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안산지역 실업계고교 입학 설명회가 지난 10월 24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관내 21개교 중학생 1,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산올림픽 기념관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경기도안산교육청(교육장 류옥희)이 중학생들의 실업계 진로지도 차원에서 안산 관내 실업계고교 홍보 기회를 지역 교육청 차원에서 제공,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날 학교 홍보에 나선 대부종고, 반월정산고, 경일고, 안산여정산고, 안산공고, 한국디지털미디어고, 안산경영정보고 등에서는 재즈 댄스 등 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 발표를 통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홍보 자료 배부와 설명을 통해 학생 유치에 열을 올렸다. 한편, 올림픽 기념관 밖에서는 학교 홍보 부츠를 설치, 참가한 중3학생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였다. 안산공고 강병욱(46) 교육기획부장은 "교육청에서 매년 이와같은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어서 실업계 홍보와 신입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안산교육청에 감사를 표하였다.
흔히들 가을을 결실의 계절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주변을 살펴보니 고추, 밤, 대추, 배, 벼에 이어 감, 사과, 은행, 고구마 등을 수확하는 모습이 보인다. 시선을 학교로 돌려본다. 교재용으로 가꾼 벼(사진 참조). 끝마무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탈곡, 도정과정을 거쳐 1년 내내 교재원을 담당한 학급 학생에게 따뜻한 밥 이나 떡을 만들어 공급하면 좋으련만 양이 적어 그렇게 하기도 어려운 모양이다. 내가 초등학교 교감이나 교장이라면 어떻게 할까? 그 벼를 교육과정에 도입, 수업시간에 활용할 교사들을 모집, 담임에게 나누어 준다. 그 다음은 어떻게? 벼 이삭 수 세어보기, 돋보기로 관찰하기, 벼 껍질 손톱이나 칼로 벗겨보기, 벼를 절구에 찧어보기, 햇쌀 맛보기, 녹말 시험하기, 벼이삭 싹틔우기 등. 또 다른 방법도 있다. 벼의 품종은? 우리가 먹는 쌀의 종류는 몇 종류인가? 쌀에 얽힌 이야기는? 밥을 굶어 본 적은? 보릿고개란? 앞으로 쌀이 무기가 될 것이라는데? 쌀로 만든 식품은?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를 둘러보며 늘 궁금해 한다. '벼이삭 뒷처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오늘 가을 등산을 마치고 광교산(光敎山) 자락 아래 전원 주택에 살고 있는 고양시 모 중학교에 근무하는 B교감을 만났다. 차 한잔을 마시고 교육에 대해 이야기 하다 보니 옆에 있는 주례꽃과 흰 장갑이 눈에 띈다. 오늘, 제자의 주례를 보았다는 것이다. '아니 벌써? 내 또래인 것으로 아는데.' 더 놀라운 사실은 벌써 주례 일곱번째라는 것이다. '나는 아직인데.'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일곱명 모두가 학창 시절 말썽을 피워 그로부터 그야말로 엄청나게 맞은 제자라는 것이다. '정말 참스승은 그가 아닐까?' 그는 교사 시절 '체육'을 맡았다. 업무는 주로 학생부 일을 보았다. 자연 말썽꾸러기들을 다루는 것이 그의 주된 몫이었다. 대부도에 근무할 때는 말썽꾸러기들을 아무리 때려도 아무리 타일러도 통하지 않아 차라리 그들과 어울리기로 작정, 공감대를 형성한 적도 있다고 한다. 안산의 모 고등학교 근무 시는 조직폭력배와 연관된 재학생을 구하려고 폭력배와 담판을 떠 그 재학생은 물론 폭력배까지 선도한 경력도 있다. 모 학교 근무 때는 날마다 학생들 패는 것(?) 주된 일과였다고 털어 놓는다. 그러나 문제가 된 적은 별로 없었다. 사랑을 바탕으로한, 애정을 바탕으로한 체
도리깨는 보리·밀·콩·팥, 기타 잡곡들을 탈곡하는 농기구의 일종이다. 지난 일요일 가을 단풍을 만끽하려고 수원 근교의 광교산을 찾았더니 콩 탈곡이 한창이다. 부모님의 일손을 즐거운 마음으로 돕는 두 아들이 기특하기만 하다. 어머니(60)가 나뭇가지로 콩가지를 한참 두드려 콩을 분류해내더니 큰 아들(28)에게 말한다. "얘야, 너 차 갖고 앞뒤로 왔다갔다 하거라." 몇 분간 지나니 탈곡이 거의 다 되었다. 현대판 도리깨로 자가용이 이용된 것이다. 기계의 힘, 참으로 편리하다. 자가용이 도리깨질을 하는 것 처음 보았다. 교육도 편하게 할 수 없을까? 아마 그렇게 할 수 없을 것 같다. 교육은 단순 작업, 단순 노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을 다루는 고도의 기술이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인성까지 다루는 소중한 일이기 때문이다.
