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학군 서울대 진학률 타지역의 10배 KDI, 서울 25개 區 조사 서울 강남구에서 고교를 졸업해 서울대에 진학한 비율이 타 區와 비교했을 때, 최고 10배까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3개 대학에 진학한 학생 수도 강남구, 서초구가 타 구 보다 최대 5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대학원 이주호 교수팀이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의 용역을 받아 실시한 `교육의 형평성과 과외에 관한 실증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분석 결과 2000학년도 서울시내 구별 일반계 고교(특수목적고 제외) 졸업생(재수생 포함)의 서울대 진학률은 강남구가 1백 명 중 2.7명, 서초구가 1백 명 중 2.5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강북의 한 구는 강남구의 10분의1도 안 되는 1백 명 중 0.25명에 불과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3개 대학의 진학률에서도 구별로 5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강남구는 지역 졸업생 1백 명 중 8명, 서초구는 7.7명에 달했지만 가장 적은 구는 1.8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진학률 격차는 과외비 지출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평준화로 학교 교육의 질이
충남, 3개 특수학교에 9명 배치 등·하교 통학버스 승하차 지도 교사 부담 덜고 학생 안전 제고 충남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내 3개 특수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들의 등·하교를 돕는 `통학안전요원'을 배치해 교사, 학부모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동안 장애학생들의 등하교 지도는 해당 학교 담임교사들의 몫이었다. 이 때문에 하루종일 장애학생들과 힘겨운 교실생활을 해야 하는 교사들이 매일 2시간 가량 통학버스 승차 지도까지 맡는 바람에 과중한 업무부담에 시달려야 했다. 학교에 남아 있는 학생들에 대한 지도도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다. 서산성봉학교 박재헌 교감은 "아침 7시에 출발하는 등교버스를 타기 위해 새벽밥을 먹는 교사들은 그나마 나았다. 방과후인 오후 3시에 하교버스를 타는 교사들은 퇴근 무렵에야 학교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파김치가 되는 일이 허다했다"고 말했다. 김경아 교사(치료교육)는 "멀리는 만리포까지 왕복 10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하교지도에 소비하고 되돌아오면 교실 청소할 시간도 없었다"며 "수업준비나 자료제작, 공문처리를 하느라 저녁 7시 이후에 퇴근하는 일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교사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도교육청은 새 학기부터 천안
60년대 시골 면의 지서 주임(지금의 파출소장) 외아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 일이다. 그 아이의 담임이었던 K교사가 들여준 얘기다. 백발의 할아버지로부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아버지 앞에서는 머리를 숙이는 모습만을 보고 자라온 이 아이는 시쳇말로 버르장머리가 없는 아이로 자라 학교 성적도 형편없어 중학교 진학도 어려웠다고 한다. 선생님을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알았고 수업태도 또한 좋지 않아 성적이 오를 리 없었다. K교사는 고민 끝에 학부형인 지서장에게 상담을 요청했고, "제가 토요일 오후에 가정 방문 차 지서에 들릴 테니, 자식 앞에서 정복을 하고 깍듯이 예우 할 수 있겠느냐"는 말에 지서장도 "자식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했단다. 정해진 토요일, K교사는 아이와 함께 택시를 타고 지서에 도착했다. 미리 짜 놓은 각본대로 경적을 두 번 울리니 정복을 한 지서장이 황급히 나와 택시 문을 열고 부동자세로 거수 경례를 한 후 정중히 K교사를 모셨단다. 이 광경을 본 아이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지금까지 아버지가 제일 높은 줄 알았는데 선생님 앞에서 쩔쩔 매는 모습에 놀란 것이다. 그 일이 있은 후, 아이는 달라졌다고 한다. 선생님 말씀은 늘 경청하고 존경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마련한 `영재교육 중장기 종합발전방안'은 현행 영재교육을 향후 6년간에 걸쳐 체계적으로 대폭 개선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동안 제한적으로 실시된 영재교육이 비범한 영재들을 평범하게 만들었던 전례를 볼 때, 체계적인 개선 의지는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 나라의 교육현실을 심도 있게 고민해 본다면 영재학교의 설립은 몇 가지 문제점을 초래할 수 있다. 첫째로, 영재와 영재가 아닌 학생들을 판별할 수 있는 영재판별위원회의 심의기준이 과거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제까지의 영재교육은 잘못되었다.'라는 것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스스로 인정했다. 그렇다면 영재를 판별하는 기준이 손바닥 뒤집듯이 금새 바뀔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순간적인 발상이 충분한 심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정책화 되어버리고 몇 해 가지 않아 흐지부지 되어 버리는 전철을 되밟지 않도록 교육인적자원부의 신중한 검토를 촉구한다. 둘째는 지금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해야할 과제는 영재교육보다는 범재교육이라는 것이다. 영재교육은 다른 말로 엘리트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데 산업화사회에서는 엘리트 교육이 그 가치를 드높일지는 몰라도 지금은 제4의 시대로 일
