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복수전공, 연계 전공, 학생설계 전공 등 제2전공 이수를 의무화한다. 서울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복수전공 및 연합전공 제도 개선방안'을 확정짓고 학사운영위원회 등을 거쳐 2008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5년 간 연평균 437명(복수전공 406명, 연합전공 31명)만 수강하던 제2전공이 대부분 학생들로 확대된다. 서울대가 의무화한 제2전공은 ▲2개 이상의 기본전공을 이수하는 복수전공 ▲ 다른 학과(부)의 전공과 연계해 만든 전공을 하나 더 이수하는 연계전공 ▲소속 학과(부)의 전공을 심층적으로 이수하는 심화전공 ▲학생 스스로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학생설계 전공 등이다. 서울대는 기존에 운영되던 복수전공의 활성화를 위해 복수전공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던 법대의 복수전공자 선발을 추진하고 사범대의 복수전공자 선발을 비사범계 교직과정 이수자로 확대하는 한편 선발 기준의 성적 하한선(평점 평균 2.7)을 폐지키로 했다. 신설되는 연계전공은 관련 학과(부)의 교수 4명 이상으로 구성된 연계전공위원회가 교과과정과 학생선발 기준 등을 결정하며 연계전공 운영 단과대에는 프로그램 개발비 등 인센티브를 제
국어와 역사(국사ㆍ세계사), 도덕 중고교 교과서가 정부가 아닌 민간 출판사 주관으로 집필(저작권)돼 학교급별로 2009~2010년 이후 일선 학교에서 배우게 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현재 모두 정부가 만든 국정 교과서이나 초등 5.6학년 체육과 음악, 미술, 실과와 3-6학년 영어는 민간이 집필하는 검정 교과서로 바뀐다. 교육부는 2007년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초중등 국정 교과서의 검정 전환을 확대하는 내용의 교과서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 20일 발표했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국정 교과서인 중고교 국어와 도덕, 역사를 검정 교과서로 전환하며 초등 5.6학년 체육, 음악, 미술, 실과와 3-6학년 영어를 검정으로 바꾼다. 이에 따라 중고교 교과서는 일부 실업계 교과(국정)를 제외하면 모두 민간 출판사가 주관해 집필하게 된다. 현재 교과서는 국가가 직접 집필하고 출판하는 국정교과서, 민간 출판사가 자율적으로 집필하고 국가가 검증, 적격 여부를 판정해 허가해 주는 검정 교과서, 국가를 대신해 교육감이 인정도서심의회를 통해 인정하는 인정 교과서로 구분돼 있다. 검정 전환에 따라 이념 편향성(역사), 문법의 일관성(국어), 통일교육의 방향(도덕) 등을 둘러싼 논란의
교육부가 20일 확정, 발표한 교과서 제도 개선안의 내용은 초중고 교과서의 검정 확대와 검정 방식 변화가 주요 골자다. ◇ 교과서 검정 확대 = 중고교 교과중 국어와 도덕, 역사(국사ㆍ세계사) 교과서가 현재 국가가 만든 국정 교과서 대신 민간 출판사가 자율적으로 집필하는 검정 교과서로 바뀐다. 중고교 교과서는 현재 대부분 검정 교과서로 전환된 상태여서 국어와 도덕, 역사 교과서가 추가로 검정으로 전환되면 거의 대부분 민간이 집필하는 교과서가 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대부분 국정 교과서이나 5-6학년 체육과 음악, 미술, 실과와 3-6학년 영어가 검정으로 전환된다. 이번 개선안은 지난 2월 28일 고시한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것으로 일선 학교에선 학교급별로 2009년 이후 새로 개발된 교과서로 배우게 된다. 초중학교 영어와 수학 교과서가 2009년부터, 초등 과학 교과서는 2010년부터, 중학교는 2010년부터, 고교는 2010~2011년부터 각각 새 교과서로 배울 수 있다. 검정 교과서는 민간 출판사가 자율적으로 집필진을 구성, 직접 만드는 것으로 국가의 검정을 통과하면 일선 학교에 판매할 수 있고 일선 학교는 교과서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지게
2008학년도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의ㆍ치의학교육입문검사협의회는 15일 마감된 2008학년도 의ㆍ치의학교육입문검사 원서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천260명 모집에 6천181명이 지원해 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3.9대 1)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의ㆍ치의학교육입문검사는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 선발시험으로 8월26일 실시된다. 의학전문대학원 입문검사에는 12개교 840명 모집에 3천947명이 지원해 4.7대 1, 치의학전문대학원에는 6개교 420명 모집에 2천234명이 지원해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경쟁률(의학 3.7대 1, 치의학 4.2대 1)보다 크게 상승했다. 지원자들을 연령별로 보면 의학은 25~29세가 2천291명(58%)으로 가장 많았고 20~24세 756명(19%), 30~34세 667명(17%), 35~39세 168명(4%), 40~44세 42명(1%), 45~49세 16명 등이었으며 50세 이상도 7명이 지원했다. 치의학도 25~29세가 3천570명(58%)으로 가장 많고 30~34세 1천201명(19%), 20~24세 308명(14%) 등의 순
