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23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현직 교사 및 대학생이 참여하는 ‘EBS 화상 튜터링(Tutoring)’ 서비스를 7월 1일부터 신설해 무료로 운영한다. ‘화상 튜터링’은 학생들이 EBS 교재·강좌로 스스로 공부하면서 현직 교사 혹은 대학생을 화상(EBS 온라인클래스)으로 만나 질문·토론을 통해 학습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쌍방향 개인 맞춤형 교습 서비스다. 학생은 사전 진단평가로 자신의 학습 수준에 맞는 EBS 강좌를 추천받고, 멘토와의 상담을 통해 스스로 학습계획 및 목표를 세운다. 이후 EBS 강의를 들으며 모르는 개념·문제를 질문노트에 기록하면 멘토는 해설과 학습방법 등을 조언한다. 본 서비스는 회당 1시간, 주 2회 받을 수 있으며 올해 12월까지 제공된다. 또한 학생들은 인공지능(AI)을 통해 틀린 문제나 어려운 개념에 대해 유사 문제 및 개념 강좌를 추천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사교육 없이 공교육 내에서 맞춤형 학습을 받아 자기주도학습 역량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소통 플랫폼 ‘함께학교’를 통해 선발한 12개 시·도교육청 소재 중3·고1 학생 1400여 명에게 먼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7월 26일까지 2800여 명을 추가 선발해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전북 군산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 간 다툼을 중재하는 과정에서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넘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전북교총(회장 오준영·뒷줄 가운데)은 24일 도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학생 간 다툼에 대해 사과 지도를 했다는 이유로 아동학대라는 결정을 내린 경찰 판단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가 또다시 아동학대로 인정된다면 학교가 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오준영 회장은 “학교 현장에서는 아이들이 싸웠는데 아무것도 지도를 안 하면 교육 방임이 되고, 지도하면 아동학대라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며 “지극히 상식이 통하는 학교 교육을 위해 강력하게 의지 표명을 하고, 해당 선생님과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북 군산의 한 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학생 간 욕설이 오가는 다툼이 발생했다. 이에 A교사는 “서로 잘못이 있으니 사과하고 끝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욕설을 한 학생의 사과로 종결했다. 두 학생의 학부모에게도 그대로 통보했다고 한다. 이후 사과를 거부한 학생 학부모가 A교사 등 2명을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해당 교사를 조사한 뒤 A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군산지검에 송치한 것이다. 욕설을 들은 학생에게 “너도 가해자가 될 수 있어”라는 말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도교육청이 즉각 ‘아동학대가 아니다’라는 의견을 경찰에 밝히고, A교사도 해당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의 판단은 달랐다. 전북교총은 해결을 위해 전북교육인권센터와 공동 대응하며, 향후 검찰에 의견서 제출, 1인 시위 등 가능한 모든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기 용인 나산초(교장 양미란)는 10~21일올바른 자아 이해를 통해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고 여러 가지 직업 탐색을 통한 진로 개발역량을 기르고자 찾아오는 진로 체험 주간을 운영하였다. 진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 탐색 방법 중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1~3학년은 실습과 체험 위주의 1인 1가지 과정의 직업을 체험하고 4~6학년은 용인교육청의 지원을 받은 '2024 찾아오는 초등진로챌린지'를 포함하여 1인 2가지 과정의 직업을 체험하였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년별로 다음과 같은 진로 단계(STEP1에서 STEP4)를 거치는 다양한 활동들을 교육과정을 통해 진행하였다. STEP1.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을까? STEP2.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을까? STEP3. 나는 무슨 준비를 해야 할까? STEP4. 내게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또한가정과의 연계 교육으로 효과적인 진로지도를 하고진로 교육 사이트 활용 안내를 하고 있으며, 6학년을 대상으로는 STP(School transition program) 활동으로 진로 검사와 해석 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교총(회장 직무대행 변영진)은 25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을 방문해 경기 주원초가 현장체험학습 절충안(양주시 지원 체험학습은 실시, 수익자 부담 체험학습은 미실시)을 운영하려는 데 대해 “학교의 조치는 적법·정당하다”며 “시정명령을 내릴 대상도 아니고 근거도 없다”고 밝혔다. 경기교총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률의견서도 함께 전달했다. 이에 앞서 경기 주원초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장이 학운위 심의 결과(학교 제안 절충안을 부결시키고 기존안 대로 현장체험학습 강행)와 다르게 운영한다며 교육지원청에 시정명령을 요청한 바 있다. 경기교총은 “현행 초·중등교육법상, 학운위 심의 결과와 다르게 시행해 관할청이 시정을 명할 수 있더라도 그것은 제63조에서 규정하는 대상의 경우에 한한다”며 “주원초 사안은 어디에도 해당·적용되지 않으므로 관할청이 시정명령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교육청 현장체험학습 학생안전관리 조례 시행규칙에 따르면 ‘교육장이 관할 각급학교의 체험학습 계획·시행 단계에서 학생안전 등의 문제를 보고 받거나 인지한 경우, 해당 학교장에게 시행 보류 또는 취소 등 적절한 조치를 권고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문나연 경기교총 교권변호사는 “학운위 심의 결과라도 이를 따르지 못할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사정 변경 및 정당한 사유가 명맥히 존재하기 때문에 주원초의 결정은 적법하다”고 설명했다. 주원초는 체험학습과 관련해 사전 답사 후 부장회의, 학년협의, 교사 전체 협의 등 토의과정을 거쳤으며, 학부모회 임원 및 학운위 학부모 위원과의 간담회, 교육지원청 컨설팅뿐만 아니라 전체 학부모 인식 조사를 실시하는 등 절차도 밟았다. 학교 변경안에 대해 학부모 중 63.3%가 동의하기도 했다. 