대북 지원 활동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하여 정상 회담이 이루어지고, 상호 방문, 교류를 통한 상호 존중의 풍토가 조성되고 있음은 통일을 위하여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이러한 현실은 분단 55년 동안 반공 교육에서 통일 안보 교육으로 변모를 거듭하며 추진되어 온 우리의 통일 교육에도 일대 전기가 되고 있다. 하지만 휴전선을 비롯해 판문점, 땅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등지에서는 지금도 사진 촬영 등이 자유롭지 못하며, 대화는 물론 손짓 하나에 이르기까지 제재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판문점을 관람하는 과정에서는 `어떠한 불상사가 발생해도 책임을 지우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하고 나서야 관람할 수 있는 냉랭한 분위기가 남아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되어 온 동족간의 적개심, 증오, 오해, 갈등의 골을 한 순간에 씻기는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동질성과 분단 현실의 바른 이해와 함께 서로 돕는 관계의 형성이 통일을 이루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시대에 뒤떨어진 통일교육은 과감히 개선돼야 할 것이다. 국회 교육위 소속 이재오 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의 통일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대답한 교사가 68%나 됐다. 통일 교육이 부진한
'인터넷 윤리' 등 13개 최신 IT분야 교과서 보급 한국교과서, 각 학교시설·환경맞는 인정교과서 보조교재 등 무료 개발 서비스 실시 "인터넷윤리" "인터넷영어"등 정보통신관련 최신 IT분야 교과서를 개발, 선진국들이 채택하고 있는 교과서 자유 발행제도 시장 체제에 대비하고 있는 곳이 있다. 한국교과서. 이 출판사는 제7차 교육과정 개편과 관련 각 학교의 학과개편, 특성화에 맞춘 인정 교과서를 발행하고 있다. 한국교과서는 특성화학교인 서울의 선린인터넷고와 충남의 충남인터넷고, 통합형 시범학교인 전남 장성실고 등의 인정교과서를 개발했으며 IT분야 13개 교과목에 대해서는 전국의 고등학교와 직업학교(학원), 전문대학 등 155개 학교에 교과서를 보급하고 있다. 또 교육부 학술연구지원 관련 연인원 100여 명의 집필진이 우리나라 5대강 유역사를 5년에 걸쳐 완성한 한강·금강·섬진강·낙동강·영산강유역사도 발간, 한정제작(사전주문예약) 보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학기부터 청소년들의 인터넷 불량 활용을 막기 위해 초중고 수업시간에 '인터넷윤리' 교육이 실시됨에 따라 한국 교과서가 발행한 "인터넷 윤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교과서에는 정보통신의 역기능, 인
이민 가지 않고도 우리 자녀 인재로 키울 수 있다 학교가 붕괴된다는 소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년 새 교육부 장관이 세 번 바뀌고 교육을 위해 이민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도 아이들은 여전히 공부에 짓눌려 헤어날 길이 없다. 정말 한국 교육은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것인가. 아니다. 의외로 쉬운 곳에 답은 있다. '파랑새는 없다'는 사실만 인식한다면, 그로 인해 나 자신을 바꾸기만 한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최성애·조벽 교수 부부가 "이민 가지 않고도 우리 자녀 인재로 키울 수 있다"를 통해 제시하는 결론은 이렇게 간단하다. 저자는 피난성 유학을 거부한다. 그렇다면 대안은. 부모의 고정관념부터 바꿔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일관된 정서다. 외국 학교를 선망하는 대신 한국의 가정과 학교를 우리 자녀들이 자라나기에 쾌적한 환경을 바꾸는 것이 오히려 쉽다는 대답이다. 아직 한국의 부모와 자녀가 가진 엄청난 저력을 활용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자녀를 위해서라면 어떤 노고와 희생도 아끼지 않는 한국의 부모들은 이런 변화를 만들어낼 준비가 거의 다 된 상태라고 진단한다. 단지 새 시대에 맞게 방향과 방법만 좀 바꾸면 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는 새 시대
사랑은 애써 찾지 않을 때만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사랑을 잃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의도적으로 사랑을 하겠다고 달려드는 것인지도 모르구요. 사랑이 소중한 이유는 함께했던 시간들이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개봉한 코미디 '일곱 가지 유혹(Bedazzled)'은 해롤드 래미스 감독의 유머감각이 잘 발휘된 재치 있는 작품입니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현대의 섹스 코미디로 번안한 듯한 이 영화는 엘리엇이 악마와 마주치면서 시작됩니다. 악마는 그에게 일곱 가지 소원을 들어줄 테니 영혼을 넘겨달라고 요구합니다. 짝사랑 앨리슨의 마음을 차지하기 위해 계약에 응한 엘리엇은 거부에서 대통령까지 차례로 변신하며 소원을 성취해가지요. 처음에 엘리엇은 앨리슨과 결혼한 최고의 갑부가 되는 게 소원이라고 말하지요. 그러자 그는 콜롬비아의 마약왕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앨리슨은 분명 그의 아내가 됐지만 남편을 증오하면서 공공연히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웁니다. 이후에도 엘리엇의 소원은 항상 뒤틀린 채 이뤄집니다. 결국 엘리엇은 그 어떤 소원으로도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 채 영혼을 넘겨줘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사실 그 계약은 무조건 악마가 이기도록 되어
