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전국 모든 중ㆍ고교 학기말 성적의 교과별 평균점수와 표준편차가 인터넷에 공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정보공시 사이트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에서 해당 학교의 상세정보란에 있는 '학업성취도' 링크를 클릭하면 페이지 하단에서 각 학년의 과목별 평균점수와 표준편차를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에 공개된 평균점수는 올 1학기 각 학교가 실시한 중간ㆍ기말고사, 수행평가 등을 모두 합산한 학기말 성적의 교과별 평균이다. 학부모들은 평균점수를 통해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과목별 평가의 전반적인 난이도가 높았는지 낮았는지, 내 자녀는 평균성적보다 얼마나 높은지 또는 낮은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표준편차는 각 과목에서 학생들의 성적이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얼마나 흩어져 있는지 분포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보통 10에서 60 사이의 숫자로 나타나는 표준편차는 낮을수록 그 학교 학생들의 수준이 엇비슷하고 편차가 높을수록 학생들의 수준이 다양하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이번에 공개되는 과목별 평균점수와 함께 표준편차까지 감안해 분석하면 자녀의 성적이 학교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더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1
극심한 경기침체를 맞아 직업세계에 좀 더 깊이 천착한 과학기술대학(폴리텍)이나 커뮤니티 칼리지(2년제 전문대) 등의 교육기관이 영국과 미국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에서는 일부 폴리텍의 취업률이 최고 명문대학인 옥스퍼드를 상회하기도 했다. 폴리텍은 4년제 과학기술대학 즉 공과대학 성격으로 특정 산업과 연계돼 전문화된 기술교육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지만 학문적으로는 종합대학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영국의 대학별 실업률 통계에서 2개의 폴리텍이 최고의 위치를 점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온라인판이 보도했다. 에버딘에 있는 로버트 고든 대학은 졸업 6개월 후 실업률 부문에서 2.1%로 가장 낮았다. 역시 폴리텍인 에든버러 네이피어의 실업률은 3.2%로 간발의 격차였다. 2개 대학의 모든 과정은 시작부터 특정 산업과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로버트 고든 대학은 북해의 정유 산업과 관련을 맺고 이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명문 옥스퍼드 대학의 실업률은 7.4%로 이들 폴리텍에 비해 크게 밀린다. 옥스퍼드 대학 졸업생이 선호하는 은행.로펌.컨설팅 업종 등이 최근 경제위기로 타격을 입으면서 고용시장에서 이들이 갈
우리나라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하면서 개학을 앞둔 학부모나 교사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개학과 함께 학생들의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걱정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일부 교육청은 최근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신종플루 위험 국가에 다녀온 학생이나 교직원은 입국 후 자택에서 7일간 머무르다 이상이 없을 때만 학교에 올 수 있도록 했다. 북부교육청 관계자는 "사망자가 나온 뒤 신종플루와 관련해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며 "다음주가 개학인데 교사가 학교에 못 나오면 수업을 대체하는 강사를 쓸 계획이고, 학생은 결석 처리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학교들도 개학을 앞두고 신종플루 관련 대책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 중구의 한 고교 교무부장은 "오늘 신종플루 회의를 여는데 해외에 다녀온 학생이 귀국 후 7일 내에 학교를 못 다니게 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며 "7일간 집에서 쉬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 확인서를 보건소에서 받아오도록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의 한 교사도 "방학 중에도 정기적으로 각 가정에
세계 725개 대학들의 연구논문 평가에서 서울대가 85위, 연세대가 200위, 고려대가 238위에 각각 올랐다. 17일 대학가에 따르면 대만 고등교육평가인증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세계 725개 대학들의 연구논문 평가순위에서 서울대는 100점 만점에 21.76점으로 국내 대학 중 최고점수를 얻어 종합순위 85위에 올랐다. 이어 15.04점을 얻은 연세대와 13.39점을 받은 고려대가 세계 대학 가운데 200위와 238위, 국내 대학 중에서는 2, 3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78위, 성균관대 312위, 포스텍 350위, 한양대 384위, 경북대가 419위, 부산대가 474위를 각각 기록했다. 위원회는 각 대학의 논문 편수와 피인용 횟수, 영국 교육평가기관인 QS의 대학 평가 결과 등을 참고해 국내 대학 9개를 포함한 725개 대학을 평가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1998~2008년 논문 수와 피인용 횟수 등 8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다. 서울대는 이 위원회의 평가에서 2007년 107위에 오른 뒤 지난해 84위로 상승했다가 올해 1단계 하락했다. 연세대는 2008년 239위에서 올해 39단계 올라갔으며, 고려대도 2007년 329위, 2008
