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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령고(교장 김동민) 최진규 교사가 한국교육방송(EBS)의 대표적인 대학별고사 강좌인 대입실전논술을 맡아 강의를 진행한다.19일부터 Ebsi를 통하여 제공되는 이번 강좌는 대입논술의 실체와 문제해결의 원리를 담고 있어 고3 수험생은 물론이고 고1,2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학입시는 전체 정원의 62%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하고 이 가운데 연․고대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30여개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치른다. 이들 수도권 대학 논술전형의 경우, 그 비중이 60% 이상으로 사실상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수시모집의 논술전형에 도전하는 지방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서울을 중심으로 한 학원에 많은 비용을 내고 원정 교습에 나서는 등 도시와 지방의 교육 격차는 물론이고 사교육 유발의 핵심 요인으로 끊임없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최 교사의 논술 강좌는 대입 논술의 원리를 재미있는 교수 기법을 통하여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기출문제에 대한 명쾌한 분석과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논술문을 첨삭지도 하는 등 ebs강의만으로도 대입 논술 준비가 충분히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최진규 교사는 “실제로 고3이 돼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수시모집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데 결론적으로 수시모집은 논술과 입학사정관제가 대세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지방 학생들도 ebs 강의만으로도 얼마든지 논술과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ebs강의의 적극적 활용을 당부했다. 한편, 최 교사는 현재 한국교육신문의 논설위원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그는 이미 날로 증가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의 몇 안 되는 현장 전문가로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서울대가 올해부터 정원의 80%, 포스텍과 카이스트가 100%, 서울교대가 100% 등 입학사정관제 선발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에 최진규 교사가 맡아 진행한 ebsi의 ‘입학사정관제의 이해와 전략’ 강좌는 대학별고사 분야 인기 강좌로 수험생들은 물론이고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白牛在西面西 童子在東面東” 흰 소는 서쪽에 있으면서 서쪽을 향해 있고, 목동은 동쪽에 있으면서 동쪽을 향해 있네. 목동과 소가 서로를 잃은 상태는 분열된 공동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회적 관계 상황이다. 학교의 요즘 상황이 이런 깨어진 관계의 징표들을 수시로 보여줘 걱정스럽다. 학생과 교사, 학생 간, 교사와 학부모 간의 관계 회복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또 하나의 화두가 던져졌다.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시행이다. 시행 배경이 어떠하든 주5일 수업제에 따른 주말활동들은 그 본질에 있어 학교나 교육청이 주도할 일은 아니다. 가족단위로, 다양한 사회기관에서 자생적인 교육문화 활동으로 추진될 일이다.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대학, 사회기관에 부과된 평생교육 진흥 의무는 그 뜻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 시행을 계기로 금·토·일을 패키지로 묶은 기숙형 번개과외나 지방에서 상경해서 월요일 새벽까지 주말 야간 산행방식으로 강행군하는 새로운 과외수요가 생기고 있다면, 새로운 주말 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과도기에는 교육청과 학교가 중요한 역할을 해 토요프로그램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나 홀로 내동댕이쳐지는 아이들을 돌보고,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계층 자녀들의 주말 교육복지 문제는 학교가 일정 부분 맡아야할 공적인 책무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램 운영기관 동기부여 필요 토요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경우 접근의 관점, 정책 추진 방향, 전략적 과제와 구체적인 방안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주5일 수업제에 따른 토요프로그램 구상을 인생설계의 맥락에서 설레는 마음을 갖고 접근할 수 없을까. 주말2일에 대한 설계는 내 평생의 2/7에 해당하는 20여 년간의 소중한 삶에 대한 미래기획이다. 노후생활에 대한 구상 못지않게 가족의 주말생활에 대한 적극적 인식이 요구된다. 이런 관점에서 토요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을 국가 지역 학교 수준에서 탐색할 때 다음 네 가지 맥락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첫째는 ‘입시의 굴레’를 탈피하는 일이다. 둘째는 ‘교육적 성장경험’을 제공하는 일이다. 셋째는 교실 밖 교실, ‘학교 밖 학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는 일이다. 넷째는 네트워킹을 통한 ‘공동체적 접근’을 중시해야 한다. 주5일 수업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토요프로그램과 주말활동 프로그램들이 자생적으로 생겨나도록 하기 위해 전략적 수준에서 검토해 볼 만한 사항들이 있다. 우선, 동기부여를 위해 토요프로그램 인증제를 연구‧검토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교육청 수준에서 운영지원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프로그램 운영에서는 방과후학교, 토요프로그램, 주말학교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사교육수요흡수를 위한 다양한 교과 심화형 학습프로그램 개발, 학업성취기준 미달학생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의 연계 운영 등도 필요하다. 또 프로그램의 질 제고를 위해 필요한 영역에서 방과후‧토요프로그램 전담교사(시간제교사)를 임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과의 연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안들을 고려할 수 있다. 첫째,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으로 참여기관 네트워크의 역할분담과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자체의 주민복지지원 사업과 각종 교육복지지원, 돌봄 프로그램을 토요프로그램과 연계시키는 방안도 있다. 이 경우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대학생 창업지원 프로그램, 대학이 운영하는 학교기업 프로그램과 결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교육적으로 의미 있는 좋은 프로그램과 운영기관의 공적을 인정해 주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도 좋다.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단체, 대학에서 운영하는 좋은 토요프로그램과 주말행사, 각종 체험프로그램 중 우수프로그램을 발굴해 확산시키는 일도 필요하다. 셋째, 지역대학과 MOU를 체결해 대학이 지닌 교육‧문화, 예술‧체육, 과학‧기술 등 모든 영역의 전문 인력과 시설을 적극 활용한다. 교육청의 다양한 특수목적 센터가 운영하는 학생·학부모를 위한 교육연수, 평생학습, 교육복지지원 프로그램을 토요프로그램과 연계 운영할 수도 있다. 참여학생 수보다 프로그램 질 제고 정책적 과제로는 프로그램 지원사업이 중복이나 편중되지 않도록 지원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이 균형 있게 개발되도록 조정해야 할 것이다. 토요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외형적인 학생 수에 구속되지 않고 단위학교와 지역의 여러 기관에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도록 장기적 안목을 가질 필요도 있다. 아울러 토요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통계적 보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교사업무를 경감하고, 토요프로그램 운영으로 추가적인 업무를 수행할 경우 헌신에 상응하는 처우가 뒤 따라야 할 것이다. 사회공동체는 뿌리가 연결된 큰 포기의 알 배추 같다. 교사와 학생이 교육적 만남 속에서 가르침과 배움을 통해 통합된 인격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학교를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잎처럼, 학교를 보호하고 지원하며 교사를 신뢰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교육공동체가 필요하다. “주인이 소 있는 곳을 물으니 동자는 망연히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主人問牛所在 童子茫然失措) 당혹스런 상황에서, “소를 잃은 동자가 서쪽으로 급히 달려가도록”(童子向西急走) 모두가 함께 지식과 정보를 나누고, 찾는 길을 같이 궁리하고 함께 가야한다. 이것이 사회적 학습이 이루어지는 성장하는 사회 공동체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5일 수업제 시행과 토요프로그램 활성화가 오염된 입시교육의 물결을 바꾸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이제 학생들에게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좋은 삶’을 돌려줄 때가 된 것 같다.