심미안(審美眼) 주시고 사랑을 가르쳐주신 정화숙 선생님 43년 전 육이오 전쟁 수복지구였던 강원도 인제에서 생계에 정신이 없으신 어머니와 내게 아무런 관심조차 없는 계부 밑에서 사랑이라곤 받아본 적 없이 감성적이었던 중학교 2학년 시절, 그 시골학교에 서울 명문대학 약학과를 갓 졸업하신 처녀 여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정화숙 선생님. 여성이라면 밥이나 하고 빨래나 하는 전업주부거나 밤마다 싸움질이나 하는 술집 작부들만 보아온 저는 아름다운 여선생님을 뵙고도 "여자가 실력이 있으면 얼마나 있을려구" 하면서 선생님의 실력을 테스트해보기로 했습니다. 내 딴에는 꽤 어렵다고 생각되는 영어 독해하는 것이거나 수학 방정식 정도였었는데 물론 자습서를 미리 보고 답을 다 알고있었으면서도 선생님을 교무실로 갑자기 찾아가서는 대뜸 영문해석을 요구하거나 수학 정답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 때마다 선생님은 친절히 저에게 설명을 해 주시곤 했습니다. 그 실력 에 나의 벌어진 입은 다물 줄을 몰랐고, 그 친절하심에 눈물이 핑돌 지경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심미안(審美眼)을 주시기 위해서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폭풍의 언덕, 제인에어, 소공녀, 노인과 바다' 등의 얘기를 들려주시어 지식
◇즐거운 한국사=역사는 수학이나 과학과 같은 공식을 가진 것이 아니다. 우리의 어린시절 할머니가 호롱불 아래서 밤새워 들려주던 옛날 이야기와 같은 것이다. 이 책은 한 편의 모험동화처럼 흥미진진한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사실을 위주로 쓰여졌다. 사건에 필요한 역사적 인물이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자료들을 곁들여 이해를 돕도록 하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역사에 다가설 수 있도록 인과관계에 맥을 간결하게 짚고 있다. 최하림. 가교 ◇수달은 자기 똥으로 뭘 하지=위대한 발견과 발명도 사소한 궁금증이나 호기심에서부터 출발했다. 어린이들의 엉뚱한 호기심은 세계로 나아가는 진지한 탐구의 첫걸음이 된다. 이 책은 집안에 사는 애완 동물부터 아프리카의 야생 동물까지 폭넓은 동물의 세계를 궁금한 점을 중심으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엮은 교양학습서다. 각 장마다 동물연구·보호·구호 단체 등 관련 단체와 동물관련 사이트도 소개하고 있다. 열린서당. 현민시스템 ◇경제가 그런 거였나=일본 최고의 광고기획자와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학자가 만나 경제를 그 원리부터 차분히 설명한 책.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50여 개의 주제를 골라 자세히 해설했다. 너무 일상적이라 물어보기
교육정보화 추진이 지난해말로 1차 완료됐다. 교육부는 올해도 많은 예산을 교육정보화에 투입하며 현장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물적토대는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것이 기본적인 평가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하드웨어 부분도 지난해 하반기에 몰아치듯 이뤄져 앞으로 이에 따른 문제가 제기될 것이고 소프트웨어 부분이나 이를 활용하는 교육에는 아직 난제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본지는 산적해있는 교육정보화 추진의 문제들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교육정보화 지금부터다'를 연중 기획으로 마련한다. (1) HW 보급이 남긴 것 ①좌담회 ②유지·관리의 문제 ③학교급별 대처 실태 (상) ④학교급별 대처 실태 (하) ⑤종합 대책 --좌담회 참석자 손병길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조사연구실장 권진우 경기하남 동부초등교 교사 박성진 서울당곡중 교사 권오형 인천문성여상 교사 ◇손병길=지난 연말로 교육정보화 1차 추진이 완료됐는데 이에 대한 평가부터 시작해되지 않을까요. 현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요. ◇박성진=물량 위주의 공급에 따른 다소간의 문제점이 노출됐지만 교실에서의 학습 환경 및 교원의 업무 환경 등에서 과거와는 크게 다른 변화를 불러온 계기가 되
【경북】경북도교육청은 2001년도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결손가정, 근로능력 부족, 실직 등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교에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거나 급식비를 납부할 능력이 없는 초·중·고생들에게 중식을 확대 지원하다. 중식지원 학생수는 초등학생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7658명(전체의 3.5%), 중학생은 8% 증가한 4838명(전체의 4.8%), 고교생은 15% 증가한 4647명(전체의 4.3%)이며 이는 전체학생 42만9705명의 4.0%에 해당하는 것이다. 올 중식지원 예산은 93억6000만원으로 1만7143명의 대상자에게 연중 지원하게 된다. 지원방법은 급식학교는 1인 1식당 1500∼2000원, 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는 도시락 등 식사(1인 1식 2500원)를 제공한다. 이밖에 토·공휴일 및 방학중에는 1인 1식당 2000원으로 주·부식 재료 가정배달, 농산물상품권 등 학교별로 적당한 방법을 선택해 지원한다. 한편 지난해에는 모두 1만5413명(초 6906·중 4479·고 4028)이 중식을 지원 받았다.