광주교육대학교(총장 박남기)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대학입학사정관 전형으로 50명을 선발한다고 16일 밝혔다. 농어촌과 도서벽지 소외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전남지역의 특성을 이해하고 소명의식과 미래교사로서 자질을 갖춘 초등교사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도 교육감이 모집인원의 250%를 추천하면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서류심사(30%), 적성 및 인성검사(30%), 심층면접(40%) 등으로 선발한다. 지원조건은 수능 3개 영역(언어.수리.외국어)중 2개 영역이 각 5등급 이내여야 한다. 지금까지 도 교육청은 내신과 수능성적만을 토대로 입학 대상자를 추천해왔으며 이들은 교대 졸업 후 일정기간 전남지역 일선 학교에서 근무해야 한다. 광주교대 관계자는 "내신 등 실력뿐만 아니라 미래교사로서의 자질을 확인하는데 이 입학사정관제 도입의 의의가 있다"며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국 모든 중ㆍ고등학교의 중간ㆍ기말고사를 합산한 학기말 성적의 교과별 평균 점수가 인터넷에 공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정보공시제 시행에 따라 17일 오전 10시부터 학교 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전국 중ㆍ고교의 학기말 성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정보공시제의 시행 근거가 되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는 2009년도부터 개별 학교의 학업성취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성적은 올 1학기에 각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중간ㆍ기말고사, 수행평가 등을 모두 합산한 학기말 성적의 교과별 평균 및 표준편차로, 외부에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학교를 골라 '학년별 교과별 성적사항'이라는 공시 항목을 클릭하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A중학교의 '학년별 교과별 성적사항'을 클릭했다고 하면 이 학교 학생들의 1학기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별 학기말 성적의 전체 평균과 표준편차가 학년별로 모두 공개된다. 학생, 학부모로서는 자신 또는 자녀의 성적 수준이 전체 평균과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를 더욱 정확히 파악
"교육청이 가이드라인이라도 제시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지난달 중순. 서울의 한 사립고 이사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학교가 자율고로 지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직후 50대 이상의 나이 많은 교사들을 불러 개별면담을 진행했다. 면담 내용은 당사자들이 철저히 함구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를 본 동료 교사들은 "드디어 올게 왔다"며 불안해했다. 14일 서울지역 자율고 교사들에 따르면 지정 1개월째를 맞은 서울지역의 13개 자율고가 '대규모 교사 구조조정설' 등 인력조정에 대한 괴담으로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학교 교장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은 절대 없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일선 자율고 교사들은 교과과정과 교육 프로그램이 크게 바뀌는 만큼 구조조정은 필연적이라며 불안에 떨고 있다. A자율고 소속 교사는 "시교육청이 지금까지 교직 조정 부분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은 이미 손을 뗐다는 의미다. 교사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기존 고교에 비해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한 자율고는 교육과정을 공립학교보다 50% 이상 자체 편성할 수 있으며 학교장 인사권도 크게 강화됐다. 이 때문에 자율고 추진 발표가 나왔을 때부터
내년 3월 개교하는 자율형 사립고에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자녀 등 소외계층 학생이 더 많이 입학하도록 해야 한다는 정책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김경근 교수팀은 13일 오후 고려대 라이시움에서 '자율고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 방법 및 지원 방안'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위탁을 받아 자율고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 방법에 대한 정책 연구를 진행해 왔다. 교과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자율고 운영 계획에 따르면 자율고가 일부 계층을 위한 학교로 운영되지 않도록 정원의 20%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뽑도록 하고 있다. 