“지금까지의 입시는 점수에 따라 한줄 세우기 식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입상담센터는 학생의 적성, 꿈, 목표 등을 함께 고려하며 ‘진로-진학’이 하나로 연계되는 상담 활동을 펼칠 것입니다.” 14일 숙명여대에서 열린 ‘2012 대입상담교사단 발대식’에서 만난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안연근 교사(서울 잠실여고․51․사진)는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안 교사는 이날 ‘201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특징과 지원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한편 370명의 상담교사에게 배포된 ‘대학입학상담 100문 100답 FAQ’ 책자도 직접 엮었다. 안 교사는 2013학년도 수능의 가장 큰 변화로 ▲충원합격자는 입학을 거부했어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고 ▲수험번호 부여 기준으로 수시 지원이 6회로 제한되며 ▲입학사정관전형이 대폭 늘고 논술고사가 줄어든 것 등을 큰 흐름으로 설명했다. 사교육에 비해 대입상담센터는 어떤 강점을 갖고 있을까. 안 교사는 ‘자료의 양과 정확성’을 강조했다. 상담센터에는 지금까지 전국 고교별 수능 점수에 대한 합격․불합격 자료가 약 15만 건이 수집돼 있으며 전형에 대한 최신 정보도 있어 학원 보다 양질의 상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안 교사는 2001년 진학계에 뛰어들어 지난해 9월부터 대입상담센터 파견 근무를 시작했다. 자료개발과 대입설명회 업무를 맡으며 진학상담도 하고 있는 그는 “재외국민이나 농․어촌 지역 학생들, 검정고시, 대안학교 출신 등 입시정보에서 소외된 학생들에게 전화가 오면 더 반갑다”고 말했다. 안 교사는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따른 입시 전략을 세우는 학생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나 늘 보람된 순간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자녀의 지역, 계열, 성별 등 최소한의 정보도 주지 않은 채 몇 점이면 어느 대학에 갈 수 있냐며 다짜고짜 질문하거나, 학원 교사들이 학부모인 양 전화해서 대교협의 진학정보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 안 교사는 “현재는 7:3의 비율로 학부모의 전화가 많은데, 학생들 전화를 더 받고 싶다”며 “본인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정시모집철의 경우 9시 이후까지 상담전화를 받기도 하는데 모두 퇴근한 교무실에 혼자 불을 켜고 있으면 학교에서 싫어하는 부분도 없지 않고, 다른 교사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안 교사는 “부산‧인천교육청처럼 지역별로 상담할 수 있는 전용공간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교사들끼리 팀을 짜고 순번을 정해 교육청 등의 장소에서 상담하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직 많은 학생들이 사교육 입시정보에 의존하고 있어 안타깝다”는 안 교사는 “대입상담센터를 통해 진학에 대한 시야를 넓혀 많은 학생․학부모가 믿고 따를 수 있는 공교육 전도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상담을 원하는 학생은 대교협 대입상담센터(1600-1615)로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10시까지 전화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본지 논설위원이 본교육정책 변화는...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교육정책에 일단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여당이 최대 170석까지 차지했던 18대 국회와는 달리 여야 간 의석수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원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본지 논설위원들은 분석했다. 총선 이후 19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구성 등 교육정책 변화 및 방향성에 대해들어봤다. 김병주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 “친(親)여 성향 무소속 당선자 18대보다 적어 현재 야당 몫 교과위원장 어떻게 할지에 달려” 2008년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은 153석을 확보, 과반의석인 150석을 3석 초과했다. 이후 2009년에는 친박연대와 무소속 의원을 영입해 170석까지 확대함으로써 18대 국회는 여대야소, 거여의 구조였다. 19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은 18대와 유사한 수준의 과반의석을 확보했다. 하지만, 18대 때와는 달리 의석의 추가는 많지 않을 것이다. 친여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18대보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거여는 아니지만, 18대 초와 비슷한 여소야대의 구조를 이어가기 때문에 19대 국회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19대 국회의 교과위 구성과 교육정책의 향방을 섣불리 전망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18대 21명의 교과위 위원들 중 공천을 받거나, 당선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위원들 중 상당수가 교체될 것이고, 현재 야당의 몫으로 되어 있는 위원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 “입시‧교권추락 등 공교육 정상화 공약한 정당 하나도 없어…학교폭력 등 현안문제 풀어내야”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한 학교폭력의 근본적 원인으로 지적된 대학 선발체계 개선에 대한 방안은 언급조차 되어 있지 않다. 또 공교육 정상화의 걸림돌인 교권추락에 대한 대책 또한 어느 정당의 공약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 이는 정당에 교육전문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 것이며, 주먹구구식으로 좌파에서 주장한 무상시리즈에 숟가락만 얹어놓은 꼴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현안을 살펴봤으면 좋겠다. 학교폭력, 반값등록금, 교권추락, 치열한 입시경쟁 등 당장 풀어야할 문제가 많은 교과위인만큼 여야가 당리당략의 차원보다는 국가의 미래부터 생각하고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家計)를 감안, 사교육비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을 헤아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김성철 서울대 공학부 교수 “소득 상관없이 동일한 고교교육 지원 안 돼 ‘초식동물 급식’불만 보편화, 무상급식 개선을” 고교 무상교육, 급식 공약이 성공하려면 이번기회에 의무교육을 고교로 확대해야 한다. 자립형 사립고(미국의 보딩스쿨)와 예술 등 특수학교를 제외한 중고교를 공립화 해 전국적 교육기회의 평등을 추구하고 저소득지역 학교지원을 강화해(방과후학교 인센티브 지원, 우수교원 유치를 위한 교사 연구비 지원, 대학원 학비지원 등) 소득 불균형을 해소하는 정책을 펴야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그러나 각 당의 공약을 보면 소득에 상관없이 전 국민에게 동일한 교육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표만을 의식한 단순한 선언으로는 진정한 기회 균등을 구현하기 힘들다. 특히 무상급식의 경우 이미 어린 학생들조차 초식동물 급식이라는 불만이 보편화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 않나. 정치인과 시도교육청만 애써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 일선의 시각이다. 반값등록금 역시 마찬가지다. 대학마다 교육목표가 다르고, 등록금 수준이 달라질 수밖에 없음에도 등록금이 비싸다는 분위기만 조성해 대학을 압박하는 것은 앞으로 더 큰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다. 대학의 경쟁력을 논의할 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들과 비교하면서 등록금 문제를 논의 할 때는 그런 대학을 애써 외면하는 자기모순에 빠진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인식해야 한다.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 “반값등록금은 오히려 국가 미래 害 될 수도 특정 교직단체출신 당선자 교과위 진출 관건” 고교 무상의무교육의 단계적 확대가 반값 등록금보다 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 할 정책이다. 현재와 같은 상황(수학능력이 없어도 대학 진학이 가능한 상황)에서 반값등록금은 오히려 국가 미래에 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진후(통합진보당 비례 4번), 도종환(민주통합당 비례 16번) 등 전교조 출신 두 명이 국회의원에 당선 됐다. 통합진보당 정진후 당선자(자격논란 시비가 일고 있지만)는 진보 교육정책의 근간인 무상보육, 무상교육 등 교육복지의 완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도종환 당선자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19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추진할 것이라 약속했다. 이들이 희망대로 교과위에 입성한다면, 19대 국회에서도 교육정책은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30일 전국 458개 고교에서 1만315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NEAT 베타테스트가 실시됐다. 첫 대규모 시험이 끝나는 순간까지 교육과정평가원 NEAT 본부의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세계적으로도 유래 없는 시험에 혹시라도 중단 사태가 일어날까 염려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험이 정시에 시작되지 못하는 등 시스템 불안 문제가 일부 있었으나 첫 테스트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시험을 직접 치른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의 입을 통해 시험의 난이도 및 보완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수능보다 질도 낫고 실용적”…컴퓨터 적응이 관건 ○…베타테스트를 치른 대부분의 학생은 시험이 대체적으로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마포고의 한 학생은 “아는 단어가 많이 나오고 문법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모의고사보다 쉽게 느껴졌다”며 “전반적으로 영어 책을 읽는 듯한 평이한 지문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높은 난이도와 사교육 팽창에 대한 우려를 놓을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 대목이다. 같은 학교 또 다른 학생도 “문법문항이 없어졌어도 말하기․쓰기 영역에서 문법능력이 판가름되니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마산여고 하소미(고2) 학생은 “수능 외국어 영역은 오직 독해와 문법, 듣기 실력만 보는데 비해 NEAT는 말하기, 쓰기 능력도 포함돼 보다 광범위하고 종합적인 평가인 것 같다”며 “문제의 질도 더 낫고 실용적이다”라고 말했다. 개선해야 할 사항도 지적됐다. 광주 살레시오여고 이하은(2학년) 학생은 “말하기 시험의 녹음이 깔끔하게 안 됐고 듣기에서 한 지문에 여러 문제가 딸려 있어 들으면서 타이핑해야 하는 곳이 있는데, 타이핑 소리에 듣기 지문이 잘 안 들리기도 했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반포고 임하늘 학생은 “말하기 시험은 여러 친구들이 동시에 말해 집중이 잘 안됐고, 쓰기 시험도 처음이라 답안을 입력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연습을 하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양한 수준 학생 테스트해 바른 피드백 얻어야 ○…서울 반포고 유미화 국제교육부장은 “학생들이 말하기, 쓰기평가 모두 능숙하게 치르고 제한된 시간을 충분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어성적이 좋고 입시제도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 위주로 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험이 쉽다는 반응이 더 많이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희망자 우선이 아닌 무작위 선발 방식으로 시험을 치른 마포고의 경우는 반응이 달랐다. 이동우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입시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며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험을 봤으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을지중 이은자 교사는 “고등학생용 시험이기는 하지만 중학생도 테스트를 실시하면 시험 환경에 미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앞으로의 베타테스트는 성적에 있어서도 여러 층위의 학생들에게 골고루 테스트가 이뤄져야 제대로 된 피드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1만 명 동시 접속 원활한 환경 보완 필요 ○…시험을 정시에 시작하지 못하고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 가량 대기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광주 살레시오여고 심연재 교사는 “동시에 많은 학생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평가를 실시하는 경우가 처음이다 보니 접속이 원활치 않았던 것 같다”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컴퓨터실 시설과 환경이 학교마다 다른 점도 지적됐다. 