변영진 회장 직무대행은 “학교장이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큰 수익자 부담 체험학습을 취소하는 방안은 목적과 수단, 방법의 정당성이 인정될 뿐만 아니라 교사 보호 제도와 대책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원의 지위와 신분을 보장하는 불가피한 처사”라며 “관할청은 시정명령을 내릴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총도 “학운위원 10명 중 6명이 수적 우세를 이용해 체험학습을 강제하는 것은 교육구성원 전체의 선택과 자율활동을 침해하고, 교육공동체 간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학생과 교사를 보호하려는 학교장과 교사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끝까지 지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사에게 헌신과 희생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안전사고로부터 보호하는 법과 제도, 안전장치부터 마련해야 한다”며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 시, 교원의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 책임을 면하도록 하는 학교안전법 개정에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한국교육정책연구소는 21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전국 수석교사대표단과 정책협의회를 갖고 최근 학교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의 예방과 대응 방안을 비롯한 교권보호 대응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개정된 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아동학대처벌법 등 이른바 교권보호 5법과 학교폭력예방법 등의 내용을 검토하고 학교 현장에서 수석교사로서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을 경우의 대응 방안을 조사단계부터 교육지원청, 조사 및 수사기관, 경찰 및 검찰 수사단계, 법원 재판 등 단계별로 대응과 조력 방안, 교총과 협력 등에 대해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미나 (사)교육정책연구소장(광주 하남중앙초 수석교사), 김현식 한국중등수석교사회장(충북 제천 제일고), 이수용 전 한국유초중등수석교사회장(경북 왜관초), 서미라 한국중등수석교사회 시도회장단대표(충남 봉황중), 정동진 한국중등수석교사회 재무국장(충북 제천중), 황영옥 한국중등수석교사회 부회장(대전 중리중)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한국유초중등수석교사회가 공저로 참여한 ‘수석교사가 짚어주는 핵심 교직실무’가 최근 발간됐다. 수석교사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조언과 미래 교육 환경에서 필요한 관점을 갖출 수 있는 교직 실무와 관련한 내용이 담겼다는 것이 수석교사들의 설명이다.
교육부와 금융위원회는 24일 직업계고 우수 인재의 금융권 취업을 위한 ‘2024년 금융‧정보기술(IT) 직업계고 인재 채용설명회’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는 교육기관과 금융회사가 협력해 금융권 고졸 인재 채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올해 명회에는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의 인사담당자와 금융·정보기술 분야 직업계고 취업담당자 등이 참석해 금융권 인재 양성 및 채용에 관한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은행권은 각 회사의 금융·정보기술 관련 직무 현황, 채용 인재상, 2024년도 채용계획 등 취업 정보 및 취업 후 지원·육성 프로그램 등에 대해 안내했다. 고졸 인재 채용 절차를 통해 선발된 NH농협은행 및 중소기업은행 재직자의 취업 경험담과 준비 과정, 담당 직무 및 후학습 과정 사례 등 금융권 취업 준비를 위한 생생한 정보와 조언도 제공했다. 교육기관은 고졸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금융회사가 우수 인재를 적재적소에 선발·배치할 수 있도록 금융·정보기술 인재 양성 관련 직업계고 교육과정과 취업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교육부 중앙취업지원센터를 통한 구인·구직 연계 지원 정책 등을 전달했다. 지난해 채용설명회에 참석했던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이동욱 부장교사는 “인사담당자의 채용 설명을 들으면서 금융권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과 직무역량을 이해할 수 있었고, 학생들의 체계적인 진로 지도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오는 8월 21~22일에눈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 고졸 인재 전문 취업상담관(컨설팅관)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전북의 한 초등 3학년생이 무단조퇴를 제지하는 교감 선생님에게 욕설과 얼굴에 침을 뱉으며,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자로부터 당한 심신의 상처와 가족이 느꼈을 아픔에 교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맞지만 말고 제지하거나 혼내야지’라며 남들은 쉽게 이야기하지만, 학교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학생 몸을 건드렸을 때의 부담감이 항상 머릿속에 남아있기 때문에 교육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좀 많이 느꼈다’는 교감 선생님의 말 때문이다. 이 학생의 문제행동은 지속적이고 그 정도가 심각하다. 지난해에만 유사한 사례로 4개교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 전학이나 출석정지가 전혀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다. 폭탄 돌리기식 강제 전학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방치된 것이다.담임교사와 교감 선생님에게 욕설과 폭력을 수시로 행사하는 학생을 방치한다면 그 학생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번 사건을 통해 국회, 정부 그리고 사회가 인식해야 할 것이 있다. 비록 교권5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처럼 위기 학생에 대해서는 또 다른 법률과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정서·행동 위기학생 늘며 어려움 가중 맞춤형 대책과 제도로 회복 기회 줘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학생 정서·행동 특성 검사 결과 관심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총 8만2614명(약4.8%)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간 정서·행동 위기 관심군으로 진단되고도 2차 기관으로 연계되지 않은 학생의 비율은 연평균 27.3%인 4만3000명에 달한다. 2022년 2차 연계가 되지 않은 관심군 학생의 80% 이상은 학부모의 거부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현재 학교 교실은 적대적 반항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 자폐 등 정서‧행동 위기 학생들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게 초기에 적절한 지원을 하지 못하면 학생의 치료와 회복을 방치하는 것이므로 별도의 진단,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학교와 교사가 전문기관 연결을 설득해도 학부모가 ‘우리 아이가 그럴 리 없다’, ‘교사가 알아서 해야지’ 등의 이유를 대며 거절하면 달리 방법이 없다. 아픈 아이는 검진과 치료가 필요하다. 그 출발점은 부모의 돌봄과 의지에서 비롯된다. 보호자가 정서‧행동 문제를 회피하거나 인정하지 않고 치료를 거부, 방치하는 것은 학생의 교육 회복 기회를 빼앗는 일이자 아동학대(방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학생의 문제행동에 따른 교권 침해가 발생해도 교원지위법이나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특히 점차 늘고 있는 정서 행동장애 학생에 대한 맞춤형 대책과 제도가 절실하다. 교총이 ‘위기학생대응지원법’ 제정을 촉구하는 이유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달 초 ‘정서행동위기학생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제21대 국회에서는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학생맞춤통합지원법안’을 발의했으나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된 바 있다. 법안 발의는 다행이지만 법안 내용이 정서위기학생의 진단과 책임을 교육현장에게 떠넘겨서는 안 될 것이다. 교사가 교실 안에서 다양한 원인을 가진 문제행동 학생을 홀로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부와 국회가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권을 보호하고 위기학생과 우리 사회를 위해서라도 ‘위기학생대응지원법’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미국에서 박사 논문을 작성할 무렵 지도교수 초대로 우연히 특수교육법 강의를 청강할 기회가 있었다. 