아파트 근처 일월(日月)공원을 산책하다보니 인근 밭에서 가을볕 아래 한 농부(74)의 손놀림이 바쁘다. 가까이 가서 보니 무 겉줄기를 따내고 있다. 농사의 문외한인 리포터는 그 이유가 매우 궁금하였다. "무 줄기를 왜 따내시는 거죠?" "이렇게 하면 아무래도 무의 힘이 줄기로 가지 않고 뿌리로 가기 때문에 무가 더 굵어집니다." 그렇다. 무 재배의 목적은 줄기가 아니라 뿌리다. 무를 먹으려고 가꾸는 것이지 줄기가 식용의 주된 목적은 아닌 것이다. 다만 줄기에서도 영양을 만들어 뿌리에 공급하는 것이다. 이것을 교육에 접목시켜 본다. 교육에도 목적이 있다. 그러나 그것을 확실히 알지 못하고 학생들 멋대로 자라는 것을 그대로 방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교육은 유목적적 행위이다. 무 줄기가 성하고 뿌리가 알차지 못하면 그것은 무로서 쓸모가 없는 것이다. 혹, 나중에 시래기로써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1차적 목표가 아닌 것이다. 학교생활을 생각해 본다. 학생들이 잘못된 길로 접어 드는 것을 무 줄기 따주듯이 해주면 튼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텐데, 그냥 내버려 두어 줄기만 무성하고 열매인 뿌리는 부실하게 되는 것을 방치하고 있지나 않은지? 우리의 따스한 손길이
"가까이 있는 서호가 이렇게 역사가 깊은 줄 몰랐어요." "늘 아무 생각 없이 바라다보던 서호, 이젠 누구에게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어요." "여태껏 우리 학교에서의 서호 환경보전 활동은 수박 겉핥기 식으로 흉내만 낸 것에 불과합니다." "봉사활동의 새로운 분야를 대하고 보니, 봉사에 대한 마인드가 바뀌었습니다." 숙지고등학교 1학년 10명과 유병혁 연구부장, 송호현 정보부장은 지난 10월 15일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참가하고 나서 봉사활동에 새로운 눈을 떴다고 말한다. 그 전까지 학생들은 마지 못해, 봉사 시간을 확보해 점수를 따려고, 시간 때우기 식으로, 교사들은 도지정 봉사활동 연구학교라 어느 정도 형식적으로 운영되어 온 학교의 실태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호사랑 3시간 프로그램이 이들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출발 전 자기 소개, 프로그램 안내, 참여하는 토론식 체험 학습, 지도교사의 솔선수범, 애향심과 애국심으로 연결되는 베이스 활동, 참가 소감 발표 등 서호사랑의 진수(?)를 맛보았기 때문이다. 발표 요령도 가르쳐 주어 학습의 효과도 톡톡히 거두고 있는 것을 목격하였다. 오는 11월 1일 연구학교 공개보고를 앞두고
항아리, 다듬이돌, 맷돌. 늘 보이던 것에 연시를 올려 놓으니 따뜻한 햇볕과 함께 가을 정취가 물씬 난다. 연시 가운데 말랑말랑한 것은 벌써 우리집 식구가 갖다 먹었다. 그러고 보니 이 물건들은 8년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산이다. 연시 먹는 풍속도 물려 받은 것이다. 그렇게 아들 딸들이 선생님되기를 바래 6남매 중 4명이 선생님이 되었고 며느리와 사위까지 합하면 모두 7명. 작은 형이 교장된 것, 누나와 내가 장학사 된 것 못 보시고 돌아가셨다. 그저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 베풀다가 가신 어머니. 효도를 다하지 못한 자식의 한스러움, 자식을 키워보니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간다. 아파트 베란다를 바라다보며 가을과 어머니를 생각해 본다.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는데. 가정교육은 시킨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식에게 보인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개교 2년차의 신설 충훈고(교장 계필현. 25학급. 안양 석수동 소재)가 2006학년도 KAIST 조기입학생을 배출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학교 2학년 한하나 학생(17)은 얼마 전 KAIST로부터 조기 입학합격 통보를 받아 개교 2년만에 충훈고를 졸업하는 영예의 첫 졸업생이 됐다. 2004년 3월 개교 과정에서 열악한 학교 위치와 학교건물 미완성 개교라는 이유 때문에 학부모들의 반발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충훈고는 그 동안 기피학교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학생과 교사들이 힘을 합쳐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한 결과, 신설교로서는 해내기 어려운 KAIST 조기 입학과 조기 졸업자를 배출하게 된 것이다. 