정부가 2008학년도 대입원칙을 거스르는 대학들에 대해 재정제재 방침을 천명한데 이어 교수정원 동결 등 행정적 제재 방침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교육부 서명범 기획홍보관리관은 19일 브리핑을 갖고 "7월까지 최대한 대학들을 설득한 뒤 안될 경우 행ㆍ재정지원과 연계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행정제재에는 국립대에 한해 교수정원 배정 문제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날 국회 교육위 긴급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위 업무보고서에는 '공교육 정상화와 어긋날 경우 국립대에 대해 교수정원 배정 등과 연계하고 학사감사를 통해 중점관리한다'고 언급돼 있다. 서 기획홍보관리관은 "국립대의 경우 감사권이 교육부에 있는데 다른 정책적 제재 수단이 없다"며 "정부방침과 어긋난다고 판단될 경우 향후 교수정원을 조정할 때 배정기준 등에서 이 문제를 연계할 수 있다는 뜻으로 기존정원을 감축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현재 내년도 교수정원 조정을 위해 현재 각 국립대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으며 다음달 초까지 증원규모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제재 방침은 사실상 교육부의
교육부가 '내신 무시' 대학들에 대해 '교수 정원 동결'(서울대 등 국립대에 해당), '특별 학사 감사'라는 제재 조치를 검토중이라며 '고강도 압박'에 나서 정부와 대학간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서울대는 특히 '내신 1-2등급 만점 처리' 등 기존 입시안 강행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는 등 정부와 주요 대학간 마찰이 극단으로 치닫는 양상이어서 입시에 매진해온 학생과 학부모들은 가슴 조리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교육부는 1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제시한 내신 적용 원칙에 반하는 대학들에 대해선 교수 증원 신청시 이를 동결하거나 축소하는 등 행정적 제재 수단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학측의 '적절한' 내신 적용 방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정부가 7월중 특별 학사 감사에 돌입하는 방안도 공개됐다. 대학들에 대한 제재 수단은 행정적, 재정적 지원 중단을 말하는 것으로 '교수 정원 동결'이나 '학사 감사'는 행정적 제재 수단에 해당한다. 정부는 현재 '매등급간 점수 차별화', '내신 기본점수 최소화', '내신 반영비율 50% 적용' 방침을 제시하며 서울대와 주요 사립대들에 대해 가능한한 빨리 입시안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를 비
경기도교육청은 관내 16개 학교(초교 10개교, 중학교 2개교, 고교 4개교)의 초빙교장을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공모 학교는 ▲화성 활초초 ▲화성 양감초 ▲화성 월문초 ▲파주 도마산초 ▲가평 대성초 ▲용인 고기초 ▲안산 산평초 ▲김포 학운초 ▲고양 흥도초 ▲구리 갈매초 ▲김포 금파중 ▲이천 효양중 ▲시흥 서해고 ▲성남 늘푸른고 ▲수원 조원고 ▲김포 김포고 등이다. 응모자격은 초.중등학교 교장자격증을 갖고 있고 공무원 임용에 결격사유가 없는 교원이다. 응모서류 교부 및 접수는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에 따라 지난 11일에 시작, 오는 25일 또는 29일까지며 중.고교는 1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응모 희망자는 기간내 해당 학교에 교장초빙공모제 희망서와 학교경영제안서, 교장자격증 등을 제출하면 된다. 초빙교장은 해당 학교별로 교장심사위원회 또는 별도 위원회를 통해 1차 심사를 하고 도 교육청의 교장초빙공모제심사위원회에서 2차 심사를 벌여 확정된다. 확정된 초빙교장은 오는 9월부터 3년 또는 4년간 해당 학교 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내년부터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모든 연구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학위 논문을 공개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그동안 62개 대학에 적용해 온 디지털 학위논문 유통시스템인 '디콜렉션'(dCollection)을 전국 206개 대학(4년제대학 184개, 대학원대학 22개)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7억8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전국 206개 대학의 연구자들은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즉시 자신의 논문을 이 시스템에 등록해 공개해야 한다. 고등교육법시행령 제51조에 따르면 박사학위를 받은 자는 받은 날부터 1년 이내에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학위논문을 공표해야 한다고 돼 있다. 