최소 제한 환경과 적절한 무상교육에 관한 판례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법학전공이 아니고 영어로 진행된 강의라 모든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법과 정책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특수교육법이 굉장히 세부적이며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수백 페이지가 넘는 법 조항을 프린트하면서 놀라기도 했다. 소외계층 위한 다양한 노력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귀국 후에도 특수교육의 정책과 행정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한국법제연구원의 특강 및 관련 학회에 참여하며 견문을 넓혔다. 지난해에는 한국교총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돼 교육정책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에 참여해 특수교육 및 교육 현장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경청하기도 했으며, 또 법제처의 국민법제관을 신청, 선정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국민법제관은 정부 입법 과정에서 국민의 현장경험 목소리를 듣고, 많은 국민이 공감하며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법령을 만들기 위한 제도다. 국민법제관 간담회에 참여하며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장애 및 소외계층을 위한 법령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이 반갑고 또 고마웠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도 가장 뜻깊었던 것은 지난 3월부터 사회보장법연구회 월례세미나에 참석하며 특수교육 정책에 대한 법을 공부하는 변호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세미나를 통해 특수교육 정책과 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 특히 4월 20일 장애인의 날 세미나에 참석해 에너지 복지 및 독일의 주거에 대한 소외계층의 지원 등에 대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로스쿨 및 박사과정 중에 있는 변호사들이 주중에는 본업으로 일을 하면서 주말에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사회보장법 및 노동법에 대해 배우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다. 장애인의 날 즈음에서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증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해 특수교사의 인원을 증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꼭 중증 장애 학생만이 아니라 경도 장애학생 등을 위해서라도 특수교사를 증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기사에는 인터뷰가 실리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월례세미나에 참석한 한 변호사가 추후 경계선 지능장애 학생의 법적 지원을 위해 박사과정을 하고 있다는 말에 크게 위안을 받기도 했다. 특수교육 정책과 입법으로 이어지길 또 사회보장법연구회 참석자의 소개로 ‘장애인의 교육받을 권리: 주제절차를 중심으로’ 학위논문을 작성한 전직 판사의 고견을 들었던 기회도 있었다. 이처럼 많은 법조인이 장애인법연구회에 소속돼 소외된 계층을 위해 법령을 연구하고 또 미국장애인법 독서 소모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특수교육을 위한 정책과 입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현장 교사들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의 혁신 속에서 교육이라는 배를 항해하고 있다. 교수학습, 교육과정, 평가를 포함해 일하는 방식과 관계 맺는 방식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이며 도구적 활용을 넘어 그 변화가 가져올 결과에 대한 성찰은 부족하다. 이로 인해 학교 현장은 AI 활용 담론의 확산과 디지털 리터러시의 남용, 기술 만능주의와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경계와 우려가 지나치게 확산되는 '인터레그넘' 시대에 있다. 인터레그넘은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지 않은 과도기를 의미하는데, 디지털 전환 시대의 교육이 이러한 상태에 있다. 개인정보보호, 상업화 등 우려 기술 혁신을 빠르게 교육에 접목시켜 긍정적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면에 숨겨진 문제들과 의도하지 않은 결과들을 간과하기 쉽다. 그래서 AI와 디지털 기술이 교육과 만나는 방식에 대한 성찰이 부족한 상태에서 낙관론이 난무했다. AI 활용과 디지털 전환이 대세가 되면서 교육의 난제들이 모두 해결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은 교사의 권한 약화, 교육의 상업화,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 등의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교사는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을 촉진하고, 학생들의 개별적 필요에 맞춘 교육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AI 활용이 교사에게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지나치게 학습담론에 치우친 AI 활용은 교사를 단순히 AI 시스템을 운영하는 관리자 역할로 전락시킬 위험이 있다. 이는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교사의 전문성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AI의 과도한 의존은 교육 현장에서 인간적 요소를 배제할 위험이 있고,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와 유대감을 약화시킬 수 있다. 더 나아가 AI 활용과 디지털 기술의 도입은 교육의 상업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AI 기반 교육 플랫폼은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들에 의해 개발되고 운영되는데, 이 과정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해 교육 공공성을 위협할 수 있다. AI와 디지털 기술의 활용은 학생들의 개인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필연적으로 수반한다. 이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학생들의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거나 오용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학생들의 안전과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 따라서 데이터 보호와 안전성을 보장하는 강력한 규범 체계가 필요하다. 데이터 보호는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의 권리와 신뢰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윤리적 과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교육 현장은 학생들의 신뢰를 잃고, 기술 도입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교육혁신 나침반 역할 의도하지 않은 결과나 시장경쟁을 공공성보다 우선시하는 민간기업과의 협력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사회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AI 기술이 교육의 도구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 규범 체계를 정립해야 한다. 