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동아리 ‘흔채나’ 작년 결성 ‘역량기반 교육과정 재구성’에 교사 10여명 밤낮없이 열정 경기 ‘최우수 동아리’ 수상 결실 “누구든지 교육의 변화를 원합니다. 교육당국은 교육정책의 변화와 관련해 공문을 학교로 내려 보내지만 이것이 교육의 변화를 이끌기는 어렵습니다. 진정한 교육의 변화는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학교 현장에 맞는 더 나은 교육을 고민할 때 비로소 가능하며, 이러한 활동은 교사의 학습동아리로 가능합니다.” 지난 1년 간 교수학습동아리 ‘흔채나(흔듦·채움·나눔)’를 이끌어온 김영애 경기 와부고 수석교사의 말이다. 비교적 짧은 기간이었지만 좋은 수업을 위해 교사 스스로 열정을 갖고 연구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또 학습공동체를 이뤄 서로 도우며 발전하는 교직문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김 수석교사는 보여준다. ‘나부터 바꿔야 한다’는 아래로부터의 개혁이야말로 진정한 개혁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주고 있다. 연구부장일 때 ‘창의인성교육’이란 철학이 마음에 들어 푹 빠진 그는 이후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고, 더욱 파고들어 공부한 끝에 지난 2010년 한국교원대학교와 청주교육대학교가 공동 주체한 ‘교사의 창의적 수업 사례 공모전’에서 중등부문
23일 1심 선고서 500만원 벌금형 직선제 이후 서울교육감 모두 법정 힘 얻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 주장 교총 “위헌소송으로 바로잡을 것”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받았다. 직선제 전환 이후 서울교육감 당선자 모두가 법정에 서고 임기도 제대로 마친 이가 없으며, 이번에도 그럴 위기에 처한 만큼 ‘이참에 아예 직선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는 조 교육감에 대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위반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7인 전원일치 유죄 평결을 고려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 전 검찰은 벌금 700만원을 구형했으며 재판부는 양형에 따라 이 같이 판결을 내렸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6·4 교육감선거에서 경쟁 상대였던 고승덕 전 후보에게 미국 영주권 보유 의혹을 제기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판결 직후 조 교육감은 즉시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재판에서 바로 잡히길 소망했는데 실망스럽다”며 “2심에서 반드시 무죄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선출
투쟁 도구화 경계하는 학교 현장 차분한 분위기속 “교육자 길 찾자” 세월호 참사 1주기, 학교 현장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교육현장이 소모적인 정치논리에 휘말리는 걸 최대한 차단하고, 참사를 교훈 삼아 인성·기본교육 강화 계기로 삼자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부는 사고 전후 1주일(13∼17일)을 추모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학교별로 희생자 추모 및 안전분야 계기교육을 자율적으로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10시를 희생자 추모의 시간으로 정해 묵념토록 했다. 시·도교육청도 일제히 공문을 내 관내학교들에 전달했다. 일선학교들 대부분은 당일 오전 전교생이 일제히 묵념하는 시간을 갖고 안전교육도 자율적으로 실시했다. 그러나 일부를 제외하고는 특별행사까지 마련하는 것은 자제했다. 서울 A고 교장은 “희생자 추모 이외 다른 행사는 준비하지 않았다”고 딱 잘라 말했다. 경기 B초 교장 역시 “교육청에서 여러 가지 주문을 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기본적인 추모만 실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수 교사들은 시국선언을 하고 정권 퇴진 운동까지 펼치며 연가투쟁까지 계획하는 등 다분히 정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 보는 학부모들은 우려하고 있다.