단, 여기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국가보훈대상자 등으로 한정돼 있었다. 연구진은 그러나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범위를 제한하면 정원의 20%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선발 범위를 차차상위 계층을 포함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가운데 교사가 추천하는 자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소년소녀가장, 조손 가정 자녀, 한부모 가정 자녀, 다문화 가정 자녀, 아동복지시설 수용자, 북한이탈 청소년, 도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정점식 부장검사)는 13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지원받은 혐의로 기소된 주경복 후보에게 징역 10월에 추징금 1천118만7천40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주 후보를 지원한 전교조 소속 교사 등 22명에게는 징역 6월∼징역 2년을 각각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용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를 통해 "주 후보는 전교조로부터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을 지원받으며 선거 자금을 제공받은 만큼 죄가 중하다"고 밝혔다. 주 후보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서울시 교육의 대표자를 뽑는 교육감 선거에 교육 현장의 가장 중요한 일원인 교사가 참여할 수 없다는 검찰측 논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교조 교사들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유권해석을 받은 뒤 주 후보에게 돈을 빌려줬고 이메일을 주고받은 행위 역시 의견을 교환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전교조의 공금과 모금을 통해 모두 8억9천여만원을 불법 기부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주 후보를 기소했고, 이에 가담한 전교조 소속 전ㆍ현직 교사 22명도 함께 기소했다.
올해 대학입시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이 대폭 확대되는 가운데 절반 정도의 학부모가 이에 대비해 사교육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경대 주동범 교수와 고려대 안선회 입학사정관은 학부모를 상대로 이 제도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768명 가운데 52.2%가 "자녀가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한다면 사교육 기관을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나머지 47.8%는 "없다"고 했다. 또 전체 응답자는 입학사정관제가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는 이유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등 전형에 필요한 자료 작성 지도를 받기 위해(5점 만점에 4.08점) ▲학교를 통한 대비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서(4.07점) ▲입학사정관의 면접 방법을 잘 몰라서(4.04점) 등을 꼽았다. 이는 이 전형에 대한 정보 부족이 사교육을 증가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학교의 준비 상황을 묻는 문항에 학부모들은 면접 지도, 자기소개서 작성 지도 등 거의 모든 항목에 평균점(3점)을 밑도는 점수를 줘 제도에 대한 일선 학교의 대비가 부실함을 뒷받침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15일 고등교육정책학회와 비교교육학회가
학생, 교사와 더불어 교육주체의 하나인 학부모를 위한 별도의 지원 법률이 만들어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오후 대전시교육청 대강당에서 학부모의 학교 교육 참여를 주제로 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학부모 정책 추진 방향 시안을 발표했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 5월 조직개편 때 '학부모 정책팀'을 처음으로 구성해 학부모를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해 왔으며 이날 공청회에서는 향후 추진될 학부모 정책의 주요 내용이 소개됐다. 교과부는 학부모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법령이나 제도 정비가 우선돼야 한다고 보고 의원입법 형태로 추진되는 가칭 '학부모의 자녀교육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 발의를 준비 중인 법률에는 학부모 지원에 대한 근거와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범위에서 학부모의 교육 참여를 보장한다는 내용이 명시될 예정이다. 또 5년마다 학부모의 자녀교육 증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학부모 현황, 학부모 만족도 등 실태조사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아울러 학부모 교육과 연수를 지원하고 학부모재단 등 별도의 지원 기구를 설립하며 교육정책이나 학교 정보, 지원체제 등에 대한 종합정보시스템을