경남 마산여고 심재선 교사는 “특히 지방 쪽은 인터넷 환경과 시설이 수도권처럼 뒷받침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지역마다 전문 시험센터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시스템을 관리, 모두가 비슷한 환경에서 시험을 보게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아직은 오류를 잡아나가는 과정”이라며 “이번 테스트를 분석해 6, 7월에 치러질 시험평가에서는 보다 완벽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인터넷도 했다…보안체제 강화해야 ○…서울 반포고 안시욱(2학년) 학생은 시험장에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 친구 중 한명이 컴퓨터 시스템에 접속해 통신망을 뚫어 시험 중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안 학생은 “이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마음만 먹으면 문제 유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테스트 감독을 담당한 서울 마포고 서성원 교사는 “학생들이 컴퓨터에 접속해 클라우드 시스템을 무력화 시키거나, 클라우드 내에서 인터넷 방어막을 풀 경우 이러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사는 “방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지 않으면 운영체제가 업그레이드 될 때 보안이 해제될 수 있다”며 “시험의 신뢰성과 직결되는 만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EBS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NEAT를 준비할 수 있도록 방과후 영어교육 교재, NEAT 대비 방송 강좌, 자기주도적 학습 웹사이트를 제공해 ‘학교 수업-방과후 교육-자기주도적 학습’이 연계된 통합적 영어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평가원은 여름방학부터 시․도교육청별로 교사 오프라인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현장의 궁금증 해결을 위해 먼저 영역별 시험의 특징과 학습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긴 길이 듣기 자료 집중해 듣고 컴퓨터로 긴글 읽기 익숙해져야 ▨ 이해 기능(듣기·읽기) 영역=소재, 구문의 복잡성, 어휘 수준 등을 고려할 때 NEAT 듣기와 읽기 영역에서 다루는 언어자료는 수능과 비슷하거나 더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문의 길이는 수능과 비슷하거나 더 긴 지문을 다수 포함하지만 다루는 언어 자료가 더 길다고 해서 시험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어휘 면에서 수능은 4000 단어 수준인 반면, NEAT는 2000~3000 단어 수준이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더 쉽다. 듣기와 읽기 영역 모두 5지선다가 아니라 4지선다의 선택형 문제로 출제된다. 듣기 자료 녹음 속도는 수능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다. 특히 최근 수능에서 출제되고 있는 읽기 지문의 수준과 비교하면 NEAT 2·3급의 지문은 어휘나 구문뿐만 아니라 다루고 있는 개념도 상당히 평이하다. NEAT는 다양한 분야의 기초 학술적 소재를 다루지만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개념보다는 구체적이고 일반적인 정보를 소개하는 글들을 위주로 한다. 또한 편지, 안내문, 광고문 같이 실용문이 다수 포함되고 그 중 일부는 그림이나 도표와 함께 제시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수능에서 가장 정답률이 낮은 유형으로 분류됐던 문법성 판단 문항은 읽기 영역에서 제외된다. 평소에 딱딱한 학술적 주제의 글뿐만 아니라 실생활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실용적 소재의 말이나 글을 듣고 읽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1지문 2문항·3문항’ 유형에 대비해 평소에 긴 길이의 듣기 자료를 집중해서 듣고 컴퓨터 화면으로 250~350 단어 분량의 긴 글을 읽는 데 익숙해지도록 연습하면 좋을 것이다. 소재와 언어 형식이 단순한 글이라도 컴퓨터 화면에서 읽을 때는 읽기에 집중하기 어렵고 자료 처리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평소에 컴퓨터 화면으로 한글은 많이 읽지만 영어를 읽지 않는 학생들은 이 점에 유의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혼자 말하고 녹음 후 들어보기 시간 내 영문 타이핑 연습 필요 ▨ 표현 기능(말하기·쓰기) 영역=말하기와 쓰기 문항은 현행 교육과정을 기초로 개발되기 때문에 교과서에 제시된 말하기·쓰기 과제의 수준을 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부 문항은 간단한 문장만으로도 답할 수 있다. 말하기 문항의 대부분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는데, 그림을 묘사하거나 주어진 질문에 1~3 문장 정도로 간단하게 답하는 문항들이다. 제시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근거를 몇 문장으로 표현하거나 도표와 같은 시각 자료를 설명하는 발표하기 유형도 포함되지만 이 경우에도 주어진 조건에 맞도록 과제를 완성하는 것이지 완전한 자유발화(free speech) 수준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말하기에서는 이해 가능한 수준(intelligibility)의 발음을 평가의 기준으로 한정하기 때문에 원어민과 가까운 발음이나 빠른 속도로 말하지 않아도 된다. 교과서에 제시된 수준의 말하기 과제를 또박또박 분명한 발음으로 조리 있게 말하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인터뷰같이 상대방의 말에 응답하는 상호적(interactive) 말하기 활동이 아닌 컴퓨터 화면에 주어진 문제를 보고 마이크에 대고 자신의 응답을 녹음하는 방식이므로 평소에 다양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혼자서 말해보고 녹음해서 듣고 고쳐서 다시 말해보는 연습을 하면도움이 될 것이다. 쓰기 문항의 대부분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문자메시지, 이메일과 같은 기능문을 간단하게 쓰거나 그림을 묘사하는 문항으로 구성되고 자신의 의견을 근거와 함께 한 문단 정도의 길이로 제시하는 짧은 에세이 쓰기가 포함된다. 하지만 에세이 역시 자유 작문이 아니라 포함시켜야 할 내용을 모두 제시해 주고 약간의 자기 의견을 추가해 글을 쓰는 수준이다. 자기의견쓰기와 일상생활에 관한 글쓰기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한 문장 또는 두 세 문장 수준의 짧은 답안을 요구하기 때문에 내용의 풍부함보다는 제시된 조건에 맞는 내용인지 아닌지, 어법에 맞게 문장을 구성하였는지를 주로 평가한다. 한 문단 정도 길이의 비교적 긴 답안이 요구되는 문항에서는 앞서 제시한 평가 기준에 더하여 주제문(topic sentence)에 대한 근거(supporting sentence)를 제시하였는지, 내용을 논리적으로 구성하였는지를 평가한다. 자신의 답안을 컴퓨터 화면에 타이핑해서 입력해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학생들이 워드프로세서 사용에 익숙하기 때문에 컴퓨터 기반 쓰기평가는 여러 가지 면에서 편리하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 내에 쓰고 싶은 말을 잘 쓰려면 영문 자판 사용에 익숙해져야 한다. 따라서 이를 염두에 두고 영문 타이핑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
오늘도 정시에 학교에 출근했다. 남들은 주5일 수업제의 실시로 하루를 더 쉬니 좋겠다는 이야기를 필자에게 자주한다. 그냥 웃고만다. 학교정문을 들어서니 아직은 고요하다. 9시가 넘어서자 몇명 학생들이눈에 들어왔다. 조금 있으니 학생들이 다소 많아졌다. 주5일 수업제 시행 이전부터 해왔던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등교하는 학생들이다.이어서 토요 스포츠데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40여명의 학생들이 학교를 찾았다. 오전 10시경에 도서관 문을 밀었다. 사서교사 혼자서 넓은 도서관을 지키고 있었다. "아이들이 좀 나왔나요?" 필자가 질문을 했다. 사서교사는 대답대신 머리를 돌려 도서관 한쪽을 가리졌다. 한 아이가 책을 고르고 있었다. "책을 고르면 조금있다가 저 아이도 갈거예요. 대출 받은 후에는 그냥 가더라고요." 사서교사의 이야기이다. "아 그렇군요. 어쨌든 오늘 도서관을 찾은 아이들이 몇명인가 잘 살펴봐 주세요. 월요일에 교육청에 보고를 해야 해요." 그렇게 도서관 문을 나섰다. 교무실로 올라오니 왠지 좀 썰렁한 느낌이 든다. 조금더 시간이 지나자 토요 스포츠데이 담당교사가 들어왔다. 잠시 휴식시간이라고 했다. 방과후 교육부로 향했다. 방과후부장과 방과후 매니저가 나와 있었다. 강사들도 눈에 들어왔다. 잠시 휴식시간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복도에 제법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잠시후에 종이 울리고 아이들은 또다시 방과후 교실로 들어가고 또다시 적막함이 흘렀다. 점심때가 되어 갈 즈음에 교무실 문을 들어서는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바로 교장선생님 이었다. 토요일 학교상황이 궁금해서 나왔다고 했다. 매주 토요일은 아니어도 자주 학교에 들렀었다. 오늘 도서관에 다녀간 학생은 3명, 스포츠데이 참가학생은 43명, 방과후 학교 참여학생은 방과후 교육부장에게 물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무래도 중학교 이다보니, 학생들이 토요일에 학교에 나오기 보다는 가정에서 지내는 비율이 높은 것 같다고 했다. 점심식사를 인근의 식당에서 배달해서 해결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시계바늘은 오후 2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할일이 있다고 학교를 찾은 교사들이 있었으나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교장선생님, 우리학교도 다른 학교처럼 토요일 근무교사를 두면 어떨까요. 뭐 제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다른 학교들도 그렇게 한다고 하던데...." "선생님들도 주5일 수업제를 하니 가족과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주5일 수업제가 정착될 것 같아요.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제대로 정착이 될 것 같네요. 부장님도 토요일에 학교 나오지 말고 가족들과 시간 좀 보내세요. 교장인 제가 대신 나와도 돼요." 가만 듣다보니 토요일에 근무교사를 배정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인 듯 싶었다. 그래도 학교에 누군가는 나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적은 학생이지만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는데 어떻게 편안하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주에도 또 학교에 나와서 상황을 살펴야 할 것 같다. 교장선생님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학교에 나올 것이다.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실시가 교사들을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주말에 쉬는 교사나 학교에 나오는 교사나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이다. 우리학교는 아직 영재교육이 시작되지 않았다. 4월 중순이면 시작하게 된다. 수업은 당연히 토요일에 이루어진다. 교육청지정 영재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학교자체로 영재학급 프로그램 3개를 운영하게 되어 있다. 모두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언론에서는 학생들이 사교육때문에 골병든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영재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들이 많다. 주5일 수업제 도입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을 하고 있다. 토요일에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조금은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우려한 만큼 갑자기 많이 늘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학생들 역시 갑자기 더 학원에 가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퇴근하면서 볼일이 있어 지하철역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역 광장에서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뭔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 잠시 둘러 보았다. 토요일에 학생들을 위해 구청에서 개설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행정구청 관내 초, 중학교가 부스를 만들어 다양한 체험활동과 학교홍보활동을 하고 있었다. 직접 체험도 해보고 학교 홍보도 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토요일에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기에 충분했다. 돌아오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과연 학교가 토요일에 학생들을 불러내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는 것인가. 학교가 보육시설로 탈바꿈을 해야 하는가. 토요 프로그램 진행에 따른 예산이 앞으로도 계속 지원될 수 있을까. 주5일 수업제가 자리잡히면 지금보다 훨씬더 상황이 좋아질까. 교사들도 가족들과 편히 토요일을 보낼 수 있을까. 가족과 여행은 언제쯤 갈 수 있을까. 아이들의 속마음은 정말 어떤 것일까. 학원들은 정말 토요일 수익이 많이 늘었을까. 토요일에 편히 쉬는 교사들이 얼마나 될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보냈던 맑고 포근한 토요일 이었다.