규범체계는 단순히 법을 통한 규제를 넘어서 규제적 기능과 형성적 기능을 활용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원칙을 세우고, 교사가 교육 활동에서 전문가로서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혁신을 이루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디지털 교육 규범 체계는 기술 개발과 활용과정에서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해 AI 기술 활용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잠재적 위험을 줄이고, 기술이 교육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디지털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디지털 기술과 교육의 결합을 통해 교수학습, 평가, 교육행정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도 규범 체계는 필요하다. 지속 가능한 교육 혁신을 위해서는 디바이스를 구입하고, AI가 접목된 디지털 교과서를 만들어 학교 현장에 보급하는 단기적인 정책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장기적인 목표와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도록 해야 하며, 교사들이 전문가로서 안전하게 존중받으며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도구와 기술이 중심이 된 논의를 넘어 교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중심이 된 실천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도 디지털 교육 규범 체계는 필요하다. 디지털 전환 시대의 교육은 많은 가능성과 도전을 함께 안고 있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교육에 가져올 긍정적 변화를 기대하면서도, 그 이면에 숨겨진 문제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디지털 교육 규범 체계를 정립하여 기술의 윤리적 사용, 교육의 공공성과 기회의 균등 보장, 데이터 보호와 안전성, 지속 가능한 교육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모든 학생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 시대의 교육은 이제 새로운 항해를 위한 나침반이 필요하다. 이 나침반을 통해 안전하고 혁신적인 교육의 항로를 찾고, 모든 교사와 학생이 그 항로를 따라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AI와 디지털 기술은 교육의 도구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잠재력이 제대로 발휘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규범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러한 규범 체계는 기술의 윤리적 사용을 보장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보장하며, 데이터 보호와 안전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 혁신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는 우리가 디지털 전환 시대의 교육을 성공적으로 항해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품앗이라는 말이 있다. 서로 일을 도와준다는 뜻이다. 주로 농사지을 때 썼다. 하지만 블로그 세상에도 품앗이는 존재한다. 바로 ‘스댓공’이라는 것이다. ‘스댓공’은 ‘스크랩, 댓글, 공감’을 줄인 말이다. 내가 당신의 포스팅을 읽었으니, 당신도 내가 쓴 글을 읽어달라는 거다. 이러면 서로 방문자 수가 1씩 오른다. 열 번 하면 10이 오르고, 백 번 하면 100이 오른다. 어느새 나는 하루 100명이 방문하는 블로그 주인이 된 거다! 방문자 수보다 체류시간 방문자 수가 왜 중요하냐고? 블로그 세상에서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유일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옆 동네인 유튜브는 구독자 수가 중요하다. 오죽하면 10만, 100만 구독자를 달성할 때 구글 본사에서 상패까지 보내준다. 구독자 10만은 실버버튼, 100만은 골드버튼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블로그는 다르다. 구독자 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네이버 블로그는 알고리즘이 아니라 검색 기반의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블로그에서 중요한 지표는 구독자 수가 아니라 방문자 수이다. 방문자 수가 높은 블로그는 당연히 영향력이 커진다. 나도 방문자 수를 늘려보기 위해 별짓을 다 해봤다. 그중 하나가 ‘스댓공 품앗이’였다. 절차는 다음과 같다. 내가 먼저 상대 블로그에 방문했다. 댓글과 공감은 기본이고, 좋은 포스팅은 스크랩까지 했다. 내 블로그로 퍼갔다는 뜻이다. 이걸 10번, 100번 반복했다. 어깨가 아프고 눈이 쑤시며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았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내 블로그를 살리려면 이게 최선인 줄 알았다. 100명에게 댓글을 달고 기다렸다. 바로 반응이 왔다. 그분들도 나에게 댓글을 달아준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한 팀이 되었다. 영차영차 서로 방문자 수를 높여줬다. 함께 수레바퀴를 돌리는 느낌이었다. 이대로 화성까지 가자! 품앗이는 노동이었다. 일을 했으니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마땅했다. 그런데 웬걸? 방문자 수가 늘어날수록 내가 쓴 글의 검색 등수가 내려갔다. 예전에는 상위노출 되었던 포스팅도 먼 구석탱이로 사라졌다. 도대체 왜 이런 거지? 알고 보니 범인은 바로 ‘체류시간’이었다. 댓글 하나 다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넉넉하게 1분씩 잡아보자. 백 번이면 무려 100분이 소요된다. 눈치 빠르신 분들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셨을 것이다. ‘그럼, 이웃의 글은 안 읽는 거야?’ 크흠, 이웃 글 읽는 시간을 3분으로 잡아보자. 그러면 총 4분이다. 4분씩 100명에게 품앗이를 한다면 400분이 필요하다. 대략 7시간이다. 이 정도면 고용노동부에서도 아연실색할 것이다. 내가 힘들면 상대도 힘들다. 당연히 품앗이로 쌓은 체류시간은 평균 1분을 넘기기 힘들다. 이게 계속되면 내 블로그의 품질이 나빠진다. 일반적으로 평균 체류시간이 4분을 넘어야 양호한 것으로 본다. 품앗이만으로는 절대로 달성할 수 없는 수치다. 양질의 글로 승부해야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품앗이를 멈추자. 방문자 수가 확 떨어질 것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 잘될 일만 남았다. 그리고 글을 쓰자. 사람들이 읽고 싶어 할 양질의 글을 말이다. 그런 글이 꾸준히 쌓이면 체류시간이 늘어난다. 자연스레 기존 글도 상위에 노출된다. 체류시간이 더 늘어난다. 기적의 선순환이다. 체류시간은 매일 확인할 수 있다. [블로그 통계] - [방문 분석] - [평균 사용 시간]으로 들어가면 된다. 혹시 월간 평균 체류시간이 4분을 넘어가는가? 그럼 걱정할 것 없다.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다. 블로그를 시작한 첫날을 떠올리자. 두근거리며 발행했던 첫 포스팅을 기억하자. 우리는 절대로 노동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한 게 아니다. 댓글 품앗이의 늪에 빠지지 말자. 당신의 글은 최고다. 스스로 자기 글을 믿자. 오늘도 멋진 글을 발행한 당신의 노력에 공감의 하트를 보낸다.
