의 독주체제를 예상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내년 6월 2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는 점에서 변수를 점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재선인 한 교육감은 아직 공식 견해를 밝히지 않았지만, 교육계에서는 그의 출마를 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