지난 2월 15일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폭력 등 다양한 교실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교직적성과 인성을 갖춘 교사 선발을 위한 ‘교사 신규채용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그 골자는 인·적성 요소 강화, 대학의 교직과목 이수기준 강화 및 운영 정상화, 객관식 시험 폐지 및 시험단계 간소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인증 부과 등이다. 이번에 발표한 안을 보면 인·적성 요소 강화 등 기본 방향에서는 진일보하였지만 몇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한계를 밝히고 개선방향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첫째, 항상 언급되는 것이지만 채용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미래 교사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자질과 역량에 대한 교육계의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물론 학자들만이 아니라 교육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에게 맡겨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이런 합의에 의거해 교원양성 교육과정이 만들어지고, 그런 요소가 채용시험 전형 요소로 포함돼야 하는데 늘 눈앞의 문제 해결에 급급하다보니 아직도 근본적인 합의는 도출하지지 못한 채 학교폭력 지도 문제나 역사관 확립 같은 당면과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급하게 제도를 개선하는 땜질식 접근이 지속되고 있다. 둘째, 채용제도 개선은 양성제도와의 관련성 속에서 결정돼야 한다. 양성제도에 대한 고려 없이 채용제도만 바꾸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면 진단 및 처방에서 오류를 범하게 된다. 양성기관이 전문직 양성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분야의 학문적 기초를 가르치는 법대형으로 운영되고 있다면 학문적인 능력을 측정해 인재를 뽑은 후 일정 기간 사법연수원같은 전문기관에서의 연수를 거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재 극히 일부만 교사가 되기 때문에 교원양성교육을 강하게 실시하기 어려운 중등교원양성제도는 이 길을 택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법대형을 택하고 있으면서 채용제도를 통해 원하는 전문성을 갖춘 교사를 선발하겠다고 하는 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졸업자의 대부분이 대학이 양성하는 해당 전문직종에 취직하기 때문에 충실하게 전문직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의대형을 택할 경우에는 전문직종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모델을 제시해 운영하게 하고, 채용 과정에서는 대학의 성적과 제반 생활기록의 반영 비율을 상향하는 것이 타당하다. 더 나아가서는 의무발령제와 유사한 일정비율 발령 보장제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형태는 현재의 초등교원양성제도에 해당한다. 이런 큰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과부는 교사 채용제도나 교사 양성제도, 그리고 교육과정 운영 등의 문제 및 개선 방향을 논할 때 항상 ‘사대적(師大的)’사고에 갇혀 초등교사 양성 및 채용제도까지 혼란에 빠뜨리곤 한다. 이미 아주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상대 평가를 하고 있는 교대에도 교직과목 이수 기준을 높이겠다고 하는 것이 그 예다. 향후 제도 개선을 논할 때에는 초등과 중등의 차이를 염두에 두며 상황에 적합한 별도의 개선책을 마련하기를 기대해본다. 셋째, 정책 목표와 정책 수단과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이번 정책을 보면 대학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도모한다면서 초등교사채용에서 대학 내신 성적 반영을 1차로 국한하고, 더구나 1차합격자수를 과거보다 더 줄였다. 만일 양성교육 학사운영의 정상화를 기대한다면 대학성적과 생활기록이 채용시험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크게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채용시험의 타당성을 높이겠다고 하면서 1차 합격자 수를 과거보다 줄인 것도 문제이다. 그 결과 잘 가르칠 능력과 교사로서의 인·적성을 갖추고 있지만 지필고사 능력은 뒤진 예비교사들이 1차에서 떨어질 확률이 더 높아지게 됐고, 학생들이 이를 준비하기 위해 학원 등 사교육기관에 의존할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됐다. 넷째, 정책의 구현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 객관식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논술형으로 바꾸겠다고 하고 있는데 주어진 시간내에 대량 채점을 하기 위한 채점자 확보, 채점 결과의 객관성과 신뢰성 문제, 복합적이고 타당한 논술 출제 가능성 등등 오히려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이 구축된 시스템의 오류를 사전에 발견하여 적용 전에 수정한다면 부작용을 줄이면서 더욱 미래 지향적인 시스템으로 바꿔갈 수 있을 것이다. 빠른 시간에 보다 근원적인 차원에서 교사 신규채용제도를 개선해가기를 기대한다.
[News View] “10여명이 신청을 했는데도 주말에 2~3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토요일 학교 문을 여는 게 효율적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교사) “3월31일 현재 전국 21.1%(147만2939명)의 학생들이 토요프로그램에 참여, 시행 첫 주 8.8%에서 꾸준히 올라 학교 토요프로그램이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교과부) 똑 같은 현상을 보고도 분석은 달랐다. 서울 강북의 한 중학교 교사는 토요프로그램 참여 가정통신문도 보내고 다양한 강좌도 마련했지만 학교에 나온 학생은 10여명 안팎이었다고 말했다. 맞벌이도 많고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주말엔 부모와 함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토요프로그램 참여도가 적은 이유였다. 비단 이 학교, 이 선생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학교별 프로그램보다 지자체 연계 토요프로그램이 늘어야 주5일제 본래 ‘취지’에도 맞는 효율적이고 풍성한 토요일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토요프로그램 참여 늘리기에 쏟은 노력에 비해 지자체 연계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조 독려는 상대적으로 적어 교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주5일수업 한 달. 한국교총이 지난달 21~30일 전국 141개교 초중고 교원들을 대상으로 실시, 3일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확대돼야 하는 토요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연계프로그램을 57.9%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스포츠데이 37.6%, 지역사회 자체 프로그램 26.3% 등으로 답했다. 응답자의 74.5%는 지자체, 도서관, 문화예술회관, 체육관 등 지방자치단체의 시설 또는 인적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이 없다고 답했다. 또 78.9%가 토요프로그램 운영·관리를 위해 토요일에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기당 토요일 평균 근무 횟수는 5.6회(1학기 약 20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5일수업 시행 이후 나타난 변화에 대해 교원들은 ▲학생들은 토요일을 노는 날이라고 생각하지만 ▲부모들은 자녀가 공부하길 원하며 ▲사교육은 약간 늘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선과제로는 ▲토요일 교원 근무부담 완화 ▲학생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 등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교총은 보도 자료를 통해 “교원들은 토요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가 홀로 감내하기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주5일수업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행안부, 문체부 등의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토요프로그램 참여율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내실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의미다. 주5일수업의 혜택은 교사도 누릴 자격이 있다. 물론 모든 교사가 토요일 출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 프로그램이 활성화 될수록 출근해야 하는 교사의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서울 남부지역의 한 부장 교사는 “교과부와 교육청에서 국장, 과장 등이 직접 나와 프로그램 참여 현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며 “뭔가 보여주지 않으면 불이익이라도 당할까봐 토요일 나름대로 계획을 세운 학생들까지 나오게 독려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주5일수업 도입의 취지는 ‘학교를 가지 않고 다양한 체험과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기르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 있다. 잊고 있는 듯 보이는 ‘취지’가 확산되도록 학교는 물론 가정, 지자체, 문체부 및 행안부가 함께 나서야 함을 교총은 강조하고 있다. 고양시청ㆍ고양교육지원청ㆍ고양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토요창의학교’처럼 지자체가 주5일수업 대안 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아직은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학교 토요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의 비율을 매주 비교하는 것이 과연 주5일수업제 조기정착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 한 달을 넘어선 지금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이주호 장관도 지난달 16일 ‘토요창의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즐기고 배우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 성공의 선결 조건 프로그램 안정성 확립 문제은행 신뢰성 구축 객관적 평가기준 확립 “주변에 토익, 토플 공부하는 친구들은 많아도 아직 NEAT를 준비한다는 친구는 없어요. 선생님들도 NEAT에 대해 얘기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없어요.”(서지훈 경기 풍생고 3학년) 지난해 11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전국의 초․중․고생 11만2353명과 교사 1832명, 학부모 4만14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NEAT 수능 과목 대체 여부가 결정되고 2015년부터 시행되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교사의 85.1%는 ‘알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학생은 26.%만이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표 참조 교사들은 이러한 인식 부족 현상이 NEAT에 대한 연수 및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지적하고 있다. 