충훈고는 도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받아 영어와 중국어 원어민교사 운영을 비롯, 수준별 특기적성지도, 방학 중 썸머·윈터스쿨 운영, 야간 독서실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창의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타학교와는 차별화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조기 합격한 한 양은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속에서도 밝고 굳은 의지로 꿋꿋하게 공부해 얻어낸 결과여서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격려가 이어지고 있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약칭 경자협. 회장 이중섭)의 10월 월례회가 10월 19일(수) 17:30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협의회실에서 열렸다. 이중섭 회장을 비롯하여 11명의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정례모임에서는 이상민 사무국장(반월정산고 교사)이 보훈문화상 단체 추천 신청, 봉사활동 시범 학교 운영 평가, 봉사활동 유공지도자 표창 추천, 2006년도 제4회 한국시민전국고등학생자원봉사대회 응모 요강 안내, 경자협 핵심 운영 프로그램 등 행사 진행 결과를 보고 하였다. 협의사항으로는 11월 2일 수원권역부터 시작되는 도지정 봉사활동 시범학교 8개 권역별 합동 보고회 일정, 한국시민자원봉사회 행사 안내, 초중등 봉사활동교과교육연구회 자료 준비, 제7회 경기교육자원봉사포럼(2005.12.7 예정), 경자협 활동 홍보 활성화, 봉사나라 홈페이지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진지한 협의가 있었다. 이 회장은 "경자협 임원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그리고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봉사프로그램 운영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며 "건강해야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할 수 있고 행복해진다"고 건강관리에 힘쓸 것을 당부하였다. 학생봉사교육에 뜻을 둔 일선 학교 교원
중학생들의 언어가 거칠다. 아니 도를 넘어섰다. 차마 입에 담아 옮길 수 없을 정도다. 말세(末世)라고 세상 탓만 하여야 할지…. 선생님이 수업 분위기를 해치는 학생들을 제재하려 하면 그들은 선생님의 정당한 지도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거부 내지는 반항하면서 험한 욕을 서슴지 않고 내뱉는다. 그들은 욕의 대상이 누구인지 가리지 않는다. 선생님은 공개적으로 어이없는 수모를 당하면서 어쩔 줄 몰라 한다. 더 이상 어떻게 지도해야 할 지 속수무책이라 학생부의 도움을 요청할 지경에 이른다. 그들은 선도규정에 따라, 학교장의 엄격한 교칙 적용 방침에 따라, 교권 수호 차원에서 당연히 선도위원회에 회부가 된다. 리포터는 여기서 '교권 확립'이라는 용어 대신 '교권 수호'라는 용어를 쓰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교육현장은 사실 황폐화의 길을 걷고 있다. 선도위원회가 끝나고 위원들 중 여선생님이 말한다. "교감 선생님, 학생들이 여자라고 깔보는 것 같아요. 도대체 말을 듣지 않아요." 정말 그럴까? 인근 학교 여자 부장님께 이런 사정을 이야기하니 얼굴색이 변하며 "그건 말이 안 된다"고 말한다. 여자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은 자존심이 상한다는 이야기다. 리포터는 이러한 일
오는 12월 하순, 2박3일간 남해안 일대를 둘러보는 3학년 졸업여행을 두 달여 앞두고 오늘 사전답사 목적으로 거제시를 다녀왔어요. 100인승 유람선에 승선하여 구명조끼의 위치를 확인하고 직접 입어보고(관계자 왈, 이렇게 철두철미하게 하는 학교 처음 본다나요), 소화기 점검 날짜와 작동여부도 확인하고(소화기 작동시키면 다시 충약해야 한다고 걱정하네요), 숙박할 콘도 외곽까지 둘러보고(요즘엔 시설이 안 좋으면 학생들로부터 퇴짜거든요), 객실에 들어가 숙박에 불편이 없는가를 살펴보고요(방2, 거실1, 욕실1 에 학생10명을 배정하는데 공간이 넉넉하고 바다 전망이 뛰어나군요). 이것을 바탕으로 이제 3학년부에서 자세한 계획이 나오고 부족한 사항은 계속 수정 보완하여 교육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졸업학년의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렵니다.
