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영어 교과서에 성차별적 요소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고려대 교육대학원 원경미씨의 석사논문 '교과서의 등장인물이 영어학습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현행 초등학교 3~6학년 영어교과서의 '대화'(Dialogue) 파트를 분석한 결과, 핵심 표현의 화자(話者)는 여성보다 남성이 훨씬 더 많았다. 전체 128건의 초등학교 대화 파트에는 핵심 표현을 남성이 발언한 경우가 263회인 반면 여성은 이보다 24.6% 적은 211회였다. 초등학교 교과서는 연구개발에서 발행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관장하는 국정교과서로, 대화 파트에서 각 단원의 핵심 표현을 반복적으로 제시해 학생들이 이를 익히게 하고 있다. 또한 성별 출현 장소와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 대화시 남녀 역할 등을 분석한 결과 대화 내용에서도 성차별적 요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는 자녀의 간식을 챙겨 주거나 등교 준비를 하고 식사를 준비하는 등 양육자와 가사 노동자라는 남성중심 사회의 편견이 많이 반영돼있다는 것이다. 3학년 4장의 'Wash Your Hands'(손을 씻어라)에서는 야외활동을 하다 집에 온 아들에게 어머니가 빵을 챙겨주며 '손을 씻어라'는 주의를 주고, 3학년 8장의 'It
교육인적자원부는 2007학년도 여대생 특화 진로교육과정 지원 대학으로 지난해 시범운영 8곳에 올해 신규지원 16곳을 합친 24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여대생 특화 진로 교육과정 지원사업은 여대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조기에 발견해 직업 기초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각 대학이 진로와 관련한 교육과정을 개설ㆍ운영하는 것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사업참여를 위한 공모에는 총 62개 대학이 응했으며 이중 24개 대학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 학생 만족도가 높아 올해 지원대학 범위를 일반 4년제에서 전문대학까지 확대했으며 질 높은 교육을 위해 과정당 50명 내외로 학생 수를 유지할 것을 선정 대학에 권고했다. 선정대학은 동국대 서강대 연세대 충북대 경북대 동의대 순천대 원광대 등 시범운영대학 8곳, 덕성여대 이화여대 건양대 상지대 세명대 계명대 동서대 부산대 제주대 조선대 등 신규지원 4년제 대학 10곳, 동서울대 장안대 강릉영동대 공주영상대 안동과학대 경남정보대 등 신규지원 전문대 6곳 등 총 24개 대학이다.
영국에서 명문 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잉글랜드의 브라이튼 앤드 호브 지역이 사상 처음으로 학교 추첨제를 실시한다. 잉글랜드 남부 브라이튼 앤드 호브 지역은 내년 9월 학기부터 공립 중학교 학생을 뽑을 때 인근 주택 우선권 정책을 폐지하고 추첨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BBC가 28일 보도했다. 한국 못지 않게 교육열이 뜨거운 영국에서 명문 공립 중등학교는 입학 경쟁률이 10대 1에 이를 정도로 치열하다. 텔레그래프 신문은 이번주 발표될 중등학교 입학생 명단에서 약 20만명의 학생이 자신이 원하는 1순위 학교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명문 공립학교가 있는 이른바 8학군 동네에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중산층이 몰려들어, 집값을 치솟게 하고 있다. 앨런 존슨 교육장관은 지난 1월 이 같은 8학군 병을 막기 위해 명문 공립학교의 입학생을 추첨제로 뽑겠다고 발표했다. 집권 노동당이 주도하는 브라이튼 앤드 호브 의회가 정부의 이 정책을 처음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제 브라이튼 앤드 호브 교육당국은 가난한 집 자녀들도 명문 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인근 주택 우선권 제도를 더 이상 시행하지 않는다
신학기부터 모든 서울대 공대생들은 의무적으로 1∼2과목을 영어로 수업해야 한다. 서울대 공대는 2007학년도 1학기부터 학부와 대학원에 개설되는 594개 강의 가운데 19%인 112개 강의를 영어로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실험과목과 대학원 논문 연구를 제외하고 학부 교양은 전체의 5%인 1개, 학부 전공은 전체의 18%인 52개, 대학원은 전체 21%인 59개 과목 수업이 영어로 이뤄진다. 전체 과목 중 영어 강의 비율은 2%였던 지난해 2학기에 비해 무려 9.5배 가량 늘어났으며 학부 전공에는 전공필수 과목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학생들이 영어 강의를 반드시 1∼2개씩 들어야 되는 셈이다. 영어 강의 비율을 대폭 확대한 것은 동일 과목에 대한 작년 2학기 영어 및 한국어 강의를 평가한 결과 학생들이 영어 강의에 더 높은 점수를 매긴 데 따른 것이다. 재료공학 개론, 컴퓨터이용 설계 및 제작 등의 과목에 개설된 영어 강의는 '계획성과 체계성', '난이도', '교수-학생의 상호 작용', '평가의 공정성'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평가 점수가 전체 개설 강의의 평균 점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우 공대 교무부학장은 "강의를 영어로 진행해도 내용의