경기 호동초 채영미 교사는 “NEAT에 대한 수업 및 평가 방법에 대한 연수가 이뤄지고는 있으나, 소수 교사들만 수강하는 경우가 많아 본격 시행을 앞둔 학교 현장에 대한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연수 및 홍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얼마 전 NEAT 관련 오프라인 연수를 이수한 서울 상계제일중 최혜정 교사는 “연수에서 만난 대부분의 교사들이 NEAT가 안정적인 프로그램 제공, 신뢰성 있는 문제은행 구축, 자격을 갖춘 인력 확보, 객관적․체계적인 평가기준 등을 확립한다면 장기적으로 공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최 교사는 그러나 “사교육 우려 해소와 변별력 제고 문제를 해결해야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과부와 평가원은 정규 교과를 이수하면 누구나 원하는 등급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출제된다고는 하지만 처음 도입되는 시험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아직은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최 교사는 “교사 연수체계 강화를 통해 전문성을 신장하고 ‘EBSe 강좌’를 적극 권장하는 등 철저한 준비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점수 제공 않고 성취 수준만 제시 * NEAT=읽기·듣기·말하기·쓰기 항목으로 구성, 인터넷 기반시험(IBT)으로 개발됐다. NEAT는 점수를 제공하지 않고 성취 수준만 제시한다. 준거참조평가로서 교육과정에서 정하는 절대적인 기준에 도달한 정도를 파악하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험생의 상대적인 순위에 따라 성적을 부여해 무한 경쟁이 불가피한 규준참조평가 방식의 수능과는 달리 NEAT는 일정한 역량을 갖추면 원하는 성적을 취득할 수 있게 해 과잉 경쟁학습을 완화시킬 수 있다. 올해는 수시모집 특기자전형 등의 자료에 선택적으로 활용되므로, NEAT 활용 대학의 수시모집에 지원하려는 학생들만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을지중(교장 전인호)에서는 ‘을지아카데미 NEAT반’ 수업이 한창이다. 을지중은 이번학기부터 토요프로그램 중 하나로 NEAT 대비반 강좌를 개설했다. 강좌를 기획한 이은자 부장교사(영어)는 “학생들이 NEAT유형을 미리 익혀 시험 때 당황하지 않도록 학교에서 훈련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을지중 NEAT 대비반은 온라인 연수를 마친 영어강사가 담당하고 있다. 을지중이 위치한 중계동은 강남, 목동에 이은 서울의 사교육 중심지역 중 하나로 유명한 곳이다. 벌써 인근 사설학원에서는 NEAT 강좌를 개설·운영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을지중 NEAT 대비반을 선택했다. 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을지중은 2009년 ‘사교육없는 학교’로 지정된데 이어 ‘영어리더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영어독서인증시험’, ‘영어 프리젠테이션 대회’ ‘영어독후논술대회’ 등 다양한 영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사는 “학교가 조금만 노력하면 수준 높은 NEAT 강의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시험 상황과 똑같은 시뮬레이션 훈련을 개발·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제조건으로 수준별 맞춤 수업이 가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준 학생(2학년)은 “NEAT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학원과 달리 수준별 지도를 해 줘서 좋다”고 밝혔다. 학부모 지애정 씨도 “저렴한 가격으로 발 빠르게 준비해 줘서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제한된 시간 안에 상황에 맞는 표현을 쓰고 컴퓨터에 녹음하는 것이 익숙지 않은 학생들이 특히 말하기, 쓰기 분야를 어려워 할 것을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교사는 “학생들에게 올해 실시되는 ‘모의 NEAT 시험’을 보게 하고 의견을 모아 대비반 수업에 반영할 것”이라며 “연수 후 느낀 점은 NEAT는 학생들이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사는 “NEAT는 영어 말하기와 쓰기 능력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공교육만으로 외국인에게 생선을 팔면서 요리법을 설명할 수 있고, 누구나 간단한 서류 작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공교롭게도 취임 1년을 맞는 날이었다. 지난 16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테스트를 통해 1만 여명의 대규모 동시접속에도 시스템 성능 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56·사진)은 NEAT를 비롯해 2014 수능, 성취평가기준 마련 등 굵직한 현안으로 휴식 없이 달려온 지난 1년을 돌아볼 여유가 아주 조금은 생겼다고 운을 띄었다. “정말 어렵지 않다”… 연습 문항 공개할 것 모든 영어교사 대상 온·오프라인 연수 실시 -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이 궁금합니다. “NEAT는 영어 교육, 교육 평가, 컴퓨터 하드웨어, 프로그램의 각 분야 전문가가 협업을 통해 실현해야 하는 거대한 작업입니다. 500여개 검사장에서 1만5000여 명의 학생들이 동시에 인터넷을 통해 4가지 능력을 평가 받는 시험인 만큼 해결해야 할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일단 모든 응시생들에게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문항이 제대로 제시되어야 하고 학생들이 응답한 뒤, 결과가 주 컴퓨터에 저장돼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진행할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하고, 프로그램이 잘 돌아가도록 장비를 구성, 부하가 걸리지 않아야 합니다. 지난달 30일 예비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이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세계 최초의 사업이니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EBS NEAT 대비강좌의 수준이 실제 시험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지요. “방송중인 NEAT 강좌는 평가원에서 각 영역별로 한 세트씩 제공한 연습문제를 샘플로 해 EBS가 직접 선발한, 출제 경험이 풍부한 교사들이 출제한 문항들을 사용합니다. 현재 평가원은 문항 검토 수준에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 첫 시험의 불안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사교육시장이 벌써 들썩이고 있는데요. “NEAT는 고교 교육과정을 근거로 하기 때문에 교과서에 제시된 연습문제 수준을 절대 넘어서지 않을 것입니다. 어휘수준 역시 수능보다 더 낮출 것입니다. 불안감 해소를 위해 평가원은 연습 문항을 공개, 문제 수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평가원은 시험 전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교사의 전문성신장을 지원할 것이고, EBS는 교사뿐 아니라 학생들의 말하기, 쓰기 공부를 위한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NEAT는 영어교육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쉬운 수능이 사교육 의존도를 낮췄듯이 NEAT도 학교교육만으로 충분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 말씀하신대로 교사 연수가 관건일 것 같은데요. “모든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를 실시하고 여름방학부터 시·도교육청별로 오프라인 연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수준의 영어수업 모형과 자료를 개발·보급함과 동시에 말하기, 쓰기 문항 개발 및 채점에 관한 연수를 강화하고 지속적 확대 실시할 것입니다.” - 채점 기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NEAT 2,3급은 교육과정 내에서 의사소통 여부를 측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채점기준 역시 이를 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채점에 참여한 선생님들이 자신들의 평소 채점 기준치보다 낮다고 할 정도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자동화 채점 도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 NEAT 외에도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취임 1년 바쁘게 보내셨는데, 앞으로 계획은. “평가 전공자로서 지난 1년 평가원의 전문성 신장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지적하신대로 수능뿐만 아니라 새로 도입되는 2014 수능, 성취기준·성취수준 개발, 성취평가제,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교과서 검정사업 등은 모두 ‘입시’와 연결됩니다. 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입학사정관제가 정착단계에 들어간 만큼 10년 전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성취평가(절대평가)를 위한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봅니다. 교사들이 활용하기 쉽게 준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ADHD 학생들을 위한 두뇌 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다문화 자녀와 탈북 학생들의 학습력 향상을 위한 과제도 구안 중에 있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교육평가가 종합적으로 동시에 이루어지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연구기관입니다. NEAT의 성공을 이끌어 자타공인 세계최고 기관을 만들겠습니다.”
오후 3시 20분, 봉화중 3학년 1반 첫 도덕수업. 학생들과 처음 대면하는 설렘과 약간의 어색함사이에서 김태훈 교사의 수업은 ‘약속’으로 시작됐다. 김 교사는 수업의 전체개요와 평가계획을 설명하면서 올해는 1반 학생들의 ‘행복한 성적표’를 작성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 약속 앞에 학생들의 반응은 호기심 반 생소함 반이다. 김 교사의 이 다짐에는 교사와 학생이 동떨어진 관계에서 제3의 지식을 전하는 게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친밀하고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관계를 형성하여 서로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전달하려는 숨은 뜻이 들어있다. ‘행복한 성적표’는 A4용지 2~3장으로 김태훈 교사의 빽빽한 글이 담겨있다. 학생 개인을 상대평가나 ‘수우미양가’로 구분하는 일반적인 성적표가 아니다. 한 학기 동안 수업에서 학생이 보여준 모든 것이 기록돼 있는 행복한 성적표를 받아본 학생과 학부모는 개별적이고 상세한 김 교사의 서술평가에 감탄하기 마련이다. 입학사정관제 도입으로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수십 장의 대입추천서를 쓰는 교육 현실에서 김 교사는 “시험에 나올 것을 가르치게 되면 무엇을 가르칠지 고민하지 않게 되지요. 단지,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잘 전달해서 학생들이 시험을 잘 치르게 하는 것이 수업의 목표가 될 뿐”이라며 “행복한 성적표는 수업에서 나타나는 학생의 모습을 담담하게 담는 데 주력합니다. 학생들과 만남이 있고, 감동이 있고, 기록할 내용이 있기 위해서는 적합한 수업 방법과 수업 자료를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결국 교사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행복한 성적표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학생 개인을 점수로만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별에 대한 관찰과 그 학생에게 필요한 학습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과정에 대한 서술적 기록 2009년부터 행복한 성적표를 나눠주기 시작한 김 교사는 올해 봉화중에서 맡고 있는 9개 학급 가운데 1학기 2개 반, 2학기 2개 반 총 4개 학급에 이 성적표를 나눠 줄 계획이다. 3학년 1반 학생 30여 명 가운데 3분의 2 정도는 그의 수업을 받은 경험이 없거나 행복한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객관적인 행복한 성적표를 주기 위해서는 평소 관찰과 기록이 필요하고, 무슨 고민을 하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학생들과 대화도 많이 해야 한다. 1주일에 한 번 있는 수업 시간마다 강의식 수업에서는 학생명렬표를 활용해 학생의 발표와 수업준비, 수업태도 위주로 간단하게 메모한다. 