자동폐기 건 되살리려는 교육감 각종 꼼수까지 동원하며 안간힘 지역주민·학부모들 반발 자초해 강원교총 “학교 자율에 맡겨야” 진보성향의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지난해 자동 폐기된 학교인권조례 제정을 재추진해 지역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참여단체를 조직하는가 하면, 공청회 일정을 사전 조율 없이 바꾸고 또 진보성향 단체들만 패널로 참여시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강원학교인권조례는 지난 2013년 도의회에서 계류된 뒤 지난해 6월 회기종료로 자동폐기 됐다. 그러나 민 교육감은 지난달 중순 ‘강원학교인권조례 제정 추진위원 협의회(추진협)’를 개최하고 재추진 시도에 나섰다. 물론 도교육청은 ‘학교인권조례’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타 시·도의 학생인권조례와 다르다고 하나, 내용 검토 결과 지난번 것과 거의 같아 사실상 학생인권조례로 밝혀졌다. 이문희 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새누리당)은 “말만 학교인권조례일 뿐 학생인권조례나 마찬가지”라면서 “교직원, 학부모 인권에 대한 조항 숫자 보다 학생인권 조항 수가 두 배 이상 많고 내용에서도 학생인권 옹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추진된다면 교권 추락은 불 보듯 뻔하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4월에 학부모설명회를 갖고 5
“기초·인성 교육 하자던 그 다짐 떳떳이 실천한다 말할 수 있나” 희생 교원 추모행사 곳곳서 열려 지난해 4월16일,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세월호 참사의 아픈 기억들이 여전한 요즘인데 어느덧 1주기가 됐다. 안산 단원고 2학년 현장은 아직도 지난해 그 때 그 시간에 멈춰져 있다. 2학년 교실과 2학년 교무실은 주인 없는 그대로다. 교육현장도 마찬가지라는 목소리가 높다. 그간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안전에 대한 의식이 고취됐지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듯하다. 수학여행을 소규모로 한 것 이외 별다른 대책은 없고, 여전히 실질적인 정책이나 대책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라는 게 현장 교원들의 목소리다. 대전시 A교육지원청 장학사는 “공문에 의한 지시보다 실질적인 지언이 더 절실한 상황”이라며 “여행자보험 의무화, 안전지도사 탑승 등을 공문으로만 지시했지 그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예산의 지원은 전무, 학부모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참사 이후 한동안 땜질식 대책만 쏟아내더니 이후 장기적인 계획은 사라진 상황이다. 게다가 지나치게 안전에만 매몰돼 더욱 중요한 기초, 인성교육은 물론 창의적인 교육마저 놓치는 게 아쉽다는 반응도
2002년 대전 유일 아마추어 여학생구단 창단 연습 팀 없어 고전 중, 교직원들이 나서 상대 매주 함께 뒹굴고 조언…값진 ‘전국 2위’ 쾌거 대전전자디자인고(교장 정건용)는 매주 한차례씩 운동장에서 스승과 제자들이 방과 후 운동장에서 소프트볼 경기를 갖는다. 공인구를 던지면 때리고 달리고 넘어지는 과정 속에서 격려하고 조언하며 다독이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함을 자아낸다. 대전전자디자인고 교직원들이 소프트볼 정상의 꿈을 키우는 제자들을 도우며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감동을 주고 있다. 이 학교 교직원들이 제자들과 정기적으로 경기를 갖는 이유는 지역 내 유일한 소프트볼 구단이다 보니 주변에서 연습상대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자체 연습으로 팀워크를 다진다고 한들 실전을 쌓지 않으면 실력향상이 더디기 마련인데, 지역 내에선 상대할 구단이 없는 것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교직원들이 지난 2011년도부터 소프트볼 동호회를 결성해 바쁜 학교생활의 시간을 쪼개어 매주 수요일 방과 후 선수단의 실전 연습 경기 맞상대를 하고 있다. 교직원 동호회에 참여하고 있는 성철현 교사는 “지난해에는 전국체전 출전 전까지 무려 스물한차례나 실전을 방불케 하는 경기를
‘학력저하’ 걱정되면서도 교육감 측근 운영 의혹에 ‘특혜’ 소문 돌아 관심도 “중학교 때 자유학기제, 고교 때 자유학년제까지. 공부는 안하나요?” 서울시교육청이 공교육 내 대안교육 실험에 나선 것과 관련해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6일 고교 1학년생 중 40명 희망자를 대상으로 1년간 창의적 자율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국내 첫 고교 자유학년제 프로그램 ‘오디세이 학교’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내년엔 희망자를 더욱 늘리기로 했으며, 중3 대상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발표한지 20일 정도 지난 현재 고1 이하 자녀를 둔 일부 학부모들 시교육청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적잖은 혼란을 겪고 있다. 오디세이를 하자니 학력저하 걱정이 들고, 안 하자니 손해 보는 것 같은 걱정에 빠지는 등 딜레마가 생긴다는 것이다. 중학교 2학년생을 자녀로 둔 A학부모는 “중학교 때 한 학기 동안 자유학기제를 한다 하고, 고교에서는 아예 1년 간 자유학년제를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공부는 언제 해야 되나”라면서 “물론 희망자에 한해 선발한다고 했는데, 일단 되면 스펙에 좋은 것 아닌가 생각도 들어 감안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중3 자녀를 둔