다른 대학에 비해 비교우위의 학문 및 기능 분야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연간 600억원을 지원받아온 수도권 대학들은 올해부터 엄격해진 사업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재정지원이 중단되거나 삭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한양대에서 이종서 교육부 차관과 대학 기획처장, 특성화 사업단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대학특성화 지원사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2007년도 사업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이 사업은 대학들이 자체 발전계획에 따라 비교우위에 있는 학문영역과 기능유형을 특성화 대상으로 설정해 지역 및 학내 자원을 집중하거나 재배분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려는 학부 중심의 인력양성사업으로 2004년부터 추진됐다. 지금까지 수도권 39개 대학에 총 1천800억원이 투입됐으며 수혜 학생은 9만6천명에 달한다. 교육부는 대학별 특성화 추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대학특성화지표'를 올해 처음으로 적용해 15개교를 신규사업단으로 선정, 18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신규사업에는 국제개발협력과 한문고전번역 등이 지정과제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특성화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철저한 중간점검을 통해 다년간 추진돼온 사업성과를 평가해 우수사업단에 인
맞벌이 부부나 '나홀로 가장'인 청소년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사업의 규모가 크게 확대된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28일 "지난해 100곳에 불과했던 방과후 아카데미 사업을 확대해 올해에는 150곳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오는 2010년까지는 30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방과후 아카데미 사업은 청소년들에게 방과후 1일 평균 5시간씩 보충학습, 체험학습, 급식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의 청소년이며, 프로그램은 일반형(유료), 지원형(무료), 혼합형(유료.무료 혼합) 등 12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문의는 위원회 홈페이지(www.youth.go.kr)나 ☎02-2100-8593로 하면 된다.
서울시교육청이 2010학년도부터 학교선택권을 확대키로 발표한 데 대해 교원단체와 학부모, 교사들은 계획 취지에 대체로 공감했으나 일각에서는 강남 쏠림 현상과 고교 서열화 등을 우려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은 27일 논평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확대하고 학교별 교육과정의 특성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으로 평준화제도가 안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원천적 배제라는 평준화 제도의 본질적 문제점은 해소할 수 없다. 제도 도입과 함께 정부 차원에서 평준화 제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는 "서울시교육청의 정책은 고교평준화 정책을 뿌리에서 흔드는 사실상 평준화해제 정책일 뿐이다"며 "대학 입시로 고교를 한 줄로 세우는 고교선택제를 중단하고 고교평준화의 내실화를 이룰 총체적 방안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지부는 "이번 변화는 대학입시를 중심으로 명문고의 부활을 가져오는 것으로 정상적인 교육과정의 운영을 파괴하는 것이며 고교서열화를 통해 한국 교육의 가장 중요한
전북 지역 실업계 고교가 신입생 격감에 따라 줄줄이 인문계로 전환하고 있다. 27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실업계 고교(인문계 통합 학교 포함) 60개교중 태인고와 금산고, 전북제일고가 다음달 1일부터 순수 인문계 고교로 전환한다. 내년에는 군산영광여고와 전주제일고 등 2개교가 실업계 학과를 폐지할 계획이며 2009년에는 한별고가 인문계로 전환한다. 