김교사는 “강의실 수업은 수업과 관찰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술적 성적기록이 자칫 수업에 부담을 줄 수도 있죠. 태도의 종류와 날짜를 적어 서술적 기록의 근거를 확보해요”라고 설명했다. 조별수업에서 ‘모둠좌석형 수업상황 기록표’를 따로 만들어 본격적인 관찰을 한다. 학기 초에 그룹별 탁자에 학생들이 앉는 대로 이름이나 번호를 적어두고, 다음 수업부터 간단한 기호를 이용해 표시한다. 모둠활동을 열심히 하는 학생은 P, 준비물을 잘 준비해온 학생은 M, 산만하여 조별 활동에 협조를 안 하는 학생은 B, 리더십 있게 조별 활동을 이끌어가는 학생은 L 등으로 표기하여 서술적 성적표를 기록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특히 김 교사는 학생들이 제출한 수행평가 과제에 대한 서술적인 기록을 주된 자료로 삼는다. “한 학기에 3~4차례 있는 수행평가는 지금까지 점수만 기록했으나 이제는 주의 깊게 살펴볼 수 있는 평가기준을 추가로 생각한 다음, 그 기준에 맞게 명렬표에 구체적인 사실을 기록해 두고 있습니다. 말하기 평가를 할 경우 학생의 장단점을 보다 구체적으로 적고, 특기사항을 한두 가지 추가하여 서술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예전에는 말하기 평가를 학생 A는 7점, B는 8점으로 끝냈다면 A는 논리성 4점에 적극성 3점, B는 논리성 4점에 적극성 4점과 같은 방식으로 한 줄씩 더 기록한다. 이것만으로도 학생을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자료로 남는 것이다. 진정한 교육적 만남과 학생·학부모의 무한신뢰 김 교사는 한 학기가 끝나면 학생들로부터 수업평가서를 받는다. 수업 평가서에 교사의 수업에 대한 의견과 함께 자신의 수업 과정에 대한 장단점을 적게 한다. “학생들이 수업평가서에 적은 내용을 요약하여 행복한 성적표의 자기평가란에 옮깁니다. 행복한 성적표가 학생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자료가 되므로 학생의 자기 평가를 싣는 것은 의미가 크죠. 놀라운 사실은 학생들은 성적이 높든, 낮든 의외로 자신의 한 학기 수업 상황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반 30여 명에 대한 행복한 성적표를 기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10시간. 학생평가, 행정업무, 생활지도 등으로 바쁜 학기말에 이만큼의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터. 몇 줄 안 되는 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 데도 힘이 드는 상황에서 김 교사는 변함없이 행복한 성적표를 작성한다. “학생들에게 이 성적표를 나누어 줄 때 가장 행복합니다.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확인받는 느낌이 들어요. ‘내가 이렇게 너희에게 관심이 많다’라는 느낌이 들고, 학생도 ‘선생님이 이렇게 나에게 관심이 많았음’을 느끼면서 순간적으로 신뢰의 느낌이 공명됩니다. 이때가 참 좋습니다. 경쟁에 매여 있는 교육이 아니라 보람 있는 가르침을 한다는 기쁨이 느껴지지요.” 행복한 성적표에 대한 학부모의 반응 역시 뜨겁다. ‘장단점을 세밀히 관찰하여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시려는 열의와 노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말 씀하신 대로 방학동안 독서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같이 힘쓰겠습니다.’ 행복한 성적표로 연결된 진정 한 교육적 만남이 교사와 학생에서 학부모로까지 이어진다. 학생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진정한 ‘멘토’ 교사가 학교에 출근하여 수업을 위한 고민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교육환경은 학급당 과다한 인원수, 과중한 행정업무, 담임의 무한 책임부담 등으로 어렵기만 하다. 이러한 현실에도 김 교사는 “학생은 교육을 받기 위해 교사에게 맡겨졌습니다. 교사로서 나에게 맡겨진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내가 가르치는 교과에 대한 개별적인 진단과 처방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교사는 좋은교사운동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바람직한 교육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행복한 성적표를 나눠주는 것만으로 학습과정에 대해 교사와 학생이 더 가까워지고, 서로를 신뢰하며 교사가 말 한 마디를 전해도 학생이 받아들이는 깊이가 달라진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문제아로 낙인찍힌 아이들이라고 해도 그 아이의 곁모습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성격상의 특징과 성장과정에 관심을 갖기 때문에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납니다. ‘저 선생님은 내가 신뢰할 만한 분이야. 적어도 저 선생님의 말은 들을 필요가 있어’와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이죠.” 행복한 성적표에서 보여준 신뢰와 관심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지지해 주는 김태훈 교사. 김 교사가 지난 5년간 학생들에게 나누어 준 행복한 성적표는 입시와 경쟁으로 치닫는 학교를 ‘진짜 학교’로 바꾸기 위한 씨앗이 되고 있다.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는 사교육 없이도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우수학교 육성을 통해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사교육이 성행하는 지역이나 교과교실제 등 시설여건 구비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학교가 대상.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된 곳은 정부에서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받아 3년간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는 게 목표다. 또, 사교육 수요를 학교 교육으로 흡수해 학교 교육 만족도를 80% 이상으로 높여야 하는 등 목표치가 꽤 까다롭다. 샛별중학교는 개교 다음해인 2009년도 7월에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선정돼 올 2월 28일까지 2년 6개월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그 결과 2010년에는 전국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수준별 오름 코스’ 운영 샛별중학교는 교과교실제를 운영해 수준별 맞춤수업을 실시했다. ‘수준별 오름 코스’로 이름 지어진 수준별 맞춤수업은 정규 교육과정, 수준별 방과후학교, 퍼머스트 프로그램 등 3가지이다. 정규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큰 교과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학습효과 증대를 위해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했다. 특히 학력 격차가 가장 큰 수학, 영어교과는 기존의 ‘2+1반’ 운영 체제에서 ‘2+2반’ 운영체제로, 그 다음 학력격차가 큰 국어, 과학교과는 ‘2+1반’ 형태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였다. 수준별 집단에 따라 교과별로 학습내용 기준을 정하고 교사들이 직접 ‘수준별 학습지’를 제작하여 활용했다. 방과후학교는 수업 시작 전에 조조영어, 주중 방과후활동은 교과 연계 프로그램으로, 주말 방과후활동은 예체능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했다. 토요휴업일에도 연중 운영하여 학생들의 학습이 계속 이어지도록 배려했다. 방학중 방과후활동은 집중코스로 운영하면서 인근 학교와 연계, 맞춤별 계발활동 위주로 진행했다. 퍼머스트 프로그램은 대학생 멘토를 활용한 ‘파워스쿨 프로그램’, 독서교육을 위한 ‘리더스 빌 프로젝트’, 과학 실험과 탐구중심의 ‘팀 첼린저 창의과학반’, ‘영어·수학·과학 영재학급’ 운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준별 맞춤수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하나 되어 노력하는 것이 관건. 이를 위해 샛별중은 매학기 초 학생들과 학부모가 다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 길잡이’라 는 교육방법 및 교과과정 매뉴얼을 제작, 전체 학생에게 배부한다. 학생 중심의 교육, 프로젝트 중심의 학습이 성공적으로 실현되려면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1년동안 교육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학생들 스스로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명의 공익요원 배치, 교사 업무경감 학교가 학생 개개인에 딱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일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우선되어야 할 것이 가르치는 일 이외의 업무경감이다. 이를 위해 샛별중에서는 4명의 공익요원을 배치해 수업계, 방송, 홈페이지 관리 등 교사의 전문적인 업무를 과감하게 이양하고 특수학급지원담당에 도 공익요원을 배치했다. 또한 교무행정원을 추가 채용해 학적, 시간강사, 기간제교사 채용, 교사관리 등 실제적인 업무처리를 맡기고, 각종 행사 및 업무지원에도 활용하고 있다. 학교의 관행적 업무 및 행사도 대폭 줄이고 회의시간도 축소했다. 교원조직을 개편한 교무행정부장 중심의 행정업무 처리와 교무실, 교장실, 행정실 통합운영으로 원스톱 업무처리를 가능케 함으로써 잡무에서 해방된 교사들이 그 시간만큼 아이들을 가르치는일에 전념하도록 배려했다. 그 시간에 교사들은 NTTP연수 참여, 배움과 실천공동체연수(교과별 공개수업, 수업 및 특강 전문가 초청 강의, 영화감상, 등산 등) 실시, 교원능력개발 프로그램 참여 및 선진학교 탐방 등을 통해 교사의 학습관리능력을 신장했고, 그 효과는 바로 학생들의 학력신장으로 이어졌다. 전 과목에 독서수행평가 실시 샛별중은 선배가 후배의 공부를 도와주는 ‘선배짱 멘토링’과 대학생이 학생의 ‘공부 멘토’가 되는 ‘대학생 멘토링’ 등 멘토링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력향상과 진로지도 등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멘티로 참여한 학생들 중 1학년은 17명 중 15명이, 2학년은 16명 전원이 영어과목에서 평균 7~13점의 성적이 상승했다. 또한 샛별중은 독서교육을 통한 자기주도적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를 위해 전 과목에 독서수행평가를 실행했다. 모든 교과목 관련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게 함으로써 문제를 풀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올바른 인격형성까지 이루어지는 통합교육을 실시한 것. 꾸준한 독서평가를 위해 자체 독서캠프, 토론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논술지도 및 주기적인 평가 실시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10년에는 성남시 학생토론대회에서 샛별중 토론팀 ‘스콜피온스’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팀은 2009년에도 금상을 수상한 팀. 당시 샛별중은 아직 1회 졸업생도 배출하지 않은 신생 중학교에서 이뤄낸 쾌거로 교육계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우수 자기주도학습 계획서 공유 샛별중에서는 모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계획서를 작성하게 하고 학생과 담임이 함께 1년 동안 꾸준히 점검, 실천하게 함으로써 자기주도학습력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 계획서 작성방법은 사전에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여 방법을 알려주고, 우수작발표를 통해 아이디어 및 방법을 공유하게 한다. 이와 관련하여 평균 1년에 8회 정도 진학관련 전문가를 초빙, 학생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까지 모두 참가하여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민족사관학교에 진학한 선배를 초청, 사례발표도 함께 진행한다.상위권 학생에게는 수월성 교육을, 부진학생에게는 학습 보충 프로그램을 강화해 학생 개인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업 ‘수준별 오름 코스’를 제공하고, 전 과목 독서수행평가 및 다양한 체험활동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함으로써 사교육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성공한 샛별중학교. 학생들과 교사가 행복해 보이는 이유다.