학운위 중복,상위법 충돌 논란 교총 “학교 자율 운영만 구속” 서울과 전북도에서 학교 학부모회 조례 제정이 가시화 되고 있어 논란이다.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의 기능 및 역할 중복, 자율적인 학부모회 기능 약화, 학교운영의 전문성 및 책무성 약화 초래 등 문제점이 따른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시의회 별관에서 ‘서울시교육청 학교 학부모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 제정 공청회를 마치고 상정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2월 초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조례안을 만들어 의안한 바 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빠르면 이달 안에 조례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의견 수렴을 더 해보고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도 학부모회 조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학부모회뿐만 아니라 교사회, 학생회까지 법제화하는 ‘학교자치조례’를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학교구성원들의 자치기구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학교자치조례를 제정한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학부모, 교육행정직 등이 참여하는
안양옥 교총회장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다” 한국노총-공노총 “공적연금 선진국 수준으로” 공투본 결의문 “공적연금 민영화 절대 불가” “본격적인 연금투쟁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계백결사대의 심정으로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28일 ‘국민연금강화, 공무원연금개악 저지 총력결의대회’에서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악을 저지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필생즉사의 각오를 드러냈다. “칼날 위에 선 심정”이라고까지 토로했다. 안 회장은 ‘국가건설자(Nation builder)’라는 자긍심 하나로 버텨온 교원과 공무원을 세금 좀먹는 ‘국가파괴자(Nation destroy)’로 매도하고 있는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부와 정치권은 교원과 공무원을 세금도둑으로 호도하며 교원, 공무원과 대한민국 국민을 이간질 시키고 공공의 적으로 내모는 처사에 분노한다”며 “우리의 피 끓는 분노를 외면한 채, 국민연금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연금개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신규공무원을 국민연금과 통합시켜 공무원연금 구조를 무너뜨리는 구조개혁으로 우리 직업공무원의 근간을 송두리째 뿌리 뽑으려 하고 있다”면서 “이런 구조개혁 방식의 일방적인 연금개악
교총, 권익위에 제도 개선 청원 廳, 항의에 동영상 내리기로 서울시교육청이 과도한 ‘불법 찬조금 및 촌지 근절대책’을 낸데 이어, 부적절한 촌지 동영상을 공개해 교직사회를 범죄 집단으로 매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한국교총은 19일 시교육청에서 규탄집회 및 50만 교원 자정운동 결의 기자회견을 열고 조희연 교육감의 공식사과와 시교육청의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한데 이어, 2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도 개선 청원서도 제출했다. 교총은 “시교육청의 이번 대책은 교직사회를 잠재적 범죄 집단으로 간주해 교원의 자긍심 하락은 물론 교원에 대한 권위를 하락시켜 교육력의 약화를 초래했다”며 “심지어 1억 신고보상금 지금 등 촌파라치를 교육현장에 적용해 신고를 조장함으로써 교사와 학부모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반교육적 방법을 취했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청원서에 담긴 내용에 따르면 ‘불법 찬조금 수수 근절’에 대해 “법에 근거한 학부모들의 자발적 학교발전기금 조성은 확산돼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공익신고 보상금제 운영(금품향응 수수액의 10배 이내 최고 1억 원),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10만원 미만 경징계·10만원 이상 중징계·200만원 이상 사법기관에 의무고
교총회장-인사혁신처장 학교방문 교원들 고충 토로…사기진작 주문 교원 등 공무원들의 종합적인 사기진작방안을 마련 중인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13일과 24일 서울창서초와 반포고를 찾아 현장 교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안양옥 교총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현장 방문에는 박백범 서울시부교육감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교사들은 담임‧보직교사의 인사‧처우 개선과 너무 오랫동안 동결된 수당 문제에 대해 잇따라 지적했다. 교직수당은 2000년 1월 8일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된 이래 15년간 한 차례 인상도 없었고, 담임교사수당과 보직교사수당은 12년째 제자리걸음 중이다. 이정주 창서초 교사는 “연금이 삭감될 것으로 예상되는 마당에 수당 인상까지 안 되면 교사 사기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며 인상을 요구했다. 오대겸 반포고 교사도 “정부와 교육청이 새로운 정책을 만들며 학교를 많이 흔드는 것 같다”고 운을 뗀 후 “업무와 관련해선 많이 어려워지고 있는 반면 처우는 좋아지지 않고 있는데 담임수당, 교직수당, 보직수당은 10년 넘게 그대로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안 회장과 박 부교육감도 동조했다 안 회장은 “학교에서 하는 일은 성과 측정이 매우
