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시험 출제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은 7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있는 본부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한국의 토플 평균 점수가 120점 만점에 77점을 기록해 2006년의 72점에 비해 5점 올랐다고 발표했다. ETS는 한국의 인터넷기반(IBT) 토플 시험 결과는 응시자들이 세계의 상위권 대학에서 성공적으로 공부하는데 필요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는데 상당한 발전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 램지 ETS 글로벌 수석부사장은 "평균 점수가 5점 오른 것은 한국의 학생들이 대학 수준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의 지난해 토플 응시자는 12만4천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면서 올해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응시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토플 점수가 오른 것에는 외국어고 입시에서 토플을 제외키로 함으로써 이전까지 어린 학생들까지 토플 응시 바람이 불었던 현상이 수그러든 것도 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의 토플 평균 점수는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평균인 78점에는 1점 모자란다. 반면 중국의 경우 지난해 토플 평균 점수는 전년보다 2점 오른 78점을
교육과학기술부가 현행 학부제 관련 규정을 없애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연세대가 2010년부터 광역단위 모집 대신 학과별 모집제를 다시 도입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각 대학은 그동안 광역단위 모집제의 폐해를 이유로 학부제 폐지를 요구해 온 만큼 다른 학교도 학과단위 모집을 부활시킬지 주목된다. 8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최근 입학처와 교무처, 학부대학 등 관계부처가 모여 학과단위 모집제 시행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학과별 모집제를 부활시킬 경우 ▲ 선발 과정 ▲ 학과별 커리큘럼 ▲ 학부대학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대학 관계자는 "학과단위 모집제를 모든 학부에 적용할지, 학부대학을 남겨둘 지 또는 다른 형태로 전환할지 등 실무를 논의하기 위해 TF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현재 계열별 모집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한 뒤 신입생 때는 '학부대학'에서 전공과 관계없이 수업을 들은 뒤 2학년 때 전공을 택하도록 하고 있어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하려면 학과 운영과 커리큘럼 등에서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 이 같은 학과단위 모집제 부활 필요성은 학내에서 넓은 공감대를 형성해왔으며 특히 문과대와 이과대의 경우 학교 쪽에 학과별
서울 광진구청내 자연학습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서울시내 각급 학교에서 조류를 이용한 교육이 전면 중단되고 학교 주변 병아리 판매에 대한 단속이 실시된다. 교육 당국이 국가 시책에 따라 AI로 인해 닭ㆍ오리 등 가금육의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홍보하고 있지만 일선학교에서는 이미 학교 급식에서 닭고기와 계란이 많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던 AI가 경기도에 이어 서울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자연생태학습을 비롯해 학생 교육시 병아리와 닭 등 조류를 이용한 학습을 당분간 중단하도록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고 8일 밝혔다. 신록이 짙어가는 5월 학교에서는 자연 생태를 관찰하는 체험학습을 위해 숲, 하천, 농가 등을 많이 방문하지만 당분간 학교 행사시 조류를 사육하는 농가나 자연학습장은 방문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AI 확산 우려에 따라 학교 주변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병아리를 판매하는 행위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학교별로 학교장을 비롯해 교직원들이 학교 주변 단속에 나서도록 지도했다. 또 일부 학교에 설치된 조류 사육시설내 닭, 오리 등 가금류의 개체 수 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상징후가