교육과정 개선 방향 ●● 인성, 창의성을 키우는 다각적 프로그램 확대 안양옥 l 먼저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교육과정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교원양성기관 역시 교육과정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교육과정, 어떤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정영수 l 기술정보시대의 학습체제는 누구든, 무엇이든,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당연히 학습체제의 변화도 잇따르고 있는데 학습성공에서 생애학습 패러다임으로, 그리고 미래지향 능력개발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역량개발 패러다임으로 전환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의 변화 역시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병열 l 그렇습니다. 현재 교원양성기관의 교육과정은 근본적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양과정은 각 학과 또는 심화과정을 담당하는 교수들의 전공에 따라 구성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타파하고 순수 교양과목과 교직 관련 교양과정이 적절히 조화된 교양과정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학교 현장의 창의체험활동 강화 등에 발맞춰이를 능숙하게 운영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비교과 영역의 비율 또한 개선해야 합니다. 교육실습도 시간과 학점 수를 늘리면서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일권 l 실천적 의미에서의 교육실습 강화, 교직과목 이수를 강화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 다시 말해서 인간과 사회, 역사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와 교양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교직과목 이수기준 강화에 따른 대책●● 탈락자 구제 등 대학 자체 기준 정해야 안양옥 l 네. 이번에 발표된 교사 신규채용제도 개선방안을 보면 교사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적용하는 교직과목에 대한 이수기준을 100분의 75점이상에서 100분의 80점 이상으로 강화했습니다. 이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긍정적 반응인 것으로 보이나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의견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김명수 l 교직이수 과정을 강화한 것은 교사의 능력과 자질 제고에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성대학 교육과정의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 등과도 관계가 깊다고 봅니다. 교직이수 강화는 궁극적으로는 전공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도 적용되어야 할 기준이라고 봅니다. 단순히 말해서 평균 80% 정도의 성적은 어느 정도의 노력만으로도 성취가 가능합니다. 그 이하의 성적인 학생들은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교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병열 l 저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문제는 이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학생들이 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를 구제하기 위해서는 여름·겨울학교 등을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전공과목과 교직과목을 통합하여 성적 산출시 최저 과목이 100분의 70점을 넘으면서 전체 성적평균이 100분의 80점을 넘으면 전공과목에 대한 전문성 향상 방안 차원에서 교직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평가하는 방안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정영수 l 저는 생각이 조금 다른데, 이수기준은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종래의 학점 이수기준이면 족하다고 생각하고, 다만 학사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김영환 l 교과부 지침을 살펴보면 교직과목 이수기준을 상향했을 뿐만 아니라, 100분의 80점을 최대 70%까지만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서 나머지 30%는 무조건 이수기준에 미달하게 됩니다. 결국 상대평가 구조 때문에 이수기준 미달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하거나 B학점 이상의 비율을 70%가 아닌 이전의 90% 수준으로 확장하는 방법 등으로 탈락자에 대한 대책도 강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선발·양성 단계에서 인·적성 검사 강화●● 학교운영위 통해 자율역량 키우는 게 관건 안양옥 l 네. 발표된 개정안에는 교직과목의 환산평점이 100분의 80점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재이수, 계절학기 이수 등을 통하여 기준 충족이 가능하도록 한 부분도 있으므로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교과부에서는 또 학생 선발과 양성,자격부여 단계와 양성기관 재학기간 중 인·적성요소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예비교사들의 인·적성 검사가 형식적인 절차로 끝나지 않으려면 어떤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유병열 l 인·적성 검사 실시를 의무화한 것은 불가피한 일로 여겨집니다. 문제는 그 실효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 하는 점인데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두 가지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나는 좋은 교사로서의 인·적성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검사 도구를 심층적인 연구를 거쳐 개발해 내고, 또 이를 정기적으로 개선해 가는 일입니다. 다른 하나는 자신의 교직 인·적성이 우량함을 입증할 수 있도록 교원양성기관 재학 중에 자신을 갈고 닦으며 성장시켜 가는 학습과 활동 등을 포트폴리오 방법으로 누적시켜 보이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적성을 검증하는 방안입니다. 송민수 l 저는 한편으로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인·적성 검사가 단순한 IQ테스트 같은 문제풀이식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책상에 앉아서 하는 인·적성 검사가 아닌 교육실습과 같은 기회를 확대해 직접 겪어보고, 대처하고, 느껴본 뒤 평가하는 방법이 보다 현실적이고 적합한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영수 l 공감합니다. 인·적성 검사는 별도로 하는 게 아닙니다. 이미 양성기관 입학 단계에서 면접을 보고 있고, 대학 내에서도 교수들이 1:1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인성은 키워주고 적성은 찾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한 양성과정 안에는 이미 인·적성을 평가할 수 있는 과목들이 정교하게 짜여 있습니다. 문제는 교사 양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교수학습 방법이 부실한 교수들에게 있습니다. 그러한 교사들에 대한 해법을 뉴질랜드에 갔을 때 찾았습니다. 뉴질랜드에는 Board of Trustees가 있 는데 이것은 일종의 학교운영위원회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B.O.T가 상당한 권위를 가지고 있어서 교사를 매년 평가하고 평가 결과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면 등급을 매겨서 시정 조치, 징계, 퇴출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훌륭한 교사에 대한 보상도 있고요. 우리도 이러한 위원회를 만들어 권위를 주고 교육계 안팎의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이것은 결국 단위학교 자율역량을 강화하는 방법으로도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임용시험 체제 축소 개선 ●● 객관식 폐지는 긍정적, 논술형도 심화해야 안양옥 l 발표된 개선방안에서 가장 큰 변화로 간주되는 것이 기존 시험체제 총 3단계에서 객관식 단계를 없애고 2단계로 축소한 부분입니다.초등의 경우 교육학 객관식 시험을 폐지했고, 중등의 경우 기존 교육학과 전공에 대한 객관식 시험을 없애고 논술로 치르게 했습니다.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선 교육학 과목이 아예 배제된 것입니다. 사실 그간 객관식으로 치러지던 초등 분야 교육학, 교육과정 시험과목이 수험생의 수업능력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고 시험과목 출제범위 과다로 수험생 부담을 가중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객관식 시험단계를 없앤 것과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교육학 객관식 시험을 없앤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병열 l 원래 기존 초등 임용시험에서의 1차 객관식 단계는 초등학교 각 교과 교육과정과 관련한 평가를 하고자 한 것으로써 사실 2차 논술형과 중복되는 불필요한 과정이라는 비판이 많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물론 그에 따른 역기능을 우려할 수도 있지만 교원양성기관에서의 교직과목 이수 조건을 강화한 것도 어느 정도 교육학 학습의 질적제고를 담보해 줄 수 있을 것이며, 그 외 심층면접등을 통해 교육학적 소양의 검증을 강화함으로써 보완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김영환 l 객관식 시험을 폐지하면 수험생들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표현을 빌리면 객관식 선택형 시험이 폐지되고 객관식 서답-논술형 시험은 남는 것입니다. 결국 기존의 시험과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엽적 평가를 위주로 한 시험을 배제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한국사 능력 검정 인증’ 필수 부과 ●● 올바른 세계관과 역사관, 국가공무원에게 필수 안양옥 l 의견 잘 들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교사들의 올바른 국가관 및 역사관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임용시험 자격시험에 ‘한국사 능력 검정 인증(3급)’을 2013년도부터 필수적으로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용고시생들은 단편적 암기위주 학습이 될 것인데 과연 올바른 역사관이 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사교육도 증가할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선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십니까? 정영수 l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서 시험이라든가 제도를 활용하는 것은 외형적 해결책으로 보입니다. 인간의 의식이나 고차적인 윤리 관념 등은 깊이 있는 내면화 과정을 통해서 습득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올바른 국가관, 역사관, 정의감 등은 양성과정에서 통과 또는 실패 등의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를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송민수 l 동의합니다. 취지는 좋지만 한국사에 대한 교육은 사실 국민의 기본적 소양으로 초·중·고 시절 쌓아야 하고 또 쌓게 해줘야 할 국가적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초·중·고 시절 한국사에 대한 교육은 축소하면서 교사들의 국가관과 역사관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자격증을 따라고 하는 지금의 상황은 모순적인 것 같습니다. 올바른 역사관은 올바른 교육 속에서 정립되는 것이 지 시험으로 강제해서는 안 됩니다. 김명수 l 제 생각은 다릅니다. 조치에 대한 배경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왜곡된 역사의식을 학생들에게 마치 당연한 것으로 심어주는 교사들을 종종 대하곤 합니다. 국가공무원 신분을 지닌 교사들은 국가를 폄훼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단 한명의 교사일지라도 교사들의 이러한 행동은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공신력 있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시행하는 한국사 능력 검정 인증 시험을 보고 또 3급 인증을 받았다면 적어도 왜곡된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3급은 중학교 역사교육 수준으로 충실히 역사교육을 받았다면 별도의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더라도 충분히 성취 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판단입니다. 시험 주관기관 시·도교육청 이관 ●● 궁극적으로는 단위학교에 교사선발권을 안양옥 l 마지막으로 교원 임용시험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도교육청으로 이관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통제적 출제방식이 지역적 특색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과 주관식 시험과 심층면접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시·도교육청 이관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선 현재 시·도교육청이 시험 출제와 채점 관리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느냐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유병열 l 시·도교육청 이관은 필연적인 것이며 동시에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현재 시·도교육청 수준에서 임용시험을 출제,관리하는 일이 다소 버거운 측면이 없지 않으나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나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가지고 갈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시·도교육청에서는 지금부터라도 서둘러서 적절하고도 타당한 방안을 강구해야 하리라고 봅니다. 물론 이 때의 교사 선발은 그 시·도교육청의 교육 방향과 중점 사항 등을 반영한 특성화된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조 위에서 단일 시·도교육청 또는 몇 개의 시·도교육청이 연합하여 시험출제 및 채점, 운영 등에 필요한 교수, 관련 전문가, 교육전문직, 학교 경영인, 경험과 능력을 갖춘 교사 등을 적절히 확보하고 또 연수 등을 통해 충분한 자질을 갖추도록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정영수 l 저는 다른 관점에서 보고 있는데요. 교원 임용시험은 국가가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또한 표준을 마련하는 것 역시 국가가 지향하는 이념 적합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표준을 마련한 뒤에 시·도교육청에서 시행하는 것은 무방하다고 봅니다. 김명수 l 시·도교육청이 출제와 채점관리 등에 관한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주장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판단입니다. 어차피 시·도교육청에서 필요한 교사를 선발하여 충원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상적으로 단위학교 책임경영제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단위학교가 교사선발권을 지녀야 합니다. 각 지역 특성에맞는 교사선발이 가능해야 우리의 교육이 바로 설수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제, 계속될 수 있는가? 최근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지난 1월 26일에 고등교육법이 일부 개정되었는데, 그 핵심적인 내용이 입학사정관제와 관련된 것이었다. 개정된 고등교육법에 대학은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학생을 선발할 수 있으며 정부는 이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명시함으로써,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데 필요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또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는 낮아지고 내신은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하였으며, 작년부터는 진학이 아닌 진로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단위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을 배치하고 있다.