선생님들은 어떤 일에 있어서 겸직 허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겸직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경우와 원칙적으로 허가되지 않는 경우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동주택, 즉 아파트 입주자 대표의 경우는 공동주택 등의 관리 및 감사 등의 업무를 계속적으로 수행해야 하므로 겸직 허가 후 종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규모 공동주택이나 자치 관리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에는 직무 능률을 현격히 저해할 우려가 있어서 겸직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더불어 재개발, 재건축 등의 이슈가 있는 경우에도 공무원 신분으로 불미스러운 송사에 휘말려 정부의 신뢰를 실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겸직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부동산 임대의 경우에는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 주택 및 상가 임대가 지속성이 없는 경우에는 겸직 허가 대상이 아니지만 수시로 매매, 임대하는 등 지속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면 겸직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이 경우도 과다하다고 판단되면 소속 기관장이 겸직을 불허할 수 있습니다. 지속성 있다면 허가받아야 아마 선생님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사례일 텐데요. 저술, 번역, 출판 및 작사 작곡의 경우 일회성 행위는 겸직 허가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행위가 있고 수익이 발생하면 당연히 겸직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 설명만 들으면 몇 회부터가 지속적인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거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넌다는 마음으로 2회 이상이면 무조건 겸직 허가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외부 기관 강의나 블로그 광고, 앱 개발 및 이모티콘 제작 관리도 저술, 출판 등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행위와 수익이 발생하면 겸직 허가 신청을 받아야 합니다. 단, 그 콘텐츠가 어떤 형태이든 상관없이 그 내용이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훼손하거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원천적으로 허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은 늘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개인방송의 경우입니다. 인터넷 개인방송이라고 하면 가장 많이 알려진 유튜브 채널 운영뿐만 아니라 네이버TV, 아프리카TV, 트위치 등을 말합니다. 인터넷 개인방송은 수익 창출이 없더라도 제작되는 콘텐츠 주제와 관련된 기본방침이 있는데, 우선 직무와 관련 없는 취미나 자기 계발과 같은 사생활 영역 관련 개인 방송은 원칙적으로 규제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직무와 관련된 개인 방송의 경우에는 그 내용과 관련하여 교감 선생님께 사전 보고를 하고 협의를 거치는 것을 기본방침으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 수익이 창출되는 경우라면 앞선 여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지속적 발생 시 겸직 허가를 신청해야 합니다. 그 외에 선생님들이 많이 하는 부수입 창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학교 내에서 정규 수업 시간 외 시간을 이용한 부진 학생 지도 수당이 있습니다. 지역마다 그 금액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많은 학교에서 부진 학생 개별화 지도에 예산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학교 내 각종 캠프에 참여해 지도 교사 수당을 벌 수도 있습니다. 주로 방학 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영어 캠프, 독서 캠프, 창의 캠프 등 학교의 다양한 관심과 목적에 따라 캠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학교 혹은 교육청 단위의 영재 지도 강사 수당, 각종 위원회 수당 등도 있습니다. 특정 교육 분야에 두각을 보이는 선생님들의 경우에는 다른 학교 혹은 교육청에서 강사로 초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강의료 및 원고료를 통한 부수입 창출도 가능합니다. 영재 지도 강사 수당, 각종 위원회 수당, 강의료 및 원고료도 교육청마다 방침이 상이하기 때문에 자세한 금액이 궁금하다면 교육청 자료를 찾아보길 바랍니다. 앱테크, 공모주 투자 등도 인기 교육적인 부수입 창출 외 최근에는 앱테크, 공모주 투자 등 인터넷 상의 각종 정보를 활용한 부수입 창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걷기, 방치, 퀴즈 풀기, 출석 체크, 설문 조사 등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고 보상을 차곡차곡 모으면 적지 않은 부수입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모주 투자 등과 결합하면 매일 조금씩 시간을 투자해서 한 달에 20만~30만 원의 부수입도 가능하다고 하니 한 번 관심을 가져볼 법합니다. 증권회사와 같은 금융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살펴보면 괜찮은 보상의 이벤트가 많아 수시로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앱테크는 무엇보다 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과 정보를 공유할 때 유익한 정보를 더 많이 획득할 수 있습니다. 경제금융교육연구회에도 앱테크만을 위한 단톡방을 따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두에서도 밝힌 것처럼 2030 선생님들은 부수입 창출에 관심이 높습니다. 반면 교육계는 여전히 겸직 및 부수입 창출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어 겸직 허가 신청 과정에서 답답함을 느끼거나, 좌절했다는 경험담도 왕왕 듣게 됩니다. 공무원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을 지키는 범위 내 겸직 및 부수입 창출에 대해 조금 더 개방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선생님들의 욕구를 이해하고 존중해 준다면 최근 대두되고 있는 MZ 공무원 이탈 문제 해결에도 조금의 도움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고마워교실’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고마워’를 많이 말하고 듣는 교실이랍니다.‘고마워교실’에서는 도대체 어떤 ‘고마움’이 가득 차 있길래 ‘고마워’를 많이 말하고 많이 듣게 되는 걸까요? 조건 없는 고마움 사랑의 의미는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하게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입니다. 카피라이터 정철 작가의 ‘사람사전’을 보면 사랑에 대한 신선한 정의가 나옵니다. 사랑은 같이 있어 주는 것, 같이 걸어주는 것, 같이 비를 맞아주는 것, 같이 울어주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 모든 문장에서 ‘주다’라는 개념을 빼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같이 있는 것, 같이 우는 것이랍니다. ‘준다’는 개념을 빼야만 사랑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이득이 있을 때 보상이 주어질 때 고맙다,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고마움은 ‘~해줘서 고마워’라는 조건이 달린 고마움이 아닙니다. 조건 없는 고마움, 존재 그 자체에 대한 고마움입니다. 특정한 조건 때문에 고마운 것이라면, 그 조건을 충족하지 않을 때는 고마움이 사라집니다. 뭔가를 주어야겠다는 마음은 우리를 힘들게 할 수 있지만, 그냥 고마움을 전하는 마음은 우리를 평온하게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고마워!”는 조건도 없고 이유도 없이 그냥 고마운 것으로 존재 그 자체에 대한 고마움입니다. 존재함에 대한 고마움을 받는 학생은 교실의 한 구성원으로서 nobody가 아니라 Somebody로 존재하게 됩니다. Nobody ‘nobody(노바디)’의 뜻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입니다. 교실에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존재할까요? 