7일 오후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전국 시ㆍ도 교육감 회의는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됐다. 지난달 15일 발표된 학교 자율화 조치로 인해 교육계 안팎에서는 0교시 수업ㆍ우열반 등에 대한 우려가 끊이질 않고 있고 초등학교 성폭력 사건, 광우병 괴담 확산, 학생들의 광우병 집회 참여 등 학교 현장에서 우려할 만한 현안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들 사이에 `17일 시위 휴교' 등 괴문자 메시지가 퍼져 나가고 연일 계속되는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에 실제 다수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는 상황은 회의 분위기를 더욱 가라앉게 했다. 김도연 교과부 장관을 비롯해 회의에 참석한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들도 시종 일관 침울한 표정이었다. 이날 회의 역시 학생들의 집회 참여를 막기 위한 대책을 시급해 모색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원래 예정됐던 날짜를 앞당겨 갑작스레 소집됐다. 김도연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열리는 집회에 일부 나이 어린 학생들이 참가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검증되지 않은 논리, 잘못된 사실에 감수성 예민한 학생들이 이끌리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장관의 모두 발언이 끝나기가 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과 관련, 홈페이지에 광우병 위험을 알리는 자료를 올렸던 전교조 충북지부가 7일 자료의 내용은 지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며 계기수업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지난 3일 홈페이지에 미국산 쇠고기 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각 학교 분회별 계기교육(특정사안 등 발생시 하는 특별수업) 자료로 활용하라며 '광우병 쇠고기, 미국넘 너나 먹어!'라는 제목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이목을 끌었다. 충북전교조는 이 자료에서 "미국산 쇠고기 협상이 타결돼 쇠고기 시장이 전면 개방됐다. 4년여 수입이 금지됐던 LA갈비 뿐만 아니라 사골, 우족, 내장까지 들여오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또 "광우병은 미국에서 소를 사육할 때 빨리 키우려고 동물성 사료를 먹여서 생긴 병"이라며 "만약 광우병에 걸린 소를 사람이 먹는다면 인간광우병이 걸린다.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해 3배 정도 인간광우병에 잘 걸리는 유전자이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폈다. 이날 전교조 충북지부 관계자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및 교육자율화 조치 등과 함께 광우병에 대한 위험성 등을 교사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자료로 각 학교별 분회를 통해 광우병에 대해 학생들에게
몸이 불편한 제자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젊은 여교사가 있어 스승의 날을 앞두고 훈훈한 화제다. 충북 옥천 삼양초교 1학년 7반 담임 이영미(32) 교사가 그 주인공. 지난 3월 '선천성거대결장'을 앓는 오모(8) 군이 자신의 반에 편성되면서부터 이 교사는 매 시간 수업이 끝나면 오 군을 화장실로 데려가 오물 묻은 몸을 씻기고 기저귀를 갈아 채운다. 장 운동에 필요한 신경절세포에 문제가 생겨 괄약근에 힘이 없는 희귀 질병을 앓는 오 군은 항상 대변이 흘러 내려 한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기저귀를 갈아 차야 하는 상황이다. 입학 직후 오 군 어머니가 직접 교실로 찾아와 기저귀를 갈아 채우기도 했지만 어린 동생까지 등에 업고 고생하는 게 마음에 걸려 이 교사가 '교내 어머니'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 교사는 "5살된 아들과 돌 지난 쌍둥이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자연스레 오 군을 돌보게 됐다"며 "자칫 다른 친구들이 눈치채 놀림감이 될까 봐서 오군과 눈으로 신호를 주고 받는 등 각별히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정정우(58) 교장은 "이 교사의 헌신적 보살핌 덕에 오 군이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오 군을 보살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간 전남 순천 효천고 학생들이 7일 오후 제주도 한라산 어승생저수지 앞 1100도로에서 경사진 커브길을 내려오다 옆으로 넘어져 버스 전복사고를 당해다. 2명이 숨지고 40명의 학생이 부상한효천고는 전 직원이 사고대책을 세우는 등 비상 국면에 돌입했다. 교사를 포함한 이 학교 전 직원은 이날 오후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대부분 수업을 일시 중단하고 교감의 지휘에 따라 경찰과 병원 등에 연락해 정확한 상황 파악에 나섰다. 또 숨진 학생들의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교내에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며 피해 학생들의 부모와 교사들의 제주도 단체방문을 위한 항공편을 마련하고 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피해 학생들의 부모가 학교로 하나 둘 모여들고 있으며 일부 학부모는 학교에서 오열하기도 해 침통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대형사고를 당해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다"며 "일단 학생들을 진정시키고 학부모들과 함께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도 제주도로 직원 2명을 급파하는 한편 사고대책본부가 설치된 효천고에 장학관 3명을 보내는 등 정확한 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5월 지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7월1일부터 소속 교육행정직렬 지방공무원 5급 승진 방식을 기존 시험 방식에서 시험 및 심사 병행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교육행정직 외 8개 직렬의 승진은 모두 심사제 만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교육행정직렬 등 도내 교육기관 모든 직렬 공무원의 5급 승진은 승진시험을 통해 결정됐다. 