교육부는 이 시행령에 근거해 '디콜렉션'이 학위논문 공표의 주된 수단이 돼야 함을 부령에 명시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주로 책자를 통해 논문을 공표함으로써 시간도 오래 걸리고 논문표절 등을 검증하기도 어려웠다"며 "시스템이 구축되면 빠른 시간 내에 전국에 자신의 논문을 공개하게 돼 연구부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교육부 서명범 기획홍보관리관은 19일 "차관께서 10여일 전 사의를 표명했다. 7월 인적자원정책본부 출범을 앞두고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고 새출발을 돕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행시 21회 출신으로 서울대와 성균관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육부에서 교육정책기획관, 고등교육지원국장, 서울대 사무국장,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감사관, 교원소청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 3ㆍ1절 골프파문으로 중도사퇴한 이기우 전 차관의 뒤를 이어 임명됐으며 특유의 성실함과 꼼꼼한 일처리 등으로 교육부 내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어왔다. 이 차관의 후임으로는 행시 22회 동기인 김광조 차관보와 박경재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교조 부산지부가 북한의 역사책인 '현대조선역사'를 인용해 만든 교사 교육용 교재 '통일학교' 관련 수사가 용공성 여부 등을 놓고 정치쟁점화 되면서 1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뉴라이트 단체인 '친북 반국가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전교조 부산지부가 2005년 10월 통일학교 교재를 만들면서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가 1983년 발간한 '현대조선역사'를 상당부분 베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통일학교 교재는 출처를 밝히지 않고 한국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묘사하고 북한의 '선군(先軍)정치'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등 북한의 역사관을 일방적으로 소개해 국가보안법 위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전교조는 이 교재를 2005년 10월18일부터 11월1일까지 매주 화요일 3차례에 걸쳐 사회와 도덕, 역사 등 통일 관련 과목 교사 30여명을 대상으로 주최한 통일학교 세미나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국가보안법 폐지가 정치쟁점화 된 터라 경찰은 이 사건을 인지하고도 쉬쉬하다 언론에 보도된 것을 계기로 뒤늦게 수사에 착수하는 등 눈치보기에 급급했다. 여기다 수사초기인 지난해 9월 중순 경찰이 통일학교와 관련된 교사를 조사하기 위해 여중생들을
내신 반영률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교육부와 주요 대학 관계자들이 개별 접촉을 가지며 내신 실질 반영률 상향 조정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나섰다. 교육부는 서울대와 주요 사립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전체 '회동 자리'를 마련할 것을 최근 제안했으며 대학들도 이에 응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가 지난 17일 '내신 1-2등급 만점 처리' 강행 방침을 공표하며 교육부의 제재 방안에 반기를 들었고 연세대는 18일 입시 설명회에서도 '내신 무시' 방침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상황이어서 정부와 대학간의 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대와 주요 사립대 관계자 등을 개별 접촉중이거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정부의 입시 정책에 반하는 내신 반영률 축소 문제를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신 반영률 확대라는 기존의 정부 방침에 변화는 없다"고 전제, "그러나 서로 대화하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본다. 그래서 주요 대학들과의 전체 회동 자리도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내신 1-2등급 만점 처리' 방안을 고수하고 있는 서울대를 '우선 협의 대상'으로 꼽아 적극 설득에 나