촌파라치, 상금 1억 원 내건 어이없는 서울교육청 “학생 앞에 어떻게 서나”…자긍심‧교육력 추락만 관치통제 아닌 자정, 學師母 일체운동 펼칠 것 “힘들더라도 아이들이 진정으로 믿고 따를 수 있도록 조금씩 열심히 노력하자. ‘아이들과 후배교사들을 위해서 정말 노력하는 선생님이 되자’고 학기 초에 모든 선생님들이 함께 결의했는데 너무 허망하네요.” 서울시교육청이 교직사회를 잠재적 촌지 수수 집단으로 매도해 교육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15일 단돈 1원만 받아도 징계가 가능하고 이를 제보한 사람에게 최대 1억 원까지 포상하는 내용의 ‘불법찬조금 및 촌지근절 대책’을 발표, 교원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지적이 들끓고 있다. 서울의 한 초등교사는 “교원으로서 청렴을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교사를 범죄자로 바라보게 될 아이들 앞에 어떻게 서겠느냐”고 개탄했다. 특히 포상금 제도는 사건을 조작하고 상금을 챙기는 ‘○파라치’들을 활개토록 만든다는 허점이 따른다. 이런 ‘○파라치’들은 ‘공익제보자’란 신분 상 이점으로 허위제보를 하더라도 처벌받지 않고 금액은 그대로 챙기는 경우가 많다. 결국 애먼 혈세 낭비와 선의의 피해자 양산은 피하기가
기재부‧교육부, 개혁추진단 가동 30명 이하 학교 메스 가할 듯 ‘농어촌교육 황폐화 초래’ 비판 정부가 지방교육재정 개혁 차원에서 농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농어촌 살리기’나 ‘저출산 대책’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마당에 너무 근시안적이고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지방교육재정 효율화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함께 조만간 추진단을 꾸리고 세출 개혁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그러면서 ‘적정규모 학교육성(소규모학교 통폐합)’이 우선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시사했다. 교육부 측은 “지방교육재정 부족 문제가 계속 되고 있지만 당장 교부금법을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 세출에 대한 효율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적정규모 학교육성, 불용액 최소화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방안 추진을 위해 소규모학교 현황은 물론 문제점까지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규모학교 기준은 ‘학생 수 60명 이하’로 전국에 1750여 개교, 전체의 15% 정도를 차지한다. 이 중 600여 개 정도인 ‘30명 이하 학교’부터 통폐합 대상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지역 관계자들은 당장
국공립대 성과급적 연봉제가 조만간 수정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최근 국공립대 성과급적 연봉제를 수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대략적인 개선방안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변경된 지침에서 문제가 됐던 기본연봉에 성과가산액(전년 성과 연봉의 일부)을 매년 누적시키는 부분을 빼기로 했다. 4등급별로 차등 지급하는 성과 연봉은 그대로 둔다. 즉 한국교총과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가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누적 없는 성과급+호봉제(기본연봉)’로의 개정을 추진한다. 이들은 지난 2010년부터 6년 동안 성과급적 연봉제 폐지를 요구하면서도 폐지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의 대안으로 이 같이 주장해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장 의견 수렴에 따라 기본연봉에 성과가산액을 해마다 누적시켜서 연봉을 책정하는 방식을 개선할 예정”이라면서 “한 해 성과에 대한 성과연봉만 반영하는 쪽으로 바꾼다는 의견을 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결정할 인사혁신처가 받아들일지 여부가 관건이다. 인사혁신처는 다음 달 최종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결정 대상이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였는데, 그 사이 인사혁신처가 생기고 공직사회 평가·승진·보수·혁신을 담당하면서
경기‧인천‧제주‧세종 ‘0’명. 시도교육청의 올 수석교사 선발 규모가 전년 대비 60%나 축소되면서 수업 중심 교단 실현에 제동이 걸렸다. 시도의 재정 압박에 교육감들의 이념 편향, 왜곡된 제도 인식도 한 몫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수석교사 선발인원을 조사한 결과, 불과 98명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년도 248명 선발과 비교하면 150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수석교사제가 처음 도입된 2012년 1122명으로 출발해 2013년과 지난해 각각 527명, 248명을 선발하면서 수석교사는 지난해 1897명까지 늘었다. 올해 무난히 2000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은 선발인원이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리 수에 그치면서 무너졌다 . 이는 해가 지날수록 대상 범위가 좁혀져 증가 폭이 줄어드는 부분도 있고, 최근 무상복지 확대로 인해 교육재정이 위축된 문제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진보교육감이 13곳을 차지한 이후 두드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진보교육감 득세 이후 수업복지 정책보다 지나치게 정치적인 공약 이행에 매몰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초래됐다는 지적이다. 구체적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전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