이번 승진방식 변경에 따라 교육행정직렬 지방공무원 5급 승진자는 심사로 50%, 시험으로 50%를 선발하게 되며 나머지 직렬은 인사위원회 승진심사를 통해 모두 결정된다. 승진 심사는 근무성적과 다면평가, 면접평가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이뤄진다. 도 교육청은 "시험준비를 위해 업무를 소홀히 하는 승진예정자들의 행태 등을 예방, 열심히 일하는 공직풍토 조성을 위해 이번에 심사를 통한 승진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승진 심사는 객관적 기준에 따라 투명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kwang@yna.co.kr
이르면 올 2학기부터 경기도내 일부 초.중학교 매점과 식당, 도서관 등에 영어만을 사용하는 도우미가 배치될 전망이다. 도 교육청은 7일 "학생들의 실생활 영어 체험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도내 150개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 영어전용구역, 도서관, 식당, 매점, 운동장 등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실밖 특정공간에 영어도우미를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조만간 있을 예정인 추경예산 편성시 이와 관련한 사업비 9억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예산이 확보되면 학교 선정 작업을 벌여 도우미 배치 학교를 선정, 학교당 600만원의 운영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도우미는 외국에서 오래 거주하다 귀국한 학부모, 인도와 필리핀 등 영어권 국가의 대학생 및 근로자중에서 인성평가 등을 거쳐 선발할 방침이다. 도우미들은 각 학교 매점 등에 배치돼 학생들을 상대로 영어만을 사용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앞으로 동두천과 평택 지역에서 주한 미군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영어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주한 외교사절 자원봉사자를 통한 문화교실 등도 도내 곳곳에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학교정책과 관계자는 "학교 매점 등의 영어도우미 배치가 학생들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원장 김중섭)이 매년 개최하는 '전국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다문화.다인종시대로 접어든 한국의 미래를 여는 창(窓)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1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는 '내가 살고 싶은 한국', '한국문화 체험'을 주제로 16일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열린다. 국내 30개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을 비롯해 직장인, 대사관 직원, 고등학교 원어민 교사, 입양인, 선교사 등 한국에 체류하는 24개국의 외국인 902명이 참가해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는 22명(여 16명, 남 6명)이 올라 저마다 느끼는 한국의 현재와 살고 싶은 한국의 모습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할 예정이다. 본선 진출자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할 때의 복잡한 절차와 외국인에게 제한적인 의료서비스, 외국인을 무시하고 배척하는 한국인의 태도 등도 꼬집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국인에게서만 느끼는 정(情)이나 가족 같은 친절함, 한국 사회의 다이내믹한 모습 등을 소개한다. 김중섭 원장은 "올해 대회는 재한 외국인의 입을 통해 다문화.다인종사회를 준비하는 한국의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로 기획했다"며
▲정책보좌관실 전진석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나인광 고광노 ▲투자분석기획과 신재식 ▲연구기관지원과 이상대 ▲양자협력과 김시선 ▲국립중앙과학관 박경수 ▲ 사학감사팀 심원무 ▲운영지원과 김은수 ▲기획담당관실 정종수 류민수 김인희 ▲창의혁신담당관실 김중권 ▲지식서비스인력과 김애경 ▲진로취업지원과 원정연 ▲학교정보분석과 장석환 ▲과학기술인력과 박영주 ▲지식서비스인력과 조미아 ▲영재교육지원과 원성태 ▲과학기술정책과 정해양 ▲과학기술전략과 이제준 ▲연구성과관리과김희상 ▲정책자문지원과 양이석 ▲직업교육정책과 박혜원 ▲교육과정기획과 김제명▲교직발전기획과 조용준 ▲교육단체협력팀 김종일 ▲연구기관지원과 이규진 ▲기초연구지원과 박진영 최홍순 ▲융합기술팀 김정하 ▲양자협력과 고영훈 ▲원자력방재과(울진방사능방재센터방재관실) 박경수 ▲원자력방재과(영광방사능방재센터방재관실)김재기 ▲교육과학기술부 채홍준 ▲교육과학기술부 권지영 ▲교육과학기술부 안주란▲교육과학기술부(과학기술정책과) 백일섭 ▲국립중앙과학관 박성원 ▲국립중앙과학관 유봉진 ▲부산대학교 이창렬 ▲부경대학교 김학곤 천태영 ▲경상대학교 박윤호 ▲강원대학교 김주백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대입업무 이양과 관련된 지원 예산 11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입시 업무를 전담하게 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5억여원 가량씩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교협은 대입업무와 관련해 상담교사단 운영비, 전형관리비 등 명목으로 매년 지원받던 8억2천만원 외에 5억여원을 추가, 올해 총 13억2천여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전문대교협도 기존 지원금 2억9천만원에 5억여원을 더해 7억9천여만원을 지원받는다. 