학원 불법운영 신고 포상금제(학파라치제) 시행 한 달여 만에 신고건수가 2천건, 포상금 지급액이 1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신고 포상금제 시행 실적을 집계한 결과 신고건수는 총 2천50건으로 하루 평균 64건, 포상금 지급액은 총 1억3천174만1천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상금 지급이 결정된 311건의 신고 내용을 유형별로 보면 학원ㆍ교습소 등록 의무 위반이 219건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 교습자의 신고 의무 위반 49건, 수강료 초과징수 38건, 교습시간 위반 5건 등이었다. 포상금 지급 대상자는 총 15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건의 포상금을 받은 신고자는 23명, 3건은 12명, 4건 이상 26명으로 2건 이상의 신고로 포상금을 지급받은 비율이 전체의 39.1%를 차지했다. 교과부는 학파라치제 시행과 더불어 일선 교육청,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단속을 실시해 소규모 학원이나 오피스텔 등에서 불법적으로 고액 강의를 하는 사례도 다수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보습학원은 건물 지하실에서 출입문을 잠근 채 강의를 하고 교육청에 신고한 액수보다 배가 많은 수강료(2개 과목에 120만원
일본 문부과학성이 교육 현장의 부담 경감을 위해 초·중학교 교직원 5천500명의 증원이 필요하다며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비용 배정을 요구키로 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2일 전했다. 문부과학성은 이달 하순에 이를 공식 결정, 교직원의 인건비의 재원인 '의무교육비 국고부담금'에 필요액을 계상키로 했다. 문부과학성은 또 수업시간을 늘리도록 한 새 학습지도요령에 따른 교육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비상근 강사의 배치도 요청할 방침이다.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수학, 영어 등의 교육 시간을 늘리고 교육 수준도 높이도록 한 새 학습지도요령은 초등학교의 경우는 2011년도, 중학교는 2012년에 전면적으로 실시된다. 그러나 공무원 수 감축을 정한 행정개혁추진법에서는 교직원 정수를 2010년도까지 학생 수 감소 비율 이상으로 줄이도록 규정했다. 이 법은 2006년부터 적용되고 있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2008년 예산 요구 시 7천명의 교직원 정원 확충을 요구했으나 재무성이 행정개혁추진법 및 정부 재정 상황 등을 들어 강하게 반대하는 바람에 1천명을 확충하는 선에서 결론이 났었다. 지난해 예산에서도 문부과학성은 1천500명의 증원을 요청했으나 실제로는 800명만 증원됐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라 내년부터 장애인에 대한 만5세 유치원 및 고교 의무교육이 시행되지만 이에 대한 준비 상황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서울지역 전체 2천128개 유치원 및 초ㆍ중ㆍ고교 가운데 특수학급이 설치된 곳은 587곳(27.6%)에 그쳤다. 구체적으로는 유치원 862곳 중 34곳(3.9%), 초등학교 584곳 중 341곳(58.4%), 중학교 374곳 중 161곳(43.1%), 고교 308곳 중 51곳(16.6%)으로, 유치원과 고교의 비율이 특히 낮아 의무교육의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5월 발효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은 장애학생의 의무교육 연한을 2010학년도부터 만5세 이상 유치원 과정과 고교, 2011학년도부터 만4세 이상 유치원 과정, 2012학년도부터 만3세 이상 유치원 과정까지 확대하도록 하고 있다. 지금은 초ㆍ중학교는 의무교육, 유치원과 고교는 무상교육 체제로 돼 있다. 특수학급의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5.8명(정원 6명), 중학교 7.9명(6명), 고교 7.9명(7명)으로 중ㆍ고교 특수학급은 정원을 초과한 상태이다. 장애인교육연대
재정상태가 좋은 경기도내 일부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각급 학교에 대한 일괄 무상급식이 점차 늘어나면서 지자체 재정형편에 따른 학생들의 학교급식 '빈익빈 부익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표를 의식, 앞다퉈 무상급식 실시를 공약할 경우 지방재정이 더욱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2일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 10일 올해부터 3-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초등학교 무료급식을 내년부터 모든 학년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남지역 67개 초등학교 학생 6만9천여명이 내년부터 학교에서 공짜로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 과천시도 2000년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포천시도 2007년부터 200명 미만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일괄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세수입.지방교부세.재정보전금 등 모든 수입대비 지출 규모로 산출하는 재정자주도가 높은 이들 지자체와 같이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교를 대상으로 일괄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지자체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내 시.군들의 평균 재정자주도가 평균 76%인 가운데 성남시는 88%, 과천시는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