초대회장에 김창신 서울강서교육장 전국 180개 시·군·구 지역교육청 교육장을 회원으로 하는 전국교육장협의회가 지난달 1일 결성됐다. 교육장협의회는 매년 2회씩 정기모임을 갖고 지역교육청간 정보교환 및 교육계 공동 관심사를 협의할 예정이다. 교육장협의회 초대회장을 맡은 김창신 서울강서교육장은 "일선 초·중학교와 가장 밀접한 행정기관인 지역교육청이 서로의 주요 추진업무와 특색사업 등을 공유하기 위해 이같은 모임을 만들었다"며 "단순한 친목단체로 머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장은 또 "정부나 시·도교육청의 교육정책이 지역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로 전파되는 만큼 교육장협의회가 활성화되면 각종 업무의 효율적 추진방향, 연계방안 등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통교육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장협의회는 시·도교육청 단위 지역협의회(지부회)와 시·도교육청 대표 교육장협의회(이사회)를 두고 있다. 한편 부회장에는 인천동부교육청 양덕배교육장, 경기수원교육청 윤석중교육장이 선임됐으며 대전동부교육청 김풍교육장이 총무를 맡았다. /이낙진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달 29일 조성윤 경기도교육감에게 부탁해 인사청탁을 해주겠다며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알선수재)로 조 교육감의 처남 방연호(62)씨를 구속했다. 방씨는 지난 98년 9월 서울의 한 호프집에서 남양주교육청 학무과장 김 모씨(당시 안양교육청 장학사)의 승진부탁을 받고 6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2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방씨는 또 교장 5명에게서 승진과 인사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모두 395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방씨가 매형인 조 교육감에게 인사청탁을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19일 실시된다. 후보자 등록은 오늘(9일)이며 선거인단은 1만8857명의 학교운영위원 전원(잠정집계)이다. 선거운동은 선거공보 발송과 언론기관 및 사회단체 초청 대담·토론회, 후보자 합동소견발표회 등 3가지이며 소견발표회는 6개 교육위원 선거구에서 12∼17일 사이에 열린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불법 선거사무소 설치·운영 ▲불법 인쇄물에 의한 상대방 비방행위나 허위사실 유포 ▲선거권자 매수를 위한 금품이나 음식물 등 제공행위 ▲수당 등을 지급하
장애 신입생 위해 시설개조 단 한명뿐인 장애인 신입생을 위해 각종 시설을 개조하는가 하면 단짝 친구들까지 한 반에 배정하는 배려를 한 학교가 있다. 경기 파주 삼광중학교는 근육이 굳어 가는 진행성 근육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명선군이 지난달 13일 이 학교로 배정 받자 간부회의를 소집, "장애 학생도 일반 학생과 똑같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고 즉각 이 군을 받아들일 준비에 들어갔다. 학교측은 500만원의 예산을 편성, 시설 개조에 나섰다. 우선 조치한 것은 1층 교실에 이 군을 배정하는 일. 전교생이 399명인 이 학교는 1층에 여학생반만을 배치하고 있었으나 전학년을 남녀 혼합반으로 바꿔 이 군이 1층 교실에서 배울 수 있게 했다. 1층 여학생 화장실내에 장애인 화장실을 만들고 학교 현관으로 오르는 계단도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고쳤다. 또 이 군을 위해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커다란 책상을 만들고 이 군이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7년째 단짝 친구인 김만옥군 등 초등학교 동창 22명을 같은 반에 배정하는 세심함도 보였다. 담임인 박기환 교사는 이 군을 제대로 돌보기 위해 졸업할 때까지 3년 동안 담임을 맡기로 했다. 하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