미국에서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킨 교사들에게 급여를 추가로 지븍하는 성과급제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 보도했다. 미국의 교사들은 그동안 성과급제에 강하게 반대해왔지만 많은 주에서 이를 시행하면서 이런 반발도 약해지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교원 노조는 일부 학교에서 교사들의 교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생 성적 향상에 따라 성과급을 받도록 하는 팀 폴렌티 주지사의 계획에 협력하고 나섰다. 미네소타에서 교원 성과급 제도의 추진은 주내 수십개 학군으로 확대됐고 이달에 미니애폴리스 교사들은 이 제도를 확대하는 것을 투표를 통해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위스콘신대학의 앨런 오든 교수는 이와 같은 사례가 아직 적은 규모지만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일부 지역의 교원 노조들도 성과급제 시행에 협력하고 있다면서 성과급제가 확산되는 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 성과급제는 훌륭한 교사들을 더욱 열심히 교육에 나서도록 하는 한편 능력이 떨어지는 교사를 속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 온 정책 입안자들이나 교육 행정가들로부터 80년대부터 지지를 받아왔지만 교사들은 이를 교장이 개인적인 호불호에 따라 보상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능시험을 치르는 제2외국어 선택과목 중 유일하게 전국에서 가르치는 고등학교가 없는데도 최근 수년간 수능에서 아랍어 응시생이 2천명을 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19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국에 아랍어를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가르치는 고교는 2004년 단 1곳에 불과했고 2005년 이후로는 없었으며 다만, 지난해와 올해 광주시내 일부 고교가 대학에 위탁해 10여명이 공부하고 있다. 제7차 교육과정이 적용돼 2005학년도 수능부터 한문과 함께 아랍어가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포함됐지만 수능에 앞서 2004년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모의 수능에서 제2외국어ㆍ한문 응시자 10만6천명 중 아랍어 응시자는 단 1명이었다. 그러나 2005학년도 본 수능에서는 아랍어 응시자가 599명이나 됐고 2006학년도 수능에서는 무려 2천399명에 달했으며 지난해 2007학년도 수능에서도 수험생 2천184명이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아랍어 시험을 치렀다. 전국적으로 아랍어를 가르치는 고교가 없는데도 수능에서 이처럼 아랍어에 2천여명의 수험생이 몰리는 것은 아랍어가 처음 실시된 2005학년도 수능에서 전체 51개 과목 중 유일하게 표준점수 만점이 나왔기
대입 내신 반영률 문제로 불거진 정부와 대학간 마찰의 중심에는 교육부의 일관되지 못한 입시 정책과 방침이 자리잡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주요 사립대들은 지난 4월 이후 내신 '1~4등급 만점 처리' 방안을 학부모와 학생 등에게 공공연하게 홍보해 왔으나 교육부가 사실상 이를 방치해 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교협은 최근 사립대들의 '내신 무력화' 시도를 감지하고 내신 실질반영률에 대한 실태 조사에 착수했고 교육부도 실태 조사를 토대로 대응 방안을 강구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대교협의 실태 조사가 막바지에 이른 지난주 초까지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내놓기는 커녕 '제재 방안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시 "대교협 실태조사를 봐야 하겠지만 제재 방안을 당장 내놓을 수는 없고 단지 좀더 논의해 봐야 할 사안 아니겠느냐"며 '대응도 아니고 무대응도 아닌' 태도를 보였다. 그러다 사립대 입학처장들의 '내신 1-4등급 만점 처리' 방안이 공개되고 청와대의 '불호령'이 떨어진 뒤에야 부랴부랴 '예산 지원 전면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당초 지원 중단 검토 문제도 교
충북도내 중등교원 가운데 석.박사 학위를 가진 교원이 50%에 육박, 자기연찬을 위한 향학열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중등교원 7천124명에 대한 조사 결과 1.2%(89명)가 박사 학위를, 47.6%(3천389명)가 석사 학위를 각각 갖고 있는 등 전체의 48.8%가 석.박사 학위 소지자였다. 이는 2002년 박사 학위 소지자가 51명이었던 것에 비해 5년 새 74.5%가, 석사 학위 소지자는 2천509명에서 35.1%나 각각 늘어난 것이다. 또 초등교원은 5천501명 가운데 박사가 0.3%인 19명, 석사가 29.2%인 1천604명으로 석사 이상 학위를 가진 교원이 29.5%에 달했다. 특히 남성 교원보다는 여성의 석사 학위 취득율이 높아져 중등 여성의 경우 2001년 445명에서 올해 1천59명(전체 여교원의 34.4%)으로 6년 새 두 배 이상(614명)이, 초등 여성은 171명에서 845명으로 무려 5배 가까이 각각 늘어났다. 이처럼 석.박사 학위를 가진 교원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경제적인 여건 향상과 함께 새로운 교수학습법을 연구하기 위해 학업을 계속하는 교원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도교육청의 연수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