교실에서 학생들은 노바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어하며, 친구들의 관심을 받을 만한 행동을 하려고 합니다. 물리적이며 폭력적이라도 친구에게 인정받기 위해 서슴지 않고 행동합니다. 타인에게 무례하게 굴고 자신이 마치 대단한 권력이라도 가진 것처럼 행동하면서 노바디가 되지 않기 위해 부단한 애를 씁니다. 아이나 성인이나 할 것 없이 타인을 괴롭히는 것은 누군가와의 실제적인 갈등 문제라기보다 타인에 대한 경멸의 문제, 자신의 존재 증명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자신을 지키려는 본능이 단단하게 숨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지속적으로 용인되고 반복되면 어떻게 될까요? 타인을 경멸하고 모욕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됩니다. 또한 경멸감, 굴욕감, 모욕감 같은 부정적 감정은 결국 다른 이들의 삶의 에너지까지 갉아먹고 부정성을 전이시킵니다. 타인을 경멸하고 모욕하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어서일지도 모릅니다. 노바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아니라 섬바디 ‘존재하는 사람’임을 확인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Somebody 교실의 학생들 모두 존재하는 인간으로서 ‘Somebody(썸바디)’로 만들어 줄 수는 없을까요? 이 고민에 대한 해답으로 인류학자 김현경 박사의 책 ‘사람, 장소, 환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사람으로서 존재하는 것,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타인의 환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단지 우리나라에 관광 온 외국인을 환대하거나, 일시적으로 방문 온 손님에게 하는 환대가 아니라 그 공간의 구성원으로서 권리를 가진 사람에게 전하는 환대입니다. 교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구성원으로서 들어가고, 거기에서 서로 자유롭게 생각을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는 할 수 있고 누군가는 할 수 없다면, 장소와 사람은 있으나 환대가 부족한 곳입니다. 사이버 공간이든 물리적인 교실이든 교사와 학생이 있고, 그사이에 진실한 환대가 존재할 때만 살아 움직입니다. 진실한 환대는 그 존재에 대한 인정, 존재 그 자체에 대한 고마움이 갖추어질 때 만들어집니다. ‘고마워교실’의 ‘고마워’는 어떤 조건이나 보상에 대한 고마움이 아닙니다. 학생이 존재함에 대한 고마움, 친구가 존재함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말입니다. 교실에 있는 학생들이 존재 그 자체로서의 ‘고마움’을 알 때 모든 학생이 썸바디로서 존재감, 평온함, 자긍심, 행복감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요?
경기 용인백현초(교장 김정애)에서는 21일 아침,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학교 옆 내꽃 공원에서 '등굣길 힐링 거리공연'을 개최하였다. 발랄하고 해맑은 용인백현초 학생들과 어울리는 재즈 음악 및 학생들의 신청한 곡 중심으로 연주된 전문 연주자의 다양한 Live 음악은 학생뿐 아니라 교육 공동체의 등굣길에 미소를 번지게 하였다. 용인백현초 1학년 유ΟΟ어린이는 "학교 오는 길에 아는 노래가 연주되니 기분이 좋고 가슴이 쿵쾅쿵쾅 커져요"라고 했고, 5학년 이ΟΟ학생은 "영상으로만 보던 기타 소리를 진짜로 들으니 새롭고 나도 연주하고 싶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학부모 회장(목ΟΟ)은 "문화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꿈이 더 풍성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고, 등굣길 학교 바로 옆 공원에서 거리공연을 직접 체험하게 되어 학생들의 아침이 행복해 보입니다"라고 전했다. 김정애 교장은 "2024년도가 시작된 지 백일이 좀 지난시기에, 학생을 응원하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더 활기차고 행복할 수 있도록 등굣길 힐링 버스킹을 추진해준 학부모회 및 교육공동체에 감사드린다"고 하며, "학생 행복은 우리 모두의 행복과 연결되고 커질 수 있음을 또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시흥매화초(교장 김순중)는 6월 교육복지실을 개관했다. 교육복지실에는 교육복지사가 상주하며 사제동행, 교육복지 지원단, 방학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복지 사업을 통해 학생들을 지원한다. 시흥매화초는 교육복지실 개관을 맞아 10~14일까지 한 주 동안 학급별로 교육복지실에 학생들을 초대하여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소개하는 ‘교육복지의 날’을 운영하였다. 학생들은 교육복지의 날 행사에서 ‘나에게 학교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 ‘N행시 짓기’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학교와 복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한미숙 교육복지사는 교육복지의 날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느끼고 교육복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기대해본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 마북초학부모 폴리스는 ‘선플 직진!! 악플 유턴!!’을 주제로 20일100명의 학생, 학부모, 외부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사이버 폭력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폭력과 괴롭힘을 예방하고, 긍정적인 온라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캠페인 참가자들은 학교 통학로와 정문 등에서 '선플 직진! 악플 유턴!!'이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선플의 중요성과 악플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펼쳤다. 마북초학부모 폴리스 관계자는 "사이버 폭력은 우리 아이들의 정신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가 되었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인터넷 예절을 배우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북초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정기적인 사이버 폭력 예방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경북 비안초(교장 이임남)는 19일오후시간을 활용하여 희망하는 교육 가족(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함께 의성 작은영화관을 대관하여 영화를 관람하였다. 이번 행사는 최근 개봉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2’관람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 공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 마음이 들리니?’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되었다. 시골 주민들의 문화생활 진흥을 위해 만들어진 의성 ‘작은영화관’의 두 개 상영관 모두를 의성군청의 협조 아래 대여하고 학부모들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6시 20분, 7시 20분 타임으로 나누어 영화 관람을 진행하였다. 유·초 25가정 중 22가정(학생 40명, 교직원 8명, 학부모 32명)이 참석하여 1관, 2관 만석인 80석을 꽉 채웠고, 학부모와 학교 간의 신뢰 문제가 이슈인 지금 협력적인 교육 가족의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비안초 1학년 김○○ 학생은 “새로 나온 영화라서 보고 싶었는데 선생, 부모님, 친구들과 함께 봐서 더 즐거웠다. 