이는 실업계 고교의 취업률이 2004년과 2005년 각각 38%에서 2006년 24%로 낮아진 반면 전문대 이상 진학률은 2004년 57%, 2005년 56%, 2006년 64%로 높아지면서 학교측이 실업계 학과를 잇따라 없앤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내 실업계 고교는 지난해 60곳에서 올해 57개교, 2008년 55개교, 2009년 54개교로 줄어들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실업계 학교의 신입생 모집난이 이어지고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학령 인구도 감소하면서 도내 고등학교들이 점차 인문계로 학과를 개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청조근정훈장 = 玄勝一(전 국민대학교 총장) 趙成桓(전 군산대학교 총장) 故 林海正(전 군산대학교 총장) 崔在龍(전 동아대학교 총장) 沈允宗(전 성균관대학교 총장) 鄭甲源(원광대학교 총장) ◇ 황조근정훈장 = 金日會(서울망우초등학교 교장) 沈康龍(서울안평초등학교 교 장) 李炅範(서울전곡초등학교 교장) 高東鎭(서울면목초등학교 교사) 裵春子(서울묵현초등학교 교사) 李載國(서울상봉초등학교 교사) 金熙子(서울신답초등학교 교사) 申春子(서울원묵초등학교 교사) 田慶子(서울전곡초등학교 교사) 盧靜子(서울고은초등학교 교장) 盧成春(서울구산초등학교 교장) 申隊澈(서울한서초등학교 교장) 申元 泳(서울연은초등학교 교장) 韓光洙(서울아현초등학교 교장) 金敏淑(서울서신초등학 교 교장) 金輝烈(서울서교초등학교 교장) 鄭永順(서울상신초등학교 교사) 金明學( 서울수색초등학교 교사) 金榮圭(서울수색초등학교 교사) 池湧常(서울신사초등학교 교사) 秋文子(서울연천초등학교 교사) 金明子(서울연희초등학교 교사) 許台鎬(서 울은평초등학교 교사) 朴敬子(서울응암초등학교 교사) 車甲淑(서울인왕초등학교 교 사) 尹春子(서울역촌초등학교 교사) 李相烈(서울녹번초등학교 교사) 尹完濟(서울신석초등학교 교사)
서울시교육청이 27일 발표한 학교선택권 확대계획은 30년 넘게 유지돼온 평준화 시스템은 학생들의 학교선택 권한을 원천 봉쇄한다는 비판에 따른 것으로 서울 전지역의 고교를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 방안이 계획대로 2010년부터 적용될 경우 학교간 경쟁을 유발해 경쟁력을 높이고 계층간 이해를 통한 사회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학교선택권이 확대되면 학생들의 선호 정도에 따라 학교간 서열화 현상이 생기고 상대적으로 교육 여건이 좋은 강남권 학교로 몰리는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학교선택권 확대안 배경 = 2010학년도부터 적용하는 학교선택권 확대 방안은 교육 수요자인 학생ㆍ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향상한다는 데 목적이 있다. 1974년 평준화가 시행된 이후 학생ㆍ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이 원천 봉쇄됐다는 비판에 따라 평준화 제도의 틀 속에서 제도의 취약점을 보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학생의 진로와 종교 등을 고려한 학교 지원배정으로 실질적인 학교선택권이 보장되고 특성화된 교육 과정과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다양한 교육적 욕구가 수용되도록 여러 방안을
고려대는 27일 교내 100주년기념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8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모두에서 모집단위별 모집 정원의 50%까지를 일반선발 전에 뽑는 우선선발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고려대 '2008학년도 입학전형기본계획'에 따르면 수시모집에서는 일반전형 응시자들 중 수학능력시험 수리와 외국어 영역 모두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부(20%)와 논술(80%)로 신입생을 우선 선발하며 정시모집에서는 최저학력기준 없이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을 실시한다. 우선선발에서 탈락한 학생들은 다른 일반전형 응시자들과 함께 일반선발 전형에서 다시 평가를 받는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관리처장은 "수시모집의 경우 우선 선발의 최저학력기준을 넘어서는 학생이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선발인원(정원의 50%)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며 "우선선발을 통해 수능 성적만으로도 대학 입학이 가능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선발제의 도입 이유에 대해 "학생부와 수능, 논술 모두를 챙겨야 하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에서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열린 트라이앵글'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국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2010학년도부터 서울 일반계 고교에 진학할 때 신입생의 50∼70%는 다니고 싶은 학교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고 학생 지원이 저조한 학교는 학급 감축과 교원 쇄신 등의 제재가 가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일반계고 학교선택권 확대계획'을 발표하고 모의배정 분석 등의 절차를 거쳐 2010학년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학생들이 1단계에서 서울 전지역 학교(단일학교군)에서 2개교를 골라 지원해 20∼30%가 추첨 배정되고 2단계에서는 거주지 학교군(일반학교군) 가운데 2개교를 다시 지원하면 30∼40%가 추첨 배정된다. 1ㆍ2단계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 30∼50%는 거주지, 교통편의, 종교 등을 고려해 거주지 및 인접학교(통합학교군)에서 희망과 무관하게 배정된다. 1단계 및 2단계에서는 각각 서로 다른 2개 학교를 지원해야 하지만 2단계에서는 1단계 지원학교가 거주지 내 학교일 경우 해당 학교를 다시 희망할 수 있다. 중부학교군(중구ㆍ종로구ㆍ용산구)은 학생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감안해 배정 비율을 별도로 책정해 1단계에서 60%, 2단계에서 40% 안팎의 신입생을 배정하기로 했다. 전학은 현행과 동일하게 타시ㆍ도 또