[PART VIEW] 물론 이런 일련의 조치는 초·중등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지만, 입학사정관제의 확대 실시와 맞닿아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처럼 시작 초기부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한 방편으로서 입학사정관제는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기조를 반영하듯 최근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대비 수단으로서 창의적 체험활동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창의적 체험활동을 어떻게 실시해야 하며, 에듀팟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입학사정관제에서 선발하고자하는 인재는 누구인가에 대해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스스로 꿈을 찾아 노력하는 인재 양성 입학사정관제가 성적위주의 획일적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는 목표로 출범했으나 현실적으로 수험생과 학부모, 진학담당 교사의 입장에서는 이 제도로 어떻게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하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사교육 업체가 생기기도 했다고 한다. 과연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것은 가능한 것인가? 그런데 입학사정관제로 합격한 학생들을 만나보면 이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자발적 경험과 노력이다. 애초부터 입학사정관제를 목표로 했다기보다 자신의 꿈과 희망, 또는 재미를 찾아 노력했으며, 이런 노력의 결과로 자연스럽게 입학사정관제에서 요구하는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인위적으로 준비한 것 이 아니라 스스로의 관심과 노력에 의한 결과라는 것이다. 실제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 중에 하나가 얼마나 자기주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가이다. 따라서 창의적 체험활동도 단순히 대학 진학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기주도적 역량을 지닌 인격체를 양성하기 위해 계획되고 지도되어야 할 것이다. 창체, 대학 입학 위한 목적적 접근은 지양 다른 모든 측면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대학에 입학하는 것만을 고려할 때 과연 모든 학생에게 입학사정관제가 적합한 방법인가? 최근 서울대학교가 수시모집 인원 전체를 입학사정관제로 전환한다는 발표가 있기는 했지만 이는 매우 예외적인 것이다. 실제로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의 모집규모는 4년제 대학 정원의 약11% 정도이다. 여전히 90% 가까이는 입학사정관제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선발하고 있다. 따라서 대학입시의 수단으로써 입학사정관제를 이용하더라도 입학사정관제를 목표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한다는 것은 위험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어떤 학생이 입학사정관제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고교시절 내내 소위 입학사정관제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에 전력을 다했다 하더라도, 입학사정관제는 타 전형에 비해 여전히 문이 좁은 편이다. 주변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의 학생들은 다양한 특성을 갖고 있다. 어떤 학생은 공부에만 열중하고, 어떤 학생은 공부보다 다양한 경험을 중히 여기며, 또 다른 학생은 교우 관계를 우선시한다. 공교육이 정상화된다는 것은 바로 이런 다양한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의 욕구를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입시도 바로 이런 다양성을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실시되어야 하며, 입학사정관제도 다양성을 받아들이기 위한 여러방법 중의 하나일 뿐이다. 따라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대학 입시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대학 입학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다양성을 받아 줄 수 있도록 계획되고 운영되어야 한다.체험 통한 자연스런 성장과정 반영해야 창의적 체험활동의 본질은 용어에 나타나 있듯 체험활동이다. 체험이란 몸으로 부딪쳐서 얻게 되는 경험을 말한다. 머리로 느끼는 간접 경험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는 직접경험이 중요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학교와 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이 스스로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마련해 주는 정도의 역할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몸으로 체득한 경험은 인생의 주요한 자산이 될 것이며, 자기주도적 역량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우리 학생들을 온실 속의 화초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잘 만들어진 온실 속에서 자란 화초는 들판에서 제대로 자랄 수 없듯이 모든 것이 잘 준비된 환경에 익숙한 학생들 역시 스스로 문제를 세우고 이를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는 대개 자신의 잣대에 맞춰 남을 평가한다. 교사가 바라보는 학생은 미숙하고 불완전하다. 그래서 때로는 과도하게 간섭하고, 지나치게 통제하려 하고, 오래 기다려주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활동을 계획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좀 더 지켜보고 기다려 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그들 스스로 부딪치고 경험하게 함으로써 스스로의 길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진정으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체험활동의 방식일 수 있다고 믿는다.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일을 하다 보니 사람들로부터 어떤 학생이 합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는다. 특히, 교사들로부터 창의적 체험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질문이 많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들에게 대단한 활동과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애플 창업자이며 혁신의 아이콘인 스티브 잡스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었다기보다는 주변에 늘 존재했던 것들을 연결하여 세상에 없는 것들을 만들어 세상을 변화시켰다. 우리가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것도 학생들이 이전까지 없던 대단한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늘 있어 왔지만 지나쳐버린, 그리고 잊혀져 버렸던 활동들을 다시 끄집어내어 자신의 미래와 연관짓고 그 속에서 진정한 가치를 찾아 나가는 과정을 보고 싶은 것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시작된 다양한 경험이 학생들을 전인적인 인격체로 성장시켜, 그들이 미래 한국 사회를 이끌어갈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이충호 충북 옥천상업고 교장이 최근 ‘일제 암흑기 의사교육사’를 증보판으로 출간했다. 이 교장은 책에서 “식민지 의사교육의 영향으로 지금까지도 의과대학에서는 일제가 사용했던 ‘학용 환자’라는 비인도적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용어는 의학계에서 속히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교육이 안팎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학교의 모습은 예전과 다르게 많이 흐트러져 있다. 공부를 많이 하는 것 같지만, 교실의 학생들은 학습 의욕이 없다. 학교 내에서 폭력 문제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일부 아이들은 피해를 이기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학교와 정책 당국은 부단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게 결과가 좋아지지 않는다. 한국 교육은 산업 사회에 혁신적인 역할을 했다. 오늘날 풍요로움은 교육이 바탕이 되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을 못한다. 미국의 오바마도 한국의 교육을 칭찬을 한다(정확히는 한국의 교사를 국가 건설자라고 했다). 교육계도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노력한다. 그런데도 오늘날 학교는 부정적인 대상이다. 공교육은 사교육과 비교하면 늘 처진다고 한다. 교사도 학원 강사와 비교하면서 비난의 대상이 된다. 이와 같은 비난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입시 교육이라는 데는 같을 것이다. 입시 교육에 치중하면서 우리 교육이 본질을 잃었다. 고등학교 졸업식장에 가면 명문대 입학생을 자세히 보고한다. 마치 교육의 목표가 여기에 있었다는 듯이 명문대에 많은 학생들을 보내 목표 달성을 이룩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이는 학교 정문에 현수막으로도 걸렸다. 이런 풍조에 대해 학부모는 물론 사회 일각에서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언론 매체는 오히려 이러한 통계 발표 집계를 즐기고 있다. 이것은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다. 우리 교육이 입시에 매몰되어 있다는 것이다. 입시 교육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지나친 몰입은 모든 것을 지나치게 한다. 학교와 학생은 오직 내신, 수능, 논술 점수를 올리는 데 혈안이 된다. 앨빈 토플러(2008)가 ‘한국의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라고 한 것도 결국 이런 교육 풍토를 두고 한 말이다. 글로벌 시대는 세계의 젊은이들과 경쟁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한 우물에 있는 친구들과 점수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제화 시대에 우리끼리 경쟁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잘못된 흐름 속에서 학교는 방향을 잃었다. 학교는 정작 필요한 가치는 파괴되고, 부정적인 모습을 만들어 낸다. 경쟁은 필연적으로 패배자를 양산한다. 소위 명문대에 들어가지 못한 어린 학생들은 좌절감을 느끼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당연히 학교는 재미가 없고, 친구들을 괴롭힌다. 학생들과 선생님들 간의 교육적 소통도 없다. 특정 대학교 합격 현수막을 거는 관행은 최근 ‘학교 정보 공시제’ 등과 맞물려,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간의 심리를 자극하는 통계내기는 값싸고 촌스러운 문화다. 핀란드 교육이 널리 이야기되는 이유는 학교에서의 서열을 매기는 평가 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초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경쟁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대신 공부에 대한 올바른 태도가 형성된 다음부터 경쟁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사토마나부 교수도 낙오자를 가려내는 교육이 아니라 누구나 최소한 30세 이전까지는 아무런 사회적 제약 없이 교육을 받고 도전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고 했다. 같은 새도 차이가 있다. 독수리는 새끼를 기를 때 낭떠러지에서 밀어서 높이 나는 법을 가르친다. 참새는 먹이를 주고 날 때까지 돌봐주어야 한다. 병아리는 어미 뒤를 따라 다니면서 큰다. 독수리가 창공에 높이 나는 모습이 부럽다고 새끼를 밀어낸다면 죽는다. 하물며 인간은 모두 능력이 다르다. 독수리 나는 모습이 멋지다고 아이에게 힘든 공부를 강요한다면 잘못된 교육 방법이다. 경쟁은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낳는다. 경쟁은 사고력을 약화시켜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빼앗는다. 아울러 협동의 능력도 기를 수 없다. 학벌 중시의 교육은 자연 독창적인 접근이나 창의성의 함양과는 거리가 멀다. 이제 우리 교육도 시스템을 선진화해야 한다. 글로벌 시대를 헤쳐 나갈 잠재력을 기르는 일이 중요하다. 이런 과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려면, 개별화 교육으로 가야 한다. 이것이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고, 좋은 교육이다. 교육은 미래 삶의 가치를 키우는 것이다. 미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력과 상상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주도의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선진국들은 음악, 미술, 문학 등 예술 교과를 교육과정의 중심축에 놓고 있다. 우리는 최근 교육과정 개편을 하면서 이미 배정된 예술교과조차 밀어내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리더에게 필요한 능력은 인간관계, 의사소통, 예술 향유와 세계문화에 대한 이해가 능력이다. 글로벌 리더는 영어를 잘한다고 키워지는 것이 아니다. 오래 전 공익 광고가 생각난다. ‘부모는 멀리 보라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 한다. 부모는 함께 가라하고 학부모는 앞서 가라한다. 부모는 꿈을 꾸라하고 학부모는 꿈을 꿀 시간을 주지 않는다.’라는 문구다. 여기에 정답이 있다. 부모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이 참된 교육의 시작이다.
올해부터 주5일제수업이 닻을 올렸다. 금요일 수업이 끝나면 학생과 교사들은 48시간의 무한한 자유 속에서 여행이나 각종 취미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학생과 교사들의 자아실현과 자기 계발을 위해 꼭 필요한 시간들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우선 매주 이틀 동안의 수업공백이 문제이다.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황금 같은 시간들이 그냥 허송세월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은 집안에서 컴퓨터게임이나 텔레비전 시청으로 방치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방과후 학교'를 운영을 통해 이러한 부작용을 모두 바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함으로써 사교육비 경감, 교육격차 해소, 돌봄기능 확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학교 등 네 가지 교육목표를 세우고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열악한 공교육 여건으로 볼 때 이러한 청사진은 자칫 공염불로 그칠 공산이 크다. 우선 주말에 나와서 강의를 해줄 전문 강사가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수학습프로그램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작용의 대안으로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충남교육도우미제'는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충남교육도우미제도란, 지역 학부모, 대학생 등 교육공동체가 교육기부를 통해 주말 방과후 캠프를 지원하는 형식이다. 학부모 중에서 특기나 전문 기술을 가지신 분들이 자신의 재능을 무료로 기부하는 형식이다. 이렇게 하면 학부모님들의 학교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파악도 쉬워져 교육 효과가 매우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전문가나 현장교원으로 구성된 전문 컨설팅단을 구성해 현장 중심의 정책개발과 방과후 학교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펼친다면 일석이조의 교육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무쪼록 오랜 진통 끝에 찾아온 주5일제 수업과 방과후 학교가 제자리를 찾아 착근하려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인식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이문기 국립사범대학장협의회 회장(경북대 역사교육과 교수)은 22일 부산 씨클라우드호텔에서 ‘신규교사 채용제도의 개선 방향’을 주제로 ‘제1차 전국 국립대학교 사범대학 발전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