특히 저녁에 만나니 더 특별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학부모 김○○은 “좋은 영화를 선생님, 자녀들과 함께 감상하니 더 감정 이입이 잘 되었던 것 같고 앞으로 자녀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임남 교장은 “단체로 이런 따뜻한 애니메이션을 관람하니 더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고, 학부모님들이 학교의 행사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 참여해 주셔서 감사했다. 앞으로도 학생, 학부모, 학교가 함께 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추진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20일의성군 단북면에 위치한 의성 펫월드에서 4~6학년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테마형 복합공간으로 조성된 의성 펫월드에서 반려 동물문화와 복지에 대해 함께 배우며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반려견을 대상의 체험학습을 통해 진로교육과 생명존중교육을 배울 수 있었다. 반려견을 돌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배려와 인내를 경험함으로써 인성교육 또한 이루어 졌다. 그리고 펫월드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려견 어질리티 / 프리스비 / 반려견 ○, × 퀴즈 게임을 통해 학생들에게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금일 체험에 참가한 6학년 이○○ 학생은 “강아지와 함께하는 프리스비 활동이 가장 재미있고 인상적이었다. 다음에 또 하고싶다"고 말했다. 하미경 교장은 “반려견 인구 천만의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반려견과 공존하는 가치를 배우고 금일 체험을 통해 진로활동의 확장으로 연계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점촌북초는 지난해부터 교육과정선도학교(반려동물 문화교실)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호응과 참여가 높다. 앞으로도 교과연계형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지속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20일구미시 옥성면에 위치한 풀마실 목장에서 병설유치원, 1~3학년 22명이 참가한 가운데 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동물 복지 농장을 체험하며 동물들의 복지와 권리를 배우고, 행복한 동물들에게서 얻은 재료로 치즈와 피자를 직접 만들어 바른 먹거리를 경험했다. 또한 동물 복지 중심의 목장 체험활동을 통해 우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고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풀마실 목장 체험장에서 △어린 젖소에게 분유 먹이기 △젖소의 젖짜기 △건초주기 활동을 했다. 또한 젖소에게서 얻은 우유로 치즈를 만들고, 만든 치즈로는 맛있는 피자를 만들어 먹었다. 트랙터를 타고 목장을 한 바퀴 둘러보기도 했다.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동물들이 자유롭게 목장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편안해 보여서 좋았다"며 "내가 만든 치즈가 너무 쫄깃해 집에서 꼭 다시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또 한 1학년 학생은 "오늘 체험이 너무나 행복하고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하미경 교장은 “동물 복지를 배우는 학생들이 실제 동물 복지 환경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과 ‘같이의 가치’를 깨닫는 귀중한 체험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어 "목장 체험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없는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리라 생각된다”면서 “앞으로도 자연 속에서 다양한 경험과 학생 주도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따뜻한 인성을 키우고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안목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점촌북초는 지난해부터 교육과정선도학교(반려동물 문화교실)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호응과 참여가 높다. 앞으로도 교과연계형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지속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교총이 교원 육아시간 확대, 저연차 교원 연가 확대 등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교총은 20일 온라인으로 교육부와 교원 복무관련 정책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는 인사혁신처가 입법예고 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의 공포를 앞두고 교직 사회 적용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안은 ▲공무원 육아시간 대상 자녀를 기존 5세 이하에서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로 확대(사용기간도 24개월에서 36개월로) ▲재직 4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의 연가일수를 현행 12~15일에서 15~16일로 확대 ▲형제·자매 사망 시 경조사 휴가 기존 1일에서 3일로 확대 등을 담고 있다. 교총은 회의에서 “그간 교총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후 휴직을 고민하는 교사들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육아시간 자녀 적용 범위 확대를 요구해왔다”며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직무 전념 여건을 마련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저출산 대응 일환으로 늘봄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젊은 교원들은 육아, 돌봄 부담이 커 오롯이 학생 교육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030 선생님과 육아기 선생님들에게 기쁜 소식인 만큼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보완 사항과 관련해 연가 일수 확대와 함께 학기 중 연가 활용이 사실상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원의 기본권인 휴가권을 충분히 보장하면서도 수업결손을 막을 수 있는 추가교원(보결전담교사제) 배치와 보결수당을 시간 강사 수준인 2만5000원까지 인상할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연가 사용 시, 시간제 강사 등 대체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교육지원청이 인력풀을 구축해 학교 요청 시 즉각 배치하는 시스템을 마련, 학교에서 타당한 사유로 초과근무를 하고도 승인받지 못하는 문화 개선을 위한 감사기준의 변경, 교원이 교육활동과 관련된 정당한 사유로 초과근무를 할 경우, 기본적으로 승인을 원칙으로 하는 기준을 각급 학교로 안내해 줄 것 등도 요구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공교육을 ‘대량 교육체제’에서 ‘개인별 맞춤형 교육체제’로 전환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AI와 함께하는 미래 교실에서 교사의 역할은 단순한 지식 전달자를 넘어 학생들의 인격 형성, 윤리적 판단, 비판적 사고 능력 등을 길러주는 멘토의 역할을 포함한다.” 내년 3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보급된다. 세계 최초다. 우선 초등 3·4학년과 중·고 1학년에 부분 도입되고, 2028년부터 전면 도입된다. AI 디지털교과서는 오는 11월 공개될 예정이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비롯한 디지털 교육 혁신 사업의 중심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있다. 