교과부 관계자는 "당초 대교협이 요구했던 액수(26억원)에는 못미치지만 정부의 10% 예산 절감 방침에 따라 추가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며 "대학입시가 대학으로 완전히 넘어가기 직전 해인 2011년까지는 계속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y@yna.co.kr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오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김도연 장관 주재로 전국 16개 시도교육감들을 소집한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에 따른 일선 학교들의 지도 방향 등에 대한 대책 회의를 갖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중고생들이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 또는 집회에 참여하면서 각종 유언비어 또는 '인터넷 괴담'이 떠돌고 학교 전반에 혼란상이 야기되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이 집중 논의된다. 교과부는 최근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에 중고생 등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데 대해 조ㆍ종례 시간이나 계기 수업 등을 통해 교사들이 학생들을 철저히 지도해 줄 것 등을 내용으로 한 '생활 지도' 지침을 마련,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기 수업은 사회 현안을 주제로 한 토론 형식의 특별 수업으로 미 쇠고기 수입 문제가 현장 수업에서 직접 다뤄지게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 장관은 이날 미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나 시위 등에 중고생들이 집단 참가하는 행위에 대해선 일선 교육감이나 학교장, 교사 등이 현장에 적극 개입해 이를 막을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학교 자율화 조치 이후 일시적 혼란 양상을
미국산 쇠고기 반대 집회에 대한 경찰의 불법 규정과 시도교육청의 학생 참여 자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6일 저녁 열린 촛불 문화제에도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이 대거 참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저녁 여의도 산업은행 인근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반대 침묵시위에 참석한 8천여명 가운데 70%가량이 중고생으로 채워졌으며 청계 광장에도 모인 참가자 3천여명 가운데 4분의 1가량은 중고생이었다. 여의도 행사의 경우 시작 당시에는 중고생 비율이 80% 가까이 달했다가 퇴근한 직장인들이 동참하면서 중고생 비율이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청소년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으며 외부의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자발적인 참석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았다. 청소년 참가자들 가운데는 익명의 문자를 받았다는 학생도 있었지만 이들 역시 상당수가 자신들의 자발적 의사를 강조했다. 이날 오후 8시에 여의도로 오라는 익명의 문자를 받았다는 이지영(16ㆍ경기도 고1)양은 "신문이나 방송 등에서 관련 뉴스를 봤는데 광우병이 뭔지 알고 싶어 왔다"며 "학교에서 불법시위니까 참석하지 말라고 했고 학생부에서도 참가자를 파악하려 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문화제에 참여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오후 5시부터
대전시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은 6일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 의원입법으로 발의된 지역교육청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한 교육자치법 개정안이 지역교육청의 역할을 왜곡하고 있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대전교육청 공무원노조는 "지역교육청이 상급 행정기관의 지시사항을 일방적으로 학교현장에 전달하는 하급 행정기관의 역할에 머물러 있어 지역교육지원센터로 전환해야 한다는 개정안 내용은 그 동안 지역교육청이 광역단위를 대표하는 교육감을 대신해 지역교육을 이끌고 학교교육 지원을 담당해 왔던 본래의 기능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명칭만 교육지원센터로 전환한다 해서 역할이 바뀌는 것은 아니며 사전에 어떠한 여론수렴과 관련자들의 공청회도 거치지 않은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지역교육청을 지역교육지원센터로 바꾸고 운영 및 기능을 시.도 조례로 정하는 것 등을 뼈대로 한 교육자치법 개정안은 지난달 25일 한나라당 의원입법으로 발의됐으며 오는 6월중 당정협의를 통해 지역교육청을 개편하는 수위와 시기, 법 개정 절차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