도 대회 심사로 수원의 모 고등학교를 방문할 일이 있었다. 우연치 않게 교실 출입구 옆 학급 안내에 있는 '급훈'을 보았다. '공장 가서 미싱 할래? 대학 가서 미팅 할래?'였다. 아무리 튀는 급훈이 유행이라지만 우리나라 교사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는지? 아무리 인문계 고등학교가 대학 진학을 목표로 두고 있다지만 이건 너무하다 싶었다. 물론 담임교사의 속뜻은 자기 반 학생들이 학과 공부에 전념하여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고 즐거운 대학 생활을 보내고 더 나아가 사회에서 출세 내지는 성공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정했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이 급훈에는 공장일, 미싱일은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남부끄러운 천한 일이고 대학은 멋과 낭만이 넘치는 즐거운 곳이고 거기서 미팅까지 이루어지니 얼마나 좋은 곳이냐는 전제가 깔려 있다. 여기에는 우리 사회가,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학벌 위주의 잘못된 고정 관념도 들어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공장일, 미싱일 없이도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다. 우리 사회는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모두 어울려 사는 것이다. 모두 소중한 자기의 직업 전선에서 개인의 자아성취와 함께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대졸생도 필요하고 고
제4회 경기도학생토론대회가 10월 14일(금) 12:30 도내 초중고 시군대표 학생 57명과 지도교사, 학부모가 참가한 가운데 수원숙지고등학교에서 열렸다. 경기도민주시민교육연구회(회장 숙지고 강희성 교장)가 주관하고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한 본 대회는 경기도내 25개 시군 중 22개 시군에서 지역 예선을 거쳐 학교급별로 대표가 출전하여 토론실력을 겨루었다. 학교급별 토론 주제는 초등학교가 '선생님이 학생 일기지도는 사생활 침해인가?', 중학교는 '인터넷 실명제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고등학교는 '두발규제가 인권침해인가?'였는데 최우수에 안양 관악초등학교 6학년 박수연, 고양 오마중학교 3학년 김동준, 구리여자고등학교 2학년 이다혜가 선정되어 전국대회(2005.11.4 서울 청량고등학교)에 출전한다. 경기도민주시민교육연구회에는 현재 3,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데 올바른 가치관 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의식 함양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자생적 단체로 하계연수회, 지역사회 봉사활동, 체험활동 등을 통해 자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오늘 도 단위 행사로 열리는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일이 있었다. 다목적실에서 심사협의도 하고 예선심사가 끝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모 단체 게시판이 눈에 들어온다. 한 쪽은 비어 있고 오른쪽에 포스터 한 장 달랑 붙어 있었지만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왜, 교총 소식 게시판은 없을까? 교총 회원들은 얌전해서? 점잖아서? 신사적이라? 보수라? 그들과 싸우기 싫어서? 속으로 내실만 기하면 되니까? 동료 교원들이 갈라지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교총에서도 소식지와 포스터, 보도자료, 교원복지 소식 등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어찌 그리 양보심만 강한지? 요즘 같은 세상,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해서도 안 되지만 지나친 자기 목소리 없음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때론 당당히 주장하고, 상대방의 그릇된 점은 충고할 줄도 알고, 교총에서 내놓는 교육관련 정보도 공유하고... 짧은 시간, 많은 것을 생각해 보았다.
우리말의 경고(警告) 중에 "음식 갖고 장난치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 불량식품, 사라졌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다. 학생들이 버린 복도와 계단의 비닐껍질을 주워 자세히 보니 이건 전형적인 불량식품이다. 포장부터 조잡한 게 "어라, 아직도 이런 것이 살아 있네? 그리고 가게에서 팔고 우리 학생들이 사먹네…" 기가 막힌 일이다. 가격도 100원이다. 하나는 비닐관 속에 들어 있는 음식을 입으로 훝어먹는 과자류이고 또 하나는 요쿠르트 맛을 내는 사탕류이다. 이런 식품은 식품위생과 보건안전 측면에서, 학생 건강측면에서 속히 추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