지난 5월, KERIS의 새 수장으로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가 취임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공직 생활을 하다 이화여대 교수로 자리를 옮겨 호크마교양대학 학장, 미래교육연구소장 등을 맡아 미래 교육을 연구했다. 13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만난 정 원장은 미래 교육의 성패는 에듀테크 플랫폼인 AI 디지털교과서와 디지털 인프라, 교사의 역량, 학생·학부모의 수용도 간의 곱셈 값으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한 가지 요소의 값이 0이 되면, 결과도 0이 될 수밖에 없다. 하나하나 다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는 “이 각각의 요소를 최대치로 높이는 것이 KERIS의 역할”이라며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전사적인 지원 체제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KERIS는 17일, 직제 개편을 단행했다. Q. KERIS 원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매우 영광이다. KERIS는 국가의 미래 교육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교육 전문기관으로, 4세대 나이스 개통과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등 학교 현장의 디지털 교육 혁신에 힘써왔다. 여러 연구와 교사 연수 등에 참여하면서 KERIS의 노력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Q.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 교육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그 중심에 KERIS가 있는데. “챗GPT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의 발전은 사실, 빠르다는 말로도 부족할 만큼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 오픈AI가 발표한 GPT-4o, 구글의 LearnLM은 기존 교육의 방식과 교사의 역할 등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한다. 이런 맥락에서 디지털 혁신의 시작과 완성은 교사들의 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에서의 AI 활용은 기존 교육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교사의 역할을 더욱 확장할 기회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KERIS와 교육부는 디지털 혁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디지털 혁신 선도학교 운영, 핵심 선도 교원 양성, 포럼 개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또한 학교 현장의 인식 제고와 교사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Q. 내년 3월부터 학교에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AI 디지털교과서는 AI를 포함한 지능 정보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학습자료와 학습 지원 기능 등을 탑재한 교과서다. 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 기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교사들은 그동안 수업에 필요한 다양한 에듀테크를 찾아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하이테크 플랫폼의 구축,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Q. 교실 수업의 모습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학생은 최적화된 맞춤 학습 콘텐츠로 배우고 교사는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업을 디자인하며, 학부모는 자녀의 학습 활동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근대식 교육의 패러다임은 교사 한 명이 여러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대량 교육 체제’다. 효율성은 있지만 학생마다 다른 수준과 속도를 맞출 수 없다는 게 문제였다. 그 해결책이 ‘맞춤형 교육’인데, 사람이 일대일로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AI 디지털교과서로 대표되는 디지털 전환은 맞춤형 교육을 구현할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학생들은 자기 역량과 수준에 맞는 맞춤 학습을 통해 더 많은 ‘성공 경험’을 할 수 있다.” Q. 교육 현장에서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으로 인한 디지털 기기 과몰입, 문해력 저하 등 부작용도 우려한다. “디지털 기술의 도입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디지털 기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그로 인한 부작용이나 학생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은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디지털 교육규범’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 현장의 숙의와 공론의 과정을 거쳐 완성할 예정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의 교육적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Q. 이것 말고도 AI 디지털교과서를 둘러싼 추측과 예상이 난무한다. 대표적으로 디지털 인프라가 미비한 점을 꼽는다. “내년에 도입되는 학년, 과목은 일부다. 전체 학생 수를 기준으로 본다면 적용 대상은 3분의 1 정도다. 인프라 문제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 노후 기기 관리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안다. 그래서 이번 조직 개편에 인프라 관리 역할을 하는 특임 팀을 조직했다. 우리가 직접 점검하고 내년 도입 전까지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Q. AI 디지털교과서가 현장에 안착하려면 교사의 역할이 중요할 듯하다. “물론이다. AI 디지털교과서는 미래 교육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가장 기본적인 시스템일 뿐이다. 우리 KERIS의 중요한 역할은 안정된 AI 디지털교과서를 만들고,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교실과 수업이 바뀌지 않는다. 교사들이 이걸 활용해 나만의 수업을 디자인할 때 가능하다. KERIS가 교사 연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다. 특히 경험 중심 연수를 지향한다. 그래서 수업을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아무리 좋은 도구가 있어도 학생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지지하고 관리하는 역할은 교사만 할 수 있다.” Q. 비전이 궁금하다. “우리나라만큼 국가 교육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이런 국민의 관심이 원동력이 돼 우리나라 교육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왔다. 한편으로는 관심이 큰 만큼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국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커뮤니케이터’가 되려고 한다. KERIS가 마주한 가장 큰 현안이자 최우선 과제는 AI 디지털교과서를 성공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다. 2025년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가 모든 학교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김명교 기자 kmg8585@kf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