정부는 27일 후세대 교육을 위해 묵묵히 사도의 길을 걸어오면서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공헌하고 이달 말 퇴직하는 교원 2천352명을 엄선해 훈ㆍ포장 및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현승일 전 국민대 총장과 심윤종 전 성균관대 총장 등 6명에게 청조근정훈장이, 여성무 고서초등학교 교장 등 742명에게 황조근정훈장, 김재청 경복고 교사 등 578명에게 홍조근정훈장, 신의자 용인중 교사 등 422명에게 녹조근정훈장, 신중식 국민대 교수 등 276명에게 옥조근정훈장, 김서태 한국맹학교 교사 등 123명에게 근정포장이 각각 주어진다. 또 김세봉 제주산업정보대학 교수 등 69명에게 대통령 표창이, 염영희 대청중 교사 등 58명에게 국무총리 표창, 김규남 용수초등학교병설유치원 원장 등 78명에게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교원 훈격을 결정하는 재직연수 기준을 보면 1등급인 청조는 특별추천을 받은 대학총장, 황조(2등급) 40년 이상, 홍조(3등급) 38년 이상∼40년 미만, 녹조(4등급) 36년 이상∼38년 미만, 옥조(5등급) 33년 이상∼36년 미만 등이다. 교육부는 그동안 재직중 큰 물의가 없는 한 근무연수에 따라 훈격을 결정했으나 교사들에게 준법정신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사학법을 재개정하기 위해 강력 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모양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 최근 원내 제1당이 된 '위상'과 여권의 응집력이 이완된 틈을 십분 활용, 장외투쟁까지 벌이며 1년 여 이상 심혈을 기울여 온 사학법 재개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 여기에는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여론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판단 속에 전통적 지지층에 대한 확실한 '성원'을 통해 교계.학계의 지지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는 포석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사학법 문제와 국회운영을 연계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데 이어 소속 의원 집단 삭발, 여야 장로의원 모임 등을 통해 다각도의 대여(對與) 압박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원내부대표단 소속 김충환(金忠環) 신상진(申相珍) 이군현(李君賢) 의원 3인은 26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삭발을 했다. 당의 사학법 재개정 관철의지를 알리기 위한 극단 처방으로, 의원들이 종교.사학 단체들의 삭발 행렬에 동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눈을 감고 비장한 표정으로 삭발을 한 뒤 "정치권도 사학법 재개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밖에서 볼 때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등하굣길에 피해학생에게 경호서비스가 제공되고 초ㆍ중등 학생들과 교사들은 폭력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경찰은 학교폭력 신고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전화 등으로 폭력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26일 한명숙 국무총리를 대신한 김신일 교육부총리 주재로 '5대 폭력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범정부 차원에서 2년 동안 추진해온 학교폭력 근절 대책의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새로운 피해 예방 및 근절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학교 폭력을 당하거나 위협을 느끼는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본인이 희망하면 민간경호업체나 경호자원봉사대 등으로부터 인력을 지원받아 등하굣길 및 취약 시간대에 학생들의 귀가를 돕는다. 또, 초ㆍ중등 학생용 폭력예방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하면 모든 학생들은 학기별로 2회 이상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고 교원은 5년마다 1회 이상 생활지도 관련 직무연수를 이수토록 했다. 비행 재발 방지를 위해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학생에 대해 특별범죄 예방위원으로 위촉된 교사와 학생을 연결하는 1:1 멘토링 사업과 소년원 시설을 활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